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 - The art of learning languages
이충호 지음 / 다개국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보다 미드, 중드를 더 좋아하는 나.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하게 된다. 더 어릴 때는 일드에 빠져 몰아보기의 끝판왕이 되곤했는데.. 그때도 역시자막없이 보고 싶어 일본어를 공부해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취업할 때 점수를 위한 영어 공부에서도 당연히 한계를 못 넘었고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집에 점점 많이 있어질 수록 이제 나도 자막 없이 유튜브도 보고 다른나라말로 말을해서 영상도 올리고 싶다는 욕구가 뿜뿜 쏟아 오른다. 영어와 중국어는 거의 매일 꾸준히 하고 있지만 그다지.. 이렇다할 성과는 못 보고 있다. 왠지 죽을 때까지 이렇게 비효율적인 상태로...하고 있을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외국어를 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쓰신 이충호님은 6개 외국어를 6년간 배워 오면서 수많은 연구 자료와 폴리그랏(다국어 사용자)을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는 다양한 언어의 원어민 교사의 수업교습을 직접 트레이닝하며, 원어민 교사를 위해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출판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의 저자 소개중)

저자는 30대 후반까지 영어 한마디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소풍갔을 때 걸어가던 주변 나무 풀 등의 기억보다는 정상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전망이나 아름다운 경치, 보물찾기 추억이 더오래 기억에 남는 것을 예를 들면서 왜 우리는 이렇게 선별해서 기억을 하는지 왜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오래 기억할 수있었을지 이 의미를 오래전에 깨달았더라면 이미 수많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도 이런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면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해지고 다개국어인도 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만약에 알았더라면 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는 글중)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외국어학습법의 비밀들이 궁금해지고 기대된다~

 

 

수년간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 매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꽤 충실하고 탄탄한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특히 어휘 뭉치로 인식하고 배우기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부 방법이다. 우리는 글을 읽을 때 여러 단어의 뭉치를 쉽게 인지하고 빠르게 속도로 읽고 이해하는데 글자가 하나 잘못 배열되도 두뇌가 이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는데 예를 들어 how's it going 하우짓고잉 이렇게 일련의 어휘조합으로 한 단어처럼 들리는데 , 단어수는 모두 4개지만 두뇌는 하나의 뭉치로 기억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스피킹에서도 어휘덩어리는 매우 신속하고 유연한 언어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한다. 저자는 더 효과적으로 패턴을 공부하는 방법은 다독을 통해 다른 문맥 속 일정한 패턴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전체이야기에서부터 문단으로 문단에서 문장으로 문장에서 청크로 청크에서 단어형태로 내려가는 거시적 접근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음악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청크 사이사이를 알아보는 방법이 꽤 신선해보였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듣기 능력 높이는 방법, 읽기에서 주목하기의 중요성, 번역 방법, 영화볼때 자막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수면과 외국어의 관계 등등 여러가지 탄탄하고 튼실한 내용이 들어 있다. 외국어를 배울 때 듣기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 중 섀도잉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나는 섀도잉이 외국어 공부할 때 섀도잉이 좋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이에 대해 많이 물어 본적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는 반면, 별로.. 그닥...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섀도잉에 대한 의문이 좀 있었는데, 섀도잉의 효과는 어떤 것에 의해 효과 정도가 달라지며 어느 정도의 이해가능한 매체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설명이 나온다.

