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가 삼국지를 읽을 시기가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하던 중에 재미만만 동양고전 삼국지 1 : 도원결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재미만만 동양고전 시리즈 삼국지는 삼국지 1 도원결의, 삼국지 2 배수진, 삼국지 3 적벽대전, 삼국지 4 삼국천하, 삼국지5 출사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작 나관중의 삼국지를 아이들이 읽기 쉽게 쓴 유중하님은 중국 문학을 공부하면서 중국의 근대 작가인 루쉰에 관한 글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인물들의 인품과 의리와 열정과 냉철함을 두루두루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저와 아이가 읽은 책은 1권 도원결의 편입니다. 도원결의하면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의형제를 맺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책을 펴면 삼국지를 빛낸 인물들 장비, 관우, 유비, 조조, 손견, 동탁등의 그림과 함께 인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들이 활약한 무대가 지도로 그려져 있지요. 삼국지같은 책을 읽을 때 인물과 지도를 미리 살펴보고 간다면 머릿속에 더 잘 그려지기 때문에 인물소개와 지도 그림이 꽤 마음에 듭니다.
책은 1부 꺼져가는 한나라 2부 영웅들의 등장 3부 동탁의 횡포 4부 토벌군과 동탁군 5부 다시 혼란 속으로 의 챕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글씨의 효과입니다. 물살이 거셌다라는 표현에서 정말 물살이 거센것 처럼 표현을 한다던가 어리둥절이라는 낱말 위에 물음표들이 있다던가, 나지막한 목소리에 나지막한을 더 낮고 넓게 표현한 글씨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중간 중간 대화체의 굵기와 색을 넣은 부분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책을 닫을 생각을 못할 것 같거든요. 처음 삼국지를 읽는 아이들도 왠지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삼국지는 오랜 세월 꾸준히 읽혀온 고전입니다. 고전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 세계관을 넓혀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가 쫀쫀하고 글씨에 효과까지 넣어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든 책이라면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삼국지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