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더위를 먹었나 보다. 

    ㅡ.,ㅡ 

    머리가 뽀개질 것 같다. 

    어제 밤에 잘 때 약간 쌀쌀하길래, 긴팔까지 입고 창문 꼭 닫고 자면서
    '아직은 시원하구나. 흐음~ 좋아' 이러면서 잤는데.
    오늘 낮에 개와 함께 운동 삼아 산책을 1시간이나...그것도 그늘 없는
    곳에서!! 한 것이 화근이었나 보다. -_-; 

    나는 뱀파이어도 아닌데, 태양빛에 약하다.
    아무리 모자를 쓴다고 한들, 아무리 소매 없는 나시 상의에 반바지,  시원한
    차림이어도 햇빛을 30분 이상 쐬면 해롭다. 

    산책 갔다 와서도 괜찮길래 땀 뺀다고(정확히는 살 뺀다고..;;)
    몇 년 만인지 모를, 나홀로 댄스 시간을 가졌다.
    신나게 실컷 뛰고 나니 아이스크림이 날 부르사~
    슈퍼에 가서 종류별로 싹 쓸어와서 먹어주었다. 

    슬슬 머리통이 지끈 거리더니, 밤 되니까 더 심해졌다. ㅜ_ㅡ
     

    지구가 점점 더 더워진다.
     

    외계인에게는 쥐약인 계절이다. 

    나는 시원하고 새까많게 어두운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종족이다.
    여름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나의 천적...ㅡ.,ㅡ 

 

    게다가, 새벽에는,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기 한 마리가 괴롭히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로, 정말로, 모기가 싫다.
    피 먹었으면 구석에 찌부러져 잠이나 쳐 잘 것이지
    왜 머리 주변에서 엥엥거리고 지랄이야! ㅜ_ㅜ 

 

    아.... 여름이다....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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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계인에게 모기가 천적인가봐요. ㅋㅋ
엥엥거리는 모기로 인해 머리가 더 지끈거리겠군요.
거 왜, 있잖아요.
에프킬라 한방!!!!!

L.SHIN 2010-06-25 10:00   좋아요 0 | URL
네, 뜨거운 여름 햇빛도 천적이고 모기도 천적이에요 ㅡ.,ㅡ
저도 계속 그 생각 했었는데...살충제는 뿌리면 바닥이 미끌미끌해져서...ㅜ_ㅡ

Mephistopheles 2010-06-2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기쯤이야 불을 뿜으면야...퐈이야~~!

L.SHIN 2010-06-25 10:01   좋아요 0 | URL
헐.....모기 잡으려다 119 출동하면 어쩌라구요? -_-

Mephistopheles 2010-06-25 10:05   좋아요 0 | URL
입을 최대한 모아서 살짝 뿜으면 되죠~ 불꽃조절이 안되나봐요..??

L.SHIN 2010-06-25 10:10   좋아요 0 | URL
뭐...빨대 꽂고 표적을 맞추려고 시도는 했습니다만, 질식할 것 같더군요, 내가. ㅡ.,ㅡ

Mephistopheles 2010-06-25 10:17   좋아요 0 | URL
그전에 빨대가 녹을 껍니다. 엘신님.

L.SHIN 2010-06-25 10:21   좋아요 0 | URL
흥, 상상력이 부족하시긴. -_-
제 빨대는 강철 빨대에요. 녹지는 않아요. 뜨거워져서 그렇지.ㅋㅋ

Mephistopheles 2010-06-25 10:24   좋아요 0 | URL
마.구.가.져.다.붙.이.는.티.가.역.력.해.요.

L.SHIN 2010-06-25 10:26   좋아요 0 | URL
인정하시죠? 메피형님이 더 이상 반박할 말이 없응께~ 그러는 거죠?
애시당초 불을 뿜는 외계인한테 평범한 플라~스튁 빨대일 거라 생각한 형님이 진 거에요. 암요~
아싸, 올해 하반기는 나한테 승리의 여신이 붙었어요. ㅡ_ㅡ 훗

Mephistopheles 2010-06-25 10:40   좋아요 0 | URL
붙었다고 간절히 희망할 뿐이라는....^^

L.SHIN 2010-06-25 10:44   좋아요 0 | URL
아..처절하군요,형님.
아,글쎄~ 올 하반기는 내가 이긴다니까요. 으흐흐흐흣

마녀고양이 2010-06-25 11:26   좋아요 0 | URL
아니, 지구의 희망과 외계인이 겨우 빨대로 불을 쏘신단 말입니까?
저같은 평범한(!) 지구인도...
눈으로 레이져 쏴서 모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기도 한 생명인지라 봐주는 것 뿐이죠. 어제 두방 물렸답니다. ㅡㅡ;;

Mephistopheles 2010-06-25 11:44   좋아요 0 | URL
이제 저는 외계인 괴롭히기를 은퇴하고 마녀고양이님께 바톤터치를 해야 겠습니다.
(테그매치일지도..ㅋㅋ) 그리고 엘신님..어떻게 한번 이길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모습이 너무 티나요..ㅋㅋ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 강철빨대면 뭐해요 모기를 못잡았잖아요..^^

마녀고양이 2010-06-25 12:32   좋아요 0 | URL
모기 못 잡음. 빙고!

책가방 2010-06-2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어릴 때... 밤낮이 바뀐 아이들 때문에 항상 잠이 고팠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도 잠들고 나도 막 잠들려는 운좋은 순간에.. 그 순간에 꼭 나타나는 모기..
너무너무 졸려서 일어나서 잡을 엄두는 못내고... 그래, 내 피 실컷 먹고나면 배불러서 아이들은 물지 않겠지...
뭐 그런 심정으로 다리며 팔을 물어대는 모기를 쫓지 않았던 적이 있었답니다.
새삼스럽네요..^^

그리고 외계인에게 여름이 쥐약이라면... 저도 외계인입니다..^^


L.SHIN 2010-06-25 10:0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팔,다리만 물고 조용히 사라지면.. 아,놔..나도 신사답게 굴 수 있다니까요. ㅜ_ㅡ
이 눔의 쉐키들이...머리에서 엥엥거리니까 잠이 자꾸 깬다구요..흑.
얘들이 설치하고 잔다는 그 하얀색 모기장이 떠오르더라니까요.ㅋㅋ

코코죠 2010-06-25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 댄스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벌 받는 거에요



...는 농담이고,
감기 걸린 거 아니에요? 괜찮으세요? 그러니까 아이스크림은 딱 하나만 먹지, 아니 어린이 외계인도 아니고, 왜 그랬어욨!!!!!(마구 야단을 친다)

L.SHIN 2010-06-25 10:05   좋아요 0 | URL
엥...그런 건가요!
아.. 실은, 열 있는 상태에 갑자기 찬 것들을 많이 먹어도 머리가 아픈가?하는 생각도 하긴 했어요..

감기는 아니에요. 늘 그렇듯 자고 일어나니까 머리가 상쾌해졌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모르고 계셨다니! 저는 우리 별 기준으로 치면 아직 어린애라구요!
지구 기준으로 셈 하지 말아주셈~ ㅋㅋㅋ

책가방 2010-06-25 10:23   좋아요 0 | URL
http://blog.naver.com/ryu0731/90084762181
요기로 들어가 보세요..^^
두통의 원인이 확실하게 나와 있답니다.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적당량을 먹이는 부모의 지혜가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네요.
엘신님 별에 계신 부모님께 꼭 보여드려야 할 듯.. 어린이가 아프면 부모 책임이잖아요..ㅋㅋ

L.SHIN 2010-06-25 10:30   좋아요 0 | URL
아..역시 아이스크림이 원인...? -_-
그런데 우리 별의 부모는 79억광년이나 떨어져 있어서 모를 거에요. ㅋㅋㅋ
대신 지구에서 날 키워준 보호자분이 보셔야 되는데, 그 분은 나보다 아이스크림을 어제 더 많이
드셨다능...그리고 나처럼 머리 아프다고 했다능..ㅋㅋㅋㅋㅋ

순오기 2010-06-25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이런~~~
올 여름은 더 힘들지도...
하느님 하느님, 외계인에게는 새동아줄 말고 커다란 그늘을 내려주세요!!

