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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나는 혼자서 Blokus 조각을 맞추며 놀고 있었다. 2차원의 테트리스를 3차원의 세계로 끌어 내린 것 같은
    이 녀석, 테트리스와는 또 다른 게임 룰을 가지고 있어 두뇌발달에도 좋은 - 사실은 시간 떼우기 좋은 -
    쏠쏠한 재미를 주는 퍼즐 게임. (이 녀석을 입양하고 부터 바둑과 체스는 외면중 =_=...)

    바로 요 녀석~

      

 

 

 

 

 

    어쨌거나 토요일 늦은 오후의, 혼자만의 놀이 시간을 마냥 즐기고 있을 때쯤 사람들이 갑자기 쳐들어왔다. ㅡ.,ㅡ^
    나는.... 예고도 없이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울컥)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아 안면 근육이 약간 실룩거리는건지 웃는건지 정체모를 표정을 내게 지어준 장본인은
    바로 C. 게다가 어린애들 두 명까지 !!
    블로커스 판을 주섬주섬 접고 있을 때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말았다. 이런, 제길슨.

    " .........(잠시 침묵 후) 자...하는 법을 알려줄게. 같은 색끼리는 면이 닿으면 안돼. 모서리만 연결되어야 돼..."

    이래저래 설명을 한 다음 시작하는데, 왠걸. 8세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어려운걸까.
    도무지 아그들이 집중을 안해주신다. ㅡ.,ㅡ^ 결국, 아이들의 보호자 되는 어른 두 명이 대신 달라 붙었고,
    C도 참여시켜 4명이서 판돈 1,000원에 제대로 몰입하는 바람에 머리에서 올라온 수증기로 거실은 후끈~
    3판 게임중 내가 2판승, 2,000원은 내 주머니로~ 내 시간 내준 대가로는 짭짤하지~? ㅡ_ㅡ (훗)

    S가 맛있게 한 요리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다 같이 모여서 냠냠~쩝쩝.
    역시나 아그들은 밥도 안 먹고 거실과 소파 위를 뛰어 다니며 8세 이하의 정신 산만함을 여실히 보여주신다. =_=
    TV도 이 채널 저 채널 돌려달라고 귀찮게 하더니 급기야 나를 붙잡고 흔들어대기 시작~ (아, 왜-!! )
    아, 골이 흔들리누나~

    그러다 갑자기 C가 옛날에 있었던 웃긴 이야기를 밥상에 뱉어 놓았다.

    " K가 워낙에 욕을 잘하잖아. 옛날에, K의 딸이 요만했을 때 (정신 산만한 이 아그들을 가리키며 =_=) ,
      친목회 때 한 친구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고 안으니까 그 애가 고개를 스윽~ 돌리며 하는 말이,

      ' 이 십때끼가..' "

     일순, 모두 밥 먹다 말고 우뚝 동작그만. 

     1초...

     2초...

     .......   

    무서운 아이다........    

 

 

    분명, 그 아이는 어른이 된 지금, 그 누구도 함부로 추행 따위 못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무때나 저렇게 까칠하게 굴어주시면 사회 생활은 힘들어지고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다. =_=

    아이들은 부모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세상을 배운다. 언행, 말투, 습관 심지어 생각조차.
    아무것도 모를거라 생각하지 말라.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정보 물'을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흡수한다.
    그들에게는 스스로 걸러낼 거름망이 없다.
    그러므로 '왜 나를 그런 환경에서 그렇게 키웠어' 라는 원망을 듣지 않으려면 늘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낳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준다고 해서 부모/보호자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은 아니니까.

    키우는 것은 그저 자신의 피를 물려받은 2세대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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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2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좌중을 압도하는 육두문자는 필요할 때가 꼭 있어요. 남발하면 약효떨어지고 이미지 데미지지만 말입니다.^^

L.SHIN 2008-02-20 13:31   좋아요 0 | URL
정말로 화가 날 때는 '폭력의 대신'으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욕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겠죠.
문제는 아무 때나 말버릇처럼 내뱉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보고 배우는 아이들 앞에서 하는.

