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끝났고 퇴원도 했고 코로나 감시 기간도 끝났고 남은 것은 출근 뿐이다. 내일부터는 드디어 출근시작! 


출근, 돈벌이, 밥벌이.

몸도 아픈데 밥벌이를 해야 하는걸까?

하는 드는 생각이 드는 연휴 끝자락, 일요일 저녁이다.


회사를 그만 두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계속 회사를 다니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내 아픔의 원인 중 하나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라는 점이다.


엄마랑 동생은 집에서 놀면 없던 병도 생긴다면서 회사는 계속 다니라고 하는데

나는 저 말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회사를 그만둬도 살 수는 있다.

다만 생활의 질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좋은 옷도 못 입을 것이고

좋은 차도 못 탈 것이고

피부관리니 마사지니 하는 것도 받지 못할거고

사는 집도 더 좁고 더 낡은 곳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살 수는 있다.


회사를 계속 다니면

스트레스는 좀 받겠지만, 그 스트레스로 인해서 골병도 들고 아픈 것도 더 심각해지겠지만

사는 동안에는 돈 걱정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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