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02 개봉 / 12세 이상 / 115분 / 코미디,로맨스 / 한국
감 독 : 김 호준
출 연 : 김 래원(박상민), 문 근영(서보은), 안 선영(김샘), 김 인문(보은 할아버지), 송 기윤(보은 아버지)
잘 나가는 작업청년 상민, 16세 꼬맹이 신부에게 장가가다!!
과연 인생 쫑?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둘은 보은 할아버지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둘이 결혼해야 한다는 것!! 평소 둘이 결혼하는 게 소원이었던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
순진한 여고생 보은, 24세 늙다리 상민 몰래 야구부 주장에게 빠지다!!
설마 바람 쑝?
결혼을 하긴 했지만 첫 키스도 못해본 16살 어린 신부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민, 게다가 유부남 도장까지 찍혔으니 작업 길도 꽉꽉 막혀있다. 애타고 아쉬운 마음이야 하늘을 찌르지만 결혼생활에 충실하고, 보은이 뒷바라지도 해주려고 마음먹은 상민! 그런데 이게 웬일? 보은이는 신혼 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도망간다. 제주도에서 나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는 상민의 눈에는 신혼 부부들이 굉장히 거슬리는데, 같은 시간 보은은 평소 마음에 있던 야구부 주장 정우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바람난 어린신부 보은, 황당한 조금 덜 어린 신랑 상민!!
결국 결혼 땡?
뜻하지 않은 결혼을 한 이들에게 아슬아슬한 하루하루가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결혼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이들의 위험한 부부관계는 상민이 보은의 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가면서 더욱 더 첨예한 위기가 계속된다. 수업 시간에 보은의 팬티로 땀을 닦는 상민, 불시에 상민의 방으로 쳐들어오는 스토커 같은 김샘… 게다가 보은은 한 술 더 떠서 정우와의 위험한 데이트를 계속 하는데 이들의 결혼 생활…과연 오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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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여고생들에게 습격 당하다!!
MBC 드리마 <옥탑방 고양이>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래원에 대한 여성 팬들의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래원이 영화 <어린신부> 학교 씬의 촬영을 위해 서울 시내 모 여고를 방문했는데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은 무리진 여고생들로 통제 불능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그날 촬영분은 갑자기 잡힌 촬영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나타난 여고생들로 학교주변이 가득해 진 것. 김래원 얼굴 한번 보고자 하는 일념에 촬영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온 여고생들은 김래원의 손짓 하나에도 괴성을 질러 한동안 촬영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바람난 어린신부!!
알고 보니 학구파신부?!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1등을 놓치지 않는 문근영은 학업을 위해 틈만 나면 책을 보는 학구파 연기자이다. 스타가 되면 학업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문근영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촬영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공부'라고 대답하고 틈만 나면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문근영이 공부벌레임을 알고있는 팬들이 주로 선물하는 종목도 바로 책'이다. 매일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에 짜증도 나고 지칠 법도 하건만 연기, 학업 모두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연예활동을 보이고 있다.
장화와 사랑에 빠진 래원,
이번에 홍련과 결혼!!
김래원과 문근영 그리고 앞서 개봉한 영화 <…ing> 여주인공 임수정의 인연은 기이하다. <장화, 홍련>에서 자매로 깊은 우정을 쌓은 문근영, 임수정이 차기작에서 모두 상대 배우로 김래원과 만난 것이다. <…ing>에서 '장화'(임수정 분)와 사랑에 빠지더니 결혼은 동생, '홍련'(문근영 분)과 하게 되는 격인데 김래원은 두 자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행운아가 되었다. <…ing>에서 사랑하는 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고군분투 했던 김래원이 <어린신부>에서는 바람난 어린신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특유의 너스레를 떨며 가정사수에 들어간다.
고딩 영화 만들기 붐!
톡톡 튀고 탄탄한 이야기의 <어린신부>!!
최근 설정도 비슷하고 제목도 구별하기 쉽지 않은 수많은 인터넷 소설들이 영화화 되는 것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내용과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아이템 때문이다. 하지만 유명한 인터넷 소설의 인기에 편승하기보단 영화 <어린신부>와 같이 오랜 기간의 기획과 준비를 거쳐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톡톡 튀는 설정과 살아있는 캐릭터 등의 장점에 탄탄한 줄거리가 합쳐져야 관객들이 만족하는 것은 당연지사. 젊고 튀는 내용이지만 결코 오버하지 않는 무공해 재미와 감동이 영화 <어린신부>가 추구하는 모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