웽스북스 2008-02-20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나 블로커스 완전 좋아해요~

L.SHIN 2008-02-20 20:02   좋아요 0 | URL
오, 웬디님도 즐기시는군요. 저거 정말 재밌죠~^^

2008-02-20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1 0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8-02-21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저도 엄마의 말투를 쏘옥 빼닮았어요. 그래서 내 안에 아줌마 있다는. -_-a

L.SHIN 2008-02-21 10:12   좋아요 0 | URL
ㅋㅋ '내 안에 아줌마 있다'
그런데, 아줌마 말투란건 어떤거죠? -_-?
 

 

 

1. Lud-S 란 닉네님은 왜 : 미쳐보려고. 삶에, 나에게 -


2. 신비주의자라는 표현을 종종 듣는 걸로 아는데 : 딱히 신비주의 컨셉을 만들지는 않는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쑥쓰러워 하다보니 밝혀지는게 없을 뿐.
게다가 이런 설문조사류를 보면 절대 그냥 못 넘어가는 '설문조사 못피해증'이 심각하여 대답할건 다 한다.(웃음)


3. 이미지가 야하다 : 엉? ㅡ.,ㅡ


4. 좋아하는 색은 : 빨간 색, 검은 색은 변하지 않는 일편단심 색이고. 몇년 전부터 시들지 않고 좋아하고 있는 색은
 노란색, 연두색, 하늘색  (남들은 어릴 때 파스텔톤 좋아하다가 나이들면서 진한 색을 좋아한다는데 난 거꾸로다 =_=)

5. 좋아하는 악기는 : 피아노, 바이올린, 섹소폰 그리고 피리 

6.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 모든 음악이 다 좋다. 어떻게 그 아름다운 음악들에서 서열을 가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굳이 꼽으라면, 사람의 웃음소리 아니겠는가. 

7.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 가장 가까운 사람 중에 화가가 있다. 어릴 땐, 그 분의 그림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특히 유럽의 중세 범선이 파도를 가르고 바다를 달리는 모습은. 나는 그의 그림 중 파도 치는 바다가 제일 좋다.
그리고 또 한명은, '추상화'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해준 피카소.
10대 때 피카소의 그림들을 볼 때면 '왜 그림을 저렇게 그려' 하면서 못마땅해 했었지만 그의 초상화를 보고 나서부터는
그의 그림들이 따뜻하다는 것을 깨달았었다. 

8. 좋아하는 작가는 : 헤르만 헤세, 베르나르 베르베르, 마리모 나가와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쓰는 작가, 알라디너들.

9. 좋아하는 꽃은 : 벚꽃, 해바라기, 장미, 자세히 들여다봐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들꽃들.

10. 좋아하는 먹거리 : 술과 담배. 짧조름한 음식종의 간식들,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11. 가장 기뻤을 때는 : 기쁘거나 즐거웠던 순간들은 많다. 그러나 '가장' 이라는 최상급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12. 가장 슬펐을 때는 : 혼자가 되었을 때, 누군가를 사랑해주지 못할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모난 성격이 부딪히며 멍이 들 때. 그리고 '가장'이라는 최상급이 붙은 순간이 언젠가는 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13. 지금 읽고 있는 책은 : 셜록 홈즈 걸작선, 범죄심리학, 가뜬한 잠

14. 그래도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10년 가까이 내 손길을 받지
못한 [형제]. 두렵다. 그 책에서 내가 알게 될 그러나 피하고 싶은 그것을 만날까봐. 그리고 후회할까봐.

15. 갑자기 1억이 생기면 : 일단은 동물과 환경 관련 단체에 기부를 좀 하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볼거야.    

16. 삶이란 : 내가 누군지 알아가는 것.

17. 늦은 시간에 댓글 놀이를 하던데, 몇 시에 자나 : 글을 쓰기 위해 밤을 샌 적은 있어도 단순히 댓글 때문에
새벽 3시를 넘은 적은 없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는 차라리 채팅을 하자고 한다.   

18.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나 : 네버랜드

19. 살짝 소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 응, 있어.

20. 지금 떠 오르는 단어는 : 배고파 ㅡ.,ㅡ (하지만 밤에는 잘 소화를 못 시키니까 참는다...) 

