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적인 도시 - 뉴욕 걸어본다 3
박상미 지음 / 난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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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글이라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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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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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전형필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해주는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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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선택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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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최후의 선택이다. 학교의 성폭력 문제로 제이니는 경찰과 연관이 되어잠입 수사를 펼쳤다는 것이 모두에게 폭로 되고 만다. 그래서 힘들어하던 제이니는 케이벨과 그의 형과 형수인 찰리와 메건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 여행지에서 병원에 있다는 어머니의 연락을 받게 되고 급하게 돌아온다. 제이니의 어머니가 아팠던 것은 아니다. 노숙자처럼 보이는 헨리, 바로 제이니의 아버지가 혼수 상태로 입원했기 때문이었다.


제이니는 헨리를 만나고 혼란스러웠고, 헨리의 악몽 속으로 몇번을 빨려들어가면서 고통을 느낀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고, 스투빈양의 도움을 받아 꿈속에서 빠져나왔고, 겨우 자신이 딸임을 헨리에게 알렸던 제이니. 헨리의 집을 돌아보면서 그가 어쩌면 드림캐처였을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노숙자처럼 삶을 살아갔던, 또 다른 한명의 드림캐처. 그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제이니의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케이벨, 하지만 그는 자신의 꿈 속에서 제이니가 눈이 멀어가고, 손이 마비가 되어가고 아파하는 모습들을 떠올린다. 그것을 목격하는 제이니는 얼마나 또 가슴이 아팠을까?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제이니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은 여태 혼자 고립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케이벨과 경찰 식구들의 보호 속에서 살아왔다고, 그들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깨닫게 된다. 제이니는 선택해야만 했다. 스투빈 양 처럼 다른 사람을 도와가며 자신을 잃어가는 드림캐처가 될 것인지를, 아니면 아버지 헨리처럼 혼자 고립된 채 자신만의 삶을 살다 죽어갈것인가를. 어린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니었을까?


제이니는 알콜 중독자의 엄마 밑에서 힘들게 자랐다. 케이벨 역시 악마같이 자신의 자식 몸에 불을 지르는 아버지 밑에 힘들게 자랐다. 이 두 아이는 힘든 유년시절을 겪었지만 서로를 사랑하면서 보듬어 살아가고 있었다. 과연 매 순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 선택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병이라고 믿는다면 결코 고칠 수 없는 불치병, 남의 꿈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 드림캐처로서의 삶은 제이니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20살 초반에 눈이 멀어지고, 서른살이 조금 넘으면 손가락에 혹이 생기고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더는 사랑하는 사람을 눈으로도 볼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하는 드림캐처로서의 삶은 어쩌면 불행할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정의감에 불타서 나는 정의를 지키겠어! 과연 그것이 옳기만 한 선택일까? 


제이니와 케이벨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드림캐처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꿈을 통제 할수 있게 된 제이니의 삶은 한 순간의 선택으로 결정 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이니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나는 응원할 것이다. 드림캐처라는 특수한 재능과 함께 그 재능으로 인해서 아파하는 아이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어쩌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보통으로 살아가는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보호 받아야할 소녀, 소년이었지만 제이니와 케이벨은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팠다. 생각했던 만큼 너무 흥미진지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임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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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악몽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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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제이니의 활약상이 이번 편부터 더 두드러진다. 제이니와 케이벨은 새로운 임무에 투입된다. 그것은 바로 필드리지 고등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다. 교사가 학생을 성폭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경찰서장은 제이니를 미끼로. 그 교사들을 찾아내자고 하고 케이벨은 제이니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이니가 원해서 그 일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서장은 제이니의 특별한 능력을 알아채고 만다. 과거 스투빈양이 자신들의 일을 도와줬던 것을 제이니에게 말하며, 스투빈 양의 자료를 제이니에게 넘긴다. 드림캐처라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이니는 조금씩 알아간다.그리고 꿈 속에서도 스투빈 양을 만남으로써 조언을 얻어 가며 꿈을 조절해나가는 방법을 익혀나가기 시작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교사를 찾고 있던 제이니는 화학2선생님인 더빈 선생님을 의심하게 되는데, 그의 수업을 듣는 18명의 학생들과 함께 파티에 초대되면서 그들의 추적은 시작된다. 처음 제이니는 펀치에 약물을 탔을 거라 의심하고 시약을 떨어뜨려보는데 역시나 루피스(데이트 강간 진정제)가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마실 수 있는 것에 더 조심하지만, 제이니는 목이 말랐고, 미트볼을 섭취했는데 거기에는 GHB가 들어있었고, 결국 꿈인지 현실인지 제이는 혼동되고 있었고 위협을 받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스투빈 양의 도움으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던 경찰들의 도움을 받고 빠져나온다. 강간을 당할 뻔한 제이니, 그런 제이니를 케이벨은 피했다. 제이니는 케이벨이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해 더럽다고 느껴서 케이벨이 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케이벨은 결코 아니었는데, 제이니를 너무 좋아하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할지를 몰라서 그래서 힘들어했던 것인데 말이다. 케이벨은 제이니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제이니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챘다. 


