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Dear 그림책
숀 탠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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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그림이 전해주는 여운이 오랫동안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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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느낌의 미소
김현구 지음 / 드림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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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느낌의 미소. 책 제목에서 뭔가 친근감이 듬뿍~@ 느껴진다. 사실은 이 책은 수줍은 느낌의 미소 (http://medwon.egloos.com/) 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닉네임 Polycle .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현구씨의 폴리클 실습기(?)를 담은 책이다.

 

언젠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인터넷 신문에 의대생 블로그라면서 기사가 올라 온적이 있어서 그 뒤로 RSS 등록을 해두고 블로그 업데이트 될때마다 들어가곤 하는데, 평소에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있자면, 참 인간적인 의사라는 느낌? 권위적인 의사라는 느낌보다는 뭐랄까 이웃집 오빠같은 느낌이 참 많이 든다. 물론 전문적인 글을 언급할때라면야, 다르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의사와 관련된 책들은 수없이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몇년 전 읽었던 인턴일기도 그렇고, 명의도 그렇고,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을 책을 통해서 이미 많이 만나왔었기 때문에 어쩌면 기대를 안하고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블로그를 통해서 그의 글을 봐온지도 꽤 됐었고, 뭔가 색다를게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뭐랄까 조금은  색다르다. 의사로서의 삶을 많이 살아와서(?) 타성에 젖은 전문의와도 다르고, 이제 의사라는 명함의 첫발을 내딛는 인턴과도 사뭇 다르다.

 

폴리클. 본과 3학년 학생과 의사라는 사이의 경계. 그 경계 속에서 느껴지는 풋풋함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한명의 사람이 의사로 탄생하기 위한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어떤 일들을 겪는지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정말 의대생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서툰 그에게서 우리는 어쩌면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의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고, 지금은 의사면허를 받고, 레지던트 3년차가 되었겠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서 처음으로 환자를 대면하고, 그들을 만나는 과정은 설렘 그 자체다. 누구나에게 처음이 있고, 그 처음이 어렵겠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과 같은 이치 일지도 모른다.

 

책을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저자의 수줍은 미소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대학병원의 각과를 돌면서 저자가 처음으로 행하는 의료행위(?)들, 환자와의 라포르, 교수님과 동기들과의 관계, 의대생으로서 의료계 현실에 대한 걱정들, 자신이 생각하는 올바른 의사 등등 책 속 등장하는 소재하나하나에서 따뜻함이 묻어나고 진실됨이 묻어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읽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 많은 의사들이 환자 머릿수하나하나를 돈으로 보고 의료행위를 행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 않나, 그런 현실 속에서 저자와 같은 진심으로 환자 우선시하는 의사가 있다는 것을, 한명의 의사가 탄생하기(?)까지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사가 되기 위한 초심을 그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의사에 대한 막연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의대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중인 수험생들에게,  의사에 대한 불신을 가진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일반 사람도, 의사도 아닌 그 둘의 경계 속에 위치한 폴리클, 폴리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의사세계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의대생이 쓴책이라서 괜히 어려울 것같고, 재미 없을 것같다고 지레짐작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 한없이 가볍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글들을 보면 아시리라, 물론 그 가벼움 속에 무거움이 실려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짧은 시간 동안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앞으로 저자는 레지턴트 생활을 끝내고, 전문의로 접어드리라, 폴리클 시절의 그 초심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자와 같은 의사가 있다면,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살만한 사회가 아닐까? 따뜻한 시선으로 환자들을 대할 수 있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진 이들이 많이 늘어 나길 간절히 바란다. 특히, 이  책을 읽고 있을 미래의 의대생들! 정말로, 의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현실을 즉시하고, 환자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간만에 정말로 솔직하고, 인간적인 글들을 만난 것같다. 앞으로도 저자의 글을 블로그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겠지만, 폴리클. 꼬꼬마 의사가 되기 위한 준비기의 저자는 또 새로웠다. 앞으로 저자의 행보가 더 기대 되는걸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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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행복하라 아이처럼 행복하라
알렉스 김 지음 / 공감의기쁨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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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행복해라, 책 표지에 콧물흘리는 해맑은 눈을 가진 아이의 모습.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간다. 깨끗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맑은 눈을 가졌고, 행복하다는 마냥 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나 역시 행복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우선 이책은 좋은 취지로 펴내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저자의 착한 마음에 감동받고, 책 속에 펼치지는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들과 대자연의 모습에 또 감동받는다. 요리사이자 사진가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는, 지난 10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도 그 사진을 전시해야겠다, 누군가에게 보여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이 없단다. 그런데 왜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됐냐고? 척박한 환경과 가난때문에 배움에 목말라있는 파키스탄 아이들을 위해서 알렉스 초등학교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제2의 알렉스 초등학교를 만들 돈을 구하기 위해서 책을 펴냈단다. 얼마나 좋은 취지인가, 내가 책한권을 읽음으로써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공부를 할수 있다니 말이다.

