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    
 제프리 J. 폭스 (흐름출판 / 2008년 6월)

 세계의 유명한 CEO들의 어린 시절 저녁 식탁 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숱하게 읽은 다른 자기 계발서들의 내용들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마지막 부분에 짤막하게 12명 CEO들의 어린
 시절 있었던 교훈 될만한 소재로 강의하듯 서술한 맛 없던 책.

 

  ▤ 8월 6일

 김진배 (서교출판사 / 1999년 9월)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 주는 책.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예로 들며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 덕목,
 태도 등을 서술하는 화술이 뛰어나다. 
 좋은 내용들은 기억해 두었다가 실제로 써먹기 좋은 것들도 많다.

 

  ▤ 8월 7일

 현몽 (책이있는마을 / 2004년 12월)

 술에, 대마초에, 이쁜 여자 밝힘증에, 욕쟁이...아무리 봐도
 스님이 아닌 '땡중'인데(저자의 표현) 은근히 인생 철학을
 얇게 깔아 놨다. 태국, 캄보디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정처 없이 떠돌며 삶의 밑바닥을 보여준다.

 

  ▤ 8월 15일
  
  입 큰 개구리의 하품

                               흥, 알라딘에 이 책이 없네 =_= (1990년대 초 발행)
                               입 큰 개구리가 이야기 해주는 유머 속에 담긴 철학,
                               교훈들이 수 많은 단편으로 이루어졌다.

 

  ▤ 8월 25일
 
  What's Up, JOY

                                흥, 이 책도 검색이 안된다. ㅡ.,ㅡ 뭐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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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LL.E

  * 관람일 : 2008. 08. 30

  * 영화관 : 강남 CGV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좋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고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며 메세지가 있는
  꽉 찬,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고픈 그런 영화랄까.

 
  (오랜 세월, 혼자 살면서 지구의 잡동사니를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된 월.E
    외로움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로봇이나 사람이나 외로운 건 똑같나 보다)

  솔직히 말하면, 내용을 모르고 보았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들 영화인줄 알았다.
  그냥 재미로만 보는 가벼운 그런 애니메이션.
  그러나 이 영화는 어른들이 꼭 봐야 할,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모두 봐야 할,
  특히 지구의 환경 문제를 등한시 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이다.

  길거리 아무 데나 침을 뱉고, 쓰레기를 버리고, 노상방뇨를 하는 이들,
  공장 산업 폐수나 화학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방치하는 이들은
  얼마나 이기적인가.
  지금 당장 그 결과가 오지 않는다고, 어차피 자신들이 죽고 난 다음의 일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그들의 오만불손함이 아름다운 지구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다.

 
  (인간들을 데리고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주선 안에서, 월.E가 끌고 온 흙먼지를 닦고 있는
   귀여운 청소 로봇. 꼬맹이에게 장난치는 월.E의 모습에서 그만 웃음이~)

  영화는 코믹하고 귀여운 두 로봇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지구의
  문제로 마음을 잡아 끈다.

  지구의 쓰레기를 정리하고 치우는 일을 하며 혼자 남게 된 '월.E'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하고 탐사를 나오게 된 '이브'

 
   (나는 이브를 볼 때마다 삶은 계란이 떠올랐다..-_- 너무 매끈한거샴~
    장담하건데, 어느 날, 사우나에서 이 영화를 보여준다면 그 날 계란 매상은 대박일 것이다)

  이 귀엽고 성격 다른 두 로봇이 좌충우돌 겪는 에피소드에 빠져들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 하고 놀라거나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그들과 함께
  지구를 위해 뛰어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나도 몰르게 로봇의 말투를 따라하며 귀여운 척 해봤다.

 
  (영화 [E.T]에서 손가락을 데고 빛을 냈다면, 여기에선 망가진 전구로 빛을 발한다.
   저 빛은,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빛이 아닐까 싶다. 지구를 포기하지 말라는)
 

  이 영화에서 나오는 쓰레기장 지구는 우리의 미래를 보여준다.
  누구도 우리는 이런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일회용품을 물 쓰듯 쓰거나, 
  비양심적인 일을 하는 자가 있다면 이렇게 외쳐야 할 것이다.

  "지금 뭐 하는 짓이야!"

  걱정마라. 그 때는 당사자가 무안할지도 모르지만, 어느 순간, 그들도
  다른 이들을 향해 저렇게 외칠 것이다.

