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읽는 일본문화> - 허인순 외  





북스토리 (http://www.bookstory.kr)

◆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북스토리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09년 10월 16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이미지로 읽는 일본문화 (어문학사) / 허인순 외 (저자)
이 책은 독자들이 일본문화라는 광범위한 대상에 대해 한결 가벼우면서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저술되었으며, 이를 위해 군더더기 없는 필치와 빠른 전개로 일본문화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아사쿠사 신사, 히메지성 등 유명 유적지라든가, 샤미센과 같은 일본의 악기, 노나 가부키, 인형 조루리 등의 공연예술 음악,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와 히구치 이치요, 전통 마쓰리(축제), 스모, 가라테 등의 스포츠, 미소시루, 스키야키와 같은 냄비요리, 자완무시와 같은 찜, 돼지고기와 감자로 조린 니쿠자가 등을 소개하면서도 그 안에 담겨 있는 뜻이나, 유래, 문화 등으로 일본인들의 생활풍습, 신념, 가치관, 국민성 등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 ‘일본문화 개론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 참가방법
1.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먼저 해주십시오.
2.서평단 가입 게시판에 "이미지로 읽는 일본문화" 서평단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고 간단한 서평단 가입의도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자신의 블로그에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스크랩(복사, 카피)해서 꼭 올려주세요.
4. 자세한 사항은 북스토리 서평단 선정 가이드를 참고하십시오.

◆ 문의 : 궁금하신 점은 lovebook@bookstory.kr 메일로 주시거나 북스토리 고객 게시판을 통하여 질문해 주시면 빠르게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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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책? 2009-09-26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짜책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상술 아닌가?

동탄남자 2009-09-26 17:53   좋아요 0 | URL
돈으로 얼마 안되지만,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라면 서평의 의무가 함께 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잘 보시고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도전해 보십시오. ^^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당첨 발표
밤으로의 긴 여로



내가 성인이 된 이후로 가장 선호하는 연극 연출가는 단연 임영웅 선생님이다. 김석훈이 에드먼드의 역을 맡는다는 사실도 끌렸었다. 손숙 아주머니를 수 차례 무대에서 접하면서 사람들이 그녀의 식상한 연기에 열광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거부감이 많았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나는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아, 손숙은 식상한게 아니라 꾸준한 것이로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만큼 '메어리'역에 잘 어울릴 여자가 그 누구일까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었다. 최고의 배역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기대했던 에드먼드 김석훈은 빛났다. 나보다 한 살 아래인 이 미남 배우는 단지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배우다웠다. 메어리의 남편이자 에드먼드의 아버지 역을 맡은 노랭이 영감 제임스의 김명수는 또 어떠했겠는가? 김명수는 유진 오닐의 원작이 묘사한 제임스 보다 훨씬 호리호리하고 고뇌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와 TV를 오가며 입증된 그의 명확한 발음과 결코 과장되지 않은 섬세함... 스물두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선배 손숙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남편 역을 어느 누가 그보다 더 잘 소화해 낼 수 있겠는가?
이미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명배우 최민식의 동생 최광일은 에드먼드의 타락한 형 제이미의 역할을 익살스럽고 명쾌하며 애처럽게 잘 연기해 냈다. 아마도 이제는 최민식의 동생이라는 표현에 좋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낼 것만 같다. 형보다 더 알려지지 않았다 뿐이지 그의 연기는 불혹을 앞두고 절정에 무르익은 듯 싶다.

넓은 창과 책장이 있는 가족용 거실, 오른쪽 계단 위로는 셰익스피어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안정감 있는 무대에서 타이런 부부의 행복한 대화가 무르익을 때만 해도 객석의 대다수는 이 작품의 우울함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다. 소소한 부분에서 원작과는 미세한 차이를 보였지만 기품이 있는 분위기는 여느 평범한 연극무대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제이미와 에드먼드 중간에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문제의 형제에 작가 유진 오닐이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자전적인 슬픔이 있다. 불행한 원작자의 감정이 그대로 숨어 있는 우울한 작품...

성공한 배우에 별장 주인인 제임스 타이런과 그의 가족 이야기...
서재의 손떼 묻은 책들이 탐스러운 그곳 거실의 아침은 마냥 행복한 한 가정을 보는 듯한 착각으로 관객을 이끈다. 극 중간에 메어리와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는 교양 없는 하녀 캐서린(서은경)만이 가족 외에 유일하게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우리는 서서히 드러나는 이 가족의 아픈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된다. 마약과 알콜중독...... 소녀 시절의 꿈, 애증의 추억들을 오가는 동안 깊은 우울함이 내 가슴을 지배했다. 셰익스피어와 보들레르, 스윈번, 오스카 와일드 등을 적절하게 인용하는 브로드웨이 풍의 멋진 대사들...