L.SHIN 2010-06-25 10:0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핫, 이럴 땐 우산 크기 만한 구름 하나 선물해줬으면!
필요할 때 마다 머리 위에 이고 다니게.ㅋㅋㅋ
오기님 짱 ㅡ_ㅡb

후애(厚愛) 2010-06-25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씩 비가 내려 주어서 다행인데... 이곳도 서서히 더위가 오고 있어요.
더위 때문에 저랑 시원한 곳에서 놀아야 할 것 같은데요.^^
정말 더위 조심하시고 입 맛이 없더라도 밥 꼭! 챙겨서 드세요~~~ 안 그럼 나가서 혼내줄테야!

L.SHIN 2010-06-25 10: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는 여름에는...하루종일 밖에서 있는 시간이 합쳐서 30분을 넘기면 안 돼요.ㅋㅋ
그러니까 건물 안이나 그늘 있는 곳에서만 있어야지...원, 이거 진짜 뱀파이어도 아니고..-_-;
사람들은 '양산 쓰고 다녀'라고들 말하는데....그거 참..나한테 양산이라니.
그 민망한 레이스 우산을 나보고 하고 다니라니...그건 정말이지, 니미럴이라구요.ㅋㅋ

pjy 2010-06-25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동감!! 모기는 말이예요,,이미 먹으라고 줬건만 왜 이렇게 엥엥거리는지...
일부러 냅뒀다가 내 피먹고 무거워서 빠르게 못 날아댕길때 손바닥으로 퍽! 처절하게 복수했던 적이ㅡ,.ㅡ;

L.SHIN 2010-06-25 10: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모기들은 왜 그렇게 멍청한지!
그렇게 까부다가 결국 피 터져 죽는 건 자기들이면서. ㅡ.,ㅡ^
저도 내 피를 잔뜩 먹은 그 놈들을 때려 죽이는 건 기분이 별로라서 말이죠. 벽도 드러워지고! (우웩)

마녀고양이 2010-06-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고향은 추운 별 이었군요? 백곰 생각나여~ 축 들어져서.....
(백곰은 엉덩이두 커다란데, 엘신님두? 힛!)

L.SHIN 2010-06-25 10:09   좋아요 0 | URL
추운 별이 아니고 시원한 별이에요.ㅎㅎ
음..살 쪘을 때는 엉덩이가 제법 토실토실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살이 빠지고 있어서 별로..?
이런, 안타깝군요. 마녀님하고 데이트 할 때쯤이면 제 몸이 원상복구 되었을텐데 말입니다.(웃음)

마녀고양이 2010-06-25 12:32   좋아요 0 | URL
우리의 데이트는 정녕 어렵군요...
20일 즈음 하겠다고 공언하고, 벌써 25일이네.
아흑... 오늘 왜이리 더운건가요.

saint236 2010-06-2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지않아 외계인 복제의 시기가 오겠군요.

L.SHIN 2010-06-25 10:31   좋아요 0 | URL
이런~ 세인트님 내 복제가 갖고 싶었구나~ ㅋㅋㅋㅋ
안 돼요. 나는 오로지 1명이어야 되요. 왜냐면 난 특별하니까요~ (절대 염색약 선전이 아님 ㅎㅎ)

stella.K 2010-06-2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엘신님도 댓글이 많아 스크롤의 압박 때문에 가급적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오늘은 그냥 달기로 했어요.ㅋ

나 홀로 댄스!! 엘신님도 그런 거 하시는군요.
저도 오래 전에 라디오 틀어놓고 그짓 많이했는데,
정말 살 빠지는 것 같아 좋았는데 지금은 나이 먹었다고 안해요.
그니까 허리만 굵어지는 것 같고...ㅜ
그나저나 엘신님 그 댄스 실력을 봐야하는데 말임다!ㅎㅎ

근데 서재 이미지 바꾸셨네요. 넘 멋져요!
혹시 저를 위한 이미지를 골라주실 의향은 없으신죠?
그러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닐텐데...ㅋㅋ 3=3=33

L.SHIN 2010-06-25 15:42   좋아요 0 | URL
크윽...방금 쓴 댓글이 날아가서 다시 쓰는.. 아 정말...ㅡ.,ㅡ
이래서 무선인터넷은 왠만하면 안 쓰려고 하는데..귀찮아서 그냥 썼더니...;;

제 춤은, 그저..허리살을 빼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일 뿐...별로 볼만한 게 못 됩니다.ㅋㅋ

스테님이 어떤 서재 이미지를 골라달라고 할지 겁나서 못 물어보겠는데요.ㅋㅋ

stella.K 2010-06-25 15:51   좋아요 0 | URL
치~ 제가 골라 달라고 하는 거 말구요, 엘신님이 저를 위해 아, 이거면 좋겠다! 싶은 거요.
그게 진정한 선물이지. 싫으면 말구...ㅠ
저 이제 엘신님하고 안 놀고 마키하고 직접 놀꼬예요.
저 무안 당해서 여기 한동안 안 올지도 몰라요.OTL

L.SHIN 2010-06-25 16:03   좋아요 0 | URL
이ㅁㅣ...스테님을 만족시키지 않았나요? 멋지다구 해놓고...ㅎㅎㅎ
그나마 저랑 비슷한 이미지는 L하고 마키 뿐인데..
뭐, 비요른 안데르센 같은 거 올릴까요? 그러다 내가 돌 맞아 죽으면 스테님이 책임지삼 ㅋㅋ

stella.K 2010-06-25 16:25   좋아요 0 | URL
비요른 안데르센...? 그거 웃긴거 맞죠?
너무했다. 저를 그렇게 밖에 안 보셨다니...
저 정말 삐졌슴다.ㅜ
엘신님이랑 안 놀아...흐흑. 3=3=33

마노아 2010-06-2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마키 경시정을 보면서 엘신님 떠올랐어요. 엘신님 분위기가 좀 마키답지 않나요? 그러고 보니 서재도 마키다. ^^(아, 뜬금 없는 댓글...ㅎㅎㅎ)

L.SHIN 2010-06-25 15:44   좋아요 0 | URL
나는..7권을 아직 안 봤기에, 재미가 덜할까봐 사람들이 쓰는 [비밀 7] 관한 글를 안 보고 있습니다.
저 답다구요? 아마도 시니컬하고 차가운 성격이라든가, 멋대로라든가 그런 면이 닮지 않았을까요? ㅋㅋ
악, 키는 내가 더 크다구요!

따라쟁이 2010-06-2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고......곰이.. 한마리 죽어가고 있어요. 여름.. 아, 지독해요.

L.SHIN 2010-06-25 17:39   좋아요 0 | URL
앗, 따라님. 어디 갔다 왔어요? ^^
곰이라니요..설마 귀여운 따라님을 두고 하는 자칭은 아니겠지요..;; ㅋㅋㅋ

따라쟁이 2010-06-25 18:17   좋아요 0 | URL
음.. 잠시 짱박혀 있었어요. 원래 제가 짱박히는데는 쫌 하거든요 ^^
아하하하 엘님은 제 인증샷도 못보셨으면서. 그리고 곰은 자칭아니고.. 타칭.. ㅠ-ㅠ

같은하늘 2010-07-01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계인도 모기에 물리는가요? 이 여름을 편안히 지내시려면 모기장이라도 하나 장만하심이...

L.SHIN 2010-07-04 15:43   좋아요 0 | URL
네,불행히도 신체가 인간의 유기체라 물린답니다.ㅡ.,ㅡ
하지만 요즘은 괜찮은 녀석을 방에 구비했더니 물리지 않아요.
 

