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청소년을 위한 동서양 고전 1
일연 원저, 김봉주 글 / 두리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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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사시험을 볼때마다 삼국유사는 일연, 삼국사기는 김부식, 제왕운기는 이승휴 등을 외우고 시험문제에서 바르게 연결된 것은 아니면 바르게 연결이 되지않은 것은 보기에서 찾아라는 이런식에 문제를 많이 보곤하였다. 

삼국유사가 어떤책인지 삼국사기가 어떤책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른채 그냥 외우는 이런 암기식 공부를 해왔던 나로서는 항상 역사에 대한 갈증을 풀지못하고 지나치곤 하였다. 

드디어 삼국유사를 읽어본다. 솔직히 책에대한 내용은 대부분 한 번쯤은 들어봤던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게 삼국유사에 나오는 것이지 아니면 삼국사기에 나오는 것인지 이것도 아니면 다른 역사서에 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확신할 수 없는 답을 할 것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에는 그래도 조금은 집중을 해서 읽게되었다. 

그렇다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 책에 특징이 어떠한지를 한 번 알아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삼국유사는 삼국시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역사들을 적은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삼국역사의 정사로 보고있는 삼국사기에 빠져있는 이야기들을 수록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그렇다고해서 삼국유사가 단순히 삼국사기에 빠져있던 내용을 수록한 책이라 판단하면 안된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는 다른 역사적 관점에서 보고있고 일연스님의 자주적인 역사의식을 느낄수 가 있다. 

삼국유사를 읽다보면 특히 건국설화를 읽다보면 과연 이것이 역사적 사실인가? 라는 물음을 갖게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건국설화가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기에 우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생겨난 사회적, 지리적 환경요소들을 하나 하나 따져보면서 역사를 이해하며 읽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 제목을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는 삼국유사라 정하였으면 좋겠다.
삼국유사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또한 원문을 그냥 해석만 한 책은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에 충분한 설명과 재해석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하였고 특히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진과 역사지도 그에따르는 설명이 같이 첨부가 되어있어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만을 위한 삼국유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봐도 적당한 난이도에 책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삶과 미래의 삶 그리고 현재가 공존하는 지금 우리들은 과거를 재발견하고 그 바탕을 통해 미래를 계획해야 되지않는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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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이용재 지음 / 부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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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건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우리의 옛 건축물을 답사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속 인물들을 하나 하나 파혜쳐가며 그 분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의 큰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부제목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상이 조선시대의 역사적 인물로서 대부분 유배지를 전전했던 어려움을 겪었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단함과 어려움을 선비정신으로 이겨내어 유배지에서의 후학을 양성하거나 역사속에 남을 책을 집필하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글씨체를 창조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조선 선비들에 이야기를 만날 수가 있다. 

딸과 함께 역사속 여행을 하면서 대화체 형식을 통해 역사서적이라는 딱딱함을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친근감있게 접근할 수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건축전문가 답게 역사속 삶의 터전인 건축에 대한 많은 사진과 설명이 역사와 건축에 만남을 더 의미있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건축물에 대한 설명보다는 역사적 설명이 더 많은 것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역사적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역사적 건축물과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접할 수 가 없다. 또한 전문가적인 건축물 설명으로 인해 건축에 문외한 많은 사람들은 조금은 부담감을 가질 수 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이 그런 편안하고 비전문가가 읽기에 적당한 건축물 설명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있다. 

p.169 정약용의 형 정약전은 제주 추자도로 유배 보내진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서문에서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갔다고 나온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간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 부분도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우리의 건축은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는다. 자연이 곧 건축이고 건축이 곧 자연인 것이다. p.265 
요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의 자연이 파괴되고 있는데 우리의 옛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개발도 좋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 또한 이 책에서 주는 또 하나의 가르침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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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전쟁 - 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과 세계 최강 육군국 일본의 격돌 우리역사 진실 찾기 2
백지원 지음 / 진명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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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다양한 접근이 중요하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역사의 다양성 접근에 있어 좋은 예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의 큰 역사적 사건이 임진왜란(조일전쟁)에 대해서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 및 다양한 역사적 접근 방식을 통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자는 임진왜란이라는 표현은 잘못되었고 조일전쟁이라 함이 옳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쟁규모나 전쟁기간으로 보나 전쟁의 결과를 보면 참혹한 대전쟁이기에 이 전쟁을 단지 왜란으로 정함은 말이 안 된다고 하고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명칭이 잘못되었음을 주장하면서 이 책에서는 역사적 접근 방식을 조금은 다르게 접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잘 알지못하고 숨겨져 있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된 것이 나에게 있어 우선 큰 수확이 었습니다. 
임진왜란(조일전쟁) 당시 일본의 역사와 다양한 서영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의 문화와 사회, 과학 등을 알 수있었고 전쟁당시 일본장수에 관한 기록들, 전쟁당시 조선의 조총 개발 및 훈련과정에 있어 일본장수 사야가라는 인물이 귀화하여 조총기술자로서 활약했던 사실들, 비격진천뢰(작열탄), 수류탄(질려탄), 지뢰(지화), 글라이더 등 당시 사용했던 무기체계들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조일전쟁)을 전후하여 일본에 역사와 전쟁에 참가했던 장수들에 일대기를 통해 일본역사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본 후 다양한 역사적 평가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봄으로써 역사적 평가에서 누락되거나 편하되거나 아니면 과장된 부분들을 발견할 수 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역사적 접근만이 미래에 우리역사를 공부하게되는 아이들이 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될 것이며 잘못된 역사적 사건들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역사적 평가나 의견은 당연히 개인적 시각차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 입장에서 평가할 수 도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하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당연한 자기 생각을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무리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관적 입장에서 역사적 인물이 잘못이 있더라도 책에서 돌머리, 멍청이, 미친놈 등 막말에 가까운 어휘는 조금은 순화시켜서 편집을 하였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학생들도 읽어볼 수 있는데 자기 주장이 옳다고 하여 말을 함부로 쓴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 싸움만이 남지않을까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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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진로를 바꾼 40가지 위대한 실험 - 그들의 실험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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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때 배워보고 단 한 번도 공부해 본적이 없다.
물리학에 문외한 저로서는 책을 펴는 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물음을 가지고 일단 읽어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였다. 내 수준에서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내용들이다



