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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11-02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저도 한동안 너무나 바빠서 서재 나들이를 하지 못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알라딘서재에서 3일 후에 돌아온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래놓고 저도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인사하러 왔네요.^^ 잘 지내셨죠?

L.SHIN 2010-11-02 23:24   좋아요 0 | URL
네,오랜만입니다. 하늘님^^
하늘님도 많이 바쁘신가봐요. 저도 자주 들어오지는 못 하지만 종종 이렇게 뵙도록 해요~
날씨 추우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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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선글라스를 끼고 아늑해보이는 아이보리색 커버로 씌야진 자동차 안의
   운전석에 앉아 런던 어딘가의 다리 위를 미끄러지듯 운전해가며 그녀가 말했다. 

   "나는 냄새로 추억을 떠올려요. 후각이 발달했어요. 그래서 어떤 냄새를 맡으면...
    그 때의 물건, 사람 등이 생각나요.." 

   "보통은.. 음악을 들으면 그렇지 않나요?" 

   "그렇죠. 음악을 들어도 그렇긴 하지만... 저는 냄새로 기억해요. 네... 모든 것을..." 

    "옛날이 그리우세요?" 

    "네, 그립죠~ 특히 무대요. 네.. 전 무대가 그리워요." 

 

    10월 24일, 일요일 오후, 샤워하고 난 뒤,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감기 기운에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무심코 돌려본 어떤 채널에서 뭔가에 끌리듯 난 리모콘
    누르기를 멈추고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다가 영국 남자와 결혼했는지 '올리비아'라는 혼혈
    이쁜 딸까지 있는 그녀는 특별히 이쁘지도 그렇다고 못 생기지도 않은 평범한 여자.
    그녀는 음악이 자신의 전부라고 했고, 그립다고 했으며, 다시 음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VJ인지 PD인지, 카메라 저편의 어떤 여성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했다. 

    "네..좀 씁쓸하죠..." 

    분명 원해서, 더 큰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했을 것이고 먼 타국에 가서 단란한
    가정을 꾸렸을 그녀.
    여유로운 경제 생활과 좋은 차를 타고 피부 미용실에 다니며 남들 보기에 부러운
    삶을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 그것이 마음에 가득한 걸까.
    누구나의 마음에 하나씩 있는 꿈에 대한 집착,
    과거의 자신에 대한 그리움과 애증. 

    작년이었던가.
    N의 집에 가서 하얀색 긴 소파에 앉았는데, 어떤 피아노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딱히 클래식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어중간한 나는 처음으로, 눈 뜬 채로
    영혼이 유체이탈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온 몸의 근육에 힘이 빠지고 내 안의 모든 세포는 공중에서 춤을 추고 있는 그
    선율에 진동하고 있었다.
    몸은 녹아내려 소파에 딱 붙어버리고 말았다.
    플롯, 바이얼린, 섹소폰, 피아노 등 여러 종류의 연주곡 CD를 사서 제법 다양한
    클래식을 들어봤던 나인데, 그렇게까지 편안해지면서 슬프면서 기쁜 복잡한 기분을
    느껴보긴 처음이었다. 나는 물었다. 

    곡명이 무엇이냐고. 그러자 대답했다. 

    상처,라고. 

    아, 

    아, 

    피아노 연주자는 무명인이었지만 사람들의 영혼을 치료하는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모든 곡들은 보석같이 아름다웠으며 서정적이었고 때로는 격렬한 불꽃 같았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었던 그 연주가의 음악은 나중에 H자동차 CF의 배경에 깔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사람마다 감동을 하거나 느낌을 받는 곡이 다 다르다고 했다.
    왜냐하면, 가슴 안에 품어져 있는 그것 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음악은 언제나 사람을 치료해준다.
    그리고 추억을 떠올려 만들어낸다. 

    음악만큼, 냄새도 기분이 흔들리게 한다.
    계절이 바뀔 때 바람이 가지고 오는 그 냄새는 작년 혹은 수 년 전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아주 찰나의 시간이라 미처 정확히 기억해내기도 전에 바람은 무정하게 지나가 버린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말, '모든 것을 냄새로 기억한다'는 것에서 생각했다.
    나는 냄새로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과연 몇 개나 될까,하고.
    냄새로만 기억하고 때로는 기분좋게 때로는 씁쓸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소중한 무언가가
    과연 있었는가,하고. 

    나는 누군가의 추억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 냄새가 있었던 적이 있나,하고. 

