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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노랫소리 - 제6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수상작
텐도 아라타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거대한 도시 속
고독한 존재.

가면을 쓴 채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

 

도쿄.
도쿄의 밤.
도쿄의 새벽.
편의점 강도.
연쇄살인사건.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지난 기억으로 괴로워 하는 여형사 후키.
가족과의 불화로 혼자 살게 된 음악에 미친 편의점 알바생 준페이.
그리고 사이코적인 광기가 어쩐지 슬픈 범인.


각기 다른 고독.
각기 다른 고독과 싸우는 방법.
맞서거나 절망하거나.

 

어쨌든 나는 혼자.
어쨌든 너도 혼자.
나만 고독하다고 생각할 필욘없지.
외롭다고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괴롭다고 누가 함께 해달라고
그럴 필욘없지.

어쩄든 우리는, 너는, 나는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도시에 함께 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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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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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살벌한 이 책의 첫인상은

두 권으로 나눠도 될만한 두께에 놀라

'와, 두껍다. 다 읽을 수 있을까' 였다.

그렇지만 일단 한 권이라 살짝 부담감을 줄고

또 빠른 전개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외국이름이 쉽게 외워지지가 않아

누가 누군지 헷갈려서 앞부분을 한 세번은 읽은 것 같다. -_-;;

그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에 되질 않았다.

교도소가 어떻고 정신병원이 어떻고...

정말 정신이 혼미했다. -_-

 

단순한 정신병원이 아니라

살인자같은 극악무도한 놈들, 폭력성을 가진 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교도소형 정신병원이다.

그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덜덜 떨리는데 또 섬이란다.

사방이 바다에 둘러싸여 배가 없으면 그 섬에서 나갈 방법이 없다.

깍아지른 절벽과 휘몰아치는 바닷바람속에서

헤엄쳐서 나간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물에 대한 공포감도 한몫하고.

 

하지만 흐려지는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읽기 시작했더니

완전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반전 같은건 생각도 하지 않고 읽었다.

일단 테디와 처크만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셔터 섬을 돌아다녔다.

절벽.. 바다.. 태풍.. 나무.. 숲.. 묘지.. 등대..

흥미진진한 모험이었다.

 

정말 앤드류가 등대에 있을까?

레이첼은 섬을 탈출했는지, 처크가 정말 믿을 만한 파트너인지.

도대체 시헨 박사는 어디로 갔는지.

 

결말이 다가올수록 이 작가 정말 멋지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구성이 참 멋지다. 이런 식으로도 할 수 있는 거구나.

어렴풋이 그가 67번째라는 생각은 했지만..

얼버무리거나 엉성했던 상황도 그래서 그렇게 된거구나.. 했다.

 

가엾은 사람..

어쩔 수 밖에 없었던 사람..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사람..

 

괜시리 눈물이 났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다시 첫번째 챕터인 레스터 시헨 박사의 일기를 읽었다.

레이첼 솔라도와 앤드류 레이디스 때문에 힘들었다고 적혀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휙 지나갔던 부분이 (사람 이름 외우기 힘들다-_-)

다시 마음에서 울린다.

 

데니스 루헤인이 미스틱 리버의 작가라는 것을 몰랐다.

미스틱 리버는 영화로만 봤는데 심하게 지루했다. -_-;

책으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일까?

나중에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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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6-12-1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앞부분만 읽다 말았네요;;; 조금만 더 읽으면 되겠지..되겠지..했는데 잘 집중이 되지 않더군요..흠... 저도 차근차근 처음부터 다시 읽어나가야겠어요!!!

tonight 2006-12-1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져.. 저도 처음엔 집중이 안되서 몇번을 반복했는지 원..;; 책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제 나름대로 멋진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흐.. ^^;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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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범죄자로 태어났다면.

내가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될 운명이었다면.

내가 범죄자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었을까?

 

 

처음엔 보험사기극이라고 해서

웬 보험사기? 엥.. 지루할 것 같은데! 했다가

완전 빠져들어서 손에서 놓지 못했던 책.

 

중간 중간 나오는 보험에 대한 내용이라든지

범죄심리학이나 뭐 그런 전문적인 내용이

살짝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있었지만. (나한텐 어려워. 흑.)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

인간이 인간을 한 유형으로 정의한다거나 분류한다는 게 좀 웃긴 일이다.

(필요에 의해서 할 순 있지만 - 범죄심리학 같은 건 학문으로서.

하지만 범죄자가 꼭 한 가지 유형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거~.)

 

겉모습으로만 인간을 판단해선 안 되지만

그 모습이 그 사람을 어느 정도는 말해준다는 거...

 

원래 심리학에 살짝 관심은 있었지만

뭐 딱히 공부한 것도 없고 책도 읽은 바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선 심리학, 특히 범죄심리학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는다.

왠지 흥미로울 것 같은 학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전부일 것 같지만

공부하고 나면 사람들의 심리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같은 작가의 [푸른 불꽃]도 읽었는데

그 책도 나름 재미있고 잘 읽었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었달까. (과학관련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다-_-;;)

 

아직 검은 집을 읽지 못했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런 종류의 소설을 싫어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

난 책을 읽는 내내 언제 씻겼는지 알 수 없는 개 냄새와

찐득찐득한 불쾌한 피 냄새가 계속 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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