 
                                               지구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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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08-09-0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힛~
저 오늘 퇴근하고 눈썹 휘날리며 이 영화 보러가는데..^^
키키~

L.SHIN 2008-09-01 17:40   좋아요 0 | URL
오옷~ 즐거운 시간 되세요~! +_+
저는 또 보고 싶다눈. 어서 DVD가 나왔으면~

hnine 2008-09-0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보셨군요. 재미있죠? ^^
쓰레기장이 된 지구를 그냥 영화적 설정으로만 보여지지 않았다는 것, 저도 공감입니다.


L.SHIN 2008-09-01 17:41   좋아요 0 | URL
헤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은 영화에요 ^^

마노아 2008-09-0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좋아할 줄 알았다니까요! 삶은 계란 생각 못했는데 지금 보니 엄청 닮았군요! ^^

L.SHIN 2008-09-01 17:4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이브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때(팔과 머리가 몸체에 착- 붙어 있을 때)
진짜 삶은 계란 같다는..^^

뽀송이 2008-09-0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 저도 봤어요.^^
넘~ 재미나던걸요. 월.E가 첫눈에 반한 이브에게 환심을 사려고 이것 저것 쥐어줬는데...
이브가 알라딘 택배속에서 보던^^ 충격방지용 '똑딱이'를 단숨에 톡톡톡!! 터뜨리는 장면이 너무 웃겼어요.^^;;
그리고 그 둘의 마음을 전하던 손이요... 꺆~~~~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L.SHIN 2008-09-01 19:57   좋아요 0 | URL
그쵸~ 똑똑이 터트리는 그 엄청난(?) 집중력이란~ ^^

순오기 2008-09-0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8월 15일에 초딩들 데리고 단체관람했어요.
어린이 영화로 모처럼 짝짓기-아니 짝찾기가 아니라서 좋았어요.
어린이용 에니메이션도 만날 짝짓기 아니 짝찾기라서 늘 보고 나서도 투덜거렸거든요.^^

L.SHIN 2008-09-02 16:51   좋아요 0 | URL
헙...짝짓기...주제로 애들 애니메이션을 만드나요? 만드나요? ㅡ_ㅡ!!
무튼, 시시껄렁한 로맨스가 아니라서 다행이었어요, 월.E는.^^

무스탕 2008-09-0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군요!!
잘하셨어요!! (도장 꽝~☆)
정성이는 다이아 반지는 버리고 반지 케이스만 챙기는 WALL.E 가 웃기다고 한참 웃더라구요 ^^

L.SHIN 2008-09-02 16:5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 장면도 나름 의미 있는. 물질적인 것보다 더 소중한 게 있어~ 라고 말하는 듯 하더군요.^^

이리스 2008-09-0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조금 뒤 이 영화 보러 갑니당 :)

L.SHIN 2008-09-02 16:52   좋아요 0 | URL
재밌게 보구 오세요~ ^ㅡ^
 

 

 

    그 바쁜 와중에도....

    몇 권...먹긴 먹었는데..

    어째..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냐....-_-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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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8 0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생각이 안 난다니~~~~~ 천천히 떠오르면 추가해주셈!^^

L.SHIN 2008-08-09 00:52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맨인블렉의 기억상실 후레쉬를 맞은 것처럼 머리 속이 완전 하얗다는..ㅋㅋ

무스탕 2008-08-0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 가 누구신가 했네요.. 오랜만에 오시면서 닉을 바꾸셔서 헷갈리게 하시다니욧-!!
제가 LS에 민감했던 이유는 한동안 제 사인이 [L.S.] 였거든요 ^^
요 간단한 사인도 누군가가 흉내내면 꼭 걸리더라는..

L.SHIN 2008-08-09 00:53   좋아요 0 | URL
ㅎㅎㅎ
LS야..원래 이름에서 따온건데요~ (L-SHIN 이나~ Lud-S나~)
그런데 무스님의 이니셜 사인이 같았다니. 오옷 +_+ 제가 표절인가요? ㅋㅋㅋ

다락방 2008-08-0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올린 글 들 중 가장 재미있는 페이퍼예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

L.SHIN 2008-08-09 00:54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하하핫 (일단 같이 웃는다)
음.......... (그리고 다시 페이퍼를 읽어본다)
윽.......... (그래도 역시 내용이 생각 안나서 좌절..털썩)
 

 

    쿵푸팬더 (Kungfu Panda)

    개봉일 : 2008. 06. 05

    관람일 : 2008. 06. 05 (19:15)

 

   

 

    슈렉이 팬더를 뒤집어 쓰고 나온 것 같았다...(-_-)
    얼굴의 표정변화가 너무나 슈렉과 닮아서 부족한 창의성에 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재밌었다. 옆 사람처럼 박장대소하면서 웃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원숭이역의 성우를 성룡이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실제 그의 대사는
    얼마 없어서 아쉬웠던..아마도 무술 장면 연출 등은 성룡이 많이 자문해 주지
    않았을까 싶은, 코믹하고 유쾌한 동작들은 좋았다.