 

* 담배 한 대 피고 다시 이어야겠다. 에잉~ 이럴 줄 알았으면 소세지나 샌드위치라도 사둘걸. 킁...   

 


 

21. 책은 왜 읽는가 : 밥은 왜 먹는가, 숨은 왜 쉬는가. 책은 나의 또 다른 식량이자 공기다.

22. 그럼, 왜 굳이 철학 서적 같은 고리타분한 책을 읽는가 : 굳이 철학 서적만을 읽지는 않는다.
어릴 때 처음 접한 철학책이 프로이트의 The Life Paradise 였는데 그저 끌렸을 뿐이다.
내게는 철학이 詩보다 더 다정하고, 두통약보다 더 머리를 맑게 해주기에 좋아한다. 

23.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바꾸고 변화시키지 않았는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갖는 것은 자신에 대한 삶에 대한 생각들과 깨달음을 나누기 때문이다.

24. 책은 왜 버리는가 : 옷은 버려도 책은 버리지 않는다.   

25. 책에 얽힌 버릇이 있나 : 침 묻히거나 구기는 것을 싫어한다. 책을 사면 항상 맨 앞장에 사둔 날짜를 써두고,
그 밑으로 읽은 날짜들을 써둔다. 어릴 땐, 싸인까지 했었는데 이젠 하지 않는다.
책에 적혀 있는 날짜들도 추억이 되기 때문에 누구가한테 빌려주었을 때도 상대방이 읽은 날짜를 써달라고 한다.

26. 책 보관 방법은 : 책장과 상자 속에. 햇빛 때문에 노래진 모습도 자연스런 시간의 흔적이므로 개의치 않는다.
정리 순서는.. 책의 종류별로 → 작가별로 → 크기에 맞는 것끼리 → 책 표지 색깔을 다른 것과 어울리게.

27. 지하방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 어릴 때, 지하 공간에 오소리인지 너구리인지가 갑자기 쳐들어와서
난리가 났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고파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때는 주변에 들이 많아서 가끔씩 청개구리도 귀뚜라미도 놀러오곤 했었다.
귀뚜라미가 들어와 밤새 노래를 부르면 잠을 못 자서 밤새 바둥바둥대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처럼 다시 잠을 못자도 좋다. 곤충의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고,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깨고 싶다.

28. 책에서 쉼을 얻은 적이 있는가 : 늘 그렇다.  

29. 자랑도 아닌데 왜 수술한 이야기는 공개하나 : 공개한 적 없으요. ㅡ.,ㅡ...
19살 때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올라간 적은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순간이었다.

30. 그럼 몸 관리는 하나 : 솔직히 말해서 안한다. =_= 그러나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필요성도 느끼는 요즘이라
이제부터 하려고 한다...(긁적)  



* 제길..역시 배고프다...어쩔까나..
 

31. 돈벌이 안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 그렇지 않다.

32. 요즘 그림은 왜 안 그리나 : 그래..전에는 하루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을 정도로 좋아했었지...이제 다시 할게.

33.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데 : 어헙~ 안 보기는. 난 영화광인데. TV 앞에 앉으면 영화 채널부터 돌린다구.
하지만 역시 팝콘과 맛 오징어를 먹으며 보는 극장에서의 영화가 좋지. 사운드도 좋고~
편한 자세로 계속 볼 수 없다는 것은 불편하지만.=_=

34. 책 말고 사고 싶은 거 있나 : 책만큼이나 아무리 사도 아깝지 않은 것은 음반. 먹을 거리.
그런데 어제부터인가, 반지를 사고 싶어졌다. 오래 전에 아끼던 반지를 잃어버리고 난 뒤 아무것도 차지 않은 손가락에
무언가를 끼우고 싶어졌다. 또 용반지를 살까 아니면 고풍적이거나 현대적인 특정 문양이 들은 것을 살까...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누군가에게서 '이야기나 역사가 담긴' 것을 받고 싶다. (약혼 반지? 결혼 반지? Oh, No~ 제발 그것만은 사양 =_=) 

35. 외모에 대한 불만이 있나 : 없다. 그러나 쌍꺼풀을 덮어 버리는 눈두덩이 껍질은 언젠가 손을 댈 것이다.ㅡ.,ㅡ

36. 심리학을 전공하긴 했나 : 전공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 중 하나다.^^

37. 화는 왜 못내나 : 화 나면 화 낸다. 그러나 그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 뿐. 좀 더 교양적으로 화내려고 할 뿐. 