<물리학의 진로를 바꾼 40가지 위대한 실험> 이 책에서는 열역학, 현대물리학, 고체물리학, 양자역학, 핵물리학 등 물리학 발전에 계기가 되었던 중요한 실험과 원리들을 40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40가지 이야기 중에는 우리가 들어봤던 내용들도 있을것이고 또한 전혀 알지못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도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실험이 이루어지게 되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실험내용 및 실험결과 그리고 그 후의 발전과정들를 소개하고 있다.
참고, 참조 사항 및 사진과 그림을 덛붙여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해 말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물리학 교육 물리학 뿐만이 아니겠지만 너무나 이론 면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 하고 있다. 
나 또한 저자와 동감한다.
특히 과학은 실험이 중요하다고 본다. 실패를 하더라도 과학은 그 실패을 딛고 일어설때만이 과학의 발전이 한단계 상승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실패하면 격려를 해주지는 못하고 비난을 하고 관심밖으로 치부해버리는 이런 현실이 우리나라의 과학도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고 이로인한 이공계 학생이 되기를 꺼려하고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 위해 물리학을 공부해야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고 본다.

어떤 대가를 받기위해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좀더 나은 세상 좀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과학은 이루어져야진 노벨상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한다는 것은 조금은 아니다.

 

이 책은 특히 학생들에 추천하면 좋을 듯 싶다. 전공자나 물리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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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를 일등으로 - 野神 김성근
김성근 지음, 박태옥 말꾸밈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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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성근 감독이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길을 자전적으로 담아낸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조센징이라며 심한 차별과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야구만이 살 길이다 라며 이 악물고 공을 던졌던 재일교포 청년 김성근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재일교포2세로서의 그의 학창시절은 심한 차별과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야구를 향한 그의 집념은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가난은 창의력의 원천이 됐고 무에서 유를 가능하게 했다. 

한국에서의 야구인생 또한 늘 자신을 따라 붙었던 쪽발이라는 반쪽 한국인으로서의 선수생활과 감독으로서의 김성근
재일교포 2세로 20대초반 한국에 건너와 귀화 한인의 삶을 살았고 이곳에서 선수생활을 하였고 사랑을 하였다.
쪽바리라는 비아냥거림에도 야구계의 비주류임에도 그는 무수한 야구팀을 전전했고 만년 하위팀을 운영해오며 그 자신만의 야구철학을 실천하게 된다. 

뚝심으로 일어낸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두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명장 김성근  
2007년, 2008년 그는 50여 년간 맺힌 한을 두 번의 우승으로 풀어버리고 그의 야구역사는 다시 쓰여지게 된다.  

야구인으로서의 김성근 감독은 오로지 야구만을 위해 살아왔고 그 어려웠던 시절, 차별 받던 시절,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시절 그래도 그는 결코 포기라는 단어를 잊은채 도전하고 승리하는 모습을 통해 특히 요즘 젊은세대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언제까지든 나의 야구를 할 것이다. 나는 완벽한 야구를 추구한다. 완벽한 야구는 무지개와 같다. 항상 손에 잡힐 듯만 할 뿐, 손에 잡히지 않는다. 완벽한 야구는 언제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도전이다. 그래도 완벽한 야구를 추구하려고 도전한다. 실패하겠지만 또 도전한다, 죽을 때가지. 그게 인생이다. p295
이 글이 아마도 김성근 감독의 야구인생을 잘 표현해주는 말들이 아닐런지.......  

야구는 채움과 비움의 반복이다.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비운다.
딱 우리네 인생과 흡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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