    기존의 슈렉같은 애니메이션에 비해 좋아진 점이 있다면 미풍에 털이 날리는
    장면의 세심함이 너무나 완벽했던 것.
    기분전환겸으로 가볍게 볼만한 영화였다.

 

   

   

   

   

   

   

     언제나 멋진 성룡, 재키 챈~★ (당신 땜에 봤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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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08-06-24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너무나 사랑하는 졸리때문에 봤더랬어요.
헤헤..:)

L.SHIN 2008-06-28 09:10   좋아요 0 | URL
아하핫, 저도 안젤리나 졸리도 함께 성우를 한다고 해서 좋아했었죠 ^^

웽스북스 2008-06-2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싶어요, 너무 귀엽다면서요, 으으 궁금~

L.SHIN 2008-06-28 09:10   좋아요 0 | URL
네~ 귀여웠어요~ ㅎㅎ

무스탕 2008-06-25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토요일에 애들이랑 볼 계획이에요 :)

L.SHIN 2008-06-28 09:11   좋아요 0 | URL
오오, 오늘 보시겠네요. 만약 자막없이 한글더빙판을 보신다면, 한국의 멋진 성우들을 만나게
되겠군요 ^^

네꼬 2008-06-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부님 왕 귀여웠어요. 그리고 잭 블랙 완소! *_*

L.SHIN 2008-06-28 09:13   좋아요 0 | URL
그쵸? 작지만 포스가 느껴지던..^^
 

 

 

    ▤ 5월 16일  
  데일 카네기 : 최염순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 2004년 11월)

  몇 년 전부터 작은 방에 있던 카네기 시리즈 책들을 거들떠도 안보더니
  누군가의 추천으로 인해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먹어 버리다니.(긁적)
  이렇게 맛있는 건줄 알았다면 진작에 먹을걸.
  하지만 책이란 다 때가 있는 법, 지금이 적정시기였을 뿐이야.
  많은 실례를 들여 서술한 것이 쉽고 재밌게 읽혔다.

 

    ▤ 5월 22일   

  한상복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누구나 노력을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
  그러나 근면, 성실, 신용, 원칙, 신념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 5월 23일   

  김려령 (창작과비평사 / 2008년 3월)

  한국의 청소년들의 일부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책.
  가난 따위, 열악한 환경 따위, 남같지 않은 가정 환경 따위 엿이나 먹으라지.
  '씨블놈'으로 시작해서 '씨블놈'으로 끝나는 살벌한 대화체의 문장이긴 하지만
   그래서 인간 냄새 풀풀 나는 맛있는 진미.

 

 

    ▤ 5월 28일        

  반 브라이언트 外 : 강주헌 옮김 (동아사이언스, 휘슬러 / 2007년 5월)

  초,중학생을 위한 교육 학습서인 <Sciencing Odyssey> 시리즈중 하나.
  컬러 그림, 사진들과 쉽고 재밌는 구성으로 범죄수사에서 배울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

 

 

    ▤ 5월 29일   

  스펜서 존스 : 이영진 옮김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생활환경/사회생활에서의 변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쥐 두 마리와 꼬마 인간 두 명
  그리고 치즈를 곁들여 충고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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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05-2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득이> 많이들 읽으셨던데 전 아직 못 읽어 봤어요.^^;;
책 평이 좋더군요.^^ 에스님 계신 곳은 날이 맑아졌나요?
여긴 잔뜩 흐려요. 건강한 하루 보내셔요.^^

L.SHIN 2008-05-29 11:54   좋아요 0 | URL
어제처럼 비가 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파란하늘! 도 아니에요..-_-
문제는 밖의 날씨보다는 실내의 에어컨 온도 때문에 죽겠다는...
뭐, 날씨야 어떻든, 마음만은 흐리지 않게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