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멜기세덱입니다.ㅎㅎ

거두절미하고, 제2회 멜기세덱배 즐찾 사다리타기 이벤트 안내들어갑니다.

이름이 거창하긴 하지만, 뭐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딱히 뭘 하실건 없습니다.ㅎㅎ

아무튼, 다음과 같이 이번 이벤트 참가자와 진행 방식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참가자 : 2008년 9월 17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멜기세덱의 서재를 즐찾하고 계신 145분 중 그 사실을 공개하고 계신 27명의 서재지기님들과 이 페이퍼에 댓글로 참가를 희망하는 5인을 선착순 선발하여 총 32명.

참가자 및 시드배정자 명단

1) 시드 배정자 : 총 8명

1-1) 전기대회 4강 : twinpix 님, 홍수맘 님, 딸기 님, 차력도장 님   이상 4명.
1-2) 주간(최근) 서재의 달인 랭킹 진입자 : 순오기 님(24위)   이상 1명
1-3) 주간 리뷰의 달인 랭킹 진입자 : 찔레꽃 님(96위)   이상 1명
1-4) 주간 페이퍼의 달인 랭킹 진입자 : 승주나무 님(16위), 조선인 님(27위)   이상 2명

2) 시드 배정자 외 즐찾 공개자 : 19명

아니야 님, 블루캣 님, 시니에 님, Freedom 님, 김서늬 님, 단독비행 님, 반딧불이 님, 책읽는 나무 님, NOname 님, 날개 님, L-SHIN 님, 잉크냄새 님, min 님, 푸른신기루 님, dalpan 님, Tack 님, . 님, 심술 님, 공룡알 님.

3) 기타 선착순 참가 희망자 : 5명

2. 경기 방식

2-1) 조추첨
2-1-1) 시드배정자 8명을 사디리타기로 A~H 8개조로 편성
2-1-2) 시드배정자 외 24명을 무작위 4개 그룹으로 편성하여 조추첨 배정. 추첨 방식은 시드배정자 조추첨 방식과 동일

2-2) 예선 32강
2-2-1) 4명씩 8개 조로 편성하여 예선 32강 진행.
2-2-2) 각 조별 사다리타기로 조 1~4위를 가려, 조 1~2위 16강 진출.(사다리타기는 1회만 진행)

2-3) 16강
2-3-1) 16강에 진출한 16명을 다시 4개조로 편성.
2-3-2) 편성 방법은 다음과 같음.
16강 1조 : A조 1위, E조 1위, B조 2위, F조 2위 이상 4명.
16강 2조 : B조 1위, F조 1위, C조 2위, G조 2위 이상 4명.
16강 3조 : C조 1위, G조 1위, D조 2위, H조 2위 이상 4명.
16강 4조 : D조 1위, H조 1위, A조 2위, E조 2위 이상 4명.
2-3-3) 16강 진행 방식 : 예선 32강 진행 방식과 동일

2-4) 8강
2-4-1) 8강 조편성은 다음과 같음.
8강 甲조 : 16강 1조 1위, 16강 2조 2위, 16강 3조 1위, 16강 4조 2위 이상 4명.
8강 乙조 : 16강 1조 2위, 16강 2위 1위, 16강 3조 2위, 16강 4조 1위 이상 4명.
2-4-2) 각 조별 사다리타기 3번 진행. 사다리타기 시 매회 순위에 따라 1~4점 부여. 3번 진행하여 획득한 승점 합산하여 조 순위 결정. 결정된 순위에 따라 1~2위 결승(최종 4강) 진출.
2-4-3) 승점이 동일할 경우 해당자들만 대상으로 단 1회 사다리타기 실시.

2-5) 결승(4강)
2-5-1) 결승 진출자 4명을 대상으로 사다리타기 5회 실시. 진행 방식 및 승점 적용은 8강전과 동일.

3. 시상 및 특전

3-1) 차기 대회 시드 1배정 : 본 대회 8강 진출자 8명 차기 대회 시드권 부여(단, 즐찾 공개자에 한 함).
3-2) 시상은 1위부터 3위까지.
3-2-1) 3위는 1만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
3-2-2) 2위는 1만 5천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
3-2-3) 1위는 2만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

휴 길다.....

