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트에 임하는 자세는 생각하지 말고 즉흥적으로 답할 것,

      그리고 봐주지 말고 사정없이 답을 체크할 것. ㅡ_ㅡ 훗

      얼마 전, 멘사 성격 테스트 책을 입양한 기념으로~

      (영국 멘사에서 만든 것이므로 문화적 차이가 약간 있는 문장들이 있을 수 있음)

 

 

      결벽증 테스트 (Tidy Test)

 

    1. 설거지한 그릇들을 마른 행주로 닦다가 제대로 씻기지 않은 접시 하나를 발견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씻기 위해 다시 설거지통에 넣는다.

        b. 들고 있던 오물을 행주로 닦아낸다.

        c. 대충 닦아서 올려놓는다.

 

    2.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는데 보도 한 가운데서 개가 실례를 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겠는가?

        a. 개의 배설물을 그대로 두고 간다.

        b. 보도를 더렵혀지지 않도록 개를 차도와 인도 사이의 도랑으로 잡아끈다.

        c.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애견용 배변처리 봉투를 꺼내 배설물을 직접 치운다.

 

    3. 파티에서 아주 늦게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잠자리에 눕고 싶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씻지도 않고 곧장 침대로 간다.

        b. 잠이 쏟아지지만 억지로 평상시처럼 전신 목욕을 한다.

        c. 간단히만 씻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한다.

 

    4. 출근해야 하는데 늦잠을 잤다. 회사에 제 시간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이 있더라도 깨끗이 씻는다.

        b.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길 바라며 대충 씻는 둥 마는 둥 한다.

        c. 시간이 없어 씻는 것도 까먹는다.

 

    5. 정원을 손질하고 있는데 집안에서 당신의 배우자가 식사하라며 부른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일을 열심히 했더니 식욕이 당기므로 곧장 식탁으로 향한다.

        b. 비누칠을 해서 아주 꼼꼼하게 손을 씻는다. 세균 감염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c. 가장 심난한 쓰레기를 치운 다음 식사하러 간다.

 

    6. 시골길을 산책하고 들어왔는데 집안 여기저기에 진흙을 묻히고 말았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어차피 누군가 치울 것이므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b. 당장 달려가 얼룩을 지운다.

        c. 심한 얼룩만 지우려고 애써 보다가 안 되면 그냥 포기한다.

 

    7. 한동안 세차를 못 했더니 차가 아주 지저분하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최대한 빨리 세차장에 간다.

        b. 또 다시 더러워질 것이므로 신경 쓰지 않는다.

        c. 세차를 해 주는 조건으로 아이들에게 슬쩍 용돈을 찔러준다.

 

    8. 아이가 저녁 식탁에 앉았는데 손톱 밑이 새까맣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애들은 항상 그렇기 때문에 그냥 무시한다.

        b. 다음부터는 식사를 하기 전에 깨끗이 씻으라고 타이른다.

        c. 깨끗이 씻고 오라며 아이을 당장 화장실에 보낸다.

 

    9. 중요한 약속이 있어 막 나가려는데 신발이 지저분하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손수건으로 살짝 닦는다.

        b. 무시한다. 누가 내 신발을 보겠는가.

        c.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가기 전에 신발을 닦는다.

 

    10. 상수도 회사 직원들이 당신 집 앞에 있는 수도관을 파헤치고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이웃집에 부탁해 샤워를 한다.

         b.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한 일주일 정도 캠핑 왔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c. 천금같이 귀한 마실 물을 조금씩 아껴두었다가 그걸로 최대한 씻는다.

 

    11. 집을 새 단장하고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가구에 덮개를 씌운다.

         b. 최대한 씌우긴 했지만 꼼꼼히 덮지는 않는다.

         c.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얼룩이 묻으면 나중에 지우면 되지 않는가?

