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상의 <돌고래 파치노>는 돌고래가 주인공인 조금은 새로운 감각의 동화이다.
돌고래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과 제1차 걸프전 때...
작전을 수행하는 병기로 투입되었다고 한다.
<돌고래 파치노>는 인간이 전쟁에 이용하기 위해 군사훈련을 시킨 돌고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의 플로리다 반도의 ‘돌고래 훈련소’
수족관에서 태어나 수족관 돌고래 쇼에 출연하면서 살고 있는 주인공 ‘파치노’
그리고 그 의 친한 단짝 ‘타코마’...
그들은 곧 해군 소속 돌고래 수색부대로 뽑혀서 바다로 나가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힘든 훈련을 마치고 바다 실전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파치노는 임무 수행중에 바다에서 아기 돌고래를 낳고 있는 야생 돌고래 가족을 만나고
충격에 빠진다. 파치노는 그들이 보고 싶어 자꾸 다시 찾아온다.
그러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쁜 돌고래를 보게 되고,
파치노는 그녀에게 ‘미트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리고 그들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파치노는 ‘기뢰 수색 임무’를 맡고 활동하지만...
늘 사령관인 로버트의 명령에 따라 군함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싫다.
거기다가... 인간이 벌인 전쟁 때문에 마구잡이로 죽는 바다 속 생물들의 아픔을 보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임무 수행 중 잠수함과 충돌하여 끝내 목숨을 잃는 동료 돌고래 타코마의
죽음을 보게 된다. (사실, 자신들이 등에 매고 다니던 것은 폭탄 이었던 것이다.)
폭탄 파편에 맞아 미트라마저 부상을 당하고...
군함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어기고...
‘맹그로브 숲’으로 꿈과 자유를 찾아 떠난다.
거기서 다시 만나게 된 미트라의 가족과 함께 활짝 웃는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읽고...
동물에 대한 사랑을 작게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조금은 특이한 소재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로 추천하고 싶다!!
>> 그림도 서정적이고 잔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