    나는 냄새가 없다.
    그래서 매일 껴안고 자는 개한테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집에서도 냄새가 베어있지 않다.
    나의 옷이나 수건에는 약간씩 담배 냄새가 잠시 머물러 있다가 사라질 뿐이다. 

 

    며칠 전부터 선물받은 향수를 뿌리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없이 -
    그리고 요즘에야 깨달았다.
    내가 늘 안아주었던 아기 고양이에게서 나의 냄새가 베어 있었고
    고양이는 그 냄새로 나를 찾는다는 것을. 

    아, 나는 이제 겨우 -
    누군가의 기억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구나. 

  

    체취,
    그것은 누군가에게 기억되어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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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10-2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제가 땀을 닦으려는데 손수건을 채가는 녀석이 있었지요. 땀냄새에 민감한 저라 그걸 왜! 라고 하며 싫어했지만, 그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킁킁 거리다가 내가 화를 낼 기색이 보이니까 돌려줬어요. 그러면서 왜 내 손수건에서는 아무런 냄새가 안나냐면서 이상하다고 하는거예요. 다른 여자애들 손수건에는 독특한 향,이라기보다는 향수냄새 혹은 화장품 냄새가 담겨있었겠지만 뭐...
땀내 안나면 다행인게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향도 없는 내 손수건이 또한 나를 기억하는 체취일지도. 아닐까요? ^^

L.SHIN 2010-10-28 21:2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무런 향이 없는 것, 또한 나를 기억하는 체취가 되는 거군요.(웃음)

헤라 2010-10-2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오래전 사내연애를 할때 출입구는 하나인 남녀화장실에서 그사람의 스킨향기를 맡은것 같아 잠시 가만히 있었더니
그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오더군요...^^ 속으로 깜짝놀랬죠...그사람의 향기가 냄새가 체취가 서로 사랑하고 있는 중에도 이렇게 아련하게 다가올수 있는 거구나하고.......결국 우리 인연이 아니였어요 ㅠㅠ
지금은 남자화장품을 너무 싫어하는 나이에 얼토당토한 니베아크림을 바르고 다니는 남자와 살고 있어요~~ㅎㅎ

L.SHIN 2010-10-28 21:24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헤라님.
스쳐지나가는 향,아마도 그 때의 그 향은 오랫동안 헤라님의 기억속에 남겠죠.^^
니베아 크림을 바르다니, 자신의 손이 거칠지 않게 꾸미는 것은 헤라님과 손을 잡을 때를 위한
나름의 배려일까요? ^^

마녀고양이 2010-10-28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인은 모르지만, 가까운 타인은 엘신님의 냄새를 알지 않을까요?
아마 알거예요, 스쳐만 지나가도 아, 엘신님이구나 하고 느낄만큼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행운이겠죠?

무사히 지구 귀환 환영해요!


L.SHIN 2010-10-28 21:28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
이런 소리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담배 피고 왔구나?' ㅋ

고마워요,마녀님!

양철나무꾼 2010-10-2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색무취면 무색무취로 기억되면 돼죠~

음,L.SHIN님의 글은 분명 색깔이 있습니다요~^^

L.SHIN 2010-10-28 23:12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글에 색깔이 있다'라. 저는 그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제 글은 어떤 느낌일까요.
제가 '타인의 눈'으로 볼 수는 없으니까요.^^;

saint236 2010-10-2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백하셨군요. 전 이제야 알았네요.

L.SHIN 2010-10-30 16:36   좋아요 0 | URL
흥, 세인트님, 그새 애정이 식은 게야..ㅡ.,ㅡ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흥, 말만 살찌냐? 인간도 살 찌는 계절이더라. 

    그에 비해, 

    여름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이어트 되는 계절이 되시겠다.
    단, 에어컨 빵빵한 시원한 실내에서는 소용없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 

    더우면 입맛이 사라지고 배고픔도 잘 못 느끼기 때문이다.
    아니,배는 고프다.
    그런데 도통 입맛도 없고 먹는 것도 귀찮은 거다.
    이 세상의 음식 종류 중 대다수가 '더운 음식'인 걸 생각해보면 말이쥐.-_- 

    시원한 곳에서 생활하면, 여름 장군이 화를 낼 정도로 피부는 보송보송 해지고
    체온도 정상,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던 뇌도 정상작동을 하니 당연히
    입맛도 정상이다. 아니, 몸은 겨울에서처럼 '영양보충 해야돼'라는 착각과 더불어
    식욕을 돋군다. 에어컨 찬바람에 더운 음식도 '컴 온 베이비' 수준이 되시겠다. 