 

    12. 도넛을 먹고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손에 묻은 설탕을 아주 달게 핥아 먹는다.

         b. 다 먹고 나서 아주 깨끗이 손을 씻는다.

         c. 손수건으로 손을 닦는다.

 

    13. 아이의 코를 닦아주는데 당신의 손수건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a. 한 번도 없다.

         b. 근처에 달리 닦을만한 것이 없으면 가끔 그러기도 한다.

         c. 안 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손수건이 잘못되는 것도 아닌데...

 

    14. 다른 누군가와 빗을 같이 쓸 수 있겠는가?

         a. 세상에, 절대 말도 안 된다!

         b. 그래야만 한다면...

         c. 물론이다. 뭐가 문제인가?

 

    15. 식당 직원이 다른 손님이 이미 사용한 냅킨을 다시 접어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을 목격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매니저에게 말한다.

         b. 소란피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무시한다.

         c. 지역 신문의 음식점 평가란에 고발 기사를 쓰기로 한다.

 

    16. 치과에서 입 안 가득 튜브를 문채 치료 의자에 누워있는데 간호사가 땅바닥에

         떨어진 집기를 주워 의사에게 건네는 것을 목격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벌떡 일어나 여기 저기 튜브를 떨어뜨리며  항의한다.

         b. 가만히 누워서 그냥 내버려둔다. 입 안 가득 튜브를 물고서 무얼 할 수 있겠는가?

         c. 먼지 조금 묻는다고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므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17. 시내 음식점 한 곳이 청결상태 불량으로 행정처분을 당했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b. 한번 행정처분을 받았으므로 이제는 최고로 청결한 음식점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c. 사람들이 다시 그 식당으로 가는지 얼마동안 주시한다.

 

    18. 친구가 음식을 다 먹지 못하겠다며 당신에게 건넨다. 그런데 그 음식은 당신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a. 무척 안타깝지만 거절한다.

         b. 다른 사람이 남긴 음식은 절대 먹지 않기 때문에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한다.

         c. 기꺼이 먹는다.

 

    19. 당신은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물로 씻을 수 있는가?

         a. 아무 문제없다.

         b. 죽으면 죽었지 절대 안 쓴다.

         c. 다른 방법이 없다면 사용하는 수 밖에...

 

    20. 당신은 공중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겠는가?

         a. 절대 안 마신다.

         b. 정말 목이 마르면 마실 수도 있다.

         c. 항상 마신다.

 

    21. 당신은 손으로 닭고기를 집어먹겠는가?

         a. 물론이다. 뭐가 문제란 말인가?

         b. 어떻게 그런 지저분한 짓을...

         c. 가끔 그런다.

 

    22. 당신은 정기적으로 집 안 여기저기를 소독하는가?

         a. 생각나면 한다.

         b. 꼭꼭 한다.

         c. 거의 안 한다.

 

    23. 당신은 식사하기 전에 항상 손을 씻는가?

         a. 가끔 씻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손이 그렇게 더러운 편은 아니다.

         b. 항상 씻는다.

         c. 아니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

 

    24. 당신은 불결하다고 생각하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을 수도 있는가?

          a. 아니, 그래도 키운다.

          b. 한번 생각해보겠다.

          c. 키우지 않겠다.

 

    25. 당신은 애완견이 당신의 얼굴을 핥으면 가만히 있는가?

         a. 자주 그렇다.

         b. 절대 못 하게 한다.

         c. 때론 말릴 수가 없다.

 

 

 

    -------------------------------------------------------------------------

 

     <채점표>

       a    b     c              a    b    c

      3     2     1        11    3     2    1

      1     2     3        12    1     3    2

  3     1     3     2        13    3     2    1

  4     3     2     1        14    3     2    1                * 우아~

     1     3     2        15    3     1    2                  일일히 쓰자니 노가다가

                                                                        따로 없구나...-_-

  6      1     3     2       16    3     2    1

       3     1     2       17    3     1    2                   

       1     2     3       18     2     3    1                   

      2     1     3       19     1     3    2               

 10     3      1    2       20    3     2    1

 

                                21    1    3    2

                                22     2    3    1

                                23    2    3    1

                                24     1    2    3

                                25    1    3    2

 

   ---------------------------------------------------------------------------

 

    70점 이상

    아주 깔끔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지나친 청결 의식이 때로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신경질적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59~60점

    이 점수대 역시 청결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편이다.

