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통한 한국현대사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 1948 제헌선거에서 2007 대선까지
서중석 지음 / 역사비평사 / 2008년 3월

얼마전에 치뤄졌던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그리고 이번 4월 9일에 치른 18대 총선 이런 선거하면 생각나는게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 
이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해방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 희생과 노력이 뒤따르게 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선거는 뗄수 없는 관계로써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를 통한 정치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선거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선거역사와 한국현대사의 연관성을 비교하며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모르고 지나갔단 한국 현대사의 선거를 통한 정치 모습을 볼 수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내용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서  보통선거가 최초로 실시된 1948년 5.10 선거
이 선거의 역사적 평가는 두가지 평가로 나뉘어 지는데 먼저 우리나라 최초의 보통선거로써 분단된 정부를 수립하는 제헌국회선거라는 점 그리고 반쪽짜리 선거로써 우리나라가 분단이 되면 안된다는 여론이 팽배하게 형성이 되면서 각계각층에 대립이 발생했다는 점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특히 김규식. 김구 선생님 같은 분들이 이 선거에 반대가 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후 이승만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권력의 영구집권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치 공작 및 부정선거를 주도하였고 그로인해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키게 되고 끝내 1960년 3.15부정선거와 4.19혁명으로 이승만 대통형은 하야를 하게된다.

1967년 6.8선거 박정희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등 공무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있게끔 국회위원 선거법 시행령을 고치고 3.15 부정선거 처럼 관권선거, 공무원 선거를 통해 국회위원 선거에 개입을 하고 부정선거를 하게된다.
부정선거를 통한 과반수 의석확보로 1972년 박정희 대통령에 장기집권을 위한 유신헌법이 통과되고 국회를 해산시키고 대통령선거를 직선제에서 폐지가 된다.
대통령 선거는 유신헌법에 따라 조직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간접선거 방시으로 바뀌게 되고 역사상 처음으로 체육관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12.12쿠테타의 주인공인 전두환 또한 이 방식을 통해 대통령이 된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제도는 희한하게도 독재권력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내는 경유가 여러번 있었다.
지방자치선거도 그렇고 정당공천제도, 정부통령 직선제도, 그리고 비례대표제 등 독재권력, 장기집권을 유리하게 하기위해 민주주의제도를 희한하게도 이용을 하여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던것 같다.

이 책에서는 60년 한국현대사 기간중에 치러진 선거를 중심으로 우리의 현대사를 엿볼 수있었고 선거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해 가는 과정을 엿볼 수가 있었다.

옛사람, 옛노래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 고전시가로 만나는 조선의 풍경
김용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3월

우리에게 노래란 무엇인가?
슬픔의 위로와 기쁨의 즐거움을 노래 부르며 우리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고, 현재의 사회, 문화 중심을 이야기하며 우리들이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줄 수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노래라 하면 딱히 정의 내리기는 쉽지가 않고 쉽게 말해 편하게 우리의 감정을 흥얼거리며 표현하고 이로 인해 우리들에 즐거움과 슬픔을 노래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노래가 아닐런지.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이 책에서는 책 제목에서 처럼 조선시대의 선조들이 시조라는 작품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을 생각했던 그 옛사람들에 마음을 확인하고, 당대의 사회와 문화를 읽을 수 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지 단순한 시조 해설서가 아닌 작품을 통해 옛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시조하면 생각나는게 학창시절 국어와 문학시간에 숙제로 수 없이 많이 외우고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곤 했던게 생각이 난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시조를 거히 접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학창시절 숙제나 시험이 아닌 아무런 부담없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시조를 읽어보니 이 또한 학창시절에 느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아주 많은 시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작품들을 비슷한 소재별로 20개의 주제로 선정하여 한 주제에 몇 편에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 해석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그 소재들을 보면은 자연을 노래하고, 벗, 옛 왕조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한 노래,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흘러나오는 우리의 인생, 사랑을 노래하고, 임금에 대한 충정 등을 노래하는 여려편의 시조를 감상할 수 가있다.
이 중에 몇 편을 소개하면은 먼저 이황의<도산십이곡> 중 제2수

연하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네
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고져.

시조에는 자연을 노래하는 소재의 작품이 많은 것 같다. 이 시조 또한 이황이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뜻을 노래하고 있다.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구절의 일부이다.
벗을 노래하는 시조 또한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조선 후기의 문인인 김성최가 지은 시조를 소개하겠다.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 덧 시름없을 일을 의논코저 하노라.

이 글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벗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조도 있고 우리가 전혀 몰랐던 시조도 있어 아주 다양한 소재의 시조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시조작품 해석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당시 선조들의 삶과 생활방식을 들여다 볼 수가 있을 것이며 옛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조선시대하면 방송이나 출판 관련하여 트렌드에 하나로써 엄청난 인기를 달리는 것 같다.
방송에서는 채널을 돌리기만 해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 나오고 출판계에서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조선시대에만 치우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조선 이전에 시대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미흡한 이유도 있겠지만 단지 자료가 없다고 하여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시는 분들께서 인기있는 조선시대가 아닌 인기가 없어도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들이 있기에 조선이전에 역사관련 해서도 많은 책들이 출간이 되었으면 하고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뒤 따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이용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3월

