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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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사람 수로 음식을 나눠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뭐든지 나눠야 했던 어린 시절에 생긴 오래된 습관입니다. 물론 이제는 양껏 먹어도 음식이 남곤 합니다.

나누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내 것이 셀 수 없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맛있는 음식이 식탁 위에 오르면 함께하고 싶은 얼굴들이 하나둘 자리를 차지합니다. (중략)

오늘도 나누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나는 다 못하겠지만 책은 할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우리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_김효은

형제가 많았던 집안의 장녀, 무엇이든 부모님 먼저, 그리고 남은 건 동생들과 나눠야 한다는 교육을 강박적으로 받으며 성장했고 지금도 나보단 부모님과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이 유난스러운 K 장녀이다. 지금은 어린 조카들이 4명이나 있다 보니 동생, 올케와 모일 때면 '맛있는 게 있으면 자기가 다 먹을 거라고 손도 못 대게 해요.' 또는 자매들 간에도 조금 더 먹겠다고 싸우기도 한다니... 어쩌면 무엇이든 풍족한 지금이 '나눈다'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기 힘든 환경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섯이서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좀 피곤한 일입니다.

혼자서 먹으면, 또는 가지면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을 누군가와 나눠야 한다는 건 양보해야 하고, 내 것을 손해 보는 느낌이 들게 하는 걸까? 하지만 나눔으로써 생기는 다양한 변화의 과정들을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에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색연필로 투박하게 그린 듯한 그림을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으로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의 나눗셈에 '부모님'의 몫은 있었던가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외동인 아이들이 많은 요즘, 나눈다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으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올해 단 한 권의 그림책을 추천하라면 이 책!

🔖`다른 누구와 나누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내 것'이 생긴다는 건 엄청난 일이에요.

'내 것'은 내가 지켜야 해요.

어려운 고민도, 결절에 대한 책임도 다 내 몫이에요.

🔖우리의 나눗셈에서 항상 빠져 있었던

나의, 우리의 부모님께

#우리가케이크를먹는방법 #김효은 #문학동네 #책선물 #우수서평 #많은사람들이바다로가 #뭉끄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그림책추천 #선물하기좋은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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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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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코스트 #도서협찬

#테스게리첸

나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는 가족 같은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흰머리가 된, 흰머리가 되어가는, 또는 벤처럼 완전히 사라진 머리카락을 찬찬히 바라본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100년 이상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지만 시간은 흘러가게 마련이다. 젊은 요원들이 들어오고 우리는 점점 소모품이 되어가는 느낌이었다. _53p.

_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를 쓸모없고 무의미한 존재로 여기는 세상에서 우리의 위치, 새로운 세대는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는 거의 고려하지 않고 미래만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_453p.

몰타, 시라노 작전. 전직 CIA요원인 매기는 비극으로 끝난 과거를 뒤로하고 메인주의 작은 마을에 정착해 자신의 농장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찾아온 의문의 요원, 그 요원이 그녀의 집 앞에 시체로 놓이게 되고 그녀 주변을 압박해오고 있다. '몰타' '시라노 작전' 은퇴 직전의 작전 파일이 누군가에 의해 해킹되었고 그 작전에 연관된 이들을 추격해오고 있는 이들... 매기는 그녀를 죽이려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 마을에서 함께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는 전직 요원들과 함께 '마티니 클럽'을 결성하게 되고 마을의 경찰 서장 대행 조 티보듀는 이 모임의 노인들의 과거를 의심하게 된다.

과거의 유령은 돌아왔고 현재의 삶을 위해 맞서 싸우거나, 그들에게 맞서길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옛 동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사건은 진실에 조금씩 다가서는 것 같은데.... 16년 전 과거의 사건을 들춰낸 이는 누구이며 이들을 쫓는 이는 누구인가? 사실 매기의 남편까지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주한 마을 이웃인 노인까지도 의심하게 되는 조용하고도 집요한 흐름은 마지막 장에 이르러 그 배후에 놀라운 마음을 감출 수 없기도 했다.

등장인물들이 은퇴한 전직 요원들이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나 스릴은 없지만, 세월이 주는 노련함? 우아함?이 돋보였던 이야기는 이들이 다음 사건, 또는 그다음 사건 이야기를 이어가며 매기의 러브라인도 기대해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된 '테스 게리첸'이라는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던 작품은 아마존 MGM에서 TV 시리즈로도 제작 확정된 작품이니만큼 은발의 전직 요원들의 활약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게 되는 작품이다. 올 한 해를 마감하며 단 한 권의 스릴러, 추리소설을 읽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노년이란 익명성을 부여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변장이 되곤 한다. _24p.

"그녀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중략) "그녀는 저를 배신자로 만들었어요." 내가 말했다.

진실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거울의 세계에 살게 되면 진실은 항상 왜곡되기 마련이다. 너무 자주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곱씹게 하는 양심을 찌르는 사실과 모든 불편한 작은 조각들은 무시하는 반면,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만을 선택한다. 우리는 명확한 것을 열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_127p.