중간에 15분 간의 휴식을 포함하여 180분 동안 펼쳐지는 다섯 배우들의 매력적인 에너지에 빨려들다 보니 어느덧 깊은 밤... 품위 있는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 가을밤이었다.

명동예술극장은 내가 접한 최고의 연극 무대였다.
1층에는 테라스까지 점령한 채 서울에 뿌리 내린 '왈츠와 닥터만' 매장이 인상적이었고, 연극을 위한 극장들에 대한 편견을 확실하게 깨줄 만큼 아주 고급스러운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극장을 나설 때, 1층 로비에서 혼자 서성거리시던 임영웅 선생님의 희긋희긋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아내와 함께한 명동의 밤길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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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남자 2009-09-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옴]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밤으로의 긴 여로> 공연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돕고 새로운 접근과 재미를 위해 다음과 같이 강좌를 진행합니다. 모든 강의는 별도의 수강료 없이 누구나(시간 관계상 직장인은 곤란? ^^) 자유로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9월 22일(화) 오후 5시
주제: '여성학적인 측면에서 본 <밤으로의 긴 여로>'
강사: 오한숙희(여성학자)

9월 29일(화) 오후 5시
제목: <빛으로의 여로: 유진 오닐이 걸어간 "밤으로의 긴 여로">
주제: 유진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에 대한 문학적, 연극적 고찰
강사: 강태경(이화여대 영문과 교수)

10월 6일(화) 오후 5시
주제: 정신분석학으로 살펴본 <밤으로의 긴 여로>
강사: 김혜남 (정신과의사)
장소: 명동예술극장


특별강좌 신청 및 문의: 02-727-0922 solmae@mdtheater.or.kr

2009-09-23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탄남자 2009-09-23 13:06   좋아요 0 | URL
음악은, 그 상황에서 티나지 않게 잘 어울린 증거로 남아버렸군요.
제가 음치에 귀가 너무 싸구려이다 보니 음악에 둔감하고 소홀한 본능이 좀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음악이 없는 무대를 추억하다니...
다음에 더 여유롭게 오감으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시니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9-2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아 멋진 연극이었군요. 11일까지면 시간이 얼마없네요. 명동예술극장도 어서 가보고 싶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동탄남자 2009-09-23 14:02   좋아요 0 | URL
빈말이 아니라, 참으로 추천하고 싶은 공연입니다.
일정 한 번 잡아 보십시오.

무해한모리군 2009-09-23 15:06   좋아요 0 | URL
10월 4일로 예약했습니다. 벌써 표가 많이 팔렸더군요. 제법 인기가 있나봅니다.

메어리같은 2009-09-2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단한 유진 오닐-고전입니다. 처음엔 3시간이 너무 길지 않을까 하였으나, 이토록 나를 3시간동안 줄기차게,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내가 사로잡힌 적은 최근에 없었습니다.- 대단한 배우, 대단한 연극이었습니다.
이 시대 가족간의 갈등 없는 자, 그 누가 있을까요? 이 시대 사회 생활 속에서 갈등 없는 자, 또한 그 누가 있을까요? --이상하게도 역설적으로 "밤으로의 긴 여로"의 엄청난 갈등과 좌절 속에서, 나는 오히려 위안을 얻습니다. 나의 갈등이 사소하였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극복할 힘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시간을 쪽내어서라도, 해설 및 분석 강좌에 참여해보고 싶은데...다시 내 젊은 시절, 연극 극장을 드나들던 그때로 돌아간 듯 하여라.