    칭찬해야 할 일이겠지만 함께 사는 사람은 피곤할 수도 있다.

 

    50~59점

    청결에 대해 좀 더 느긋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다.

    지저분한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 의도에서 그냥 넘어가주기도 한다.

 

    40~49점

    청결해야 한다는 것은 알면서도 실제 행동은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30점 이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사람이다.

 

  ---------------------------------------------------------------------------------------

 

 

   * 힘들어서 다른 건 올려줄 엄두가 안 난다.

      나머지 테스트들은 책을 사서 보시라~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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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1-1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전 62점인데 해당 구간이 없어요. 아마 두번째겠죠? (50-59 구간이 두 번 있어요)

L.SHIN 2012-01-18 13:22   좋아요 0 | URL
저도 쓰면서 이상하도 생각했습니다만, 책이 원래 그래서요...-_-;
아마 그 중간 어디쯤에 해당되지 않을까요?

차좋아 2012-01-18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사람은 아니지만, 40점엔 못 미치네요. 상상가능한? 더러운 사람 쯤 되나봐요 ㅋ

L.SHIN 2012-01-18 13:23   좋아요 0 | URL
저는 쓰다가 지쳐서 제대로 채점해보지 않았지만, 아마 저도 중간일 겁니다.
업무 환경은 정리.정돈.깔끔을 외치면서, 정작 제 방은 늘 '치워야 돼..치워야 돼'를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거든요.=_=

마노아 2012-01-1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56점이에요. 양호하네요.ㅎㅎㅎ

L.SHIN 2012-01-18 21:19   좋아요 0 | URL
ㅎㅎ
 

 

 

     가격은 똑같이 5천 원.

     참치 김밥 2줄 = 제육덮밥 1인분의 가격이.

 

     그런데 어찌하여

     저녁에 배고파지는 속도가 그렇게 다른 것인가.

 

     김밥에는

     참치, 깻잎, 단무지, 계란, 당근, 우엉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고

     제육덮밥에는

     고기와 양파, 파 따위인 것을.

 

     원래 채식보다 육식이 영양 흡수가 빠르거늘.

     그러니까 너는, 그래도 고기더란 말이냐.

     어찌 되었거나 그래도 너는 단백질이더란 말이냐.

    

     하늘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만 먹는다고 최근에 알게 되었다.

     아...! (이것은 탄식이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왜 고기맛을 알게 하였느뇨?

 

     (이 부분에서는 다락님과 내가 같이 얼싸안고 펑펑 울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만화에서, 마법사가 식사로 주먹만한 뭉게 구름을 먹었다.

     생긴 건 작은 호빵같이 생겼지만 그건 분명 '안개' 혹은 '구름'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가 된다고 해도 난 절대 구름을 먹고 살 수는 없다!

    

     요즘은, 밤에(워낙 늦게 퇴근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재미가 생겼다.

     그 국물을 우리 집 개님께서 다 드신다.

     우리 집 개님이 살찌면 모두 내 탓이리라.

 

 

      그런데, 점심... 뭐 먹지...?

      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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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2-01-1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점심은 무얼 드셨습니까? ㅎㅎ

L.SHIN 2012-01-17 13:56   좋아요 0 | URL
아...(털썩)
결국은 제일 만만한(?) 참치 김밥과 라면이요..ㅜ_ㅡ
이 새로울 것 없는 점심 세계여~

다락방 2012-01-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적셔먹는 돈까스(고기!) 먹었어요. 뭐 드셨습니까?