영어 공부 방법에 관한 책은 그래도 많은 읽은 편에 속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러나 내 노력이 부족한 탓에 좀 힒들었다. 그 많은 책 중 이 책은 나에게 단연 상위 책이 되었다. 단순히 외국어 공부하는 방법만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학적인 내용과 접근방법이 가미되어 더 효율적이고 설득력있는 내용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많은 신뢰가 간다. 책을 읽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되짚어 보고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하는지 어떤부분에 몰입을ㅇ해야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능통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저자의 전문성이 느껴진다. 외국어 배움에 도움이 되는 주변환경만들기까지 깨알같은 팁도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하고 있던 외국어 학습법은 버리고 "외국어과학적으로 배우는 방법"의 책을 통해 방향을 재설정하고 집중해야하는 부분을 더 신경써서 공부하면 확실히 효율적으로 실력이 늘 것같다.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외국어를과학적으로배우는방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 보험료는 싸게, 보상은 든든하게
이동신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완전한 보알못이다. 보험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모를 수 밖에 없는 것이 20년간 무사고였기 때문에 딱히 알아야 하는 순간이 오지 않았지만, 그런데 아주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가 잘 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잘못한 것 같고 가슴이 철컹 거렸다. 상대방의 차는 비싼 외제차였는데, 내 차가 훨씬 많이 긁혔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상대방쪽에서 처리를 해준다고 했지만.. 가벼운 긁힘이라 그냥 어른들의 조언에 따라 없던일로 하고 지나갔지만 그때 깨달았다. 사고가 났을 때 최소한의 것들은 알아야겠구나라고.. 그리고 이렇게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저자 이동신님은 27년간 삼성화재에서 보상업무를 한 전문가이다. 보험에 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어 초고를 작성하고 블로그에 올린지 1년 만에 누적방문자 수 6만 명을 넘었고 "보험작가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2개월만에 누적 조회수 1만건을 돌파한 이분야에서 배테랑이시다. 그런데, 보험만 아시는게 아니라 등단 시인이자 수필가라는 점에서 살짝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ㅎㅎ

27년 경력 보험사의 자동차 보상업무 전문가 알려주는 실전에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자동차보험 가이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차례

part 1 오늘부터 당신의 보험은 달라질 수 있다

chapter 1 보험이없는일상은 모험이다

chapter 2 하마터면 모를 번한 약관, 10분 만에 이해하기

chapter 3 보험사 직원보다 더 똑똑하게 보상받기

part2 당황스러운 순간에 웃으며 보상받는 법

chapter 4 제대로 알고 200% 활용하는 대물보상

chapter 5 알아두면 2배로 좋은 대상보상

부록1 반려동물을 위한 사랑, 펫 보험

부록2 농민을 위한 보험상품(보험료 부담은 20%)

부록3 알면 득이 되는 건강보험 제도

부록4 별난 보험사기 유형들

책에는 자동차 사고를 처음 당해서 어쩔줄 몰라하며 당황해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질문들부터 각종 보험료 비교 사이트 같은 깨알같은 꿀팁까지 제공해준다. 요즘 출퇴근길에 전동 킥보드를 많이 타고 다닌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때 혹여나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될까..?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사고 시 보상 받는 방법까지 알 수 있다. 특히 사고가 났을 때 전문가 못지 않게 현장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에 대한 모의 상황을 제시해준다. 그 상황에서 현장 사진을 촬영하는 요령, 차량 견인을 할 때 팁, 차량 입고, 차량 렌트와 귀가, 병원 치료, 대인보상, 대물 보상에 대한 실전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이미 합의했는데 취소할 수 있는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도로 하자에 따른 보상 청구, 음주운전의 불이익과 벌점 관리, 가족여행중사고로 가족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사고차는 수리해야할까 폐차해야할까, 외제차랑 부딪혔을 때 손해 등등 꽤 유용하고 정말 필요한 것들만 집필되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냥 보험약관에는 이러이러한게 있고 이건 이거고 하는 단순 기술하는 것과는 다른 책이다. 정말 필요한게 무엇인지, 무엇을 알아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나처럼 보알못에게 필요한 꿀팁이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데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20가지 방법, 12대 중대과실 사고와 합의서 양식,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 교통정보와 사고 대처법, 교통 민원 24시 이파인 홈페이지 활용법, 차량 자기부담금 줄이는 방법, 자동차보험료 할인 할증 요소, 사실혼 배우자의 상속과 상속지분과 더불어 부록으로 펫 보험 등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왠지 보험이라하면 괜히 자칫 내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27년 경력 보험사 자동차 보상업무 전문가가 알려주는 가이드를 따라서 알고 있으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고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고가 나면 안되겠지만 경미한 사고든.. 큰 사고든... 실전에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자동차보험 내용들을 통해 유용하고 깨알같은 노하우들을 알려주어 너무 감사한 책이다 . ^^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하마터면이런것도모르고살뻔했다

#이동신

#자동차보험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정신과 의사 이시형과 심리 상담가 박상미의 의미치료"

"공허한 사람들을 위한 로고테라피"

"나와 타인을 살리는 최고의 처방전! 셀프 의미치료!"