 

물론, 책 내용이 나쁘다면 펴보지도 않았겠지만 이책은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글보다 사진이 더 많은 책. 짧은 글들속에서 저자가 여행을 통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또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지,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된다. 우리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저자가 보고 느낀것을 우리는 또 배우게 되는 것이다. 짧은 글속에서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수 없달까?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아니다. 단순히 사진이 예쁘네 이렇게 넘어갈것이 아니라, 진짜로 여행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현실을 잊고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나는 여행하는 동안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졌습니다. 만남의 설렘보다, 헤어짐의 아쉬움보다 소중한 것은 함께하는 순간입니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어느 곳을 갔다 온 것이 아닙니다. 어느 곳에서 누군가와 함께 한 것입니다."

 

만남과 헤어짐, 그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지만, 저자는 그 당연함보다는 그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기억하고, 그 순간을 추억한다. 요즘은 어디 여행을 갔다하면 나 어디 다녀왔어 이러면서 인증샷을 남긴다. 사진 한장 찍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여행을 누군가와 함께했냐가 진정 중요한게 아닐까?

 

한 아이를 찍기 위해서 8시간이 걸렸다고, 언젠가 부터 아이를 사진에 담는 것보다 아이의 눈 속에 보이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 좋았고, 순수한 아이를 찍으면 자신도 동화되어 순수해지는 것같다는 저자 알렉스. 그의 사진 속에는 정말로 해맑은 아이들이 보인다. 사진기라는 것에 낯설어하고 신기해하는 호기심만 가득찬 아이들이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그 눈이 더 먼저 들어온다. 세상에 상처받지 않고 떼묻지 않았기 때문일까?

 

초코파이 하나를 건네도 아껴두었다가 부모님께 먼저 가져다 주는 아이,  자기집 가게에 팔지도 않는 메뉴를 친구라는 이름의 여행자를 위해서 밖에 나가서 사오는 주인까지.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들의 착한 마음에 감동을 받는다. 그들은 착하게 행동해야지 남의 눈에 좋게 보여야지 이런게 아니고, 그냥 자신들의 순수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순수한 영혼이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말이다.

 

십년 넘게 여행을 다니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법을 배운다고, 수영을 인생에 비유하는 저자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우리 인생의 정답이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것일까 라는 의문이 마구 든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더 허우적 대면 될수록 가라앉는 그 모습속에서 오늘도 우리는 바둥대고 있는게 아닐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많은 여행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 베푸는 사람은 많지만 친구가 되는 사람은 많지않다고, 여행은 사람이 생각나고 사람이 보고 싶어 떠나는 것이라고, 오늘도 길위에 서서 걸어온길과 걸어갈길을 생각한다는 저자,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의 추구가 아닌것이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찾는 유목민이라고, 떠도는 길의 끝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발길 닿는 모든 곳에 답이 있단다. 여행을 하면서 자기 자신이 뜨거워 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여행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성찰할수 있다는 거. 그거 정말 좋은거 아닐까?