 

 

    S가 아주 어릴 때, 그녀는 강아지가 갖고 싶었다.
    참고로 그녀는 나보다 20살 많다. 즉, 그녀의 어렸을 때란, 60~70년대를 의미한다.
    그 당시에, 집에 가정부를 두고 살 정도로 풍족했던 그녀의 집에서 왜 개 한 마리
    안 키웠는지 나는 모른다. 어쨌거나 그녀는 강아지가 너무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그녀는 아마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누군가로부터 '땅강아지'에 대한
    이름을 접했고, 그 동물(?)을 만났다.
    어리고 순수했던 그녀는 그 '강아지'는 땅 속에 살기 때문에 '땅강아지'일 뿐 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다. 

    마음에 드는 한 녀석을 잡아다가 실로 목줄을 만들어서 묶어 놓았다.
    그래놓고 밥 준다고 먹을 것이랑 물을 갖다 주었겠지.
    그런데 왜 강아지가 자라지 않는지, 아직도 왜 그렇게 꼬딱지 만한지 어린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이뻐해 마지 않았던 강아지는.... 

   

 

 

 

 

 

 

 

   

    이 녀석이다. ㅡ.,ㅡ.....  즉, 동물은 동물인데... 곤충이다.

    메뚜기목 땅강아지과, 몸길이 30~35mm, 서식장소-땅굴생활....... 

    몸길이 4cm도 안 되는 그 놈의 목에 실로 '개 목줄'을 만들어준 그녀의 실력도 놀랍다. 
    그녀의 순수함이 최고치로 달하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나는 어릴 때, 하얀색 너구리 인형을 무척 좋아했다. 항상 껴안고 잤었다.
    자다가도 인형이 침대 밖으로 떨어져서 보이지 않으면 나는 일어나서 다시 품에 안고 침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13살이 되자 어느 날 그 인형이 없어졌다. 나는 악을 썼다. 내 인형 어딨냐고.
    이제 내가 다 컸고, 더 어린 아이한테 필요할 것 같아서 누구 줬단다. 나는 그 날...
    괴성을 지르며 한바탕 난리를 폈다. 그 후로.... 내 단짝이 된 하얀색 곰인형은 지금까지 무사히 내 곁에 있다.
    다른 인형들도 이젠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분명 내가 또 한바탕 난리를 칠 게 뻔하므로. -_- 

    어릴 때는 자기만의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곤충이 되기도 하고, 인형이 되기도 하고, 어느 특정 사물이 되기도 한다.
    어른들은 간혹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어른들이 보기엔 별 것 아니어도 어린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나는 그녀가, S가 '땅강아지는 보통 강아지처럼 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어른들을 통해 알았을 때 얼마나
    실망을 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나는 내 너구리가 나한테 배신 당했다는 생각을 했다면, 너구리가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너구리가 새 주인을 더 좋아했을 거야,라는 끔찍한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ㅡ.,ㅡ
    너구리는 나를 더 좋아했어야 한다. 날 원망할지언정.(웃음) 

 

    나는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순수함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믿는다.
    단지 그들은 어렸을 때 처럼 순수함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쑥쓰러워 할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하늘에 퍼지는 비누방울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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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6-2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엘신님에게서 그 하얀 곰을 뺏었다 줬다 하면...(아 나는 왜 이 상황에서 파블로프의 개가 연상되는가..)

L.SHIN 2010-06-24 12:37   좋아요 0 | URL
절대 못 뺏을 겁니다. 흥 ㅡ.,ㅡ
뺏는 걸 성공해도 곧 후회할 거에요. 그 순간, 친절한 지구인의 모습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외계인의
모습으로 불을 뿜어댈지도 모르거든요.

Mephistopheles 2010-06-24 12:4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뺏다가 줬다가를 반복한다고 했잖아요..ㅋㅋ(불뿜으려다 말다 불뿜으려다 말다...)

마녀고양이 2010-06-24 12:4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불 뿜으려다 말다 불 뿜으려다 말다.
왜이리 연상이 풍부하게 되는건지요... 힛

L.SHIN 2010-06-24 13:02   좋아요 0 | URL
아...이런 아스트랄한 장면이...-_-

마녀고양이 2010-06-24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료 분양 코너에서 일산 근처에 받은지 이틀된 강아지를 분양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한참............ 넋놓고 있었답니다.
말티와 머랑 섞인 놈인데, 아직 예방 접종이고 머고 하나두 안 했대요.
그런데 분양 책임비 3만원도 걸리고, 울집 팬더가 팔팔 뛸테고, 거기다... 제가 집에 없으면 외로와할테니까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책임지기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쉬워~

L.SHIN 2010-06-24 13:04   좋아요 0 | URL
아...팬더가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가요?
혼자 자라는 아이에게 정서교육상 동물만큼 좋은 게 없던데..^^ 안타깝군요~

자하(紫霞) 2010-06-2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땅강아지에 목줄을...대단하심
전 나중에 무조건 강아지 키울 것 입니다.ㅎㅎ

L.SHIN 2010-06-24 22:01   좋아요 0 | URL
그렇죠?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다 목이 뎅강 잘리지는 않았을까...하는 무시무시한 상상을 하고 말았..;;
나중에 반드시 '진짜 강아지'를 키우세요 ㅎㅎ

비로그인 2010-06-2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큰딸래미의 '쿤이' 가 딱 그거야요.
갓난아기때 침대옆에 두었던 작은 쿠션을, 8~9개월 적 발음으로 '쿤이'라고 부르며...지금까정 안고 빨고 사니...그 쿤이의 몰골은 말씀 안드려도 짐작갈꺼임.
울 딸이 12살...사실 그 쿠션의 실제나이는 24살~~ㅋㅋ

L.SHIN 2010-06-24 22:03   좋아요 0 | URL
어,그렇다면 울 곰돌이가 횟수로 20살이니까..더 어리군요 ㅋㅋ
제 곰도 처음엔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발도 동그랗고...이젠..하루종일 자빠져 있어요 -_-
혼자 힘으로 못 앉아있게 되었..;;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줄은 무얼로 했을꼬? ㅎㅎㅎ
아 전 어렸을때 집에 새퍼드도 타고 다니고 온동네 버려진 강아지들 주워오고 해서 엄마한테 막 혼나고 그랬는데

L.SHIN 2010-06-24 22:05   좋아요 0 | URL
제 기억으론 빨간 실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바늘에 들어가는 그 실 말입니다. -_-;
저는 어릴 때 어떤 공사판에서 죽어있던 강아지를 힘들게 들고 30분이나 걸어서 집 근처에 묻어주었죠.
그후로 몇 년도 채 되지 않아 그 자리엔 건물이 들어섰지만 말입니다.

야클 2010-06-2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부터 단짝이 되었으면.... '하얀색' 곰인형이 아니라 '회색' 곰인형일것 같은데요.... ㅎㅎ

L.SHIN 2010-06-24 22:06   좋아요 0 | URL
엄훠~ 무슨 그런 실례의 말씀을~
목욕을 가끔 시켜주기 때문에 여전히 하얀색을 자랑한다죠 ㅡ_ㅡ 훗

전호인 2010-06-2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땅강아지를 가지고 장난삼아 놀던 사람이 저 이기도 합니다.
손안에 넣으면 앞발을 이용에 옆으로 헤집고 나오려고 하는 감촉이 아직도 느껴지네요.
좋은 추억 회상하게 해주셨네요.
쌩유 ^*^

L.SHIN 2010-06-24 22:07   좋아요 0 | URL
오옷스~ 전호님도 그랬단 말입니까? ㅋㅋㅋ
무슨 색 실이었나요? 혹시 파란색?

