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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ZILIAN JIU-JITSU - Lee Bros 208 Techniques
이정우.이정용 지음 / 혜성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원래 책에 관심이 많아서, 주짓수 관련 책도 보이는대로 모으는 편인데(나는야 주짓수를 책으로 배우는 사람~ ㅋ)
최근에 주짓수가 대중화되면서 사범님들이 쓰시는 학습서들도 예전보다 자주 출간되는 것 같다.
나온지는 두달 정도 지났는데 아직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소문나진 않은 듯 해서... 구매한김에 간단한 리뷰 몇자 써본다.
브라질에 미야오 형제가 있다면 국내에는 이씨형제가 계시다. ㅋ 본주짓수 이정우 관장님과 이정용 사범님 형제.
이분들이 주짓수의 중요 기술 208가지를 묶어서 책을 내셨다. 「 Brazilian Jiu-jitsu Lee bros 208 Techniques」
이전에 나온 「데라히바 주짓수 테크닉 170」과 비슷하지만 좀더 주짓수 기본기에 가까운 베이직한 동작부터 체계적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기본 입문서적인 성격이 더 큰 책이다.
각 포지션별 핵심 기술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체계적으로 연속적인 컷으로 실려 있고, 설명도 자세하게 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운동이나 무술 동작을 익히기가 왜 어렵냐 하면, 사진이나 그림 컷은 그냥 해당 동작의 순간을 포착한 장면 하나만 보이므로 설사 여러 컷으로 동작이 구분되어 있다 해도 손의 위치라든지 순차적인 방향 이동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러면 보면서 따라 해보려고 해도 금새 까먹고 만다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진짜 특징적인 것이
평면인 동작 컷에 방향성을 구현했다는 거다.
어찌보면 '만화같다!' 는 느낌도 드는데,
우리가 책으로 된 만화를 볼때 직선, 곡선들이나 글자의 크기 등으로 속도감이나 방향감을 느낄수 있지 않는가?(움직이지 않지만 마치 움직이는 듯 한)
이 책에서도 심플하긴 하지만 그런 시도를 통해 학습자들에게 공간감과 방향감을 한층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때문에, 특정 동작을 배우는 사람에게 매우매우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가령 암바에서도 상대 머리에서 무릎을 받쳐주는 방향이 어느쪽이 되어야 하는지 화살표 등으로 정확하게 위치를 표시해주고
다리는 어디서 어느쪽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손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등을 주목도 있게 잘 표시해둔게 돋보인다.
직선화살표, 곡선화살표 등을 잘 써서 곧게 뻗어야 할 때, 휘두를 때의 차이점을 보여주려고 시도한 점도 마음에 든다.
일단 최근 수업때 배운 사이드마운트에서 암바 전환시의 다리, 팔 위치 같은 건 이 책을 통해서 복습이 아주 잘 되었다.
주짓수 동호인의 한사람으로 봤을때, 참조하면서 동작 연습하기엔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
아직은 저변이 그리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좋은 주짓수 학습서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감사하고 기쁠 따름이다. ^_^
체계적인 설명에 화살표와 동그라미가 추가되니 디테일이 한 200%는 강화된 것 같네.
주짓수 한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기무라 그립이 헷갈린다. 이 사진 보면 좀 덜 헷갈릴듯!
화살표때문에 방향은 물론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압력도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