    나는, 집이 천장이 높고 자체적으로 시원한 구조라서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와
    매일 껴안고 산다. 그러나 한낮의 태양까지는 어쩌질 못 하는데다, 저녁이라 해도
    개와 1시간씩 산책하고 오면 샤워하고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뻗어 있는 게 다다.
    누가 굳이 챙겨주지 않는 이상 요즘은 밥을 입에 데지 않고 있다. ㅡ.,ㅡ
    그런데도 신체는 배고프다고 하지 않는다.
    즉, 더위로 인한 귀차니즘이 최고조로 달한 지금, 내가 그렇게나 염원하던 ..ㅎㅎ
    몸 속에 있는 지방을 빼서 처 먹고 있나 보다. ㅎㅎㅎ 

    그러나 그것은 영양분이 없어서인지, 뇌는 점점 멍청해져 가고 있다.
    내가 하도 밥을 안 먹어서인지 뇌는 급기야 살려고 나를 슈퍼에 가서 초콜릿을 왕창
    사오게 만들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아,이런..니미..그럼 다이어트는..
    어쨌거나 뇌의 간교에 넘어가지 않는 이상, 더운 여름속에 자신을 던져두면
    자동 다이어트 되시겠다. ㅡ_ㅡ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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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7-2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네.
초콜릿만 먹으면 영양불균형 아니어요?
난 여름이어도 세 끼 밖에 안 먹는구만.
그래도 살찐단 말이어요!ㅎㅎ
잘 먹어야해요. 먹는 게 남는 건데...
근데 천장 높은 곳에서 산다면
엘신님 부잣집에 사는가 봐요.ㅋㅋ

L.SHIN 2010-07-20 15:47   좋아요 0 | URL
'세 끼 밖에'...라뇨.ㅋㅋ 저는 세 끼 다 먹으면 부담스럽던데.ㅋㅋ
근데, 배 안 고픈데 억지로 먹으면 꼭 속이 안 좋더라구요.ㅡ.,ㅡ
우리 집은...천장만 높아요. 부자는 아니구요.ㅋㅋㅋ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당~♡

stella.K 2010-07-20 16:29   좋아요 0 | URL
지구인 중엔 다섯 끼 또는 일곱 끼 먹는 지구인도 있어요.ㅋ

따라쟁이 2010-07-2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지방을 빼 쳐먹는게 아니고, 뇌에 낀 단백지을 빼 쳐먹는.. -ㅁ-;;;;
심지어는 뇌 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빼 쳐먹는.. -ㅁ-;;;-저는 이러고 있어요. 그래도 다행히 엘님은 지방을 소모하고 계시는가 보군요.

흐물흐물하고 정신없는 여름입니다. 네. 여름이에요. 곰은 죽어가고 있어요

L.SHIN 2010-07-21 12: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뇌에 낀 단백질을 빼 처먹는...아, 그러고보니 저도 그런가 봐요.
그래서 자꾸 멍청해지는 듯한. 뭔가 머릴 쓸만한 것을 해야 뇌속의 지방을 없앨텐데...-_-

치유 2010-07-2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천장높은 집에 사세요??
돈벌면 천장높은 집에서 살리라..저의 꿈~!

L.SHIN 2010-07-21 12:23   좋아요 0 | URL
그, '천장이 높으면 부자다'라는 공식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ㅋㅋ
난 그 기준을 모르겠군요.^^;
천장이 높으면 불편한 게 있죠. 가령 그곳에 붙어있는 모기따위를 못 잡는다던가..;; -__-

hnine 2010-07-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상적인 식사 대신 초코렛이나 아이스크림으로 때우는 일이 많아지면 칼로리 상관없이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에 걸릴 수가 있대요. 고기나 술, 담배 안 먹고 안 피워도요.
오늘 정말 덥지요? 저희 집에도 에어콘 물론 없고, 마루 걸레질 한번 하고 났더니 지금 땀이 그야말로 비오듯 하네요.

L.SHIN 2010-07-21 12:25   좋아요 0 | URL
아....무서운 말을 그렇게 해주시다니, 오늘은 밥 먹을라구요.( -_-)
그래서 어제 밤에 단무지도 사다놨어요.ㅋㅋ 정말이지 단무지는 너무 완벽한 음식 같아요.ㅋㅋ
일본의 다꽝은 (원조임에도 불구하고!) 짜기만 해서 짜증나지만 말이죠.