같은하늘 2010-06-2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땅강아지 어린시절 많이 봤어요. 이제 다시보니 머리가 대두군요.^^
하지만 여하튼 이렇게 기어다니는 생물들이 난 시러~~~

L.SHIN 2010-06-24 22:07   좋아요 0 | URL
대두..ㅋㅋ
그나마 저 사진은 좀 귀엽게 나왔어요. 그쵸? ^^

saint236 2010-06-2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저거 보기 힘들죠. 요즘은 정말 땅강아지를 땅에서 사는 강아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L.SHIN 2010-06-24 22:08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으로 사진을 보고 (이 페이퍼 때문에) '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왔죠.
저 작은 녀석을 강아지로 키우려고 했다니...하는 생각이 실감되어서 말입니다.(웃음)

차좋아 2010-06-24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땅강아지가 저렇게 생긴거구나~ 사진먼저 휙 보고는 메두기라 생각했고 이어 튀김을 생각했어요. 메두기 먹어봤어요?
저거도 맛은 비슷하겟죠?

L.SHIN 2010-06-24 22:10   좋아요 0 | URL
저는...어릴 때 어른들이 메뚜기를 잡길래...열심히, 따라 잡았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것들이...후라이팬 위에서....아...(어질)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_-;
그걸 먹을 거라 생각은 못 했거든요.

책가방 2010-06-2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의 꿈, 사랑받는 날에는 진짜가 되는거야, 헝겊 토끼의 눈물등의 제목으로 나와있는 책들이 생각나네요.
엘신님의 하얀색 너구리 인형은 어쩌면 진짜 너구리가 되었을지도 모를일이네요.
머잖아 하얀색 곰인형도 진짜가 될지도.....

L.SHIN 2010-06-24 22:12   좋아요 0 | URL
아~ 그랬을까요? 그렇다면 그 너구리는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을까요?
울 곰돌이가 진짜 곰이 된다면 나는 너무 기쁠 거에요. 물론, 크기가 더 이상 자라지는 않겠지만.^^

프레이야 2010-06-24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어릴 때 아니 초등학생 때까지 아끼던 하얀색 너구리인형 있었는데요.ㅎㅎ
그럼요, 누구나 아이다운 마음을 갖고 있지요. 드러내면 바보취급 당할까봐 어른인 척 하지만
알고보면 아이같지 않나요? 우리요^^

L.SHIN 2010-06-25 10:14   좋아요 0 | URL
꺅- 프레님도 너구리 인형을 가지고 있었다니! 우린 좀 통하는 듯? ㅎㅎㅎ
특히나 한국인들이 그 어린이답고 순수한 마음 드러내는데 너무 인색해요.-_-
나는 그 순수함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마그 2010-06-2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무이는 동물을 끔찍하게 싫어하셔서... 뭘 키우는게 불가했엇어요.
지금은 결혼해서 따로사니 키워도 되긴하지만.... 않키웁니다.
이제는 제가 치워야해서 _ _ ;;; 참을라구요 ㅋㅋ 책임질수없는 생명을 데려다 고생시키면 않될꺼 같아서요. ^^

L.SHIN 2010-06-25 10:1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아이들 키우는 것보다는 쉽답니다. 아기 때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손이 많이 가는 건 똑같지만.
일단 1년만 잘 키워놓으면 지가 알아서 하니까요. 말도 잘 듣고..ㅎㅎ

순오기 2010-06-2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70년대 땅강아지 키운 사람, 딱 제 얘기군요.ㅋㅋ
우린 놀이감을 다 자연에서 얻었으니까요.
쥐며느리라고 아세요? 그건 땅강아지보다 더 재밌어요.ㅋㅋ

L.SHIN 2010-06-25 10:18   좋아요 0 | URL
오호, 쥐며느리. 걔는 또 왜 이름이 '며느리'일까요?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나중에 사진 찾아봐야겠어요.ㅋㅋ 한국은 정말 곤충이나 꽃 이름 짓는 게 창의적입니다.(웃음)

후애(厚愛) 2010-06-25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에 땅강아지를 보고는 징그럽고 무서워서 피해 다녔는데..ㅎㅎ
땅강아지 오래만에 봅니다.^^

L.SHIN 2010-06-25 10:19   좋아요 0 | URL
오옷, 실제로 본 적이 있으시군요?
제가 실제로 본 곤충은...사마귀(정확히는 그 놈이 절 노려봤죠 -_-), 메뚜기, 귀뚜라미(하지만
이 놈들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지네(난...발 많이 달린 녀석이 싫...;;) 정도..?

토토랑 2010-06-2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쥐며느리를 모르신다고라고라.. 켁 >.<

L.SHIN 2010-06-25 15:48   좋아요 0 | URL
이름은.. 들어봤어요..( -_-)힛
 

 

 

    라고 나는 오늘 결론을 (멋대로) 내렸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 냄새는 '복숭아 향'이다.
    그 특유의 달콤함과 새콤함이 어우러져 있는 -
    그래서 여름철 공원에 피어 있는 자귀나무의 부채꽃에서 나는 복숭아향을 좋아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S와 C가 매실을 다듬고 있었다.
    그들은 전에도 매실주를 만들어 마시곤 했었기에, 매실주인 줄 알았는데,
    이번엔 매실짱아치란다. (발음이 이게 맞나? 장아치? 짱아치? -_-;) 

    그런데 연두색 매실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향이 났다.
    자두 냄새 같기도 하고...복숭아 냄새 같기도 한, 그 달콤함.
    나는 옆에서 구경하다가 하나를 집어 물었다. 

    "이거 먹어도 돼?" 

    "안 돼!" 

    S가 얼른 말린다. 

    "독이 있어서 안 돼." 

    헉.... ㅡ.,ㅡ!! 

    내 머리속으로, 슈퍼에서 파는 매실음료가 필름처럼 지나갔다. 그래서 나는, 

    "그럼 사람들은 왜 독소 있는 걸 먹어?" 

   
    그러자 C가 보충설명을 해준다. 

    "익으면 괜찮아." 

    "음...." 

    새로운 사실이다. 그러나 물고 늘어지기 좋아하는 나는, 

    "그럼 어떻게 옛날 사람들이 이걸 먹어도 된다는 걸 알았을까?" 

    라고 말하며 '처음에 누군가는 먹고 탈이 났을 거야. 희생자...'를 생각했다. 

    "오랜 경험에 따라 먹게 된 거지." 

    그래서 나는 조금씩 노래지는 매실 일부를 바라보며, 

    "조금은.. 익혀서 먹자." 라고 했다. 

    "그대로 익히면 못 먹어~" 

    아,왜? ㅡ.,ㅡ 아까는 먹어도 된다며.
    어쨌거나 못 먹게 하는 바람에 나는 냄새라도 하루종일 실컷 맡으려고 몰래 1개를 주머니에 넣었다.
    나올 때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들켜서 S가 

    "먹으면 안 돼~!" 

    하지만 눈치 빠른 C가, 

    "그냥 냄새 맡으려고 그러는 거야~" 

    라고 내 대신 답변을 해줬다. 히힛.
    이럴줄 알았으면 몇 개 더 챙겨서 작은 병에 넣어둘걸~ -_- 

    나는 향수나 방향제 같이 인위적이고 화학적이며 독한 냄새를 싫어한다. 두통을 유발하므로.
    하지만 과일같이 천연 냄새는 너무 좋다. 비누 냄새처럼 순한 것도 좋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냄새 진한 화장을 했거나 향수를 많이 뿌린 사람이 지나가면 토할 것 같다..;;;
    요즘은 유럽에서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향수를 많이 뿌리지 말자'라는 캠페인을 하던데... 

    그렇게 진한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사람들은 분명 코가 마비된 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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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6-2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그거 아세요?
매실이 익으면 살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이 살구라는 것.ㅋㅋ

무스탕 2010-06-20 15:59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정말 믿으시면 어쩌시려구.. ㅋㅋㅋ

stella.K 2010-06-20 18:04   좋아요 0 | URL
아니 그게 그런다니깐요. 아이 참, 무스탕님도.ㅠ

stella.K 2010-06-20 18:04   좋아요 0 | URL
오늘 52, 총 28999
좋은 숫자닷!