그럼 이상과 같은 내용으로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밤 12시까지 추가로 참가자 5명을 선착순 접수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아 그리고, 이 이벤트는 여러분들이 주체적으로 뭘 하실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대회 참가자 중 많은 분들이 이 이벤트가 진행되는 지를 잘 모르실 거라 사료됩니다. 참가하시거나 관심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기신 분들 서재로 가셔서 글도 좀 남기시면서, 이 이벤트 홍보에 열중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재밌게....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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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요!! ㅋㅋ

멜기세덱 2008-09-17 16:26   좋아요 0 | URL
음....빠르시네요....ㅎㅎ
아...근데,,,우리 아프 자리를 비워놔야하는뎅,....ㅋㅋㅋ

마늘빵 2008-09-17 18:04   좋아요 0 | URL
나 여기 있다요. ^^

웽스북스 2008-09-17 18:55   좋아요 0 | URL
흙 너무해요
제가 일등으로 왔는데, 저보고 양보하라시는 거에요? 흥흥

(뭐 주최측 맘대로니, 하라시면 해야죠, 흥흥)

멜기세덱 2008-09-17 19:11   좋아요 0 | URL
무슨 말씀을요...ㅎㅎ
웬디님은 바지런해서 좋은뎅...
우리 느림보...아프가 걱정되서리....ㅋㅋ

조선인 2008-09-1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시드배정자가 뭐에요?
게다가 제가 페이퍼의 달인이라굽쇼? 그럴 리가. 요새는 거의 안 올렸는데.

멜기세덱 2008-09-17 16:27   좋아요 0 | URL
시드배정자요? 별거 아니에요...나름 멜기의 뻘짓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알라딘서재>명예의전당>주간페이퍼의달인 으로 가시면 확인할 수 있어요.
제가 확인한 건 어제꺼였는뎅...오늘 보니 순위가 상승하신거 같네요...ㅎㅎ

chika 2008-09-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하는 거 없다니까.... 저요! ㅡ,.ㅡ

멜기세덱 2008-09-17 16:28   좋아요 0 | URL
음...
하실 걸 뭐 좀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이네요...

마노아 2008-09-1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사다리타기라는 거죠? 저도 참가요~!

멜기세덱 2008-09-17 16:28   좋아요 0 | URL
진짜로...사다리를 잘 타실 것만 같아요...ㅎㅎ

물만두 2008-09-1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멜기세덱 2008-09-17 16:28   좋아요 0 | URL
언제 오시나 했어요....ㅎㅎ

마늘빵 2008-09-1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나요 이런거 넘 좋아 이런거.

이매지 2008-09-17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자리 아직 있나요? ㅎㅎ

순오기 2008-09-1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올라왔는데 뒷북이라도 치고 가요!^^

쥬베이 2008-09-1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고 싶어요ㅋㅋㅋ

Arch 2008-09-1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다 아시는 것 같은데 ㅡ,.ㅜ

승주나무 2008-09-1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추천을 누르고 댓글을 달도록 규정을 고치는 건 어때요..
저는 사다리보다 벽을 잘 타요^^
잼껬따 ㅋㅋ

딸기 2008-09-1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재밌겠다. 저는 시드를 배정받았군요 >.<
 

* 반갑다고 인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몇몇 분들에게는. 한 두세분 정도가 그간의 나의 공백을 간혹 묻기는 했지만, 든 자린 알아도 난 자린 모른다 정도의 의문일 뿐이겠지. 하여간 뭐 세간을 관심과 의문을 증폭시키고자 그간 무소식이었던 건 아니다. 무자식이 상팔자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 몇몇분들의 의문은 이 멜기가 무소식이니 희소식이 있겠거니 지레짐작으로다가 연애를 하느니 하시지만, 그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세상에 널리 전하리, 멜기의 사랑을, 그 하늘 높이 울려퍼지는 복음을 전하지 않고 배길 멜기가 아니기에 그 짐작은 영락없이 어긋난 것일 뿐이다.