L.SHIN 2012-01-17 13:57   좋아요 0 | URL
돈가스! 사실 아까 메뉴 고를 때 잠시 망설였더 그 단어가 아니란 말이더냐!!!
이래선 우린 하늘에 가면, 분명 고기를 달라고 농성을 부릴텐데 말입니다.-_-
그런데 적셔먹는 돈가스란..또 무슨 새로운 세상이란 말입니..;;

웽스북스 2012-01-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고기를 먹었을 때 더 오래 배가 부른 거래요.

L.SHIN 2012-01-17 13:59   좋아요 0 | URL
흐음. 한 마디로 성격 급한 단백질이로군요. 흡수만 빠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은 길다라.
그렇지만, 그 다음 날 되면 어제 먹은 고기 따위 어떤 기억세포에도 남아 있지 않아요.( '_')힛

무스탕 2012-01-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각종 야채 다글다글 볶아서 볶음밥 해주고 전 식빵 두 장이랑 아침에 신랑이 남긴 단팥빵 반 개로 점심 때웠어요.
엘신님의 점심 메뉴는 뭐였어요? 혹시 건너뛴건 아니죠?

L.SHIN 2012-01-17 14:00   좋아요 0 | URL
그래가지고..에너지가 생기겠어요.
전 결국 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몸에 머무는 시간이 긴 라면과 김밥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면발이 지금 위장 속에서 탱글탱글 불어가고 있는 중이지요.흣-

레와 2012-01-1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으응.... 배고파요..ㅡ.ㅜ

L.SHIN 2012-01-17 23:58   좋아요 0 | URL
그 시간까지 안 드시고 뭘 했더란 말입니까!
라고 묻기에는, '야식 드시고 계신가요?'라고 물을 시간이군요.ㅎ

saint236 2012-01-1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에 라면이면 제육덮밥보다 비쌉니다. 그런데도 왜 전 항상 라면에 김밥을 시키는 것일까요?

L.SHIN 2012-01-18 01:46   좋아요 0 | URL
그 동네는 제육덮밥이 싼건가요, 김밥과 라면이 비싼건가요...?
저도 확률로 따지면 김밥과 라면을 주로 시켜요.^^

마노아 2012-01-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두부 제육 김치 볶음을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초식과 육식의 절묘한 조화랄까요.^^ㅎㅎㅎ

L.SHIN 2012-01-18 21:19   좋아요 0 | URL
아..배고플 때 이 댓글을 보고 말다니..;

마녀고양이 2012-01-1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에 치즈라,,, 그거 다 허리로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큭큭.
음, 개의 허리로 가겠군요~

L.SHIN 2012-01-18 21:19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군요. 개의 허리로 가다니. 사실, 그 녀석이 저보다 치즈를 더 많이 먹기는 해요~
 

 

 

 

       길을 지나다 어떤 남자가 내 옆을 스쳐 지나갔는데.

       바나나향이 났다.

       그가 바나나를 먹어서 나는 쌩 바나나 냄새가 아니라,

       마치 향수처럼 가공을 해서 부드러운

       바나나향이었다.

       어쩌면 그는 바나나향의 향수를 쓰던가,

       바나나 비누를 쓰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누군가한테서 묻혀 왔던가.

 

       느낌이 좋았다.

       코를 콱 찍어대는 진한 향수의 냄새가 아니었기에 -

 

       나는 천성적으로 향에 약하다.

       그래서 공기 청정제, 방향제, 심지어 모기를 없애는 살충제까지도

       다 나의 적이다.

       그런 내가 가끔씩은 약한 향수를 뿌리곤 하는데.

       내 옷에 베인 담배 냄새가 싫을 때이다.

 

       초여름이면 근처 공원의 자귀나무에서 부채꽃이 핀다.

       그러면 항상 복숭아향이 나는데.

       나는 일부러 그 달콤한 향을 맡기 위해 나무 주위를 서성이곤 한다.