 

단순한 누군가의 여행일지가 아니라,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을 통해서, 대자연을 통해서 우리 인생을 배워가는 방법을 이책은 말하고 있다. 저자의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한 책, 그 책 속에서 저자뿐만이 아니라 늘상 해맑은 아이들의 순수한 눈동자 속에서 순수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들을 발견할수 있는 지도모른다.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 순수함이 살아있는 그 느낌을 충분히 당신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책 한권이 주는 잔잔한 여운, 그 여운속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단순한 글, 짧은 글 속에서 나는 내 가슴속에 뜨거운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순수하게 살고자, 나 아닌 타인을 돌아볼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것은 결코 쉬운것이 아닌것같다.

 

이책을 통해서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고, 그 순수함을 잃지 않은 채 살아갈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한권의 책안에서 수많은 것들을 보고 들으며 오늘도 우리는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그냥 유목민이 아니라, 순수한 유목민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또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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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말해 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 양극화.분쟁.종교.민족.환경.질병
박종성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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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사회 폭로적인 내용인가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좀 자극적인 걸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뭐랄까 전반적인 국제사회에 대한 시각을 키워주는 책인것같다. 딱히 언론이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렇게 낯선 내용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정말 새롭다 이런 느낌보다는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에 대해서 좀 더 정확히,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뭐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다.

 

현재 지구촌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통찰력있게 지켜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책이다. 하지만 정말로 새롭고, 정말로 처음 들어보는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살포시 그 기대감을 내려놓는 것이 좋을것같다. 양극화, 분쟁, 종교, 민족, 환경, 질병 총 6가지로 분류해 되도록이면 이해하기 쉽고,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이는 책이다. 읽고나면 뭔가 똑똑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세계화와 반세계화

우리나라도 다음달 한미 FTA가 발효된다는 보도를 몇일 전 봤는데, 북미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의 사례가 등장한다. 1994년 1월 1일자로 북미자유무역협정의 발효와 동시에 나타난 반정부 무장단체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사례와 함께 석유의 국유화를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의 관한 일화를 통해서 무작정 세계화를 외치는 것만이 좋은 것인지, 신자유주의를 외치며 나아갔던 남미국가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왜 그들이 무장행동을 강행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알수있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에 대한 의문을 저절로 갖게 된다. 무조건적인 세계화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세계화만이 앞으로 지구촌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분쟁의 상흔

몇년 전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펼치다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님과 우리나라의 청해부대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가?  빈곤과 내전에 의해서 황폐해져버린 국가. 그러면서 해안선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출입구에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국가. 소말리아는 서구 세력들에 의해 국제적 불법 쓰레기 투기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고, 외국 저인망 어선들에 의해서 수산 자원을 싹쓸이 당해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해적이 될수 밖에 없는 그들을 어쩌면 이해할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가지기 위해서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라든가, 내전에 동원되는 소년병들의 이야기는 정말로 가슴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어린 소년병들을 데려다가 살인마로 키워내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지도 모른다. 내가 다시금 내전 국가에 태어나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뿐이었다.

 

거기다 세계2차 대전이후 핵무기의 개발에 서방 여러 국가들이 열을 올리고 있고, 현재는 핵 보유 유무 자체가 그 국가의 힘을 드러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데, 과연 핵개발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핵 폭탄이 실제로 터졌을 때의 그 위험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작년 일본 원자력발전소폭발 사건만 보더라도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눈으로 지켜봤는데, 실제 핵무기가 터진다면 세계는 종말에 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핵, 과연 필요한걸까? 필요하다면 무엇을 위해 필요한것일까?