내가 그간 조용했던 것은, 알라딘에 어떤 혐오감을 느껴서도, 불미스런 어떤 일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냥, 하다보니, 뜸하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나의 허접한 글쓰기 용량이 다해서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쓰자니, 몇 줄을 못 넘어가고, 그렇다고 수시로 읽고 채우자니, 자꾸 한 쪽에서는 비우고 있어서, 뭐 되는 게 별로 없었다. 날은 덥고, 자자란 일들은 쌓이고, 공부도 좀 하자하니, 놀기도 좀 하자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그러다보니 이러고 있었다. 아니 그러고 있었다. 처지는 몸, 처지는 마음, 마냥, 졸립기만 했다. 이번 여름 참 힘겹게 지나고 있다.

**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전의 상태에서 어떤 변화, 호전이 있어서는 아니다. 그냥 몇 자 끄적이고 싶어서일 따름이다. 알라딘 공백의 한 1~2달의 기간에 나는, 일도 좀 하고, 공부도 좀 하고, 아주아주 옛날 옛적 오락이 갑자기 생각나서, 그걸 구해 해보기도 하고, 바둑도 좀 두고, 기타 치는 사람들 모임도 들락날락, 다시 옛 단골 당구장이 문을 열어 안 치던 당구도 치고, 여전히 아침드라마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드라마 이야기가 나와서 얘긴다. 이건 거의 바이러스 수준이다. 마봉춘의 아침 드라마 덕에 여전히 지각을 밥으로 먹고 있다.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는 점점 꼬이고 있고, 내 생활은 그에 따라 꼬여간다. 수현이는 밉지만 정이가고, 민정이는 좀 뻔한 캐릭터라 흥미가 반감되며, 강필이는 좀체 못난 구석이 있어 별로고, 보국이는 밥맛이지만, 좀체로 이 드라마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왜일까? 하여간 바이러스다.

마봉춘이 중계한 축구를 보고 참내 답답스럽다 하던 차에, 이어진 오늘 첫방송 '베토벤 바이러스'를 수지니아 때문에 보게 되었다가, 점점 빠져들더니, 아차차, 내일 2편이 와장창 기대되고 마는 것이다. 노나메 칸다빌레 라는 영화(드리마?)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 드라마도 그와 비슷한가? 아무튼 오케스트라 얘기인 듯 한데, 사실 뭐 뻔해 보이기는 하지만(어중이 떠중이가 모여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다, 뭐 그런거) 캐릭터들이 참 재미나다. 수지니아는 괄괄한 말광량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고, 기타등등 다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일테지만, 제각각의 장점 혹은 흥미로움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얍삽하게 생긴 남자 주인공은 좀 밥맛이지만, 게중에서 이런 캐릭터가 그나마 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보아줄 만은 하다. 그리고 그 "클래식은 개똥이다"를 온몸으로 체감시켜 줄 전직 이순신 장군께서 마에스트로 강으로 나올거라는 사실에 기다감 만빵이다. 아무튼 내일밤 10시부터 매주 수,목 10시는 이 드라마에 고정될 듯한 공포가 몰려온다. 공부는 언제?

*** 축구를 봤는데, 축구 얘기 잠깐 해야겠다. 올림픽 후 축구장에 물 채우라는 둥, 그 물 얼리라는 둥, 축구장에 축구선수를 세워서 진종오 사격연습 시키라는 둥, 우스갯소리들이 있었지만, 그 웃음 속에 뼈아픈 비수가 꽂혀 있었다. 게다가 같은 구기종목으로 야구가 선전에 선전을 거듭해서, 금메달을 땄으니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건 당연한 듯도 하다. 게다가 오늘의 졸전이란, 하여간 설상가상이다.

그런데, 좀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때, 축구장에 물 채워도 거기서 박태환이가 수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그 물 얼려도 김연아가 거기서 피겨스테이팅을 할까? 아니 축구장에 축구 선수 세워놓고 진종오가 사격 연습을 하면 그건 살인 혹은 살인 미수가 될 뿐이다. 이명박이 자랑삼아 방문하고 다녔던 태능 선수촌의 그 열악한 수영장을 보수해주거나, 괜찮은 수영장 하나 지어 주는 것이 낫고, 연습 한 번 제대로 할 곳이 없어 외국으로 떠도는 김연아가 연습할 만한 공간을 축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다가 만들어 주는 게 옳다.

