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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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row Review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장재형






창 시절 나는 문학보다 비문학이 좋았다. 그리고 고전보다는 현대문학이 더 좋았다. 왠지 모르게 고리타분한 고전보다는 현대수필이나 현대시가 세련되고 더욱 현실적인 부분이 와닿았던 탓이었을까?

작품을 읽다 보면 내가 해석조차 할 수 없는 모호한 표현들에도 마주하게 된다. 그래도 나는 '이 도무지 알 수 없는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글 자체의 매력을 느낀다. 그냥 온전히 이 작품을 느끼고 싶은 것 뿐이니까. 최근 ‘2023 젊은 작가 수상작품집’ 을 독파챌린지를 통해 읽고 있는데 작품과 작가노트, 평론 글을 보다 보면 범접할 수 있는 작가들의 강력한 그 무언가들에 감탄하곤 한다. 


오래전부터 선생님들, 인생의 선배님들이 '고전 읽기'가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야기하셨다. 고전 읽기의 중요성은 누구보다도 알고 있었지만 손이 바로 가지는 않았다. 의식적으로 수시로 들춰보기 위해 <하루한장 고전수업>이나 <톨스토이의 인생독본>등을 구입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다 읽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작년 겨울쯤, 우연히 <오즈의 마법사>를 읽게 되었다. 작품이 주는 내용과 함께 끊임없는 확장성 등에 생각지 못하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내가 책을 가리지 않고 섭렵하고자 하는 의지도 이때부터 강력하게 타올랐다. https://blog.naver.com/rozy0330/222987547560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책을 펼치면 저자가 제시하는 고전 작품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 작품들로부터 작가가 발견한 인사이트로 세상의 눈을 넓혀준다.

무엇보다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책을 들었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저자의 프롤로그에 나온다. 바로 28가지의 나열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이 고전문학들을 통해 성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될 테니까.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데미안

행복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그게 바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해답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사랑이란 꽃과 흙의 관계처럼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 준다. 흙은 꽃을 피우지만, 흙은 꽃에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그저 꽃이 아름답게 피고 자라는 데만 묵묵히 밑거름이 되어 줄 뿐이다. 또 꽃잎이 떨어지면 흙은 말없이 받아 준다. 서로에게 맞는 대상이 되기 위해 꽃은 흙의 성질을 받아주고 흙 또한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며 양분을 제공한다. 길들이고 받아 주고 또 길들여진다.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장재형


내가 도서 리뷰를 할 때 제목 란에  '제목'만 쓰는 이유가 있다.

오직 작가의 '책의 제목 그대로'를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다.

오늘은 더더욱 음미하고 싶어지는 제목이다.

원초적이고 고찰적인 질문!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그나저나 이 책으로 인해 읽어야 할 책들이 엄청나게 쌓였다.

고전과 더불어 작가가 본문에서 인용한 책들을 모두 섭렵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꽃과 흙의 관계처럼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 준다. 흙은 꽃을 피우지만, 흙은 꽃에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그저 꽃이 아름답게 피고 자라는 데만 묵묵히 밑거름이 되어 줄 뿐이다. 또 꽃잎이 떨어지면 흙은 말없이 받아 준다. 서로에게 맞는 대상이 되기 위해 꽃은 흙의 성질을 받아주고 흙 또한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며 양분을 제공한다. 길들이고 받아 주고 또 길들여진다.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는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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