 

#민족은 살아 있다 

티베트. 달라이라마 라는 존재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차마고도라는 길을 통해서 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나 싶다. 티베트는 중국이 소수민족을 지배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그들만의 문화를 말살하고, 한족의 문화를 전파시키고 중국에 편입하기 위한 물리적 압박을 가하는 곳. 중국공산당의 위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뿐 아니라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의 코소보는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인들의 내전으로 점점 더 황폐화되어 갈뿐이다. 영국과 아일랜드 역시 마찬가지고, 여기 저기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들의 독립을 위해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족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을 무국적자로 지내는 자들도 있다. 이 지구상에 지금도 1500만명이 무국적자로 살고 있다고 한다. 수 많은 무국적자들은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차별에 의해서 생겨난다고한다.  세상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어디에서도 확인 받을수 없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세계 인권헌장이 사라진 권리 장전일 뿐이라 한다.  무국적자들의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알까? 한번쯤은 무국적자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아닐까?

 

#불타는 사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수도인 예루살렘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말은 참 많이 들어본 것같다. 그리고 대충 그들이 자신들의 성지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이고,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내게 확실히 그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게 해주었다. 세 종교가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는 것에서는 같지만, 예수를 구세주로 보는가 안보는가에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슬람교가 제일 넓은 의미에서 다른 종교들을 포용하려는 정책을 펼쳐왔기에 정복지의 많은 이들을 세금감면의 혜택등을 통해 개종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한다. 성지 확보를 위한 종교전쟁. 그것이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면서 종교를 절대적으로 믿는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쩌면 성지는 자신들의 고향과 같을 수 있다고, 성지확보가 일생일대에 정말 중요한 사건일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등의 중동 과격 테러 집단들을 떠올리면 저절로 무슬림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이슬람의 야만성의 상당부분은 서구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자원과 온난화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인구는 자꾸 늘어만 가고 있다. 특히나 식량자원이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고 식생활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곡물을 그대로 섭취하기 보다는 유제품, 육류등을 섭취하게 되어 정말로 말로만 듣던 식량전쟁이라는게 코앞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거기다 우리나라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물부족국가이듯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강들이 말라가고 있다. 댐의 설치, 지하수의 취수등으로 더 이상의 수자원이 남지를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물, 이제는 그 물 역시 부족하게 되면 서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치를지도 모른다. 이미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이 행하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

 

거기다 우리가 펑펑쓰고 있는 석유역시 조만간 고갈될 예정이라는데 바이오 에너지로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이용해 기름을 만든다고 하는데, 바이오 에너지에 조금더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태양열이나 풍력, 조력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서 발전을 하는 것이 앞으로 더 각광받지 않을까?

 

또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지구가 지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걱정할 것이 아니라고, 지구는 과거에도 간빙기와 빙하기를 거쳐왔고, 생각보다 많이 지구온난화가 심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껏 들어왔던 것이라고는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고 해빙으로 인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결국은 낮은 국가들은 물에 잠기고 말것이라는 것만 들어왔었는데 그 반대라니, 귀가 솔깃할수밖에 없다. 어느 말이 사실인지는 확인 할수 없지만 흥미로운 견해임은 틀림이 없다.

 

#신종 질병의 습격

광화문앞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고 했던거 기억할것이다. 광우병파동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거렸던 그 일말이다. 초식동물이 소에게 양의 뼈를 간것과 같은 육식을 하게 했으니 어쩌면 이런일이 당연히 일어나는 지도 모르겠다만은 소의 뇌가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려서 결국에는 죽게 되는 것이 광우병인데, 그것은 양의 스크래피 병때문이라고 한다. 스크래피 병을 앓는 양이 죽고, 그 양의 뼈를 먹은 소들이 병에 걸리게 되고, 또 그 소를 먹은 인간이 병에 걸리는 돌고 도는 순환 고리인것이다. 뇌에 구멍이 생기게 되면 치매현상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혼자서 걸을 수도 없고 결국은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광우병. 우리 인류에 큰 재앙이지 않을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처음에는 조류에게서만 나타났던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전염이 되고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사스나 에이즈 역시 우리 인간은 치료법도 제대로 모른체 맞서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많은 약들이 계발된것도 사실이고 조금 더 나아진게 맞지만 아직도 우리 인간은 이런 신종질병 앞에 무한히 작아질뿐이다.