 

       나는 원래 체취가 없다.

       난다면, 방금 전 먹은 음식 냄새일 것이고,

       난다면, 스트레스 때문에 주구장창 피워댄 담배 냄새일 것이고,

       난다면, 샤워하고 난 후의 여운이 남은 비누나 세정제 냄새일 것이다.

 

       만약, 자연스레 나는 체취 냄새로 무엇을 고르겠니?

       하고 물어봐준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달콤한 복숭아 향이라고 답하겠다.

 

       나는 복숭아.

       껍질은 종이 마냥 얇은 주제에

       강한 척 하려고 솜털을 잔뜩 뿜고 있지.

       너무 가까이 오지마, 나에겐 무수히 많은 까칠한 솜털이 있다구!

 

       부드러운 살 속에 딱딱한 씨를 숨기고 있는

       나는

       향이라도 부드러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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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7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어떤 할머니가 추운 날(그러니까 쌀쌀맞은 바람이 피부를 칼같이 써는 날),

         길에서 사람들에게 작은 티슈(무슨 교회라고 씌여 있는)를 나눠주고 있는

         중이었나보다. 내가 지나갈 때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하며 뼈 위에 가죽만

         살짝 덮은 것 같은, 그 추운 날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내게 티슈를 건네줄 때,

         나는 한 손에는 가방을, 한 손에는 짐을 들고 있다는 핑계로 받지 않으면서,

         '네~'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자꾸 그 작은 할머니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생각은 마음으로 내려와 명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몸은 어느새 슈퍼에서 따뜻한 음료 2개를 사들고 그 할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할머니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째, 이게 신의 시험이었으면.

         나의 무신경하고 매정한 성격을 보면서,

         '끌끌, 넌 그럴줄 알았어'하고 생각하시겠지, 저 위에서는?

         그러기에는 내가 똥고집 성격이라,

         주변 어딘가에 있겠지. 그 짧은 다리로, 그 약한 몸으로 얼마나 멀리 갔겠어 하면서

         찾아 다녔다. 얼마 안 가서, 빙고!

         그 할머니가 길 건너 건물 앞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티슈를 주며 전도하고 있었다.

         음...나는 옷 양쪽 주머니에 들어있는 음료들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잠시 망설였다.

         '다른 사람 있는 거 싫은데'

         낯을 가리는 근성이 또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에라, 모르겠다. 음료가 식기 전에 줘야 하는데, 동동동.

         번개 같은 속도로(잉?) 할머니에게 다가가 그녀의 얄상한 팔에 걸려 있는 가방에

         음료수들을 쑤셔놓고 냉큼 돌아서 내 갈 길 가버렸다.

         식기 전에 마셨을까?

         그녀는 사실 음료보다 자신의 전도가 통하는 것에 더 기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신은 좋아하지만, 교회는 좋아하지 않는다.

 

 

     2. 얼마 전, 버스 좌석에 앉았는데, 찰그랑~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었다.

         그래서 발쪽을 보니, 열쇠가 떨어져 있었다. 내 것은 아니다.

         그럼, 앞 사람 것? 내가 앉은 좌석에 먼저 앉았었던 사람의 것?

         음...잠시 망설이다가 열쇠를 주워 앞의 남자 어깨를 툭툭 치며 물었다.

         '열쇠 떨어트렸어요?' 라고 했던가, '본인 열쇠에요?'라고 했던가..? (긁적) 

         남자는 자기 열쇠가 맞는지, '아, 감사합니다'라고 웃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가

         무표정한 내 얼굴을 보고 이내 엉성하게 굳은 얼굴로 돌아 앉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귀찮아서 안 주우려다가,

         '이 추운 날, 집에 못 들어가면 곤란하겠지' 싶어 주워준 내 본심은 -

         당신이 그렇게 고마워할 정도로 기특하지는 못해.

