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 2003-12-08  

첫 눈 옵니다, 서울은
::: 김애라, Day In The Life (어느 멋진 날)

서울은 눈이 오네요.
조금 이른 시간이었으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을텐데, 늦은 밤이어서요, 그냥 혼자 동동거리다가, 첫눈 왔다고 남깁니다.
쓰다보니, 조금 머쓱하군요.
머쓱해서 음악 하나 놓고 갑니다.
해금, 첫눈, 그리고 조금은 울증이 섞이 밤에 인사 드려요.

p.s.
서재 방명록에 책 얘기는 쏙 빠져서, 오늘 밤은 한시를 읽고 있는 중이라는, 구차한.. ;;
 
 
쎈연필 2003-12-08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당최 춥기만 해서. 자판 두들기는 시린 열개 손 끝을 어찌케 데워야긴 하겠는데. 눈이라도 봤음 좋겠네요. 님은 사진 찍은 게 있을 듯한데요^^
뜨숩은 김이 모락나는 할머니의 어투를 빌자면 '사강사강 거려도 먹으면 좋응 거'를 먹고 있습니다. 새벽엔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띵~ 하고 있었는데, 님이 주신 음악을 연하여 듣고 있자니 기분이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네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