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륜스님 뵙고 왔어요!!!!

아무래도 강연회 참석하기 전에
책을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새벽에 잠이깨서 법륜스님이 최근에 쓰신
행복이란 책을 좀 보다가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결국 1/3정도밖에 못보고 책을 덮었네염


아침엔 평소보다 일띡 일어나
첫째놈 얼집가방을 싸고,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고 ㅋㅋㅋ
홈쇼핑에서 산 옷도 꺼내고 ㅋㅋㅋㅋ
(이거 사면 입을일이 있을까 했는데 요새 잘입음)

첫째 얼집에 좀 일찍 데려다주고
강연이 있는 수원으로 향했어요


가는길에 전철안에서 못다본 책도 좀 보고,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는 왜이르케 좋은검미까
때마침 강연담당자님이 문자도 주시고!

 
 
 

 

흥얼흥얼 콧노래가 절로 나더군욤 
 
그러케 수원역에 따악 도착 했는뎁
유아인씨가 또 말을 걸더군욥 ㅋㅋㅋㅋㅋ


상대가 되겠어?

나말이니? 너말이니? ㅋㅋㅋㅋㅋ
 
 
혼자 중얼거리다가
어제 적어놓은 노선편을 보았죠.

 

 

제가 애정하는 앤 연습장임다 ㅋㅋㅋㅋ
2년전에 쓰던건데 요새 다시 꺼냈어욤 ㅋㅋㅋㅋ
우야튼 

 

어제 책 읽어보면서 질문할것도 필기해보고
버스를 보니까 5,301,990번 이래길래

내리자마자 990번 버스가 서있길래
냅다 뛰어 버스를 탔됴.

오늘은 참 운이 좋다고 흥얼거림서요
 
근데 가까운줄 알았는데
가도가도 끝이 엄는겁니다.

노선표를 보니, 거의 종점이더라고요?????
시간은 10시가 넘었는데
언제 도착하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그래 어제 못읽은 책이나 마저 읽자 하면서
혼자 버스에서 신나게 밑줄 그어가면서
책을봤어요~!!!!
 

아직 1/3도 못왔는데 30분이 넘었더라고욥??????

 
 

점점 초조해 지기 시작해서
담당자한테 문자 보내놓고

이러다 끝나서 도착하는거 아닌가
울적한 기분이 스물스물 올라오고있음을 느꼈됴.

안되겠다 싶어 버스운젼기사 아저씨한테
수원SK스카이뷰 정류장 가는데
여기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좀 빨리 갈수 있을까욤???
하면서 여쭤봤더니

.......


반대로 탔데요


.........


롸????????????
 
 

어쩐지 너무 멀다 했어요.........


아저씨가 급하게 중간에서 내려주셨어요 
그리고 택시를 잡아 탔디요

저번에 건강검진날도
집에올때 버스 반대로 탔었는데

이번에 또.........

네 저는 삶이 시트콤인 녀자이니깐욤......
 

이때부터 불안 초조 ㅋㅋㅋㅋㅋㅋ
발이 떨리고, 입술을 물어뜯기 시작했어요

11시였거든요 ㅋㅋㅋㅋㅋ

이때부턴 자포자기 ㅋㅋㅋㅋㅋ

그래, 가서 책에 싸인이라도 받아오자.
하는 맘이 컸어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신나게 밟아주신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강연장으로 뛰었어요
 

관계자분들께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사정사정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초대받으면 지정석 있다던데
 
거긴 못 앉고 끝에라도 앉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들어갔어욤 ㅋㅋㅋㅋㅋㅋㅋ

절 들여보내주신 관계자 여러분
할렐루야 아멘 ㅋㅋㅋㅋㅋㅋ

제 자초지종을 듣고 참 안타까워 하시며
책임지고 들여보내주시겠다고 하시던
관계자 여러분들 너무 감쟈해요

그리고 안양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니,
얼마후에 강연이 평촌에서 있다고
팜플렛까지 챙겨주시고 
저 완전 포풍감동머거쪄여
 

혹시 일정되시는 분들 있으시면
가서 한번 들어보세요
기독교인이 불교인에게 반하던 순간 이었담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온게 너무 감동적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을 냅다 찍었는데
몇초후에 멀리 피켓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핸드폰은 꺼주시고
동영상,사진촬영을 금합니다.
 
그후로 핸폰 가방에 집어넣고 열심히 강연들었어요 ㅋㅋㅋ

질문답변 시간이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이

카지노딜러 하신다던 분이셨는데
연봉도 높고 한데,
카지노에 오시는 분들한테 돈을 따는 일을 하시니까
그렇게 욕들을 하시고 거친말을 하셔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힘든데
일을 그만둘수는 없고,
하도 욕을 먹어서 그런가 몸도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셨어요

옛날 제 생각이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스님은 한마디 하셨어요
회사를 그만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을 죄다 착한 사람으로 바꾸거나
아님 카지노 오기전에 정신교육 시켜서 
데리고 오지 못할꺼면

그만둬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지 못할꺼 같으면

자신은 그 상대방에게 내 돈 뜯어가는 강도인 셈이니
강도가 돈 뜯어가면 어떻겠냐,
때리고 패고 그러지 않겠냐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때리고 패지 않고 욕만 해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엄청 웃었네요.

사람 맘 참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또 질문을 하셨는데
지금 1년반 정도 사귀신 능력있는 남친이 있는데
결혼 얘기만 하면 뜨듯미지근 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하냐고

그냥 연애만 하라심미다 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음 당쟝 헤어졌을텐데 마리죱


여자분이 아이도 갖어야 할 나이고...
라고 하니까
혼자 갖어서 낳으래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은 결혼생각이 없다.
조건이 갖춰진 갖은 자니까 ㅋㅋㅋㅋ
그 사람은 당신에게 주도권을 주고 싶지 않아 한다더군요
아님 그 사람 말고 좀 덜 갖은 사람을 만나
주도권을 잡고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쩜 말씀 하시는것 마다 저리 명쾌하신지.
혼자 박수도 많이치고
깔깔대기도 많이 했네요.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안갔으면 정말정말 후회할뻔 했어요.

 

그리고 싸인회 ㅋㅋㅋㅋㅋㅋㅋ

싸인 중간중간 엄청 활짝 웃어주셨는데

순간포착 하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사진 건졌슴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행복이란 책이랑
현장에서 판매하시는 야단법석이란 책을 잽싸게 구매해서
싸인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야단법석이란 책은 저한테 도움많이 주신
멘토님께 선물 하려고요,
싸인받으면서 멘토님 성함을 좀 기재해주십사 했는데
직접쓰라고 안써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감사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유쾌한 시간이었거든요

사이다 1병 원샷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기회 제공해준 알라딘 너무 감사하구요

이 책 출판사에도 감사의 마음 표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 자주자주 부탁드려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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