L.SHIN 2010-06-20 23:07   좋아요 0 | URL
'아아~! 그래서 매실이랑 모양이 같았구나!'하고...무스님 아니었으면 믿을 뻔 했습니다.
순진한 외계인을 놀리면 못 써요~ ㅡ.,ㅡ^

stella.K 2010-06-21 11:05   좋아요 0 | URL
캬~! 성공할뻔 했는데 무스탕님 땜에.ㅠ
그런데 순진한 외계인 놀리니까 재밌는데 어쩌죠?ㅎㅎㅎ

Kitty 2010-06-2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 헉 정말이에요? 전혀 몰랐네요 ㄷㄷㄷㄷ

그리고 저도 지나치게 진한 향수 뿌리는 사람 싫어요 ㅎㅎㅎ

L.SHIN 2010-06-20 23:10   좋아요 0 | URL
아아..그런데 아침엔 연두색이었던 이쁜 매실이..지금은 누래지고...갈색빛도 생기고..
향도 약해지고 막 그래요..ㅜ_ㅡ

무스탕 2010-06-2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실.. 작년에 엄마가 10kg 정도 사다가 액기스 만드시더니 올해는 신랑이 10kg를 사왔네요. 덕분에 또 설탕 잔뜩 뿌려서 독아지에 담궜다는..

L.SHIN 2010-06-20 23:11   좋아요 0 | URL
짱아치 만들 때 설탕을 그렇게 많이 쓰는지 몰랐습니다. 오늘 보니까 무슨..비료 포대인줄 알았..;;

마노아 2010-06-2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도 일주일 전에 매실 담갔어요. 석달 열흘을 묵혀야 한대요. 가을에나 먹을 수 있어요.^^

L.SHIN 2010-06-20 23:12   좋아요 0 | URL
아,마노님네는 매실주를 담갔군요. 그렇게나 오래 있어야 먹을 수 있다니.
하여간 한국 음식의 '숙성'이랄까요. 그래서 건강에 좋다고들 하지만 ^^

마노아 2010-06-21 14:54   좋아요 0 | URL
우리 집도 매실 장아찌일 걸요. 그걸로 매실주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지만 자신은 없어요.^^ㅎㅎㅎ
울 엄니가 술을 담갔을 리가 없거든요.^^

순오기 2010-06-22 19:12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댁에서 담근 건 매실장아찌가 아니라 매실엑기스가 아닐지요?^^

자하(紫霞) 2010-06-2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실 장아찌 증말 좋아하는데...밥먹을 때 같이 먹으면 입맛이 돌아요~^^

L.SHIN 2010-06-20 23:12   좋아요 0 | URL
저는 그 매실 짱아치를 불과 1,2주 전에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짠줄 알았는데 안 그렇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049번
전 어제 물에 말은 밥에 매실장아찌 먹었어요.
오늘은 복숭아향 향수를 뿌렸고,
(인공적이지는 않는데 지속력이 삼십분.. 자기만족용 향수임 ㅠ.ㅠ)
체리랑 자두는 마트서 몇 번 만지작 거렸는데 넘 비싸서 못사먹어요 ㅠ.ㅠ

L.SHIN 2010-06-21 12:27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 아니, 스테님이랑 둘이서 삼만 힛을 잡으려고 하는 겁니까?

복숭아향 향수라! 그런데 지속력이 30분..ㅋㅋ
요즘 자두 나올 때인가요? 요즘은 예전같이 새콤한 맛이 없고 달기만 한 거 같아서 별로에요..-_-

302moon 2010-06-2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실 장아찌가 바른 표기랍니다. :)
산 복숭아 향도 좋던데!
저도 그래요, 인위적인 화학제품들보다는
자연적으로 우러나는 향에 마구 마구 끌린다는 거.
과일 하나 쥐고 계속해서 향을 맡고 있어도,
전혀 해롭지도 않잖아요.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손에 쥔 그것을 오래도록 간직하지는 못한다는 거.
화학 실험은 좋아했었는데, 그 결과물은 -_-;;;
저는 향수 자체를 뿌리지는 않는데,
용기 디자인이 예뻐서
미니어쳐 몇 종류 모았어요.
더 갖고 싶은 게 많은데, 자금이T_T
엘님, 오랜만이랍니다.
저 이사 끝냈어요.
이제 종종 들를 수 있습니다./
힘차게 달려요. :)
+어제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ㅎㅎㅎ

L.SHIN 2010-06-21 12:29   좋아요 0 | URL
아아, 그렇군요. '장아찌'라고 쓰고 발음은 '짱아치'인가요..아, 어려운 한국말..ㅎㅎ
저는 양주 미니어쳐 몇 개를 모은 적이 있죠. 귀여워서.^^
그 외 미니어쳐들도 좋아한답니다.음식, 식기류, 가구 등.
이제 문님을 자주 볼 수 있겠군요!

아, 이런 늦어버렸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나중에 만나면 거하게 한 잔 쏠게요 ^ㅡ^

302moon 2010-06-2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에 글 댓글도 여기 달아요. (나중에 못 찾으실까봐 -_-ㅋㅋ)
엘님도 은근 악보 보기 싫어하시는군요.
저도 그래요. (;) 음을 외우고 말지, 라고 생각하는 302.
남자든 여자든, 전체적인 라인 못지않게 뒷모습도 예뻐야 좋은 거 같아요.
(제 개인 생각으로는 :))
닉네임을 바꿔야 하는데,
적응이 돼버려서 바꾸지 않아야지 싶어요.
엘님은 아시죠? 왜 302인지.ㅎㅎㅎ

L.SHIN 2010-06-21 12:31   좋아요 0 | URL
네..저는 악보 보는 게 귀찮더라구요. 어릴 때의 트라우마입니다.-_-
피아노 배우면서 악보 잘못 읽어서 혼났기 때문일까요? 어려운 콩나물 때문일까요? ㅎㅎ
닉네임은 바꾸지 마세요. 못 알아보면 어쩌려구?ㅎㅎ

Mephistopheles 2010-06-2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히 한입 베어물고 화장실을 들락달락 거렸을 꺼라 상상 중..

L.SHIN 2010-06-21 12:32   좋아요 0 | URL
어제 하루종일 냄새 맡고 다녔어요. 저녁 되니까 혼자 익어가드라구요..ㅡ.,ㅡ
냄새만 맡아도 독소가 있는 걸까요? 오늘 자구 일어나니까 온 몸이 어디 맞은 것처럼 뻐근한 게..;;

Mephistopheles 2010-06-21 14:10   좋아요 0 | URL
밤새 자는 동안 누군가에게 맞은 걸 껍니다.

같은하늘 2010-06-22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녕 그들이 만든것은 매실장아찌인가요? 아님 매실액기스인가요? 모르겠다는...^^

L.SHIN 2010-06-22 13:25   좋아요 0 | URL
장아찌입니다 ^^

후애(厚愛) 2010-06-22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실장아찌도 있군요.^^ 처음 알았어요..

