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s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인데 이상하게 사놓고도 잘 안 읽게 되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표지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읽고 나서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배경이 되는 캠프 그린 레이크. 미국 영화에 아이들이 가는 그런 캠프이지만 이곳은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이 감옥대신 가는 캠프이다. Camp Green Lake는 이름처럼 원래는 큰 호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막에 가깝다. 이 캠프에서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땅을 파는데, 명분은 인격수양을 위해서이다....
Stanley는 여러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른인 내가 읽으니 귀엽고도 참 재밌었다. 거기에는 작가의 재치있는 말투가 한몫했다. 이런게 살아있는 영어인것 같다.
이 책이 정말 재밌는건 과거의 일과 현재의 일이 맞물린다는 점이다. 현재의 사건들이 해결될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하나씩 하나씩 풀려가는데 정말 재밌었다. 또한 결말이 시시한 소설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 결말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모든 일들을 맞물리며 끝내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영화에 나오는 Zero의 모습. 제로는 정말 귀여운 아이이다.
책에서 God's Thumb이라고 불리는 산의 모습.
책을 읽고 영화도 보게 되었는데 영화는 책만큼 내용을 담을수 없기에 아쉬운 점이 많지만, 상상하던 이미지들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과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