서로를 배신할 수 없도록 분리해 두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단절된 상태로 각자 혼자 알아서 일해야 한다. 분명 합당한 말이지만 일을 하면서 항상 고립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_237p.

나는 오늘 밤 회의가 소집되는 줄 몰랐지만, 데클란이 시그널을 보냈고 우리 다섯은 여기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 다섯 인생의 경험이 여기 노련한 다섯 스파이와 함께한다. 은퇴가 곧 쓸모 없어진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비법을 가지고 있었다. _296p.

가족 관계, 자녀, 남편이나 애인이 없다는 것의 장점은 쉽게 상처받지 않고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나의 갑옷에서 가장 약한 부위가 되곤 한다. 우리가 누구도 신경 쓸 사람이 없다면 세상이 날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를 거의 파괴할 뻔했던 삶의 방식. 그게 대니의 사건으로부터 배운 교훈이었고, 수년 동안 나는 애착관계를 피해 왔고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삶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나도 모르는 새 서서히 다가오는 법이다. _407p.

#박지민 옮김 #미래지향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소설추천 #추천소설 #book #책선물 #TV시리즈확정 #원작소설 #스파이소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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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북
파이돈 편집부 지음, 허윤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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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북 #도서협찬

#THE_CHRISTMAS_BOOK

전 세계적인 축제라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예술, 문화에 영향을 받은 다채로운 작품, 이미지를 탐구하는 책으로 200여 점의 엄선된 도판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모든 시대와 지역에서 어떻게 기념되고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보는 『크리스마스 북』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선물 같은 단 한 권의 책일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크리스마스 도록이 아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과 성탄 음식, 산타클로스의 변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각 분야 전문가 세 사람의 서문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현재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본문의 글은 뒤에 이어진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디쯤에 있는지 연관 지을 수 있는 페이지가 몇 쪽에 있는지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2024년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비상계엄령'이라는 엄청난 사건으로 나라가 들썩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며칠을 보내고 있다. 무사 무탈한 일상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고, 이 일상이 언제고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분위기는 날 것 같지 않지만... 빨간 책표지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작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크리스마스를 표현하고 이야기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 감성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 몇 페이지씩 넘겨보아도 좋고, 아이들과 아무 페이지나 펼쳐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마스 북』은 동서양 모든 문화권의 크리스마스 예술 유산을 총망라한 크리스마스 백과 사전으로 의미가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축제의 중심에는 눈 덮인 정원에서부터 크리스마스카드 앞면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등장하는 작은 장난꾸러기 요정 모습의 '율톰테'가 있다. 율톰테가 스웨덴 민담의 난쟁이 요정에서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격상된 데는 스웨덴 화가이자 삽화가인 예뉘 뉘스트룀(1854~1946)의 공이 크다. 그런 현상은 뉘스트룀이 썰매에 선물을 싣는 장면에 그 요정들을 처음 등장시키면서 생겨났다. _23p. #예뉘뉘스트룀

장식 없이 눈 덮인 크리스마스트리를 찍은 이 고요한 흑백 사진은 로버트 메이플소프가 HIV 진단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작품이다. 그 병으로 마흔두 살에 일찍 세상을 뜬 메이플소프는 명성이 최고조에 이르고, 에이즈 위기가 한창이던 1987년에 이 트리를 촬영했다. (…) 별은 그의 유명세와 내세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천상의 힘을 상징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보수적인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메이플소프는 종교적인 가정 교육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습을 깨는 예술가이자 성소수자(LGBTQ+)로 손꼽히는 시대적 인물이었다. _48p. #크리스마스트리

알록달록한 양말이 걸려 있는 벽난로 옆에서 산타클로스가 쿠키와 우유 한 잔을 즐기고 있다. 레고가 크리스마스 선물 필수품이 된 수많은 부모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이 덴마크 플라스틱 블록의 팬들이 크리스마스 특별 세트를 살 수 있었던 것은 2009년부터였지만, 첫 번째 세트인 '윈터 빌리지 장난감 가게'가 출시됐을 때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레고 제품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 해마다 윈터 빌리지'컬렉션이 추가되는 새로운 세트의 출시는 큰 기대를 모은다. 지금처럼 조립할 수 있는 형태의 표준 레고 블록은 1958년에 처음 나왔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이 설립한 최초의 나무 장난감 회사에서 오랜 세월 발전시킨 산물이다. _87p. #레고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인 윌리엄 부스가 아내 캐서린과 함께 설립한 기독교 선교 단체다. 부스는 당시 런던의 빈민가였던 이스트엔드에 사는 극빈층에게 다가가고자 한 거리 설교자였다. (중략) 그는 항해 시절, 리버풀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데 쓰는 "심슨의 냄비"를 본 기억을 떠올렸다. 그것에 영감을 받아 오클랜드 페리 선착장에 비슷한 냄비를 설치하고서 "냄비가 계속 끓게 해 주세요" 라고 쓴 팻말을 달았다. 이렇게 구세군의 빨간 자선냄비 전통이 탄생했다. _100p. #구세군

#을유문화사 #파이돈편집부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선물 #크리스마스 #책선물 #연말선물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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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마을 이장인디요
김유솔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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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이마을이장인디요 #도서협찬

#김유솔

치열하게 산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사실과도 같았다. 무엇보다 나를 돌아오게 했던 그 멋진 바다를 끼고 일을 한다는 점이 멀지 않은 곳에 위로가 있을 것 같아 나를 더 든든하게 만들었다. (중략) 나는 완도에서 잘 살아내고 싶다. 처음 하는 일에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또 밤새 일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한 완도에서 산다는 사실이 즐겁다.