         바로 줍지 않고 몇 초간 망설였다는 것을 알고도 그렇게 고마워 할까?

         하지만 그 후로, 내내..아, 같이 웃어줄걸 그랬나? 하고 약간의 후회.

 

 

     4. 며칠 전이었던가. 길거리에서 어떤 남자가 혼자서 소리를 질러댔다.

        다른 말은 기억나지 않고,

        '하나님, 생각해보겠대, 일요일'

        요 세 단어만 생각이 난다.

        젠장, 그래서 그날 밤, 자면서 내내 나는 머리를 짜내야했다.

        도대체 그 남자가 뭐라고 했더라?

        '나한테 복권 번호를 알려주려면 토요일 8시 전에 생각해주세요'

        라고 답변해줘야 하나.

        이런 괘씸한 생각을 하면, 위에서 번개를 치겠지.

        그런데 나는 살면서 천둥번개 소리를 듣고 두려워 한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늘 오히려 좋아서 꺅꺅대고 그 천둥번개 치는 속에서

        뛰어다녔단 말입니다, 하나님.

        어차피 복권 번호 따위 안 알려줄 것 알아요, 안다구.

        정말로 궁금하다.

        그 남자가 뭐라고 소리쳤는지.

        그런 남자는 지금까지 영화에서만 봤지, 현실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 충격이었다.

 

 

     5. 오늘이다.

         아, 어제인가?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물었다.

         'ㅇㅇ 역 가는 차인가요?'라고 물었던가, 'ㅇㅇ 역 가는 차는 어디서 타나요?'

         라고 물었던가...(긁적)

         그 하얀 옷의 아줌마가 말한 ㅇㅇ 역 때문에 내 머리는 전철 노선표를 신나게

         그리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눈치 챘는지 'ㅇㅇㅇ 역 다음이요' 그러길래,

         나도 모르게 '아!' 하고 외마디 소리를 외쳤다.

         그리고는 신나게, '그건 ㅇㅇ행 차를 타야 되요. 여기서 타는 건 맞는데.

         이건 타면 안되요. 이번 것은 ㅇㅇㅇ행 차거든요'

         평소 그런 질문에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내가 왜 그렇게 신나서 외쳤는가.

         얼마 전, 누군가가 닫히려고 하는 지하철 문 밖에서

         '이거 ㅇㅇ 행 가는 차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이게 그거였던가?'하고 선뜻 대답해주지 못한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었기 때문이렸다. 

 

 

 

 

 

          위의 글 중, 3번은 쓸 수 없다.

          비밀이라서가 아니라, 빨리 잠을 쳐 자라고 징징거리는 나의 뇌가 지금

          비협조적으로 나와서, 기억을 할 수가 없어서이다.

 

 

 

         왜 이 글들을 쓰고 앉았냐면,

         음...

         나는 그저 1년 동안 방치해버렸던 내 자신과 대화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두어 달 전이었던가,

         뇌 테스트에서, 기가 막힌 결과가 나왔던 것의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한 결과일까.

         남들의 뇌 속에서 여러 단어들이 있더만.

         나의 뇌는 딱 세 글자만 나오더라.

         '엉뚱함'

         나의 뇌는 온통 이것으로만 가득차 있더랜다.

         그 사진을 캡쳐해놓고 알라딘에 글을 올려서 같이 웃을 작정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서 임시 저장한 사진이 없어져 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그냥 글이 쓰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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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1-1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 참 착하신 분이구나... 하나 하나 다 기억하는 섬세함이 뇌 테스트에서 깜박 누락된 듯. ^^

L.SHIN 2012-01-12 13:11   좋아요 0 | URL
아니요, 딱히 그렇지는 않아요.^^;
기억의 섬세함일까요..?
저 테스트 결과가 나왔을 때, 저는 바닥을 데구르르 굴렀답니다.(웃음)

순오기 2012-01-1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L님이 이런 분이셨구나, 감동~~~~~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기를...^^