L.SHIN 2010-06-22 13:25   좋아요 0 | URL
매실장아찌..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만들어 먹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한국도 즐겨 먹나 봅니다.^^

책가방 2010-06-24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방문입니다..^^
매실과 설탕을 1:1로 재워두면 매실은 쪼글쪼글해지면서 대신 엑기스가 생겨요.
석달열흘 뒤 쪼글이 매실은 건져내고 엑기스만 두고두고 숙성시키면서 먹을수가 있답니다.
물에 희석해서 먹기도 하고 요리에 이용하기도 하지요.
매실 장아찌는 매실중에서 알이 굵은 매실로 담궈요.
씨를 제거하고 설탕에 재워서 한달 정도면 먹을 수 있을거예요.
고추장 따위에 묻어두기도 하더라구요.
전 엑기스에서 건져낸 쪼글이 매실을 일일이 씨와 과육을 분리한 후 과육만 냉동보관 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고추장이랑 매실엑기스 약간, 참깨 조금 넣어서 버무린 후 삼겹살 먹을 때 함께 먹어요.
새콤하고 달콤하고 매콤하고 꼬들꼬들해서 여간 맛난 게 아니랍니다.
알이 작은 매실은 쪼글이 매실에서 씨와 과육을 분리하기도 힘들고 분리해도 먹을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전 알이 굵은 매실을 선호한답니다.
엑기스와 장아찌를 동시에 얻을 수 있거든요.

처음 들른 모르는분 서재에서 주절주절 아는 척만 하다가네요..^^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길...

L.SHIN 2010-06-24 12: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가방님.^^
요리와 별로 친하지 않은 외계인인 저는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나..( -_-);
이걸 S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웃음)
하지만 읽는 동안 배고파졌어요. 책임지세요.ㅋㅋㅋ

언제라도 좋은 정보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저는 배우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바이얼린 

    지난 주에 Y가 우리 집에 바이얼린을 가져왔었다.
    내가 방에서 한참 늦잠을 자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은 소리의 띵띵똥똥 소리.
    나는 늘 그렇듯, 남들과 다르게 클래식처럼 우아한 음악에는 '수면제' 역할이 아닌 '각성제'
    역할이 도져서 잠을 깨버린다...-_-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보니, 일찍 일어난 Y가 다른 사람들 깰까봐 현으로 못 켜고
    손으로 바이얼린 줄을 뒹가당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웃음.. 

    "어? 바이얼린이네~?"
    "아..네, 깰까봐 그냥 손으로..." 

    난 그 손으로 퉁가당하는 소리에 깼거든? -_-; (라고는 말하지 못 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청각구조이므로) 

    "야아~ 나도 바이얼린 배울 건데, 나중에~" 

    잠도 깨지 않은 목소리에 세수도 안 하고서 털썩 Y 앞에 앉아 부러움의 레이져 눈빛 작렬(눈꼽 낀 눈으로)
    을 보내주었다. -_- 힛.
    그러자 내 마음을 알았는지 나에게 덥썩 바이얼린을 주더니 켜 보란다. 으흐흐흐흐.. +_+
    나는 13살 때, (바이얼린을 어릴 때 부터 배웠던) M 친구에게 배워보려고 하다가, 내가 켜는 소리가 너무
    끔찍해서 '바이얼린과 나는 별로 친하지 않은가봐' 하고 포기했던 쓰라린 추억이 있다.
    그래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조심히 바이얼린 줄을 켜 보았는데, 오옷,,,, 나는 감동을 먹고 말았다. ㅜ_ㅜ
    생각보다 괴로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아... 어릴 때 친구한테 좀 배웠더라면....(울음) 

    "바이얼린은 기타와는 달리 플랫이 없어서 음 잡기가 어렵죠~" 

    어....기타처럼 플랫이 그려져 있지도 않고 줄도 4개라서... 나보고 알아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찾으라는데,
    나한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거 아님? -_- 바이얼린을....19년 만에 처음 잡아본 사람한테..너무하는 거 아님?
    그래도 나는 (내가 내는 그 소리가) 너무 감동스러워서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계속 켜면서 좋아했다.
    그러다... 곤히 자고 있던 N님께서 깨셨다. 욕 먹을까봐 바로 바이얼린 내려놓은....아, 이런 소심한...( -_-); 

    나도 나중에...꼭! 바이얼린 배우고 말테다.
    피아노 배울 때 처럼 선생님이랑 실랑이 벌일지도 모르지. 나는..악보 보는 게 싫으니까...무식하게 음을 외워서
    한다고 마구 뭐라 할지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대게는 선생님들이 포기하거든. ㅋㅋㅋㅋㅋㅋ
    나는 언제나 (되먹지 못한 똥고집으로) WIN ㅡ_ㅡv 

    내가 바이얼린을 배울 예정이라고 하자, Y가 다음에 올 때는 나한테 바이얼린 하나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러면 엎드려 절을 할 것이다. Y님을 찬양해라~ ㅎㅎㅎ 

 

 

 

    ▒  그리스 조각전 

    며칠 전에, 서울로 그리스 신화의 조각전을 보러 갔다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가봤는데..좋더라..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청년의 디오니소스' 상이었는데, 그리스 말에는 남성을 여성처럼 부드럽게 조각하는 게
    유행이라서 그랬단다. 그 시대의 특징은, 여성들은 천 옷을 입힌 모습이지만 남성은 대체로 나체다.
    나체거나 말거나 나는 조각을 360도 빙 둘러 보면서 마음껏 구경했다. 역시 인체의 아름다움을 그 당시 조각이
    당연 최고로 표현한 것 같다. (그런데, 서양인 치고는 거기가... 좀 작더라. 으하하하하하핫 !!!)

    몇 달 전에, 친구랑 테라스에서 장난치면서 놀다가 내가 무심코 '생각하는 로뎅'의 자세와 비슷하게 취한 적이
    있었다. 친구가 뭐라고 대꾸하자, 난데없이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이게 무슨 생각하는 오뎅이야!" 

    아.....OTL (털썩) 무식이 탄로난 순간...오뎅이라니...친구는 마음껏 비웃어 주었다...ㅜ_ㅡ
    내 생각에 아마도 로뎅을 조각한 사람은 지금 다시 태어나서 오뎅을 팔지도 모른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래서 내가 찾아낼테다. 그러니까 내 입에서 오뎅이 튀어나온 건 우연이 아니죠?라고 우길테다. ( -_-); 

 

 

 

    ▒  빨간 실 

    어디서부터,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주로 '인연'을 '빨간 실'로 비유한다.
    내가 이것을 처음 배운 것은, 마노님이 몇 년 전에 선물해준 동화책에서 한 번. 그리고 내가 우연히 빌려본
    만화책에서 한 번 보았다.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인연 사이엔 보이지 않는 빨간 실이 이어져 있다고. 

    얼마 전에, 친구와 함께 발길 닿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어떤 호프집에 갔더랬다.
    거기서 친구랑 실컷 (일방적으로 나 혼자) 떠들어대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군가 아는 척을 한다.
    오옷, 몇 년 전 끊어진 줄 알았던 인연을 거기서 다시 만날 줄이야. 신기했다....라기 보다는, 이 눔의 고성방가
    큰 목소리가 방정이다. 게다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말하는 내용이 똑같단다...ㅡ.,ㅡ
    만나야 될 인연은 반드시 만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인연은 다시 만나고 싶어도 두 번의 기회가 없다. 

 

 

 

    ▒  겨털 

    지난 주에, 나는 우연히 욕실에서 거울을 보았다. (원래 씻을 때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뱃살을 빼긴 전엔..-_-)
    무심코 팔을 들어보였다. 나도 겨드랑이에 털이 있나? 하고.
    그랬더니 몇 개가 보인다. 요즘은 남자나 여자나 겨털을 뽑는 게 대세다. 암~ 나도 21세기판 지구인으로 살려면
    대세에 따라줘야지~하고 집게를 가져와서 뽑아봤다. 끼아아아악~! 아프다... ㅜ_ㅡ
    하지만 몇 개 안 되길래 다 뽑아버렸다. 그리고 한찬 동안 팔을 내리지 못 했다....
    따끔한 걸 막으려면 겨드랑이에 밀가루라도 발라줘야...;;; 아헹헹~!
    털이 몇 개 밖에 없어서 다행이다. 그거 뽑다가 황천 갈 뻔 했다...( -_-);  

    2,3일 전? C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생각지 못한 정보를 접했다.
    '3D 업종'에 대한 소개 프로였는데, 그 날은 소가죽을 정리하는 공장이었다. 즉, 소가죽을 지갑이나 신발, 의류
    등을 만들기 위한 1차 공정 작업이었다. 소가죽의 털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무슨 석회(?)을 사용하는데 그게 너무
    독해서 조심한다고 한다. 사람 머리에 잘못 닿으면 몽창 빠진다고. 그래서 C와 나는 괜히 흥분해서 떠들었다. 