그러니까, 축구를 비난하지 말고 비판하고, 좀 눈 앞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뭐 그런 주장이다. 감독을 바꿔야 된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 뭐 그런 소리도 나오는데, 그런 초간단 방법으로 괜히 이 비난을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해서는 좀 곤란하지 싶기도 하다. 그리고 덧붙여, 군면제 논란이 되는 걸로 아는데, 어떤 면에서 강의석에게 동감 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나는 군면제의 범위와 방식 등을 대폭적으로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메달따면 주는 군면제가 아니라, 올림픽에서 메달따게 주는 군면제여야 한다고 본다. 비단 올림픽 뿐만은 아니겠다. 하여간, 군면제를 늘릴 필요성이 다분하다. 여기에 대한 논란, 그러니까 군면제 비리 같은 것들은 또 다른 문제니 시비걸지는 말자.

**** 오랜만에 쓰는 내 일상의 잡감들이라, 뒤죽박죽이다. 하여간 나는 내일도 이 드라마 바이러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책은 언제일고, 공부는 언제하고, 연애는? 어디 연애 바이러스를 구할 방법은 없는지 묻고 싶다.

***** 아, 감사할 것이 있다. 내가 없는 동안 이상스레 즐찾이 하나도 줄지 않았다.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하다가, 지난 번 처럼, 나를 즐찾하신 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조만간 실시할 생각이다. 방법은 지난 번과 똑같다. 그러니까, 나를 즐찾하신 분들 중에 즐찾공개 설정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무한 사다리타기를 돌릴 생각이다. 그래서 몇몇 분께 책 한 권을 드리는 거다. 아무튼 이 이벤트 아직 시작 안 한거니깐, 즐찾하신 분들 중에서(새로 즐찾하실 분들도) 이벤트 끝나기 전에 살짝 공개를 돌려 놓으시면 좋겠다. 이만 자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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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1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오신 멜기세덱님 반가워요. ^^
안부 안물었죠? 저도 뭐 띄엄띄엄인지라... ㅎㅎ
저도 오늘 간만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두편 봤는데 베토벤 바이러스는 살짝 기대감이 생겼고 바람의 나라는 이게 뭥미? 였어요. 아 즐찾 안뺀 일인입니다. ㅎㅎ

2008-09-11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9-1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익후 나 즐찾 비공개인데 ㅜㅜ 저 멜기님 진짜 즐찾했는데, 알라딘 들어와서 제일 먼저 즐찾한 5위 안에 멜기님 있는데....

그나저나 베토벤바이러스가 드라마이름이었군요

순오기 2008-09-12 10:06   좋아요 0 | URL
공개 아니면 그걸 어찌 믿어요?ㅎㅎㅎ
난 무조건 공개~~ 그래야 내가 즐찾했다는 걸 알 거 아녜요?ㅋㅋㅋ

순오기 2008-09-1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멜기님 간만의 소식에 솔솔 불어올 봄바람을 기대했건만~ 썰렁한 가을바람만 예상되누나.ㅜㅜ 아니~ 아직도 드라마에서 탈출하지 못한거예요? 연애를 해야 드라마 바이러스에서 해방될 텐데~~ 이벤트 사다리타기는 기대가 되는 데요.^^

마노아 2008-09-12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기님, 오랜만이에요. 반가워요! 난 열공모드에 알라딘도 잊고 사나 했어요.
베토벤 바이러스 재밌죠. 울트라 장군님, 강마에 포스도 멋져요! 전자 바이올린 켜는 두 처자 어찌나 섹시한지 눈이 하트가 되었어요^^ㅎㅎㅎ
 

최근 SBS의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을 놓고 기독교계가 야단법석이다. 뭐, 기독교의 이런 행태가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적잖이 식상한 것이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괜한 짓들을 해서 득은 전혀 못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SBS의 이번 다큐는 "역사적인 예수에 대해 탐구하고 기존의 예수에 대한 관점과는 다른 시각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을 취지로 4부작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니나 다를까 기독교계는 방송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말것을 종용했다. 딱 한 노릇이다. 그 덕분에 나같은 사람은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알게됐고, 프로그램 시간맞춰 지켜봤다. 일요일 야밤에 하는 다큐멘터리는 시청률이 안 나오기로 유명하지만, 어느 기사에서 보니,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괜한 논란 일으켜서 남 좋은 일만 시켜준 셈 아닐까? 안 그랬으면 시청률 한 3%나 나왔을지 의문이다.