앞으로도 운명처럼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내게 닿을 것이다. 지금 내게 닿은 일들은 완도도 이렇게 치열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많은 사람에게 보여 주는 일이지 않을까? _9p.

_

_마을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마을 안에서의 내 바람이 있다면 이 따뜻한 마음들로 용암리에 오는 많은 사람들을 물들이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온기를 유지하는 마을로 오래오래 지키고 싶다. 내가 더 이상 이장이 아니게 되어도 그런 모습으로 남아 있는 우리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고 싶다._237p.

놀러 와요, 멋진 시골로!

서울로 서울로 향하는 젊은이들, 많은 꿈을 꾸고 서울로 향하지만 그들이 떠난 자리엔 누가 남을까? 문득 지방의 도시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는 한편, 그 작은 도시들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이 다시 모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알음알음 들어오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도 여행가들이 지방 소도시의 유명한 여행지를 찾기도 하고, 지방 활성화를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을 보아오기도 했는데... 이장이라니! 이십 대의 젊은 이장의 에세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 역시 이른 나이에 꿈을 안고 서울로 향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이장으로 활동하는 과정을 담은 『제가 이 마을 이장인디요』는 젊은 청년이장 김유솔의 에세이다.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고향 완도, 서울에서 완도 가는 길이 가까운 나라에 비행기 타고 가는 것보다 몇 곱절은 더 드는 교통조차 불편한 도시. 하지만 그가 서울에서 고향이 완도로 돌아와 사진관 사장, 마을의 이장, 청년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떠나온 고향, 어쩌면 정착하고 싶은 제2의 고향으로 향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나침판이 되어줄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이야기를 마중물로 제2, 제3의 젊은 이장들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출근길에 늘 혼자 생각했다. 놀랍게도 서울에 있는 많은 사람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었다. 이 거리에서 신기해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건 오직 나와 여행 온 외국인뿐이었다. _43~44p.

"너 같은 애가 완도 와서 사진관 열어 줬으면 좋겠다."

(중략) 고민 없이 서울로 떠났던 그때처럼 완도로 내려올 생각에 신나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죽어도 완도로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생각은 이미 집어치운 지 오래였다. 제주만큼 예쁜 이 완도가 내 고향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레 반가웠고, 무엇보다 실패해서 돌아온 것이 아니라 내 일을 하러 내려간다는 사실이 기뻤다. 자려고 누운 엄마에게 넌지시 말했다. _62~63p

완망진창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한계를 두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저질러 보고 만들어 보는 나는 그간 마을 어르신들에게 예쁨 받고 완망진창 활동을 하면서 서울에서는 보지 못했던 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다._207p.

#상상출판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상상팸 #도서추천 #에세이 #book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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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하루 10분,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시간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퍼포먼스 코치 리아 지음 / 넥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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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수업영어필사100일의기적 #도서협찬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은 위로나 힐링, 동기부여 이전에 더 근본적으로 나의 내면을 다스릴 수 있는 글을 수록하였습니다. 각 감정을 테마로 하여, 나의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잘 만들어 가는지 그 방향을 제시합니다.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은 매일 꾸준히 따라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중략) 정해진 기준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질적인 목적인 '단단한 내면 만들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도서를 본질에 맞게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한다면, 결과는 선물처럼 따라올 거예요.

'올해는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던 계획이 무색하게도 마음속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고 한없이 가라앉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흔들리기도 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어렵기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러한 연습과 훈련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때론 필사를 해보기도 했고, 그림을 끄적여보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감정이 널뛰는 순간에는 책의 문장은 읽어지지 않는다.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는 각 감정을 테마로 하여, 나의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만들어 가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는 문장들을 영어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에 수록된 문장들은 원어민 MP3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해 음성파일을 듣고 소리 내어 읽고 문장을 차근차근 필사하다 보면 일반적인 필사와 달리 조금 더 집중하게 되고 문장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올해도 2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해마다 작은 계획이라도 세우지만, 올해는 얼마나 지켜왔는지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영어 초보자도 가능할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차근차근 한 문장씩 읽고 써 나가다 보면 새로운 문장과 내면을 다스릴 수 있는 문장들을 읽으며 내면을 다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한 페이지, 또는 한 문장, 내킨다면 여러 페이지도 필사해 볼 수 있는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하루 10분 감정 수업으로 100일 후면 나의 삶은,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나를 위한 선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영어필사 #필사 #넥서스 #리아 #book #도서추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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