L.SHIN 2012-01-12 22:0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것은 평소 얼마나 까칠하면, 이런 어울리지 않는 착한 행동이 얼마나 없었으면..
이걸 쓰겠냐구요...^^;
오기님도 새 해 건강하고 늘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차좋아 2012-01-12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왔으니 또, 석달 어디 가시려나요 엘신님 ㅎㅎㅎㅎㅎㅎㅎ

마음이 와 닿는 사연들이에요. 종종 들려주세요 지구 생활기 ㅋ

L.SHIN 2012-01-12 22:0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아, 난 차님의 '또, 석달 어디 가시려구요'라는 말이 왜 이리 와 닿지요? (웃음)

무스탕 2012-01-1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해 최소 20개 이상의 글을 써 주신다고 했으니까 이제 5% 달성한거에요. ㅎㅎㅎ
전 길에서 전단지 나눠 주는건 거의 다 받아요. 얼른 일 마치고 집에 가시라는 뜻에서요.
근데요,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며 주려는건 고개를 획 돌려버려요;;;;
전 반만 착한가봐요 ㅠㅠㅠ

L.SHIN 2012-01-12 22:09   좋아요 0 | URL
우오! 벌써 5% 달성인가요! ㅎㅎ
아니요, 누구나 '강요'는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법입니다.
그들이 기왕이면 좀 더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방법을 택하길 바라죠.^^

코코죠 2012-01-1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하신 분, 좋으신 분 :)

L.SHIN 2012-01-13 21:49   좋아요 0 | URL
오랜만입니다, 상냥하신 오즈님.^^

마노아 2012-01-1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하고 따뜻한 분인 거죠, 엘신님은요~ 아,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L.SHIN 2012-01-13 21:49   좋아요 0 | URL
왜그래요! 쑥쓰럽게! ( >_>)

saint236 2012-01-13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보는 것이 헬리헤성 보는 것 같네요.

L.SHIN 2012-01-13 21:50   좋아요 0 | URL
웅? 헬리..헤..? (이렇게 나의 무식을 드러내면 아니됩니다..-_-)

카스피 2012-01-1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의 따스한 마음에 할머니도 기뻐하셨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L.SHIN 2012-01-13 21:50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나는 왜 좀 더 사람들에게 웃어주지 못할까..하고 가끔 후회하기도 한답니다..^^:

책가방 2012-01-1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꽤나 친절한 편이라는...ㅋ
가방 끈 길이가 다른 초등학생을 보면 꼭 불러서 맞춰주고,
불 켜진 자동차 보면 전화해서 알려주고,
실수로 더 받은 거스름돈도 꼭 되돌려주는.. 그런...ㅎㅎㅎ
이런 저를 제 아이들은 오지랖 넓다며 놀립니다.
저는 어쩌면...신데렐라증후군일지도 모릅니다...^^

L.SHIN 2012-01-18 00:01   좋아요 0 | URL
신데렐라 증후군..새로운 이론이군요.^^
그나저나 정말 친절하신걸요? 불 켜진 자동차까지 전화해서 알려주다니.
전 예전에 시동 꺼놓고 음악 듣는다고 40분 정도 배터리만 쓰다가 방전 시켜버린 적이 있죠.(긁적)
때론,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기도 합니다만, 역시 친절은 멋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넓은 인터넷 세상에서

        따뜻하고, 웃음이 있고, 편안한 곳은 여기 밖에 없더라

        하는 새삼스런 마음입니다.

 

        사진으로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

 

       

 

        새로운 해니까, 새로운 카테고리에 써야지, 하면서 '여기는 지구_12'를

        만들다가 깜짝 놀라버린 불편한 진실...

        아, 내가 작년에 쓴 페이퍼 수가 달랑 10개더란 말입니다....(털썩)

        이건 너무하지 아니한가! (라고 허공에 대고 외쳐본들...-_-)

 

        게다가, 이젠 엔터를 바로 쳐도 자동 한 줄씩 띄어지지 않는다!