"어떤 절망 속에서도 반드시 희망은 있고, 어떤 존재에도 거룩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즐거운 삶을 살고 만족하는 삶을 살다가도 갑자기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때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들다가 슬럼프에 빠져 다시 또 언제그랬냐는 듯이 잘 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죽음으로 내몰고 가는 상황까지 만들기도 한다. 또는 힘든일이 닥쳐 왔을 때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라며 좌절하는 경우도 있고 이를 발판으로 더 기회를 노리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요즘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대공항 이후로 경제적으로 큰 입박이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게다가 어떻게 퍼지고 있을지 모르는 이 바이러스로 개인의 자유마저 제한되어야 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 지치고 힘들다.

내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책을 쓰신 이시형 박사님의 대학시절 한국 전쟁이 휩쓸고 간 폐허에 추위와 굶주림만 남아 있을 때 지치고 배고픈 고학생으로 우연히 고서점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읽고 '아무렴 이우슈비츠 포로수용소, 거기보다야 낫지 않느냐'라는 간단한 생각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이며 우리나라의 뇌과학을 대중적으로 이끈 분이시다. 연세가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시는 것을 보며, 책에서 이분을 만나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존경심을 불러 일으킨다.

5만7천여명 교도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치유교육을 하고 있는 심리상담사 박상미님은 외로움, 가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울한 감정을 지배 당하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이 허무하고 살아야할 의미를 알 수 없을 때 수면제 수십알과 소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나 몸을 추스리고 만난 책이 죽음의 수용소였다. 이 책을 통해 치유를 시작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하고 삶의 변화를 얻었고 지금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 두 분이 만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책을 발간하였는데, 우울하고 힘든 마음에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책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만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 테라피 학파 빅터터 프랭클 박사가 창시한 이후 해외에서는 드라마틱한 치유효과로서 로고테라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의미치료란 '인간이 존재의의 의미를 찾아가는 의지' '내 삶의 의미를 찾음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알 수 있도록 안내하며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우리 한국인들을 위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의미치료 안내서가 필요하다는 바람에 이 책을 썼다한다.

책은 이시형의 의미치료, 박상미의 의미치료 그리고 이시형과 박상미 의미치료 대화록 이렇게 3개로 나뉜다.

**이시형의 의미치료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너머**

-빅터프랭클, 거인이 남긴 발자취

-수용소에서 체득한 실존적 지혜-무엇이 프랭클을 위대하게 만들었나?

-의미치료의 이론과 임상-로고스의 싹이 성장하기 까지

-프랭클의 신경증

**박상미의 의미치료+쉽게 만나는 의미치료 강의**

-나를 살리고, 타인도 살리는 의미치료

-현대인들의 고민-의미치료에서 해답찾기

-쉬어가는페이지/자기를 초월한 사람들

-의미치료-상담문을 열어볼까요?

**이시형+박상미 의미치료 대화록+의미치료는 인생을 살립니다. **

                             

                      

"인간에겐 절체절명의 마지막 위기 순간에 발휘되는 최후의 힘이 비장되어 있다."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 -빅터프랭클

이 모든 생명체에 비장된 마지막 본성, 영혼, 논리, 정신, 우주법칙, 신이라는 의미의 로고스. 프랭클은 자기 속에 잠들어 있는 그 힘을 자각하고 믿고 거기에 자기를 맡기고 살아가면 로고스가 작용하여 위대한 일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 로고스의 원리를 정신요법에 응요한 로고테라피는 "로고스를 불러 깨움으로써 고차의 생명력과 의식수준을 회복시키려는 정신의학적 기법이고 동시대 인간 존재의 근본을 자각시키는 실천적 철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p41 "어려울수록 역경에 처할수록 행복은 참으로 하찮은 일에서 비롯됩니다. 잘 살게 되면 당연 심리에 빠져 웬만한 일에는 행복이 와닿지 않습니다."