 

한권의 책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인 듯한 느낌이다. 최대한 내용을 적게 하면서도 기본적인 것에 대한 상세한 통계적 수치들과 자료 제공을 통해서 좀더 쉽게 이해할수 있었던 것같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금 세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좀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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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클리닉 -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임승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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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부터 글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방학 때면 과제로 매일 일기쓰기가 있었다는 것과 그 일기를 쓰기위해서 방학이 끝나기 1주일 전부터 한달 치의 일기를 손이 빠지도록 쓰고 있었단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가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서 남과 소통하고, 내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오늘도 블로그에 내 소소한 일상을 적으면서 또 하나의 글을 완성해간다. 옆집 친구에게 말하듯이 아무런 격식체 없는 말투하며, ㅋㅋ 라는 의성어(?)를 써가면서 내려가는 글을 보고 혹자는 편안하다. 진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런말을 하기도 하고 혹자는 아무리 그래도 공개적인 공간인데 그렇게 아무렇게나 써내려가도 되냐 라는말을 하곤한다.

 

나 역시 이 부분에는 참 많은 고민을 한다. 나 혼자만의 공간이기를 바라면서 아니, 내가 주인인데 남의 눈치 볼거 있나, 마음에 안 들면 안 읽으면 되는 거지, 이러면서도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데 좀더 격식있게 좀더 나은 글을 써야하는거 아닌가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고민을 한다. 그에 대한 해답을 이책에서 찾았다. <글쓰기클리닉> 블로그에 소소한 일상을 적어내려가고, 책 서평을 올리면서 글을 쓴다는 것에 다시한번 더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잘 쓰고 싶은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물론 생각만큼 그게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책 한권을 읽고 어느 순간에 글이 잘 써진다 이런건 결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단지 내가 좀더 나은 글을 쓸수있는 길잡이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심정으로 읽은 게 사실이다. 이책은 다른 어느 글쓰기 책들보다 현실적이다. 그리고 가식이 없다. 원론적인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이야기는 글쓰기 두려운 당신으로 시작한다. 글을 쓰기 두렵다면 우리는 선택해야한다. 모든 상황들을 감수하고 글쓰기를 거부하던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계속 글을 쓰던가. 아마 현대인들이라면 모든 상황을 감수하고 글 쓰기를 거부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다. 멀리볼 것도없이 나부터가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어떨까

 

그는 좋은 글은 ‘목적’을 달성하는 글이라 말한다. 당연한 말이면서도 쉽지 않다. 실례로 서평을 쓴다고 해보자. 출판사의 입장에서 쓰는 서평은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 책의 장점을 늘어놓는 것을 테지만, 내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은 그 책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있는 그대로를 쓰는 것이다. 그리니깐 책의 장단점은 물론이고, 개인의 감정까지 드러내는 글이 될수 있는 것이다. 한권의 책을 더 팔기 위한 목적과 책에 대한 개인의 생각표출이라는 목적이 서로 다른 만큼 그에 맞게 글도 달라야한다는 것이다.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는 것은 좋은 글쓰기의 필수조건이고, 좋은 글을 쓰기위해서는 다양한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당연한 거 아닐까? 소설책을 내는 작가들이 왜 그전에 직접 경험하고, 수많은 관련서적들을 읽으면서 사전조사를 할까?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위함이 아닐까?

 

여기서 또 다른 좋은 글쓰기의 조건이 등장한다. 바로 글을 쓸때 독자의 입장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글을 읽는 독자가 초등학교 3학년인지, 이제 취업을 앞둔 20대인지, 인생의 절반을 더 살아간 50대인지는 참 중요하다. 독자의 연령, 독자의 경험, 독자가 처한 상황 등등 너무나도 독자의 입장이란 말은 포괄적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우리 역시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하면서 매일같이 타인의 글을 읽는 독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독자의 입장을 고려해야할지를 말이다.