    "말도 안 돼~ 그럼 왜 여성들 제모할 때 저걸 사용하지 않는 거야?"
    "아마도... 너무 독해서? 털만 빼는 게 아니라 피부에도 좋지 않으니까?"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려는 듯 TV에서는 바로 그 과정을 보여주었다. 친절하게 그래픽으로 그려서.
    문제의 그 뭐시기 석회 물질이 모공을 넓히면서 모근과 함께 모낭을 전부 녹여 버린단다.
    나는 거기서,  

    "그럼, 그렇지. 화장품 회사에서 효과도 좋고 위험도 없다면 진작에 만들었을 거야."  라고 말했다. 

    그러자 C는 더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모공이 넓어지니까..그런가봐." 

    오옷, 여심을 아는 C. 그렇다. 아무리 제모가 확실하다 해도 모공 넓어지는 약을 여성들이 쓸리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소가죽 공장의 작업 내용을 끝날 때 까지 재밌게 보면서 그런 결론을 내렸다.
    소가죽의 털을 제모하는 약품은 인간에게는 안 쓴다. ㅡ_ㅡv

 

  

 

    ▒  화장실 

    오늘, 우리 집 배수관에 관련되어서(?) 공사를 한다. 그래서 S가 나보고 물을 쓰지 말랬다.
    그래서 나는 세수도 못 하고, 볼일 봐도 화장실 물도 못 내렸다. ㅡ.,ㅡ
    그리고 도서관에 가려고 땅콩잼과 딸기잼을 바른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챙겨들고 책을 가방에 쑤셔가지고
    나왔다. 그래놓고 PC방서 이래~ 놀고 자빠졌다. ㅎㅎㅎ (이제 가야지....)
    도서관 가서 세수해야지~ 하고 나왔건만, 지금 시간 벌써 오후 3시 반이 넘었다. 에이, 오늘은 그냥 넘겨? ㅋㅋ
    어차피 모자 쿡 눌러쓰고 나왔으니 내가 세수를 안 했는지 다른 사람이 알게 뭐람. 

    신기한 것은,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안 하면 아무리 시간이 많이 지나도 잠에서 완전히 깬 것 같지가 않다.
    어쩌면 나는 지금 꿈속에서 이 페이퍼를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일 일어났을 때 이 페이퍼가 없으면
    자빠져 울지도 모른다. 얼마나 열심히 썼는데....하고 괴성을 지르면서. -_- 

   

    나는 블랙커피가 먹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는 믹스...커피 뿐이다. 그것도 고양이가 오줌 싸다 만 것처럼 양이..
    종이컵 반 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두 잔 째 마시고 있다. 믹스 커피는 맛있지만...다이어트 중인 나로써는...;;; 

 

 

 

    악, 오늘이 벌써 토요일인가?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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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1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나체거나 말거나?
푸히히~~

L.SHIN 2010-06-19 15:48   좋아요 0 | URL
저는 특히, 엉덩이가 마음에 들었어요(으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 2010-06-19 16:01   좋아요 0 | URL
오호~~저도 남자 볼때는 은근 엉덩이 봐요.
아냐아냐~~엉덩이가 이쁜 남자가 좋드라요!!!

세실 2010-06-1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응? (솔직한 L.SHIN님 ㅎㅎ)
빨간실이라는 표현 참 멋진데요~~~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겠죠??
해피 주말 되세요!



L.SHIN 2010-06-20 11:41   좋아요 0 | URL
그쵸? '빨간 실'이란 단어가 예뻐요 ^^
세실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stella.K 2010-06-19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이 봐도 지구인은 아름답죠?
그런데 외계인은 지구인 보다 더 아름다울까요?
아님 지구인만할까요? 아니면 지구인 보다 못 할까요? 고것이 알고 싶긴해요.ㅎ

그리고 전 다 이해해요. 로댕을 오뎅으로 하건 로뎅으로 하건.
엘신님은 아직 지구언어를 다 습득하신 것이 아니잖아요.ㅋㅋ

L.SHIN 2010-06-20 11:42   좋아요 0 | URL
음...네, 가끔은 인간이 예쁘긴 해요 ㅋㅋㅋ
저 말입니까? 당연히 지구인으로 살려면 지구인답게 생겨야죠.(응?)

아, 그러니까 오뎅이나 로뎅이나 발음이 비슷..;; ㅋㅋ

마노아 2010-06-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은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이시영 작가의 '한 눈에 반하다'에도 빨간실과 인연 이야기가 나와요. 빨간실은 로맨틱하면서도 어쩐지 애처롭게 때로 슬프게도 느껴져요.
벌써 토요일, 주말 즐겁게 지내어요~ ^^

L.SHIN 2010-06-20 11:43   좋아요 0 | URL
아~ 책이 집에 있어서 어제 이 글을 쓸 때는 제목을 확인 못 했어요.^^
개인적으로 전에 빨간색을 좋아했기에 어감도 좋게 느껴지는.
마노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Tomek 2010-06-2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론 오뎅 먹을 때 생각하며 먹어야겠어요. :)

L.SHIN 2010-06-20 11: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로뎅 자세로 하고서 먹어주세요 ~

후애(厚愛) 2010-06-2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얼린 배우고 싶당~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ㅎㅎ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고 계시지요? ^^

L.SHIN 2010-06-20 11:44   좋아요 0 | URL
나중에 (도대체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_-) 바이얼린을 잘 하게 되면 켜..드릴게요.ㅋㅋㅋ
행복하게는 모르겠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마녀고양이 2010-06-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서재에 들어오면, 아래 <나, 120번이야>가 끝도 없이 돌아가염. 흑
저 놈 페이지 넘어갈 때까지는 접근 금지해야게따. 아고 머리야.

L.SHIN 2010-06-20 12:21   좋아요 0 | URL
그쵸? 나도 업어온 거라..어찌 해야 할지..ㅡ.,ㅡ
그래서 저는 들어오자 마자 [글보기]를 [목록보기]로 바로 돌려버린답니다.ㅋㅋㅋ
원하는 글만 열면 소리가 나지 않으니까. 요즘은 사운드부터 꺼버린다니까요.
빨리 저 글을 밑으로 내리려면 글을 열심히 써야 하는데, 쓸 게 별로 없는데다 이렇게 한 꺼번에
써버리니..ㅋㅋ

차좋아 2010-06-2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올린을 켜는 순간 감동먹었다.에서 께에엥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어요..나도 한 번 켜보고싶다..

남자도 대세인가요? '나도 대세를 다를까?'

커피콩이 떨어져서. 급한대로 던킨 에스프레소 블렌드 반근을 사왔는데 아주 맛이 좋아요좋아~~(급한대로는 몇차선이냐..)

L.SHIN 2010-06-20 13:1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찢어지는 괴음이 아니라...좀 낮은 울림의 소리가..ㅎㅎㅎ
가장 어려운 네 번째 줄만 안 켜면..-_-킥

남자도 대세죠. 솔직히 전 털 있는 모습이 보기 싫더라구요. 지저분해요 -

아..저는 아직도 먹던 게..남아 있어서. 이걸 빨리 먹어야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볼텐데.^^;

자하(紫霞) 2010-06-20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집에 뒹굴던 바이올린을 켜지는 못하고 줄만 튕기면서 놀긴 했는데...
왠지 어려워보여요 바이올린은...