동탄남자 2009-09-24 09:59   좋아요 0 | URL
저도 글쎄 다음주 화요일에 윗분들 자리 비우시면 슬쩍 일찍 퇴근할까 싶습니다. 예약은 좀 힘들고... ^^;
 

어제는 더불어숲 친구들과 함께 우이령길에 다녀왔습니다.
40년만에 개방되었다는 그곳을 가기 위해 그루터기가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했고, 각자 신분증을 지참해서 떠났지요. 우리 부부는 후배 허형구 부부와 함께 했습니다. 우리들은 지하철3호선 불광역5번 출구에서 가까운 불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탔습니다. 의정부로 가는 34번 시외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가 석굴암(오봉) 입구 교현리에서 내렸습니다. 교현리 패밀리마트 옆길로 들어서 몇 분 걸어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실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이령길은 북쪽인 교현리에서 출발하여, 서울 강북구 우이동으로 이어지는 약 4킬로 미터의 산길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더불어~~~~숲'이 보이시죠? 우리들의 공간입니다. ^^



친구로 보이는 두 아주머니가 우리와 반대로 우이동 쪽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가시더군요. 배경으로 멋진 오봉이 보입니다.



오봉 전망대 앞입니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산책로이지만 이 정도 코스가 약간 가파른 정도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입니다. 2009년9월19일은 날씨 너무 좋았습니다.
하산하면서 생각하기를, 우이동 쪽에서 교현리 방향으로 가는 것 보다는 교현리에서 우이동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 것이 훨씬 편안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우이동에서 오르는 길은 교현리에서와는 달리 처음부터 가파르며, 다시 서울로 되돌아 오는데도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오전 11시쯤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시외버스로 출발하여, 11시30분쯤 '석굴암입구'(교현리)에서 하차하여 시작한 산행은 고갯길에서 김밥과 가벼운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1시30분쯤 우이동으로 하산하며 끝났습니다. 열다섯 사람이 편안하게 산행을 했는데 함께 기념 사진을 찍지 못한게 옥에 티네요.

사전예약: http://ecotour.knps.or.kr/reservation/Uir.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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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와 함께 하는 낭독의 밤'에 초대되신 분들입니다.

새로운 시인을 만난다는 것은 깊이 있는 즐거움을 주곤 했다.
예스24에서 내가 오래도록 좋아하고 일부 친근한 시인들과 함께 시낭송회를 한다지만 나는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세 미녀 시인을 만났다.



홍대앞 작은 공터(놀이터)와 주차장 골목 중간에 위치한 '살롱 드 팩토리', 멋진 북카페였다.



왼쪽으로부터 중성미의 신영배 시인, 소년처럼 밝고 경쾌한 신해욱 시인, 꽤 여성스럽던 이근화 시인...

미리 온라인으로 제출한 나의 질문에 성실하게 그것도 내가 원했던 답변(종이를 벗어난 시의 확장과 응용, 변형의 탈을 쓴 성장에까지 너그러운...)을 준 신영배 시인께 감사드리고... 낭독을 위해 참석 했었는데, 서툰 진행자 탓인지 원래 계획에서 변경되었는지 낭독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내가 오늘 낭독하고 싶었던 그녀의 시 하나를 남긴다.



기억은 기형이다

공중에서 우수수 쏟아지는 머리카락의 밤 수십 개의 귓구멍으로 둘러싸인 머리통 하늘거리는 귓바퀴들 콧수염 속에서 자라는 눈알 등에 촘촘히 박힌 손톱 배꼽에서 빠져나오는 꼬리 비늘의 반대 방향으로 칼날을 넣고 다리를 긁는 손 바다에서 수족관으로 수족관에서 언덕으로 옮겨진 물고기인간 땅에 머리를 박고 두 다리가 붙은 바지를 입고 지퍼를 올렸다내렸다 내 사랑 

기억해봐 나무를 

(문지시인선 #364, 신영배 시집 오후 여섯시에 나는 가장 길어진다 55쪽)

초고속 등록을 핑계로 모임에 참석한 1차원적인 기록을... 모바일 타이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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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에서 오후2시에 늦은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식전에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어슬렁거리는 동안 눈을 즐겁게 해준 것은 주차장 골목이었습니다.

바로 제5회 와부북패스티벌이 시작된 것입니다.
제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충 훑어 보았는데, 어지간한 전집류는 50% 할인, 낱권 구입은 30% 할인... 문학과지성사 시집시리즈는 균일가 2천원... 작년에 행사 마지막 날엔가 들렀을 때 1천원 균일가 판매로 기억되는데 어쨌거나 많이 저렴하지요?

상수역 방향에서는 무대를 설치하고 연습 중이던데, 오늘 밤부터 공연이 있으려나 봅니다.
기타 행사장 주변 카페나 상상마당 등에서 작가와의 만남 등 여러가지 행사도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주말산책 코스로 권장합니다. 별다른 주말 계획 없으신 분들은 길거리 할인으로 좋은 책 구경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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