38. 성격은 어떤가 : 평소에는 조용한 편. 그러나 편한 사람 앞에서는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응석도 부리고.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고 나가는 편. 제멋대로에 반항아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법규를 잘 지키는 자신을 보면 놀랍다.
사람 앞에서는 쿨하고 멋있는 척 하지만, 개 앞에서는 온갖 재롱과 귀여운 척 다 떠는 어린애.( -_-)

39. 존경하는 인물은 있나 : 진정으로 존경이라는 단어를 담을 수 있는 자를 찾고 있다.


40. 좌우명도 있나 : 아는 것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41. 숲이 좋은가 나무가 좋은가 : 나무는 내가 가서 껴안아 줄 수 있어 좋고, 숲은 나를 안아 주니까 좋다.

42. 늘 고민하던 소통의 문제는 해결했는가, 아니면 적어도 타협이라도 했는가 : 응, 늘 노력하고 있어. 

 

42. 딴청이라는 별명도 있던데 : 그건 내 별명 아니구~ 옛날에는 '악동'이었어. (웃음)

43. 왜 서재를 못 버리나 : 버리지 않는다. 그 안의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떠날 수 있을 뿐이다.

44. 남에게 글이 읽히는게 싫은가 : 글은 정신간의 대화다. 나는 다른 사람과 글로 소통하는게 좋다.

45. 왜 가끔 글을 지우나 : 지우는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거의 없다. 알라딘에서는 두번 지운 적 있었는데,
오프상의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때와, 너무 우울한 글을 썼을 때이다.

46. 알라딘 사람들이 좋나 : 좋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다정하며 멋진 사람들이다.

47. 평소 글 쓰는 스타일로 여기에도 쓰나 : 그렇다. 나는 한번 쓴 글을 오타 수정하는거 외엔 고치지도 않는다.
처음의 느낌 그대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을 그대로 쓴다. (오타, 맞춤법 지적 받는 것을 좋아한다. 배울 수 있으니까^^)  

48.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 어떤가 : 재밌고, 감동스럽고, 동감되고, 시원하고, 늘 무언가를 배우고 느낀다.

49. 알라딘 분들 중에서 보고 싶은 분들도 있는가 : 응, 여러명 있어. 

 

50. 마지막으로 아무말이나 해봐라. 

아무래도 안되겠다. 배고프다 못해 이젠 속이 쓰리다.... 치즈 몇 장이라도 먹어야겠다.....(어질)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뭐?

 전에, 베이커리에서 먹다 만 이 녀석들.....맛 없어도 좋아...먹게만 해준다면....(털썩)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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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8-02-13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살청님 질문들 갖다쓰시니 너무 재밌어요.
근데 다들 배고프시다고...
잘 읽었습니다. 근데 이미지 야해요. 색정적이야요.

L.SHIN 2008-02-13 03:01   좋아요 0 | URL
아니, 이런~ 아닌 척 했는데 눈치채셨군요? ㅋㅋ
JAZZ가 계속 흐르는 내 방에서 살짝 잉크해줄게요. 어때요, 섹쉬하던가요? ㅡ_ㅡ (훗)

Mephistopheles 2008-02-13 09: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저는 산사춘님이 정태라고 굳게 믿을래요.^^

웽스북스 2008-02-1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는 내가 가서 껴안아 줄 수 있어 좋고, 숲은 나를 안아 주니까 좋다.

나 이대답 너무 좋아요 ^_^

L.SHIN 2008-02-13 09:49   좋아요 0 | URL
헤에~ 역시 누군가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았는데,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알죠~ ^^

깐따삐야 2008-02-1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고 싶은 나라, 네버랜드! 역시 귀여우세요. 쿡쿡.^^

L.SHIN 2008-02-13 11:18   좋아요 0 | URL
쿠후후후,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려서 말입니다~ ^^

Mephistopheles 2008-02-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셨군요..왜 배가 고파질까요???

