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가가 다른 앨리스
살짝 앨리스 소장욕이 살짝 생기면서, 삽화가가 다른 앨리스만 찾아보았어요.
차근 차근 모아보면 좋을것 같아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앨리스는 월트 디즈니의 깜찍한 앨리스이지만, 실제 책 초판의 그림은 존 테니얼의 앨리스이지요.
만약 존 테니얼 그림의 앨리스를 구입한다면 위의 두 책중에 한권을 고르겠어요. 우선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제가 한글로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존테니얼의 책은 한글로 갖고 싶긴하지만, 한편 원서가 더 저렴한데, 판형이 국내서보다 조금 더 크고 더 무거워서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위의 책에서 기존에 삭제 되었던 가발쓴 말벌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삽화는 처음 본것 같아요.
어쨌든 올 컬러라 책이 무거울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공주니어를 통해 존 테니얼의 앨리스를 만났을때, 이미 디즈니의 앨리스에 적응된 상태여서 좀 충격적이었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앨리스아닌 왠지 조로증에 걸린 앨리스 같아서... ㅠ.ㅠ;;
그래도 계속 보니 은근 매력이 있긴합니다. ㅋㅋ
앨리스의 신경질적이 성격을 잘 표현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원작자 루이스와 삽화 작업을 공동으로 했기 때문에, 작가가 원하는 앨리스를 잘 표현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Tenniel's illustrations for Through the Looking-Glass (1871): Alice and the White Queen
반스노블 클래식 양장본이라 관심이 있던 책이었어요. 사실 제 관심은 책 표지의 앨리스가 삽화의 주인공이길 원했지만, 아쉽게도 책 표지와 다르게 책 속은 존테니얼의 삽화를 선택했네요. 하지만 이 책은 종이 재질이 얇고(성경책 같은 재질) 컬러가 아닌것이 특징입니다.
헬렌 옥스베리의 앨리스
제가 갖고 있는 앨리스예요. 올 컬러판이라 멋지답니다.
굉장히 귀엽고 어리광이 많아 보호해줘야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앨리스지요.
팬시한 느낌이랄까...^^
Camille Rose Garcia의 앨리스
독특한 그림이 마음에 드는 앨리스예요.
좀 섬찟한 느낌이 팀 버튼을 떠오르게 해서 더 좋아요. ^^;;
나중에 다시 책 속의 삽화를 찍어서 자세히 올리도록 할께요.
아서 래컴의 앨리스
왼편은 앨리스의 이야기가 아닌 아서 래컴의 앨리스 삽화만이 모은 책입니다.
One of Rackham's art-nouveau illustrations, in which Alice encounters the Caterpillar (1907)
A Mad Tea-Party
아르누보 스타일의 앨리스가 참 맘에 듭니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 이쁜 다이어리를 읽는 느낌일것 같아요.
살라도르 달리의 앨리스
Down the Rabbit Hole | Alice In Wonderland | Salvador Dali
Mad Tea Party
Advice From a Caterpill
확실히 달리 그림인줄 알겠어요.^^
달리의 앨리스는 한편의 미술책을 간직한 기분이 들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그림들의 앨리스를 보니 정말 다양한 삽화의 앨리스를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러다가 100권 소장 목록의 반은 앨리스로 채워지는건 아닌지...ㅋㅋ
그나저나 예전에는 앨리스 하면 디즈니의 앨리스가 떠올랐는데, 이제는 팀버튼의 모자장수가 떠오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