정말 어려고 힘든 상황이 와야 아주 작은 일상에서도 참 행복했었다라는 것을 아는 것은 경험해봐야 아는 것 같다. 우리가 현재 일상을 그리워 하는 것처럼.. 그러나 정말 잘살게 되고 행복이 만연할 때에는 그 행복이 와닿지 않는 것 같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의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 다음에 플랭클은 자기를 초월의 욕구야 말로 인간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라고 한다. 프랭클의 심리학은 의미치유이며 의미 발견을 위한 3가지 물음 1.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을 요구 받고 있나 2. 나의 일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어디있는가? 3. 그 누군가, 무언가를 위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내가 직접 메모를 해보고 시각화하여 적어 내려 간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겠구나라는 살아있다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존재에 대해서도 소중해지고 귀중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명감이 생기지 않을까?

"희망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고 내 속에 있습니다. p61"

프랭클은 창조가치, 체험가치, 태도가치 세 가지의 영역을 나누어 의미치료에서 말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공허함 속에 많이 살고 있다. 모든 게 충족되었는데도 마음 한 구석이 텅빈 느낌을 받는 느낌은 누구나 한 번은 느껴보지 않았을까? 그런 실존적 공허감을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그것은 어디서 왔을까? 이 책에서는 부정을 긍정으로 역전의 발상, 그리고 그 역전을 가능케 해주는 절대적인 인생 긍정의 철학이 프랭클 심리학의 진수라고 한다. 가능하면 바꾸고 싶지만 안되는 것 그런게 있다면 무엇인지 써보라고 한다. 그리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지 확인도 해보고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어떻게 태도를 취하고 받아들여야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지 쓸 수있는 공백을 준다.

책에는 의미치료의 많은사례들이 나온다. 특히 역설지향으로 불리는 의미치료의 한 기법은 나한테도 꽤 쓸모 있고 유용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해보고 유머러스하게 대해본다면 나에게도 극복할 수있는 일련의 강박증에 비슷한 습관이나 징크스라고 착각했던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기대를 해보았다. 그리고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통해 더 가치 있는 행동을 선택해보고 더 적극적으로 창조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감사일기나 칭찬일기를 쓰고 봉사활동으로 인해 우울한 시간을 의미있는 식나으로 전환하여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작성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는 정신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조언은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모든 사람에게는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가 있으며 사명과 책임이 있다고 한다. 각박해진 현대 삶 속에서 갖고 있지만 갖고 있는 것 같지 않은 공허함과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시형, 박상미 두분의 이야기를 통해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를 나의 인생이라는 고귀한 삶 속에 나를 위해 그리고 내 주변의 타인을 위해 어떻게 실천을 해나갈 수 있는지 .. 진정한 나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삶을 가치 있게 고귀하게 살고 싶다고 되뇌이는 기회가 되었다. 특별한서재라는 출판사의 이름처럼 이 책이 꽂혀 있는 내 책장이 정말 특별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쓰고 싶다. "내가 겪은 고통을 가치 없게 만들지 마십시오"

불펌금지, 상업적 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삶의의미는무엇인가

#특별한서재

#이시형

#박상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판본 맥베스 - 167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십이야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중고등학생들의 필독서로, 각종 예술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전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제일 먼저 쓰여진 햄릿을 시작으로 4대비극의 마지막으로 쓰여진 맥베스를 초판본으로 만나게 되었다. 초판본 표지의 매력은 너무 값지다.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손에 쥐고 있으면 마치 셰익스피어가 살았을 그 시대의 출판된 맥베스를 쥐고 제일 먼저 읽어 보는 사람이 된양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더스토리에서 발행된 167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의 맥베스는 한우리 역자가 맡았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책들을 읽고 있는 것일까? 그 반전의 반전을 더한 <맥베스>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보자.

스코틀랜드의 용맹하고 충성심강함 맥베스와 밴코오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던컨왕의 신임을 얻는다. 이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를 만나고 예언을 듣게 되는데 그 예언이 굉장히 파격적이다. 전쟁으로 하사받은 코너 영주가 되니 왕이 된다는 예언을 받아들이는 맥베스의 행동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지기 시작한다. 맥베스의 부인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일단 하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황금 왕관의 왕관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부인의 용감한 힘으로 내쫓아준다며 맥베스를 재촉한다.

