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기다려

참고 기다려! - 코코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4, 냉장고 나라 코코몽
고정욱 지음, 올리브 스튜디오 그림, 신혜원 감수 / 올리브트리 / 2008년 7월

제가 책을 가방에서 꺼내자 마자 우리현우 자기 무릎에 책을 놓고 열심히 보기 시작하네요..
몇 번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캐릭터들이라 관심이 무지 많은 것 같습니다.
저하고 잠자기 전에 책을 두 번 읽고 잠 잘때에도 책을 놓지 않고 배 위에 엊어놓고 잠을 자는 우리현우.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전에 저하고 또 한번 읽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현우이지만 책 한권에 이렇게 푹 빠져 있는 모습이 오랜만이라 기특하기도 하고 아마도 코코몽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이 책에서는 아주 귀여운 코코몽과 그 친구들이 얼음호수에서 낚시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과정을 통해 참고 기다림이라는 인내의 참 뜻을 배운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하지 말아햐 할때 또는  그 과정이 힘들거나 어려렵다고 느낄때 아이들은 보통 짜증을 내고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보통 어른들은 ‘참고 기다려’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이 책 ‘참고 기다려’ 에서는 아이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말고 힘든 과정을 즐거운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 해주고 또한 실패하더라도 또 한 번 다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우리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주 예쁜 캐릭터 친구들과의 만남이 즐거움을 주었고,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이 참고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인성교육 방법을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전 까지만 하더라도 쉬는날이면 낚시를 무척 즐겼었는데.....지금은 낚시 개점휴업한지가 4년이 다 되가네요.
낚시는 뭐니 뭐니 해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 주는 매력있는 레져스포츠인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책을 보니 나중에 아이들이 좀더 자라면 가족과 함께 저 푸른바다로 낚시를 하면서 아이들과 자연에 아름다음과 기다림의 지혜를 가르쳐 주고 싶네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힘들고 때로는 지루하지만, 자기가 조절하고 기다린 끝에 성취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문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마음속 깊이 생각해야 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구텐베르크 성서의 비밀

일루미네이티드
매트 브론리위 지음, 정영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6월

일루미네이티드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서는 영화제목처럼 멋있게 다가왔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알 수 없는 흥미와 느낌들이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먼저 책 제목인 일루미네이티드(illuminated) 라는 단어의 뜻을 알아보면
1.조명 장식을 한 2.<사본 등이>채식된, 채색사본 (여기서 채식이란? 아름다운 빛깔을 칠하여 꾸미는 일) 이라는 뜻을 갖고있다.

이 책은 구텐베르크 성서에 그려진 채식장식(illuminated)의 비밀을 둘러싼 고아파와 용의 기사단이라는 비밀조직간에 암투와 음모로부터 고대성사 학자였던 오거스트애덤스와 그의 전 부인인 고대성서 학자이며 의회도서관 직원인 에이프릴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려운 과정들을 속도감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오거스트애덤스는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산드리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자신에 아들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구텐베르크 성서에 그려진 채식장식의 비밀을 풀어야 하는데...또한 에이프릴은 도서관에서 비밀조직에게 납치를 당했다가 아들과 고대성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지키기 위해 탈출을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각자의 인물들이 있는 공간속에서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오거스트애덤스는 비행기안에서 구텐베르크가 직접 쓴 일기 스테이션X를 통해 구텐베르크 성서의 수수께끼를 완성하기 위한 세 개의 이미지 세트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있고, 에이프릴은 긴장감 속에서 도서관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노먼과 탈출을 시도하고, 아들과 외할머니가 인질로 잡혀있는 에이프릴에 집에서는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된다.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를 아주 재미있고 빠른 이야기에 서스펜스를 담은 이 책은 마치 여름에 개봉하는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속도감 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또한 우리가 잘 몰랐던 고대성서 이야기들과 드라큘라 이야기, 탬플기사단 등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생소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호기심을 자극했던 책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처럼 결말이 조금은 너무 아쉽게 끝나버려서 좀더 치밀하고 짜임새있는 구성이 되었다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애송시 100편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 한국 대표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문태준 해설, 잠산 그림 / 민음사 / 2008년 6월

나에게 있어서 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렵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마도 학창시절에 시를 배움에 있어 마음속 깊은 감상이 아닌 숙제로 외우거나 시험에 잘 나오는 직유법, 은유법, 비유법 등 규칙적인 학습, 똑같은 시 해석으로 인해 오히려 시 감상을 거부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를 읽는데 있어 공부가 아닌 나의 내면적 감상을 통해 편하게 시를 접하고 부터는 시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를 통해 시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을 문태준의 재미있고 정갈한 해설과 잠산의 감각적인 그림으로 담아 냈다.