지난해에는 한국경제에 많은 이정표를남긴 한 해 였다. 수출 3,000억 달러와 무역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경제의 종합지표인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었다.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과 저축에 있던 자금들을 주식이나 펀드로에 자금 집중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야말로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바뀐 한 해 였다.
특히 지난해의 펀드 투자 열풍은 과히 폭발적이 었다. 심지어 빚 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늘면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급증했고, 펀드 상품을 충동 구매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와서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미국 경기가 위축 되었고,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일 하락하고 국제 유가의 강세 행진은 계속되었다.
이로인해 한국경제와 증시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아 주가가 떨어지고, 경제 성장 또한 많이 위축되고 부진한 상황이 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주식과 펀드 투자자들이 많은 손해를 입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는 많은 투자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경제의 종합지표인 주가지수는 이처럼 대내외적인 요소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며,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처럼 가장 평범한 진리를 쉽게 외면하고 단지 남들이 하니까, 남들이 이 종목을 사니까 하는 이런 묻지마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으며 투자 실패로 돌아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 투장에 앞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를 이 책에서는 크게 세가지의 핵심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PART1. 올바른 투자마인들르 정립하라.
주식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자금 규모에 대한 적정성, 자신의 주식투자 목표, 투자 방법등 주식투자를 위한 워밍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PART2. 상황에 적합한 매매원칙을 구사하라.
시장의 투자 환경에 따라 적합한 매매 전략은 따로 있다.
주도주는 매입후보 1순위,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모두 갖춘 독점기업은 시장 하락기에 투자대안 1순위 등 매매 원칙가 거래비용을 제대로 관리해야 주식투자에 성공한다.
PART3. 주가가 상승하는 좋은 주식을 골라라.
좋은 기업이 아니라 좋은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남들이 사니까 하는 묻지마 투자 방식은 버리고 이제부터 주식투자로 돈 버는 비결은 많이 배우고 또 배워라.

뉴욕과 영어이야기

뉴욕을 알면 영어가 보인다 - 아이비리거 이유진의 매력만점 뉴욕 에세이 ㅣ 알면 보인다
이유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3월

 
나는 영어책을 볼 때 마다 먼저 걱정이 앞서곤 한다.
대부분의 영어책이 그러하듯이 딱딱하고 지루한 책을 언제면 다 볼것인가 하는 괜한 걱정부터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걱정하고 우려했던 그런 딱딱하고 지루한 책이 아니었다.

책 제목 '뉴욕을 알면 영어가 보인다' 부제목 '여행서보다 더 친절한 뉴욕 영어안내서'에서 처럼 여행서보다 더 친절하게 뉴욕을 소재로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진과 뉴욕의 생활 모습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저자의 오랜 뉴욕생활을 통해 재미있는 영어이야기와 함께 하고 있어 먼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뉴욕의 모든것을 저자의 오랜 뉴욕 생활과 경험을 가지고 33가지의 소재로 뉴욕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재미와 흥미를 갖고 부담없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가지고 공부한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갑자기 늘고 일취월장 한다던지 자신의 영어능력이 급격하게 향상된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단지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할 때 지루하고 답답한 그런류에 영어책을 보다 보면 흥미를 잃어버리고 공부하기가 싫어 질 때가 있다.
이 처럼 영어공부에 지루함을 느꼈을 때 이 책을 본다면 많은 효과를 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경제 중심인 뉴욕과 관련한 정보와 문화 등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각 part마다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영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예로 응급실에서 필요한 영어, 물건을 사면서 흥정을 할 때 쓰는 표현, 그리고 심지어 이성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표현 까지 등 우리들이 영어로 꼭 표현해야하는 상황들을 아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많은 어휘와 영어표현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어휘 공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영어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재미있는 영어공부 방법을 습득하고 배웠으면 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쉽고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 였던것 같다.

바둑 삼국지

바둑 삼국지 1 - 한중일 삼국의 바둑 전쟁사 ㅣ 바둑 삼국지 1
김종서 지음, 김선희 그림, 박기홍 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바둑을 처음 접하고는 가끔 점심 내기도 하며 두곤 하였는데 요즘은 바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쫓기다 보니 바둑을 두기가 어려워 졌다.
하지만 가끔 인터넷 온라인 바둑을 두긴 하지만 역시 바둑은 바둑판과 손에 잡힌 바둑알이 있어야 바둑의 맛이 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 중, 일 세나라의 바둑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실존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훈련, 조남철, 조치훈, 서봉수, 이창호 등 당대의 쟁쟁한 바둑의 고수들에 이야기들과 그리고 일본, 중국과의 피할 수 없는 삼국의 바둑 대결은 우리들의 눈과 귀를 책 속으로 빠지게끔 한다.

1989년 9울 제1회 잉창치배 바둑대회 조훈련 구단과 네웨이핑에 결승 대국으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강자 앞에서의 두려움...
약자 앞에서 가지게 되는 교만함...
이것이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길이 보이질 않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대국에서 조훈현 구단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되고 네 살때 부터 기보를 외우고 바둑의 신동이라고 불리우며 조남철 선생과 만남을 생각한다.

한국 바둑이 지나왔던 이야기들을 아주 재미있고 빠르게 구성이 되어 우리들에게 진정한 바둑이야기를 전해 줄 것이다.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과 그리고 바둑의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읽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펴고 단숨에 읽고 2권이 기다려지는 그 기다림의 느낌은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다 느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