스투빈 양의 초록공책에는 드림캐처로서 살아가면서 얻는 장점과 단점들을 늘어놓고있었는데.드림캐처라는 특별한 능력을 유용하게 쓸수도 있었지만, 그 힘을 쓰면 쓸수록 눈이 멀고, 손가락에 혹이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어진다는 것을 스투빈 양은 말해놓고 있었다. 드림캐처라는 특별한 재능에 대한 댓가는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닐까? 제이니는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아마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제이니의 육체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도 제이니를 사랑한다는 케이벨, 제이니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드림캐처라는 특별한 재능에 관한 이야기와 청소년들 사이에 펼쳐질 수 있는 사랑이야기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책이었다. 앞으로 제이니가 어떤 일들을, 어떤 삶을 살아갈지 그 다음편이 기대된다. 가볍게 읽고 싶었지만, 정말로 어디선가 펼쳐질수도 있는 일들을, 있을 법한 일들을 써놓은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누구보다 대범하고, 자기보다는 남을 위할 줄 아는 제이니,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도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모습이 대단해보였고, 케이벨이 자신을 피한다는 것만으로 상처받은 그 모습이 아직 어린 소녀구나 싶기도 했다. 문득 문득, 어른들과 아이의 경계 속에서 제이니와 케이벨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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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엿보는 소녀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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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엿보는 소녀라, 제목이 참 흥미로웠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이야! 별로 재미도 없는데 이랬던 책이 100페이지를 넘어서면서부터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뭐랄까 이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이게 청소년소설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청소년이란 말이 무색하게끔 어른이 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다.


처음 이야기는 아! 이 책에 두드러지는 특징 중에 하나가, 형식이다. 날짜별로, 그것도 시간별로 글의 흐름을 적어내려가고 있어서 지금까지의 다른 소설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 만큼 이야기가 어디로 흘렀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오늘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이니. 제이니 헤이건의 이야기다. 8살때부터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 아직 1편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8살 처음으로 제이니는 남들의 꿈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시카고에 있는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말이다. 남의 꿈 속에 자기가 빨려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딱히 유쾌하진 않을 것 같다. 


13살이 된 제이니는 캐리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다. 캐리 브랜트와 멜린다 제퍼스와 함께 거실에서 잠이 들었는데, 또 그들의 꿈 속을 들여다 보게 된다. 캐리는 제이니의 옆집에 사는 친한 친구고, 멜린다 제퍼스는 제이니를 싫어하는 잘 사는 집의 아이다. 멜린다는 꿈 속에서 캐리에게 키스를 하고, 캐리는 꿈 속에서 캐빈이라 불리는 아이가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꿈을 꾼다.제이니는 그들의 꿈 속을 엿보아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하지만, 남들의 꿈 속 특히나, 악몽을 꾸는 이들의 꿈속을 허우적될때면 제이니는 흡사 발작을 잃으키는 것 처럼 보였다. 그들의 꿈 속에 한번씩 빠져들었나 나오면 기운이 빠지고 힘들어하는 제이니를 보면서 남의 꿈을 엿본다는 것 자체는 흥미로울 수도 있지만 그것이 꼭 좋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16살의 제이니는 대학에 진학하기위해서 밤에는 헤더 양로원에서 일했다. 양로원에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의 악몽은 제이니를 너무 힘들게 했다. 어느 날 제이니는 누군가의 집을 지나다가 괴물이 등장해 한 남자의 목을 베고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던 케이벨스트럼헬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케이벨 역시 제이니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그들은 스트랫포드로의 상급생반의 여행에서 버스에서 같은 자리에 앉게 되면서 서로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 간다. 다른 사람들은 제이니가 그들의 꿈에 들어와서 그들의 꿈을 지켜본다는 것을 몰랐지만 케이벨은 알았다.그래서 케이벨은 제이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꿈에 등장하는 괴물은 이제 없다고 말한다. 꿈은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포와 희망을 드러내는 거라고 케이벨은 말한다. 


그 시기  케이벨은 헤더양로원에서 스투빈양을 알게 된다. 스투빈 양은 장님이라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첫사랑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에서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준 것이 제이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스투빈 양은 죽은 후에 제이니 앞으로 5천달러를 남기는데 대학등록금으로 쓰라고 말이다. 스투빈 양은 제이니에게 말한다. 제이니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아느냐고, 타인의 꿈을 바꿀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언제나 남의 꿈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면 이제는 그 꿈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스투빈 양이 있어 제이니는 힘을 내게 된다. 


케이벨 역시, 제이니와의 특별한 비밀을 가슴에 묻어둔채, 케이벨은 제이니를 만나러 온다고 해놓고 쉐이와 함께 파티에 참석하고, 그 파티에서 마약을 팔아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케이벨이 유명한 마약상이라고 소문은 퍼지고, 쉐이와 사이도 소문이 난다. 제이니는 상처받지만 결국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이니는 케이벨을 도와 어떤 사건을 해결한다. 제이니는 이제 조금씩 타인의 꿈을 조정하는 방법을 익혀나가고 있는 참이다. 


누군가의 꿈 속에서 막연히 공포를 느끼며 지켜보기만 했던 제이니가 이제는 그 꿈을 지배할 수 있다니, 아니 지배까지는 아니고 그 꿈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게 되다니 얼마나 많은 장족의 발전일까, 물론 그일에는 케이벨과 스투빈양이 있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다른 이야기에서 제이니와 케이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막연히 누군가의 꿈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서, 꿈을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어서, 꿈이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현실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는 것에 있어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꿈은 기억이 아니야, 제이니. 그저 희망과 공포일 뿐이야. 다른 삶의 스트레스의 반영이거나. 모든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너는 그 차이를 알거라고 생각했어."p.150 


케이벨이 함께 하고 있기에 제이니는 앞으로 타인의 꿈 속에서 그 꿈들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알게 되는거 아닐까, 그러고 보면 케이벨과 제이니는 운명적인 만남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어느누구도 그들의 꿈을 제이니가 엿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데 케이벨은 깨달았으니 말이다. 많이 매력적인 케이벨과 제이니가 펼치는 꿈에 관한 이야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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