L.SHIN 2008-02-13 14:45   좋아요 0 | URL
새벽인데다 머리를 굴리니까..? ㅋㅋㅋ
아, 이런. 불과 2시간 반 전에 식사를 했는데 왜 또 배가 고픈거죠,나는!! ㅡ.,ㅡ

2008-02-13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3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8-02-1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전에 점심을 먹었다구요!
아니 근데, 맨 밑에 샌드위치와 조각케익을 보곤, 왜이리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급 허기질까요??!!

(아.. 이 질문지 요상타..)

L.SHIN 2008-02-13 14:4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입니다. ㅡ.,ㅡ...점심이 부실했나봐요. 또 출출한 것이...쯧..

순오기 2008-02-1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번, 책에 관한 버릇 100%공감 ^^ 예전엔 난 도장을 찍었죠!
요즘은 읽은 날짜만 써요. 워낙 많이 사들이고, 동네로 돌리다보니... 나처럼 아끼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더러워져서 갈등중이에요.

L.SHIN 2008-02-13 19:05   좋아요 0 | URL
흐음..책을 빌려줄 때 '나는 책을 무척 아낀다. 그러니 이렇게 저렇게 조심해달라'고 먼저
신신당부를 하면 좀 덜 더러워지지 않을까요?
대체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물 다루듯 아끼는데 말이죠.
그런데 개인의 인성도 관련되어 있는 듯,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도 남의 책을 깨끗하게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책을 좋아하면서도 험하게 다루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이상하게 다른 물건에 비해 책은, 빌려가면 말할 때까지 먼저 돌려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_=

순오기 2008-02-14 02:11   좋아요 0 | URL
신신당부를 하죠. 난 책을 엄청 아끼는 사람이다. 나처럼 아껴달라. 엎어놓지 마라, 음식 먹으며 보지 마라, 책날개로 끼우거나 접지 말라.....등등. 문제는 여러 사람이 보니까 식객은 거의 무언가가 묻어와요. 우리 애들이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라고 책대출 완전 반대해서...설 이후 잠시 중단상태예요.흑흑~~

L.SHIN 2008-02-14 12:05   좋아요 0 | URL
그렇게 당부했는데도 그렇다면, 정말 그 사람들 기본이 없네요. 빌려주지 마세요 ㅡ.,ㅡ

302moon 2008-02-13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이라는 최상급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이 대답, 좋아요. ‘가장’이라는 건, 선택의 제한을 주는 느낌이라서 싫어요. 순위 매기는 것, 별로 즐기지 않기도 하고; 나무랑 숲에 관한 이야기도 찌릿하니 통하고/
아, [가뜬한 잠] 작년에 읽었는데, 갑자기 반가운. 리뷰는 미뤘지만.(-_-;) 빨리 돌아오셔서 기뻐요. 한 번 더 안아줄게요. (혹, 거부하면 울래요. (;))

L.SHIN 2008-02-14 12:04   좋아요 0 | URL
오, 통하는 분이 여기 또 ^^ 저도 '가장' 이라고 붙는게 싫습니다.
인생 다 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지금 '가장' 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나무만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큰 나무는 무조건 가서 안아 주어야 직성이 풀리죠.
오오~ 안아 주시는거에요? (와락)

뽀송이 2008-02-1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림 보고 싶어요. 많이^^
저도 방금 빵 먹었어요.^^
식빵 살~짝 구워서 베이컨이랑, 양상치, 계란후라이 끼워서 머스타드소스 뿌려서 커피랑요.^^;;


L.SHIN 2008-02-14 16:05   좋아요 0 | URL
맛있겠다...(주륵)
염장공주님 오랜만이옵니다. ㅡ.,ㅡ
그림을 올리는 카테고리라도 하나 추가할까요? (웃음)

프레이야 2008-02-1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멋진 대답이에요. 저도 후렌치토스트 먹고 꺽꺽 대고 있어요.^^

L.SHIN 2008-02-14 23:31   좋아요 0 | URL
헤에..(늘 그렇듯 칭찬에 쑥쓰럽습니다 ^^;)
전 지금 캔맥주랑 닭강정 먹고 있지요~ 후후후~
 

 