맥베스의 궁에 던컨왕과 그의 아들이 방문한 날 결국 맥베스는 던컨왕을 살해하고 왕의 아들들에게 누명을 씌운다. 두 아들들은 아일랜드와 잉글랜드로 도망을 가고 스코틀랜드의 왕이 된 맥베스는 걸리는게 한 가지있다. 마녀의 예언에는 밴쿠오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인데..그말이 신경쓰였던 맥베스는 결국 밴쿠오를 살해한다. 이런식으로 살해함으로서 차지한 왕의 자리는 마음 편한 날이 없다. 밴쿠오의 아들이 살아 있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 마음으로 맥베스는 마녀들을 또 찾아가며 예언을 듣게 되는데 맥더프를 조심하라는것,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자는 맥베스를 해치지 못한다는 것, 거대한 버남의 숲이 던시네인의 높은 언덕을향해 그를 공격하기 전까진 결코 패배 하지 않는 다는 것인데, 맥베스는 그런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예언을 듣고 난 후 맥베스는 맥더프의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이 소식을 듣게 된 맥더프는 맬컴왕자와 잉글랜드 군대와 함께 맥베스를 몰아내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진군한다. 그 사이 몽유병을 앓던 맥베스 부인은 죽고 맥더프와 맥베스는 대치를 한다. 이 때 알게된 사실은 맥더프가 "달이 차기 전에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나온 사람"이었다. 이 대목에서 마녀들의 예언에서 나온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자가 아니라는 의미 인 것 같았다. 그리고 잉글랜드 군이 진격해올때 버남숲에서 나뭇가지로 위장하여 오게 되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 그것이 마치 숲이 움직이는 듯해보였다는 것이다. 결국 마녀의 예언에서 나오는 버남숲이 옮겨오기 전까지란 말도 안될 것 같은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결국 맥베스는 맥더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맬컴왕자가 왕이 된다.

           

                  

 

               

맥베스는 용감하고 용맹한 사람이지만 그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던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비극을 맞게 된다. 사실 마녀들의 예언을 다시 곱씹어 보면 맥베스에게 왕을 죽여서 왕이 되라는 말이 없다. 왕이 될 것이라고만 했다. 그리고 옆에서 던킨왕을 살해하고 왕이 되라는 맥베스 부인이 있었지만, 결국 그러한 양심과 도덕에 어긋난 행동을 선택한 의지는 맥베스 스스로가 한 것이다. 또 밴쿠오의 자손이 왕이 된다고 했지만 밴쿠오의 자손이 맥베스의 자리를 차지 할 것이니 살해하라는 예언을 한 것도 아니었다. 욕망이란 이름으로 부도덕한 행위를 저지르고 불안에 떨며 그 자리를 지키려는 그의 욕망이 자신의 죽음까지 내모는 결말까지 이르른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선택이든 결코 남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며, 인간의 내재되어 있던 탐욕과 욕망에 대한 시선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맥베스의 독백이나 대화들을 보면 죄의 유혹에 대한 감정 묘사나 인간의 보편적인 내면의 본성이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다. 강해 보이지만 죄를 저지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면서 불안해 하는 내면적 갈등, 인간의 고뇌가 들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 내면의 본성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것이라서 이 책이 오랫토록 읽혀 진 것일까? 반전을 통해 극적인 김장감과 심리묘사가 두드러지는 맥베스를 읽으며 빠른 전개와 시대와 장소를 구애 받지 않는 긴장감이 몰입되어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끝으로 나에게 남는 대화를 몇가지 메모해보았다.

