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6

왜 이 영화를 장선우 감독이 만들었다구 착각을 했을까..

음... 사이사이 뭔가 있을 것 같은 뉘앙스만 졸라 풍겨대구..

초기에 검열 어쩌구 하면서 신문 지상에 오르내렸던 화제작이어서 봣더니만.. 별로다..

아직도 아리까리 하긴 한데.. 그래서 이 영화는 레즈비언 이야기였던 겐가?

설명이 안 되는 영화... 공감은 둘째로 치고...

아무리 "그냥"이란 게 세기의 화두라지만..

모 이래.. 됀장.. 1300혈..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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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3

감우성과 엄정화가 나오는 영화
역시 고스에서 봤다..
참.. 지루한 영화다..
그래서 결혼이 왜 미친짓이라는 거샤..
설명을 해달란 말이시..

그나마 격나는 대사 

"때론 맛없는 반찬부터 먹어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홀딱 벗고 있으면 살코기 같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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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3

조인성과 김민아(?)가 나오는 영화
고스 영화관에서 셤 삼아 봤다..
계약 연애... 한 달간의 시간..
꽤 괜찮은 조건이란 생각을 해 봤구..
조인성의 잘 생긴 외모에 다시 한번 뿅 갔구..
다음과 같은 대사를 건져냈다..

인성 : 우리가 죽을 때 쯤은 평균 수명이 125년쯤 된데.. 그러니까 우리는 100년은 더 살 수 있는 거지.

인성 : 난 산책을 하듯이 천천히 삶의 순간순간들을 100% 느끼면서 살고 싶어

민아 : 난 100미터 달리기 하는 사람처럼 발리 뛰어 가고 싶은데..

난? 아무래도 전자를 택하는 동시에 후자를 동경하는 그런 인간이지..

근데 저 영화 속에서 민아가 보던 책... 인성이가 읽어주던 그 책이 몰까.. 꽤 재밌는 책 같은데... 보고 싶다..

나도 책 읽어 주는 사람 있음 좋겟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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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9

어제였나.. 
유선방송에서 해 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뜨문뜨문 봤다..
참.. 임창정과 고소영이 나온다.

그런 말이 나오대..
"꿈은 조정해 가면서 사는 거"라고..

딴 건 다 시시했는데, 딱 저 말만 와 닿는다.
그래.. 꿈은 조정해 가면서 사는 거지..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창정이가, 더이상 커지지 않는 자신의 체격을 받아들이며, 다른 이보다 조금도 탁월하지 않은 자신의 능력을 또한 받아들이며, 그다지 씁쓸하지 않게 소영에게 했던 말.

꽤 괜찮은 말 같다. 적어도 all or nothing이 아니라는, 그래서 조금도 절망적이거나 암울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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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4

송강호와 김상경이 나오는 영화.
봉 어쩌구 감독이 만든 영화.
대따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데, 거의 끝물이었던 것 같아.
영화관에 그 흔한 홍보지 하나 없대.

아무튼. 기대가 컸던지 별루 재미있게 봤다거나 흥미진진했다거나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거나 하진 않았다. 영화의 제목과 배우의 인지도, 울 나라에선 보기 드문 소프트코믹스릴러(?)물이라는 거, 울 나라에선 세기의 사건이라고 할 만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이라는 소재가 지닌 애매한 친숙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단 이 영화의 제목이 <형사 이야기> 정도였다면,
송강호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좀더 무게 있는 스릴러, 혹은 호러 쪽에 가까운 영화였다면(요건 쫌 괜찮겠다)
사건 자체의 인지도가 없는 가상의 연쇄살인사건이었다면..

등등의 가정을 해 본다..

오히려 나는 이 영화를 주제면에서 직업영화군에 넣고 싶다.
(언젠가 직업영화와 관련된 책을 꼭 내고야 말것다!)
형사라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 어떤 직업이든 몰입해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 이쁘다. X파일로 남겨진 미사건 이후 직업을 바꾼 송형사... 17년이 지난 2003년, 다시 살인자를 찾을만한 단서가 포착되자 그의 얼굴은 정면으로 클로즈업 되면서 눈빛에 핏발이 서며 영화가 막을 내리지.. 그를 보면서.. 생각했다..
순간에 몰입했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을 눈부신 집착의 아름다움을.

재미있진 않았지만, 괜찮은 영화다.

참... 이 영화는 X파일과 많이 닮아 있다. 멀더와 스컬리 요원이 서로를 닮아가듯 송과 김도 그랬다. 그리고 진정으로 그들은 분노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스런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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