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i 2003-12-02
작은 선물 ::: 인순이, Changbu Taryoung ::: 인순이, Sasul Nanbong Ga
저는 이렇게 편곡된 국악? 민속악? 여하튼, 우리 음악이 좋더라구요. 사설난봉가, 가사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이죠. 창부타령,은 '나만 미쳐 죽는 것이 사랑의 근본이더냐'라는 가사가 왜 와닿던지. 후후^ ^ 난봉가는 예전 대학 시절, 막걸리만 마시면 걸죽하게 '진주난봉가'를 부르는 녀석이 있었어요. 붉은 립스틱에 야사시한 옷을 즐겨 입는 여자아이였는데, 참 구성지고 슬프게, 섧게 부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인순이가 부른 위 두 곡은 슬몃 웃음을 만들어내고,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면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이지만, 따지면 가사, 참, 묘합니다. 후후...
인터넷 뒤지시지 마시고 편히 들으시라고, 오늘 실시간 대화의 즐거움, 그리고 감사함에 대한 작은 선물로 드립니다. 취기에 들어도 썩 괜찮을 듯 싶어요. ^ ^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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