 

목적의식, 독자, 다양한 경험. 이 세가지를 저자는 좋은 글을 쓸수 있는 조건으로 먼저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글에 취해 일방적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것을 경계하라 말하고있다. 여기서 보면 글을 정말 살아있는 것같다. 나와 타인을 이어주는 고리인 동시에 타인의 삶에 나를 끌어다 놓을수도,타인을 내삶 안으로도 끌어놓어다 놓을수 있는 요술 도구인것같다. 그렇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쓸수있기를 갈망하고 있지는 않을까?

 

많은 이들이 긴 글을 쓰게 되면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기서 목차를 제대로 작성하고, 글을 써내려 간다면 달라 질수 있다. 서론, 본론, 결론의 거창한 목록이 아니라 자신이 알아볼수 있을 정도만의 목록을 글을 쓰기 전에 작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긴 글일 수록 문장이조금만 어긋나도 마지막 결론은 배가 산으로 가고 말것이다. 글의 목차를 작성하는 것, 하나의 글의 설계도를 작성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력과 계획적인 글쓰기의 능력은 물론, 타인의 글을 읽을 때 구조파악이 쉽고, 글쓴이의 의도 파악을 더 쉽게 할 수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거기다 타인의 논리의 허점까지 발견하기 쉬워질것이다.

 

그리고 글을 쓸때마다 신경쓰이는 맞춤법 역시 맞춤법 책을 펼쳐놓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맞춤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아챌때마다 그것을 고쳐나가면 정확한 맞춤법을 익힐수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매번 글을 쓰고, 퇴고를 다했음에도 나오는 틀린 맞춤법. 그때마다 공부를 해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특히나 요즘같이 인터넷 외계어들이 남발되고 있고 정확한 맞춤법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는 맞춤법 공부를 해도 잘 모르겠다. 차라리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올때마다 하나씩 챙겨보는 거 그거 참 좋은 것같다.

 

그 밖에도 저자는 글이 주는 감동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포괄적인 슬픔이라는 추상적표현보다는 셈세하고 세부적인 묘사가 더 큰감동을 준다고 한다. 물론 감동을 줄만한 섬세한 표현을 위해서는 내 삶과 주변의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진지하게 관찰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이다.

 

또한 한편의 글에는 ‘삶’이 녹아 있다고 말한다. 글을 쓰는 이의 외면이 아닌 내면 그자체가 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글은 곧 삶이다”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참 인상적이다. 좋은 글을 위해서는 좋은 삶, 가치있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거, 적극 동의한다. 말과 글이 그 사람의 내면을 나타내는 하나의 도구이고, 그래서 말과 글을 조심해야한다는 걸 여기서 또한번 깨닫는다.

 

이책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 업무용이메일을 보내는 법, 기획서, 제안서를 작성하는 법, 서평 쓰는법, 연애편지 쓰는 법 등등 다양한 경우의 글에 대한 예를 들어 정말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정말 취업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게 두렵다면 이책 앞부분만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을 만큼 이 책은 현실적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너무 솔직할 필요가 없다고, 단점도 장점이 되게끔 써야한다고, 성장과정에는 무조건 행복한 가정에서 교육 잘 받고 자랐다고 써라고 조언해주는 책을 본적이 있는가? 나는 처음 봤다. 그래서 이책이 현실적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자기소개서 말고도 각각의 상황에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 글쓰기 책이라고 무작정 지루하고, 무작정 어렵기만 할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인 책. 정말로 가볍게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쏙쏙 들어있는 책인 것같다.

 

물론, 미리 말해주고싶은것은 이책이 내용이 현실적이고 좋은것은 맞지만, 모든 경우를 다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경우에 해당되는 글만 읽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다 읽고 나니, 내게 해당되는 경우는 몇 없다는 것과 왜 이 책을 전부다 읽었을까 꼭 필요한 부분만 부분 발췌해서 읽었더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가기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글을 잘쓰고 싶다면 가볍게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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