"아무리 궂은 날씨라도 시간이 흐르면 끝나기 마련이다"p24

"모든 것을 잃고도 얻은 것이 없으니, 뜻은 이루었지만 만족할 수 없구나"p84

"계획이란 나는 듯이 빨라 즉시 실행하지 않으면 도무지 붙잡을 수 없는 것."120

"내일, 내일, 또 내일이 이렇게 작은 걸음으로 하루하루 정해진 시간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기어가는구나. 우리가 지나온 모든 어제는 바보들이 한 좀의 먼지로,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비추어 준다.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한낱 걸어 다니는 그림자에 불과한 것. 제시간이 되면 무대 위에서 뽐내며 시끄럽게 떠들지만 어느 덧 사라져 더 이상 들리지 않는구나. 그것은 바보가 지껄이는 이야기 " p161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김그린 옮김 / 모모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너무 즐겁게 보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몇 안되는 티비 프로그램 중 하나.. 이번에는 동물농장이 방영되었다고 한다. 나는 재방을 보는 편인데 아직 동물농장 편은 보지 않았지만, 책을 보자마자 얼른 읽고 싶어졌다. 초등학교 때 읽어본 동물농장 그때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그냥 세상 비판?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정확한 내용도 기억나지 않았다. 이번에 어른이 되어서 배경지식을 갖고 읽은 동물농장은 그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확실하다.

 

모모북스에서 출간된 김그린 옮김의 동물농장을 읽게 되었는데 책 표지의 그림부터가 마음에 든다. 캠퍼스에 그렸을 법한 그림과 선을 따로 넣지 않고 색감으로만 처리한 일러스트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의 형식이다. 이 책을 지은 조지 오웰은 영국의 소설가이며 인도 뱅골에서 영국인 하급 관리의 자녀로 태어나 1922년 인도제국 경찰로 미얀마에 가 식민지 경찰관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회의를 느끼며 어린 시절의 꿈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오웰이 스페인 내전을 취재하러 갔다가 공화국 의용군으로 참전하기도 하였고, 공산주의를 비판하면서도 사회주의자라고 생각했으며 문학 비평가이지만 지식인들을 싫어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조지 오웰의 소련 공산주의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동물 농장의 우크라니아 판에서 오웰이 직접 서문에 " 우리의 많은 동지들이 총살을 당하였고, 또 감옥에서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으며 어떤 동지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되었다"라며 회상했다고 한다. 스탈린식 정치인 비밀경찰의 마수로 부터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여 그 영향으로 인해 스탈린 정권에 대하여 우호적이고 관대함을 보이던 서유럽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말기를 줄곧 경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 (p9 책 서문중에서)

 

그때 당시에는 스탈린식 정치를 비판한 것인지 몰라도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이렇게 읽힌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도 이런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 아닐까?

 

책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이 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농장주인 존슨은 술에 취한 채 문을 다는 것을 잊는다. 그 사이 농장의 축사들 부산해지면서 메이저 영감의 꿈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인간을 몰아내자고봉기를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두다리로 걸어다니는 것은 모두 적이고 네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갖고 있는 것들은 모두 동지라고 한다. 게중에 현명한 동물로 정평이 나있는 돼지들의 가르침을 받는데, 돼지들 가운데서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으로 불리는 두마리가 가장 뛰어나다. 알고 보니 스노우볼은 트로츠키, 나폴레옹은 스탈린을 비유한다고 한다. 그리고 언변이 좋은 돼지 스퀼러. 이렇게 동물주의라는 사상체계를 정립하고 비밀모임과 원리 원칙을 동물들에게 알려준다. 결국 매너농장은 존슨을 쫓아냄으로서 동물농장으로 탈바꿈하고 7계명을 알리는데

 

1. 두발로 걷는 자는 누구든 적이다.

2. 네 발로 걷는자, 혹은 날개를 가진 자는 모두가동지다.

3. 어떤 동물도 옷을입어서는 안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6. 동물끼리는 절대로 살해를 해서는 안된다.

7. 모든동물은 평등하다

 