이 더운 날, 마루 걸레질이라니....제가 다 덥네요.ㅎㅎ

2010-07-21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7-21 13:08   좋아요 0 | URL
오옷, 정말요? 식초에게 그런 힘이?
단무지는 입맛 없을 때 딱인 거 같습니다. 어제 제가 단무지 살 때 좋아하는 소세지도 샀는데..
오늘은 우리집의 대장금께서 외출중이라, 게으른 저는 단무지만 먹으려고요.ㅎㅎㅎ

stella.K 2010-07-21 13:29   좋아요 0 | URL
ㅎㅎ 단무지!
엘신님 안드로메다에서 초콜릿에 아이스크림, 단무지만 먹는 거 알면
거의 초상 분위기 일 것 같아요.
기껏 지구에 보내줬더니 그딴 거만 먹는다고. 그럼 전 웃어야할지, 말아야 할지...ㅜㅋㅋ


L.SHIN 2010-07-21 20:38   좋아요 0 | URL
오히려 부러워할걸요?
우리 별엔 그런 게 없으니니까.ㅋㅋㅋ
그러니까 여기서 실컷 먹어야죠.ㅡ_ㅡ 훗

전호인 2010-07-2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 먹어도 찌는 체질입니다.
에어콘 틀고 싶어염.ㅠㅠ

L.SHIN 2010-07-21 12:26   좋아요 0 | URL
물만 먹어도 찌는 분이 에어컨이라뇨! 안돼요. 더위를 이용해 최소한의 식품만 먹는 거에요.
우린 할 수 있어요. 다이어트..ㅋㅋ

후애(厚愛) 2010-07-21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콘 틀면 전 감기에 금방 걸려요.ㅜㅜ

L.SHIN 2010-07-21 12:26   좋아요 0 | URL
저도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머리도 아프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와들와들이라죠.ㅡ.,ㅡ

Tomek 2010-07-2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컨이 절실합니다... 낮이 되면 살이 익는 것 같이 뜨거워요. 선풍기에서도 더운 바람이 나오고... ㅠㅠ

L.SHIN 2010-07-21 12:28   좋아요 0 | URL
집 안에서 가장 어두운,햇빛이 안 드는 곳에서 머무르는 겁니다.
저는 어릴 때, 그래서 하루종일 현관에 의자 갖다놓고 앉아 있었습니다.ㅎㅎㅎ

2010-07-21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7-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방에 빨래를 널어도 됩니다. 어제 작은 방에 빨래 널고 창문을 닫고 있었는데 그 5분도 안되는 사이에 땅이 비오듯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간 듯 하더군요. 결국 분닥세인트2를 보다가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효과가 끝내줍니다.

L.SHIN 2010-07-24 13:53   좋아요 0 | URL
그건 사우나를 만드는 효과이겠군요.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사우나까지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평소에도 사우나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2010-07-24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4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0-07-2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제가 강의했던 의학개론이란 수업 말입니다, 학생들이 매긴 강의평가가 5점 만점에 4.89였답니다. 의견란에도 좋은 말만 있어서 으쓱했다는... 지금 열심히 논문쓰면서 짬짬이 2학기 강의준비 하는 중인데요, 여성학 수업이 특히나 걱정됩니다. ㅠㅠ

마태우스 2010-07-25 11:56   좋아요 0 | URL
저 당당하게살기로 했어요. 헤헤.

후애(厚愛) 2010-07-2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심하시죠?ㅎㅎㅎ
<캡쳐 이벤트>하는데 참여해 주세요~ ^^

자하(紫霞) 2010-07-2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상태이면 저는 더위먹어 땅바닥에 딱 붙어있어야 합니다.
참 엘신님 사진 대 방출 했으니 언제 한번 방문해주시와요~~^^
 

 

 

 

    해줬으면 좋겠다, 누군가. ㅡ.,ㅡ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종일 혹은 며칠씩 실내에서만 꼼짝 안 하고 있는 것도 잘 하지만
    밖에 싸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한 여름 낮은 빼고...-_-) 

    어쨌거나 밖에 나가면 나를 제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 화장실이다. 

    생긴 것이 요 모양이라,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며 벽에 붙는다.
    나는 흥,하고 무시하면서 박스칸 안으로 들어간다.
    그건 내 나름대로의 배려이자, 요즘 시대의 대세를 따르기 위해서다. 

    그 꼴 보기 싫어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거울보던 사람들이 흠칫 놀라며 쳐다본다.
    아줌마들은 더 노골적으로 깜짝 놀라기도 하거나 그냥 그런 얘겠거니
    하고 무덤덤히 대한다. (그러니까, '그런 애'라는 표정은 무슨 뜻일까...;; -_-)

    도대체 난 어디로 가면 되는 거니, 응? 

    ㅡ.,ㅡ.... 