        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을 정도로 너무 뜸해서..

        뭐, 염치는 없습니다만,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귓속말>

          저는 말이죠, 지구인들이 건강하고 노화되지 않으면서 장수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결코 작년 한 해 동안 글을 달랑 10개 쓰면서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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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1-1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미지를 엘신님이 만드셨단 말입니까?
그동안 직장을 알라딘으로 옮기신 것 같습니다.ㅋㅋ
그 사실을 자각했다는 건 앞으로 자주 얼굴을 보이시겠단 말씀...?!
아무튼 오랜만입니다. 올핸 자주 좀 보구 살자구요.
안 그러면 새해 복은 국물도 없습니다. 협박!!!ㅋㅋㅋㅋ

L.SHIN 2012-01-11 23:15   좋아요 0 | URL
그럴리가요.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 주웠습니다. ㅋㅋ
뭐..그림 그리며 문서 만드는 것에 이골이 났지만서도..
그 사실은 매번 자각합니다만, 시간이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군요.
(아, 저질 체력 때문인가? ㅋㅋ)
협박하지 마시고 복 좀 나눠주세요~^^

무스탕 2012-01-1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닷없이 한 방 맞았습니다만, 기분 좋아요. ㅎㅎㅎ
작년에 부실했던거 인정하시죠? 올해 두고 보겠습니다. 잘 해보세요! ^^
찾아보심 알라딘 곳곳이 바뀌었어요. 뭐가 바뀌었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실거에요.

L.SHIN 2012-01-11 23:17   좋아요 0 | URL
아이구, 무서워라~
그럼, 올해는 작년의 두배인 20개의 글을 쓰면 용서해주시는 건가요? (웃음)
알라딘 곳곳이 바뀌었다니, 이런..또 뒷북을 잔뜩 칠 것 같군요.^^;

마노아 2012-01-1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거 먹으면 노화방지 부패방지 되는 건가요? 달콤한 맛이 날 것 같아요. 엘신님 반가워요. 새해 복 이미 가득가득 받았지요? 우리 같이 나눠요~

L.SHIN 2012-01-11 23:18   좋아요 0 | URL
하하핫, 갑자기 마노님의 말에 저 빨간 하트를 먹으면 초콜릿 맛이 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네, 복을 같이 나누자구요. 반갑습니다! 마노님~

꿈꾸는섬 2012-01-11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미지 너무 예뻐요.^^

L.SHIN 2012-01-11 23:18   좋아요 0 | URL
네, 섬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이미지가 이뻐서 주워왔답니다.(웃음)

책가방 2012-01-1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ㅋ
근데 저거 먹으면 혓바닥이 빨갛게 될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제가 더 늙기 전에 매진하고 있는 일에 성공하시길 바래요..^^

L.SHIN 2012-01-11 23:20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가방님.^^
혓바닥이 빨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빨갛게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아, 걱정 마세요. 이미 매진하는 일이 완성되었고, 세상에 대공개 되기만 하면 되니까요.^^

프레이야 2012-01-1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정말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엘신님,
새해 복 와그르르 받으세요.^^

L.SHIN 2012-01-11 23:20   좋아요 0 | URL
네, 정말로 세상 사람들이 저 일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프레님도 새해 복 가득 받으세요^^

순오기 2012-01-1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트 무지 좋아요, 마지막 귓속말은 더 좋구요~~~~~~~
내가 더 노화되기 전에!!^^

L.SHIN 2012-01-12 22: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럼, 여기 분들부터 구제(?)해드려야 되나요..^^
몸을 적상 작동 시스템으로 돌려주면 다시 젊어지더이다.

saint236 2012-01-1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 하트가 맨질맨질 한 것이...촉감이 참 좋겠습니다.

L.SHIN 2012-01-13 21:51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그 생각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