돼지들은 직접 일을 하지 않고 다른 동물들의 일을 지휘하고 감독하며 지도자 역할을 했다. 모든 동물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존스 씨와 그의 인부들이 해오던 것보다도 이틀 앞서 수확을 마치기도 하고 최대의 풍작이라는 상과까지 얻으며 각자에게 돌아가는 식량도많아지고 여가 시간도 많아진다. 동물들은 동물공화국을 상징하는 깃발의 게양식도 하고 총회를열고 토론도 오간다. 동물위원회도 조직한다. 그리고 동물들에게 글도 가르친다. 그러가 글자를 깨칠 수 있는 동물들이 많지는 않아 나중에 닥칠 지도층의 말들에 놀아나는 일이 생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돼지들이 우유와 사과를 갖게 되면서 상황은 이상한 쪽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바로 돼지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익하고 다양한 필수 성분이 들어 있는 우유와 사과를 돼지들만이 먹고 있는 것이었다 . 그런데 돼지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저희들이 만약 해야 할일을 다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존스가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그래요 존스가 다시 돌아온단 말입니다! 틀림 없습니다 동무여러분!" 동물들은 존슨이 다시 돌아온다는 끔찍한 생각을 하기 싫었을 것이다. 존슨은 사료도 제때 주지 않고 때리기 까지했으니.... 그렇게 돼지들이 우유와 사과를 거둬들이는 합의가 되었다. 이렇게 동물농장의 봉기는 전지역에 소문이 나고 영국의 동물들의 곡조뿐 아니라 가사까지 전지역에 전파되었는데,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이후 존슨과 인부들이 농장에 쳐들어 오면서 동물농장의 승리로 스노우볼과 복서의 공으로 훈장도 수여한다. 이 소외양간 전투가 지나고 점점 돼지들 사이에서 스노우볼과 나폴레옹 사이의 의견 불화가 생기고 동물들 사이에서도 두 슬로건으로 패가 갈리게 된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키우던 개들에 의해 스노우볼은 물러 나게 되고 나폴레옹의 독재가 시작이 된다. 글을 잘 모르는 동물들을 통해 7계명이 왜곡되어 바뀌면서 동물들은 그 왜곡된 7계명을 믿게 되며 나폴레옹 무리들의 독재와 권력을 유지한다.

 

그리고 필요시 "존스가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 않겠지요"라는 말을 계속 써먹기도 한다. 점점 노예처럼 일하는 동물들 그 사이에 존경을 받는 복서는 "내가 좀더 일하지""나폴레옹은 모든 것이 올다"라면서 충성을 하지만 나중에 늙고 아프게 되니 병원으로 보낸다는 말 대신 " 말 도살 야교 제조업, 도물가족과 골분 매매"가 적힌 마차를 타고 보내진다. 그러나 동물들은 무지하므로 이런 글을 읽어주더라도 결국 스퀼러의 거짓말들.. 복서의 임종을 지켜보고, 유언까지 전하며 말 도살이라고 쓰여있던 마차는 수의사가 산 것으로 글씨를 지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만.. 동물들은 속안넘어가 위안을 삼는다. 나는 이 대목에서 우리가 왜 무지하면 안되는지,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교묘하게 바뀌는 7계명에 순응하는 동물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벽에는 단 하나의 계명 "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라만 적혀 있다. 결국 돼지들은 침대에서 자고 술도 먹고 마침내 뒷다리로만 걷기 시작하고 나폴레옹은 앞발굽에 채찍을 들고 있는다. 게다가 농가에 온 이웃 농장주들과 돼지들의 대화를 엿보고 있는 동물들의 시선의 묘사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왔다갔다했지만, 돼지가 사람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어떤 것이 어떤 것인지 분간하기란 이미 불가능해져 있었다"

 

두다리로 걷는 것은 모두 적이었지만 지배층의 야욕으로 인해 두다리로 걷는 돼지가 되고 그토록 적이었던 인간과 어울리고 건배를 하며 나누는 책 말미의 대화는 처음 동물농장의 이념이 변질되었는지 보여준다. 평등하다는 말로 미화시킨 공산주의 .. 결국은 권력욕으로 이념이 변질되어 버리는 돼지들의 야욕에 지배되는, 의심이 들때마다 화려한 언변으로 속아넘어가는 우매한 동물들의 이야기.. 책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으로 스탈린의 정치권력을 동물농장이라는 공산주의를 우화한 소설이지만 지금은 그런 체제 보다.. 현재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우리는 더 똑똑해지고 배워야 하며, 지도자로 인해 어떻게 나라가 변할 수 있는지 중요한 깨달음도 있는 것 같다. 캠퍼스에 그렸을 법한 삽화가 중간 곳곳에 있어 책을 읽으며 그림감상도 할 수 있는 모모북스의 동물농장 -끝-

 

 

 

 

 

 

 

 

 

 

 

 

 

 

 

 

 

 

 

 

 

 

 

 

 

 

 

 

 

 

불펌금지, 상업적사용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동물농장

#조지오웰

#책읽어드립니다

#요즘책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