  조금 전에, 오랜만에 [미녀들의 수다]를 보았다.
  개 산책 시킨 후 샤워하고 얼른 서류 정리를 하자고 마음 먹은게 벌써 2시간 전의 다짐이건만, (한거라곤 개 산책 뿐..)
  거실에서 보고 있는 C와 이야기 하다가, 작은 방에서 S의 컴퓨터 작업을 좀 도와주다가, [미수다]를 보다가
  다시 내 방에 와서 서재 둘러보다가...결국 이렇게 또 끄적거리고 있다니.
  하여간 나는... ㅡ.,ㅡ

  [미녀들의 수다]에서 "서양인은 자기 전에 라면을 먹어도 얼굴이 안 붓는다" 라는 명제 하에 두 명을 가지고
  [스펀지] 실험 따라하듯 하더라.
  서양인 대표와 동양인 대표 두 명에게 라면 한 그릇씩 주자 능숙한 대구 사투리(서양인)와 목포 사투리(동양인)로
   칭얼대는 대사는,

  " 뭐야..계란도 없고.."

  " 김치를 줘야죠, 김치를!"

  매번 느끼는 재미 중 하나가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는게 한국어인데다,
  말하는 모양새나 음식 먹는 체질이 완전 한국인 다 됐다는 느낌.(웃음)

  그걸 보며 웃다가 문득, 내가 일본 교토의 어느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던 때가 떠올랐다.
  나 때문에 일부러 도쿄에서 날아온 두 사람, N과 그 친구는 잘도 먹는데 난 영 못마땅했던 기억.
  나도 모르게 그만,

  " 왜 단무지나 김치 안줘? " 라고 종업원에게 칭얼댈 뻔 했다는. ( -_-) 어디서 김치 타령이냐.

  그 전날, 오사카역의 간이 식당에서 쇠고기 덮밥 먹을 때도,

  " 뭐야, 이 맛없는 짠지 말고..단무지 주지.. 고기도 조금밖에 없고 밥은 되게 많고.."

  한국에서도 나는 '김치가 맛 없으면 밥 먹기 싫어' 라고 투정부리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덜컥거리게 된다.
  외국에서는 김치 비싸서 못 사먹는데..어쩌지..? (이 눔의 설레발 ㅡ.,ㅡ 벌써 걱정이셔~)
  그래놓고 막상 외국에서 김치 컵라면을 보면 '흥~ 김치맛이나 제대로 나겠어~' 하고 거만하게 눈길 획 돌려주는
  4가지 없는 녀석..( -_-)....그래도 김치는 한국거잖아...킁..

  아, 참 오늘 낮에 '봄동 겉절이' 라는 것을 먹었다.
  누군가 '추운 겨울 이겨내고 처음 나오는 나물(?)'이라고 이름이 '봄동' 이라고 하길래 감동 받았었다.

  갖은 양념과 오랜 조리 혹은 숙성으로 만든 한국 음식의 깊은 맛은 이따끔씩 놀랍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치는 (몸에 좋은) 마약과도 같은 녀석.
  김치찌게, 김치부침개, 김치 보쌈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들 다 좋아한다.
  그런데 김치만두는 싫다. 아, 왜? ㅡ.,ㅡ

  나만 그런거야?  

 

 

 

  빌어먹을, 왜 김치 타령을 시작했는지 원레 주제를 잊어버리고 말았다...(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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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2-12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도 봄동으로 담은 김치 좋아해요 ^_^ 물론 잘 담아야겠지만
근데 전 김치 없이도 밥 잘먹어요 ㅋㅋ (뭐든 잘먹어 하튼 ㅋㅋ)

L.SHIN 2008-02-12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님 : 아아~? 배추만 가리키는 것이 무슨 뜻이죠? (긁적) 그러니까 겉절이 같은..? 정말 맛있던데요.^^

웬디님 : 아, 그것도 김치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배추와 봄동의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아~ 또 먹고 싶다.

순오기 2008-02-12 05:04   좋아요 0 | URL
살청님 설명이 맞습니다~~
그리고 김치는 웬디양님이 말한 '담은'이 아니고 '담근'이 맞는거죠. 살청님? ^^
정말 김치 없으면 음식 먹기가 힘들어요~ 동감!!