이제 책속에 내용들을 잠깐 살펴보기로 하겠다.
첫 작품 김수영의 <풀>은 많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시인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선정이 되었고 나에게 있어서도 오래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시라 감회가 새로웠다.
박용래 <저녁눈>에 삽입된 잠산의 늦은 저녁 눈내리는 시골집 풍경은 시를 감상하는데 있어 더 가깝게 시를 느낄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한 박용래 저녁눈 해설을 보면 ‘박용래 시인은 술판에서 엉엉 잘 울던 마음 여린 시인이 었다.’ 이 문구처럼 시인에 대한 일상적인 모습 또한 시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더욱더 친금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강은교 시인이 <사랑법>이라는 시에서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시 구절을 조금 소개해 봤습니다.

더 많은 시들을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나 다 좋은 작품들이라 끝이 없을 것 같아 나중에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학창시절에 배웠던 시를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학창시절에 추억을 떠올렸고, 자주 접하지 못하고 잘 몰랐던 시와 시인들에 대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라는 장르가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사랑받고 많은 사람들이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밀스런 삶의 해부

비밀스런 삶의 해부 - 거짓말, 그리고 이중생활의 심리학
게일 살츠 지음, 박정숙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5월

우리는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어떤 비밀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나 비밀은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비밀은 우리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끔 해주기도 한다.
또한 비밀을 통한 상대와의 관계를 친밀하게 할 수도 있고, 상대를 독점할 수 있는 힘이나 사랑의 도구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상황속에서에 비밀은 수치심과 죄책감, 불안과 절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밀스런 삶의 해부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30년동안 상담해 왔던 사례들을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비밀이 차지하고 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따돌림을 당했지만 인터넷 세계에서는 인기가 넘쳐나고 재미있는 소녀 에이드리언.
출장중에 호텔 방에서 포르노에 탐닉하고 그것을 자신만에 비밀로 만들어가는 스콧.
남편에 탈세를 알면서도 서로에게 비밀를 속이면서 침묵하는 사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삶이 시작된 제이슨과 사라 등.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 하면서 우리 주변에도 이와 비슷한 비밀스런 삶이 있다는 것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의식적인든 무의식적인든 하는 행위들이 있는데 출장비를 조작해서 부풀리는 행위. 직장 동료 험담하기. 호텔에 비치된 수건을 집어 들고 집으로 가져가기. 합법적인 혹은 합법적이이 않은 세금 공제를 신고하기. 친구 옷을 탐내는 행위. 습관적으로 포르노 채널을 보는 행위. 등
이처럼 당신이, 우리가, 모든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행동에 원인이 되는 비밀을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게된다.

비밀을 간직하는 건 좋은 일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필수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밀을 공유하고자 할 때에는 그에 맡는 책임감이 뒤따르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라는 나만의 비밀을 곰곰이 생각 해보았다.
나에게는 두 종류에 비밀이 있었다.
하나는 나의 치부라고 해야하는 공개하긴 싫은 내용의 비밀이 있었고 또 하나는 비밀을 공개할 경우 내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비밀이 있었다.
비밀을 간직하고 공개하는 경우에는 나자신과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기에 항상 신중한 선택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악성 비밀인 경우에는 나쁜 방향으로 자신의 삶에 방향이 이동될 수 있기에 전문가에
조언을 통해 올바른 삶의 길로 인도 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다.

바닷속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영어동화

[외서] [잼보리 영어동화] 서평단 알림

Splash in the ocean : Student Book 1 + Activity Book 1+ Hybrid CD 1(Paperback) - 신개념 하이브리드 영어동화 잼보리(Jamboree)
언어세상 편집부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8년 5월

우리나라 영어 교육 열풍은 나이에 관계 없이 대단하다.
언제부턴가 조기 영어교육으로 인해 영어를 배우는 나이가 점점 더 어려지고 있고 또한 많은 영어 교재들이 출판 되고 있다.
특히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재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이 책 잼보리 영어동화 또한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교재이다.

잼보리 영어동화는 Story Book을 통해 아주 재미있고 예쁜그림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Activity Book을 이용하여 책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따라 쓰기, 점 연결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을 읽는데 도움을 주고 책을 읽고 나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복습 할 수 있게끔 구성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D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오디오 CD를 이용할때는 Story Book의 원문을 노래와 함께 생동감 있게 들을 수 있고,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아주 재미있는 동영상과 함께 즐거운 영어 동화 읽기를 도와 줍니다.

우리큰 아이가 4살인데요 아직 이책을 보기에는 조금은 어린것 같고 7세에서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보면은 맞을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이 책에 나와 있는 그림들을 아주 좋아라 했답니다. 그림들이 아주 예쁘게 나와있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Activity Book에 나와 있는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따라 쓰기, 점 연결하기 등 직접 손으로 할 수 있는 활동 놀이를 좋아 했습니다.
하지만 CD를 이용하는 것은 우리아이에게는 좀 어련운 감이 있어 그리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예쁜 바닷속 그림 만큼은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영어교재는 아이들 능력에 맞는 교재를 이용한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