하여간, 이 프로그램으로 새삼스럽게 날 자극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예수는 신화다』란 책이다. 영국의 철학자이며 세계의 신비주의에 대한 권위자인 티모시 프리크와 고대 문명 전문가 피터 갠디가 함께 펴낸 책이다. "경이로운 이 책은 2천년 가까이 전통 역사로 전해 내려온 그리스도교의 기원을 철저히 파헤친다. 두 저자는 현대 학계의 결정적인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신약의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라는 압도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이 책에 따르면 신약의 네 복음서가 목격자들의 이야기라는 전통적인 주장과는 전혀 달리, 복음서는 사실상 고대 이교도의 신화-죽었다가 부활한 신인(神人) 오리시스-디오니소스 신화-를 유대인 식으로 각색한 것이다." 자고로 논란이 될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2000년 영국에서 출간되고,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동아일보사에서 승영조 씨의 번역으로 번역 출간 되었다. 그런데 몇 달 안 되서 이 책을 종적을 감춘다. 절판된 것이다. 2003년에 군대를 제대하고서 이 책을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절판된 사실을 알고 이상하다 싶었다. 이후에 이 책이 기독교계의 압력행사로 절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의가 없음이었다.

도서관이나 기타 헌책방을 돌아다녀봐도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잊혀지내다가 이번 SBS 프로그램을 보고 다시 떠올리기 되었다.

오늘 이래저래 이들이 있어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남아서 저녁 무렵 인천의 아벨서점엘 들렀다. 이것이 인연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벨서점 서가를 구석구석 찾아보다가 내 눈길이 "예수는 신화다"라는 굵은 글씨가 딱 멈췄다. 서점에 가면서 속으로 설마 이 책이 있을려구, 하면서도 내심 있었으면 했는데, 애써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뜻밖에 발견하고는 외마디의 함성을 질렀다. "하나님, 예수님 감사합니다."

아무튼 기쁜 마음에 페이퍼를 쓴다. 상태는 가급적 양호했다. 거의 새책의 상태였는데, 다만 낱장 한 장 정도 제본이 좀 불량해서 접힌 부분이 있는 것 빼고는.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오늘 들어온 책이란다. 인연이 있었던 것이었나 보다.

SBS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독교계가 반발하면서 기사가 나고, 그 기사를 지나다 보고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거기서 다시 옛날의 책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오늘은 이래저래 일보러 나갔다가 아벨서점엘 들르고, 아벨서점엔 이 책이 오늘 들어와 서가에 꽂히고, 별맘 없이 서가를 살피던 내 눈길이 이 책에 꽂히고, 그리고 지금 내손에 있게 된 것.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결국, 기독교계는 괜히 반발해, 다빈치코드 판매와 관람자 수만 늘리고, SBS 시청률만 늘리고, 절판은 되었으되 나같은 반골 기독교인이 이런 소중한 책 갖고 하고, 갖이갖이 남 좋은 일만 시키니, 이것도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인지 모를 일이다.

결론인즉은 기독교계의 이런 무식한 짓은 이제 그만 해야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장로님이신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아마도 기독교계의 이런 무식한 짓을 보고 익히셔서 고대로 언론과 방송을 다루고 계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동아일보사에서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 이 책이 다시 재출간 되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사가 아직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당분간 재출간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누구라도 이 책의 판권을 사서 재출간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책이 그다지 많이 팔릴 만한 책은 아닐 것 같기도 해서 여전히 재출간의 희망은 단지 희망일 뿐이다. 어쩌면 재출간한다는 계획을 퍼트리면, 기독교계에서 또 적극 반발해서 이 책의 판매량에 도움을 주지는 않을까 기대도 된다.