L.SHIN 2008-02-12 09:32   좋아요 0 | URL
오홋~ +_+ (탁) 그렇군요.
이야~ 여러분 덕분에 또 하나 배웁니다. ^^

Mephistopheles 2008-02-1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맛있는 김치를 구하기 보다 담구는 법을 배우자 입니다.^^ 일전에 TV를 보니 김치맛에 빠진 독일의 젊은 설치미술가가 가지가지 김치를 만들어 연구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고나 할까요.^^

L.SHIN 2008-02-12 09:3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외국인들도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 간다는데..
저도 나의 *로 가기 전에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야 하겠...어랏, 그런데 우리 *에 그런 재료들이
있던가아~? ㅡ_ㅡ!!

Mephistopheles 2008-02-12 09:42   좋아요 0 | URL
근데...거기 공기는 있어요? 무중력 상태라면 음식맛도 못느낀다는데..?

L.SHIN 2008-02-12 09:49   좋아요 0 | URL
네, 우리는 산소가 뭔지도 모르므로 매일 탄소와 메탄 가스 등을 마시고 살고 있...ㅡ.,ㅡ
아니,아니 이 소리는 잊어주십시오. 오래 전부터 우리는 산소를 수입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 공급처에서 산소 귀한 줄 모르더라구요,요즘.

무스탕 2008-02-1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김치 없이도 사는 사람인데 저렇게(어제 미수다 스펀지에 나와 김치타령하던 이방인) 김치 찾는 외국인들 보면 신기하다니까요?!
전 라면 끓여도 꼴랑 라면만 놓고 먹습니다. 다른맛이랑 섞이는거 싫어서요.
그러면서 김치찌개 끓일때 넣는 라면스프가 얼마나 맛있는지.. *_*

L.SHIN 2008-02-12 09:50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은 김치 없이 라면만 먹을 때도 있지만...김치찌개(그런데 '개'가 맞는거에요? @_@ 긁적..
맨날 헷갈리거든요~) 에는 라면 스프 넣으면 너무 맛이 맵지 않은가요? (난 매운거 싫엉~=_=)

뽀송이 2008-02-1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치 없으면 못살아요.^^;;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 동치미... 지금 이렇게 있네요.^^
전 갓 지은 밥에 김치만 있어도 정말이지 밥 맛있게 잘 먹는 여자예요.^^;;
근데... 댓글 달다말고 웬 김치타령이람...>.<

L.SHIN 2008-02-12 09:53   좋아요 0 | URL
우리 집엔....깍두기, 갓김치(응? 이건 뭐지?), 파김치, 백김치, 동치미...가 없어요 =_=
시간 나시면 김치들에 미니 낙하산 묶어서 우리 집 위에다가 뿌려 주세요.ㅋㅋ

프레이야 2008-02-12 10:12   좋아요 0 | URL
갓김치는 여수 것이 맛나더군요. 가끔 여수고모님이 보내주시면 먹어요.
쌉쌀하니 한맛하죠. 우리집엔 오로지 배추김치 한 가지야요^^
어제 우연히 봤는데, 어느 미녀가 자기는 아무리 라면이든 뭐든 먹고 자도
얼굴은 안 붓는데 엉덩이가 붓는다고 하더군요. 전 배가 부어요 ㅋㅋ

L.SHIN 2008-02-12 12:15   좋아요 0 | URL
우유 타서 먹으면 담백하고..체내 염분을 중화시켜서 다음날 붓는 것도 덜 할텐데 말이죠.^^

전호인 2008-02-1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그 프로 잠깐 본 적이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우린 김치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외국인들이 그렇게 애호하는 줄은.....
하기야 라면하면 김치니까.......ㅎㅎ
서양인이라서 붓지 않는 것이 신기하긴 합디다.

L.SHIN 2008-02-12 12:1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김치라는 것이 동.서양 막론하고 한번 맛 보면 중독된다니까요,글쎄~ (웃음)
음..한국에서 피자나 햄버거를 한번 맛 보고 난 뒤 계속 좋아하게 되는 것과 같달까요~

2008-02-12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12 14: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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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15: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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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21: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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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2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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