 

    나를 너무나 당연하게 여자화장실로 데려가는 사람한테는 아무 말 안하고 따라간다.
    외계인이라 성별없다고 큰 소리 쳐놓고, 거기다 대놓고 뭐라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나 당연하게 남자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본 사람은 '어랏'하는 의혹의
    눈빛을 보내지만 나는 상콤히 무시해준다. 이유는 위와 같기 때문이다. 

    늘 뻔뻔의 대왕같던 나도 가끔은 공중화장실 입구 앞에서 고민을 한다.
    오늘은 어디로 들어가면 좋을까,하고. 하아... (정말 큰 한숨을 쉬며..;;)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나를 보는 낯선이들의 당황은 왠지 안쓰럽기 때문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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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키크더만 2010-07-1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계인 전용화장실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키가 큰 사람을 위한 화장실도요!^^

L.SHIN 2010-07-19 17:40   좋아요 0 | URL
입구가 한 3미터쯤 되면 되겠어요? ㅎㅎㅎ

자하(紫霞) 2010-07-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동생이 외부에 있는 칸막이 공용화장실은
30분되면 문이 저절로 열린다는 말을 했던 게 떠오르네요.
병(?)있는 사람은 화들짝 놀란다고...ㅎㅎ

L.SHIN 2010-07-19 20:08   좋아요 0 | URL
30분 뒤에 문이 열린다고요? 자동퇴출입니까? ㅎㅎㅎ
하지만 큰 볼일은 집에서 보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머큐리 2010-07-1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찌 생기신건지 급 궁금해지는 1인임다...?

L.SHIN 2010-07-20 14:32   좋아요 0 | URL
궁금해하지 마세요.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껍데기는 흔하잖아요? (응?)ㅋㅋ

무스탕 2010-07-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에 하나 넣어 갖고 다니셔야 겠어요
=3=3=3=3

L.SHIN 2010-07-20 14:33   좋아요 0 | URL
아, 화장실 .... 말입니까....ㅡ_ㅡ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냐만은...;;

같은하늘 2010-07-20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통 무슨 말씀인지... 그 모습이 궁급하여~~~

L.SHIN 2010-07-20 14:33   좋아요 0 | URL
외계인이란 소리입니다.ㅎㅎㅎ

후애(厚愛) 2010-07-20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여름 낮에는 데이트를 못하는 건가요?
너무 더우면 낮에는 찻집에서 시간 보내면 되는데..^^;

L.SHIN 2010-07-20 14:34   좋아요 0 | URL
물론, 낮에도 상관없습니다만, 후애님 말처럼 시원한 곳에서만 머물러야죠.^^
문제는 서로 날짜가 맞느냐..하는 것인데요.

마녀고양이 2010-07-2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이 하두 알쏭달쏭한 말씀을 자주 하셔서,,,,
어제여 버스 정류장에서 남녀 성별 구분이 잘 안 가는 누군가(ㅡㅡ;; 외계인, 사람, 흠...)를 봤어요.
그리고는 바로 엘신님을 떠올렸답니다. 아하하.

L.SHIN 2010-07-20 14:35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누구였을까. 나는 어제 안 나갔으니 나는 아닌게 확실한데 말이죠.^^;
요즘은 중성인들이 많잖아요. 뭐, 저만 그렇겠습니까.( -_-)힛

stella.K 2010-07-2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중성의 이미지가 있나 봐요.
갑자기 엘신님이 보고 싶어졌어요! 아, 어떻게 이러면 안되는데...ㅜ

L.SHIN 2010-07-20 14:35   좋아요 0 | URL
전에는 나랑 안 만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ㅋ
그나저나 문제는 다 푸셨나요? 확인하러 가야겠군요.

stella.K 2010-07-20 15:27   좋아요 0 | URL
나 그렇게 말한 적 없는뎅...언제였지...?

2010-07-20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7-20 14:36   좋아요 0 | URL
네, 상관없습니다. 어떤 글인지 궁금하군요^^

2010-07-21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1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L.SHIN 2010-07-22 10:48   좋아요 0 | URL
이제 와서 먼댓글 주소를 빼봤자, 그 사이에 제 서재에 모르는 사람이 왔을 수도 있고..
이미 제가 댓글로 이름이며 알라딘이며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싶기도 하고...
애시당초 알라딘의 글을 왜 다른데에 트랙백해서 글 쓰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저는 제 글이 알라딘 밖에 나가거나 연결되는 것을 싫어해서 시간 나는데로 내 글을 [즐찾 서재 브리핑
에만 뜨기]로 돌려놓고 있는데 말입니다.

2010-07-22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