더불어 오늘 아벨서점 행차길에 또 하나 좋은 책을 건졌다. 『원본 정지용 시집』을 펴낸 바 있는 깊은 샘의 원본 시리즈의 하나로 2007년 출간된 『원본 영랑 시집』이다. 그런데, 알라딘에서는 이 책이 검색되지 않는다. 이상하고 좀 부당한 일이다. 아벨에서 구한 이 책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거의 새 책이며, 흠집이나 상처는 전혀 없다. 종종 헌책방을 들르는 보람이 매우 크다.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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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7-0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벨서점이 배다리쪽에 있나요? 옛날에 배다리에 헌책방 있었는데~~ 요즘은 변화한 혹은 진화(?)한 인천의 풍경을 모르니 잘 모르겠다~ 헌책방의 맛은 요즘 알라딘 중고샵의 맛보다 더하겠죠!^^

심술 2008-07-02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기님과 인연이 닿는 책인 거 같네요. 헌책방 순례하는 재미는 제게도 삶의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납니다.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을 중1 때 배운 기억이 나네요. 멜기님, 순오기님 쥐박이 땜에 고생 많으시죠? 쥐박이 녀석 병이라도 걸려 사라져 줬음 좋겠습니다.

2008-08-27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멜기세덱 2008-08-29 12:59   좋아요 0 | URL
자꾸 그러니까...진짜로 연애하고 싶어지네용....ㅎㅎ^^
삶이 힘들어서....
 

미국과의 망국적 쇠고기 협상으로 발발한 촛불은 꽤 오래도 탔다. 촛불은 심지를 태우고 초를 녹이면서 탄다. 심지는 다 타고, 초는 죄다 녹아내리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애타는 마음은 꺼질 기미가 안 보인다. 이 마음 어디다가 달래나 주라고 하소연할 곳도 보이질 않는다. 종로, 아니 시청 갔더니 닭장차에 막히고 명박산성에 막혀서 어찌할 바를 모를 지경이다. 이들이 든 촛불은 점점 스러져가지만, 지친 시민들은 저마다 집으로 가지만, 그래서 모인 이들이 몇 천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이제는 촛불은 꺼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참 의문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여론이 반전되고 있다는 자체 조사 및 몇몇 신뢰받지 못할 언론의 보도 등을 인용해 촛불을 좀들 끄시라고 협잡을 부리고 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도 수그러들었던 불법시위 근절,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 등등의 단어들을 씨부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뉴라이트 단체 등 (수구)보수 단체들이 거짓 시위 그만두라, 불법 선동, 빨갱이 타령하면서 으르렁 대더니, 이에 힘입은 우리 이명박 정부 똘마니들이 촛불 이제 끄시라고 한다. 그럼, 이쯤하면 되었으니 하고 우리 촛불을 꺼봄은 어떨까?

"이제는 촛불은 꺼도 된다"며 정부를 믿으라고 하는 소리를 믿건 말건, 지치기도 했으니, 촛불을 한 번 꺼보면 어떨까? 이 끝없이 타는, 지치고 지친 가운데서도 여전히 타오르는 촛불은 끄면, 과연 그렇게 촛불 끄라고 요구하는 이 정부 인사들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내가 볼 때, 우리는 이 촛불은 꺼도 좋을 것이다. 미심쩍은 미국산 쇠고기를 그냥 주는 대로 받아 먹기는 찜찜하지만, 의료비가 좀 비싸지는 것이 찝찝하지만, 좋지도 않은 수돗물값이 올라 물 좀 들 먹고 사는 것이 갑갑하지만, 매일처럼 들려오는 땡박뉴스는 티비를 꺼버리면 될 것이지만, 자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촛불은 끈다면, 나는 우리가 이 촛불은 이제 꺼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촛불은 지금, 당장 끈다면, 그걸 이 정부, 이 여당이, 저 발발대는 뉴라이트들이, 가스통 들이대며 알아듣지 못할 소리, 괴성을 짖는 것들의 소리 그대로 받아들여 이 촛불은 끈다면, 난 단호히 말하건데, 그들은 더 무서운 불을 볼 것이다.

나는 "이제 우리 촛불을 한 번 꺼보입시다"고 말하고, 이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이 촛불은 껐다가, 장작을 모으고, 작대기를 모으고, 헝겁을 휘감고, 기름을 부어서 거대하고 커다란 횃불을 만들어, 우리 언제고 이 자리에 다시 모일 날 있을 것이라고. 그 날이 오면, 이를 잡고 쥐를 잡자고 초가산간이 아니라, 저 푸른 지붕 달린 집을 태울 것이라고. 그래서 난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 이제 횃불은 들 때가 온 것이다."

얼마 전 어떤 글에서 박노자 선생은 이명박이 하야할 때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나도 이전부터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다. 하야가 편할 것이라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탄핵대상이기 이전에, 하야의 주체일 것이라고. 그게 본인한테 득될 것이라고. 하야하면 감옥은 안 보낸다고.

