봄이 오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
박경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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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와 곰 이야기. 겨울이 되자 겨울잠을 자려는 곰과 그렇게 되면 친구가 없어 외롭고 쓸쓸해지는 여우. 너무나도 친한 사이인 이 둘이 잠시의 이별을 겪게 되는 과정을 참 잘 담았다. 자기만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기적인 마음을 벗어던지고 또 다음해 봄이 오면 만날 수 있다는, 그 때가 되면 다시 지금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이 잘 담긴 책. 소중한 친구를 막 사귀기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전학 등으로 친구와 이별을 겪게 되는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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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목욕할 때 갖고 노는 작은 책
깊은책속옹달샘 편집부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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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커버에 스폰지가 안에 있는지 물에 둥둥 뜨는 아가용 그림책이다. 책이라기 보다는 장난감에 더 가깝긴 하지만,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목욜시켜야 할 때, 목욕할 때 가지고 놀 거리가 별로 없다거나 옹알이 단계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다. 생각보다 단어가 몇 되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두살박이 남자아이과 다섯살짜리 여자아이가 너무 좋아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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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네 동네 이야기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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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작가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이야기까지 써서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것도 마찬가지. 이 책 역시 그림을 그리는 이가 글까지 썼는데,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 그 이미지는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담겼는데, 이야기의 구성이란 면에서는 전혀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않다. 그림 한두 장으로 끝났을 이야깃거리를 질질 끌고 있는 느낌이랄까. 누구나 자신이 잘하는 게 있고 저마다의 몫이 있듯, 작가들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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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마을 외딴 집에 콩깍지 문고 5
이상교 지음, 김세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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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살고 있는 늙은 노인과 늙은 쥐 이야기. 배 고프고 친구 하나 없는 그 외딴 곳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두 존재. 결국 둘은 친구가 되고 행복한 봄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외딴 외로움이란 건 어쩌면 스스로가 만들어 낸 허상이 아닐까. 외롭다고 느껴질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누군가를 찾아 내자. 소중한 것은 멀리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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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아이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
김재홍 지음 / 길벗어린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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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림책 속에 참 많이 나온다. 그만큼 엄마에 대한 그리움,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줄 것만 같았던 엄마의 부재는 아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가 보다. 이 책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 여느 책들처럼 엄마를 기다리며 서로를 달래는 남매 이야기인데, 동강을 배경으로 참 특이하게 그려냈다. 온통 강과 바위, 산뿐인 곳, 놀거리를 찾아내기 힘들 것만 같은 그곳에서 아이들은 무얼하고 놀까? 아이들에게 강과 바위과 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큰새가 되기도 하고 장에 갔다 신발과 크레파스를 들고 오는 엄마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탄광가신 아빠의 모습, 때론 공룡의 모습으로까지 변주된다. 이미 많이 다루어져서 참 식상한 이야깃거리를 새롭게 엮어내는 힘. 그것이 창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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