L.SHIN 2010-06-20 23:15   좋아요 0 | URL
저도..불과 지난 주 까지는 바이얼린이란..참 어려운 악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전환이 무섭긴 한가 봐요. 뭐랄까, 13살의 트라우마를 깼달까요? ㅋㅋㅋ
이젠 좀 전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야클 2010-06-20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가 겨털이 없으면 어딘지 좀..... 내시같지 않나요? 그래서 전 한올한올 소중히 간직한다는...-_-b

L.SHIN 2010-06-20 23:20   좋아요 0 | URL
아니요! 깔끔하고 보기 좋던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털 많은 건 싫다'주의라..
얼굴이든 겨드랑이든 다리든...하여간 털이 무성하게 있는 걸 보면...지저분해 보여서.-_-
그렇다고 걱정은 마세요. 야클님 털 밀어준다고 면도기 가지고 덤비지는 않을테니까요.ㅋㅋㅋ

같은하늘 2010-06-22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L.SHIN님이 켜는 바이올린 곡이 서재에 등장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아자!!!

L.SHIN 2010-06-22 13:26   좋아요 0 | URL
ㅎㅎㅎ
몇 년... 걸릴 거 같은데요? ㅎㅎ
 

 

 

    당신의 정체도 뽀록나는 거에요 ㅡ_ㅡ 훗. 

 

 

    2akRKfk dh5tlfh2 rhEh5 4aktm. 

    rhYelloWdhk slBooKrheptm. WhaRKflaktmRK? 

    dkdk~ chtEh ancmRk4dlHanDtydn? 

    skdk, 5NighTtmalsktk2~!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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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16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ftkdah 5ditmal!

L.SHIN 2010-06-16 10:25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핫, 대단한데! 이걸 해석한 것도 모자라, 내게 인사를 하다니.(웃음)

님은 나랑 개별면담 좀 해야겠어요.ㅡ_ㅡ(훗)

라로 2010-06-16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L.SHIN 2010-06-16 10:2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2010-06-16 0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6 1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6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6-1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분 동안 저걸 해독하겠다고 어퍼치고 메치고 있는 나...
한글로 바꿔도 이상하고, 대문자만 뽑아도 이상하고, 뒤부터 쳐봐도 이상하고.
인터넷의 암호 해독까지 검색하고....... 아, 머리 아포. 아이큐의 한계입니다.

배고파....... ㅠㅠ dkdk~만 해석하면 풀릴 듯 한데.......이긍
k는 확실히 모음일건데........ 끙 (미련을 못 버리는 마녀고양이~ ㅡㅡ;;)

L.SHIN 2010-06-16 10: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분명히 마녀님은 이걸 해독하려고 끙끙대겠지? 하고 생각했더랍니다.
하지만 너무 고민은 마세요. 이것은 처음부터 불공평한 문제였거든요.
'무엇'을 아는 자는 좀 쉬울 것이지만 안 그런 자에게는 하염없는 블랙홀 같은 느낌..? ㅋㅋㅋ
물론 저는 개개인이 그 '무엇'을 아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말입니다.(웃음)

마녀고양이 2010-06-16 11:19   좋아요 0 | URL
위아래로 보니, 나만 모르고..... 다들 아는거군요. 헉.
내 머리는 돌대가X 였어. 털썩...

2010-06-16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6-16 11:52   좋아요 0 | URL
그럴거 같더라니... 푸는데 어쩐지 일어 비스므레 한게. ㅠㅠ
모르는게 죄죠. 아, 해야할 공부 목록에 일어도 들어가야 하나?

땡땡 2010-06-1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 택배데쓰.

루체오페르 2010-06-16 11:04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

L.SHIN 2010-06-16 11: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6-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hkektlah dhkzktEk~
5ahtlfh2epTm.gg

L.SHIN 2010-06-16 11:18   좋아요 0 | URL
55, tmrhdl~ zzz

전호인 2010-06-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kdnd wlrmaeh ajflrk wlRmswlRms rjflsms ep dlfjs rjt Rkwl gotjrgkfksldy.
sjan gkqslek.
dhsmf zjseltus Rhkddlfkqslek. ^*^

L.SHIN 2010-06-16 11:20   좋아요 0 | URL
zzz, dkdk, dlfjs dksxkRkqrnsdy.
djwp tnf aktuTdjdy? skfTlrk gmfutj zjseltusdl dks whgdmstlsrk..?
gkwlaks wjdakf, dnflrk Tmsms dl akfeh duddjrnjs tkfkaemfdl qhaus rlwjfgkrpTsmsepdy?
zzzz

stella.K 2010-06-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용??

L.SHIN 2010-06-16 11:25   좋아요 0 | URL
엥? 지금..스테님...나한테 시비를..걸..;; ㅡ.,ㅡ

stella.K 2010-06-16 11:49   좋아요 0 | URL
그래서 겁먹었구나! ㅋㅋ
그러지 말고 빨리 말해봐요. 그래서 어쨌다구요, 엘신님?
며칠만에 나타나서는...흥!

루체오페르 2010-06-16 11:52   좋아요 0 | URL
저도 스텔라님 댓글 보고 움찔 했는데 ㅋㅋ

stella.K 2010-06-16 12:07   좋아요 0 | URL
에이, 루체오페르님도...!
그렇다고 제가 엘신님을 어떻게라도 할까 봐서요?
제가 좋아하는 분을 어찌할 수가 있겠단 말입니까?
단지 하도 오랜만에 만나 괜히 심사가 났을 뿐이랍니다.
그런 제 마음도 몰라주구...ㅠㅠ

루체오페르 2010-06-16 14:0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이게 다 엘신님 탓...응?ㅎㅎ

L.SHIN 2010-06-16 17:55   좋아요 0 | URL
난 좀 쫄았..;; ( -_-)ㅋㅋㅋ
잠수탈 생각은 없는데 쓸 게 없다눈...ㅋㅋ

stella.K 2010-06-16 21:58   좋아요 0 | URL
ㅋㅋ 뭘 쫄고 그래요?
근데 엘신님 지구인 맞죠?
그러니까 내 말에 냉각되고 그러지.
내가 아는 외계인은 안 그러던데. 음하하하하~!

L.SHIN 2010-06-17 18:45   좋아요 0 | URL
엄훠~ 아직도 날 모르시는군요. 내가 쫄은 것은 스테님이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랍니다.
나랑 한 판 붙으면 스테님이 손해라서 그렇죠.ㅋㅋ 공손하게(?) 우주선에 태우는 게 아니라 납치를
해갈테니까. 그 차이점의 무서움을 모르시는군. -_- 훗

stella.K 2010-06-18 13:11   좋아요 0 | URL
납치라. 그거 보쌈하는 거잖아요. 내가 원하는 상황인데... ㅍㅎㅎㅎㅎㅎ
아이, 엘신님 더 쫄게 만들 걸 그랬습니다. 아, 아까비.>.<;;

도넛공주 2010-06-16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후후후.............

L.SHIN 2010-06-16 17:55   좋아요 0 | URL
뭔가 아시는 듯한 저 음흉한(?) 웃음은..ㅎㅎㅎ

글샘 2010-06-16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ditmal sktk2

L.SHIN 2010-06-17 18:46   좋아요 0 | URL
오옷, 지금은 rhsqkddhk가 되겠군요.(웃음)

차좋아 2010-06-1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ditmal sktk2 dkdk~ WhaRKflaktmRK?
묻어가려는거 티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멘사 퀴즈해요~~ 엉엉

L.SHIN 2010-06-17 18:46   좋아요 0 | URL
그건...그냥 갔다가 복사...;; ㅋㅋㅋㅋㅋ
멘사 퀴즈는 이제 안 돼요. 다른 재밌는 걸 찾아볼게요.^^

같은하늘 2010-06-1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hkektlah ㅇㅇㅇepTm~~~zzz

L.SHIN 2010-06-17 18:47   좋아요 0 | URL
'땡땡땡'데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