앞으로 이명박 정권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것을 할 수는 있으되, 모래위에 쌓은 토성, 그야말로 하루만에 철거될 명박토성일 따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가 할 많은 이들이, 이렇게 스리살짝 꺼진 촛불을 횃불이 되서 살려낼 것임을 경고하지 않을 수가 없다.

촛불이 수그러드는 것같으니, 기어이 좌파선동이니, 빨갱이니, 반국가단체의 조작이니, 국가정체를 뒤흔든다느니, 한미동맹에 위협이라느니, 기타등등, 별 같지도 않은 말들은 또다시 붙여댄다. 든든한 우군 할아버지 병사들을 얻어 기세가 등등해진 것인지, 21세기 국민과의 전쟁에서 가스불 들이대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는지, 다시금 그 생각 모자란 잔머리를 굴려대기 시작하니 참 가소롭다. 자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그 잔머리가 원하시는 대로, 난 이 촛불을 꺼 주어도 좋겠다 싶다. 머지 않아 횃불을 들고 달려나올 그날이 보고싶다.

이명박은 국가정체성을 흔드는 불법시위를 엄단하시겠단다. 그 불법시위가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니까 저 할아버지의 가스통 각목들고 나온 시위가 꼭 그 불법시위인 것만도 아니겠지만, 여하간 촛불시위가 주 타겟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 상황에서, 정말 이 촛불시위가 국가정체성을 흔드는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명박이 말하는 국가정체성은 무엇일까? 아니 그 국가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한나라당에? 뉴라이트에? 청와대에? 고엽제피해자분들께? HID 단체에? 아니면 미국에?

잘 들으시길 바란다. 우리나라 국가정체성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노래하며 부르짖는 저 촛불에 있단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신중히 하라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그놈의 정체성이 있음이다. 그 정체성을 마구잡이로 흔들어 미국에 갖다받치는 저 푸르디 푸른 집에 있는 사람들은, 분명 엄단해야할 것이다. 엄단은 촛불처럼 미지근한, 그리고 아름다운 불로는 좀 싱겁다. 그래서 촛불은 꺼도 좋음이 있다. 그들에게 이제 횃불을 던질 차례가 곧 올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나의 충언을 듣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난 대통령께서 두 번째 하야하는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게 아름답지 않겠는가? 아니 아름답지는 않겠지만 모양새는 좀 낫다. 신뢰를 잃은 정부, 이 정권은 더 이상 갈 데를 내 알지 못한다. 그땐, 온 국민들이 횃불을 들 때에는, 당신들이 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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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이 미련한 인간이 그렇게 할 리가 없지요~~~ ㅠㅠ

마늘빵 2008-06-2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멜기님 화났다. 명박이 너 큰일났다 이제.
 



이 사진을 보았습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울어버렸습니다. 그간 무자비한 폭력진압을 보면서도 울컥 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짓밟아도, 몽둥이로 내리쳐도, 방패로 찍어도, 물대포로 쏘아대도, 많이 가슴 아프지만, 참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 또 참아서, 마침내 우리 시민이 이기는 그날까지 끝까지 참고 싸워서 이길 때까지. 이 독단과 독선과 반민중의 정권이 항복하고 용서를 빌고, 국민의 말을 들을 때까지, 그 날까지 싸워서 우리가 이긴 날, 그 날 기쁨의 울음을 울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더 이상 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울어버렸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어린 아이까지 피를 흘려야 하나요? 저 헤맑은 아이의 눈을 보면서 더욱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요? 저 아이의 머리에서 흐르는 저 붉은 피는 누구때문입니까?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가요? 정말 너무합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고 노인이고 가리지 않는 이 나라, 이 정권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저 아이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까요? 어른들때문에 피흘리는 저 아이에게 무엇으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저 아이를 안아줄 수도 쳐다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아이를 위로하고 안아주어야 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런 참혹한 지경을 그 대통령이란 사람은 알기나 하는 것일까요? 더이상 이 싸움을 웃으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의 머리에서 피가 흐릅니다. 참을 수가 없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이 무자비하고 무식한 정권과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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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0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끝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2008-06-06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