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WnxHgr_Y0g
유용호-바람

"우리의 내일은 조금 더 반짝일거야."
초원님께 드리고 싶은 음악입니다^^
저는 내일 장보러 대구 나갑니다.

비도 온다고 하고,
오늘은 제가 무지 존경하는 언니께 개박살 났던 날이고
하지만 저녁엔 좋은 일이 있었어요.

오늘도, 내일도, 그렇겠지요.
씨실과 날실처럼.
그렇게 곱게 엮어지겠지요.

슬픔이라는 날개와 기쁨이라는 날개
양 날개로
우리는 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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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2016-12-22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에게 보내주신 음악을 이제야 봤어요. 이곳에 절 불러주시니 기분좋네요.
슬픔과 기쁨의 날개 명심할래요.
개박살도 나고 좋은 일도 생기는 클라비스 님 일상이 그려져요.
모르는 자에게도 기꺼이 선물을 하는 분이니
어떤 미소를 지니셨을지... 한번 뵙고 싶네요.
장보러 대구에 나가신다니 시골에 살고 계신거죠? 부럽부럽합니다.


clavis 2016-12-26 09:22   좋아요 0 | URL
오랫만이지요 초원님 제가 핸드폰 금지령을 받아서 한동안 접속을 못했어요 미안해요^^

산골짜기 시골은 아니지만 지방 소도시 맞아요 오늘은 핸드폰님 들고서 부산 친정에 다니러 가는 길입니다 햄볶네요

저도 초원님 뵈면 라깡이나 그 밖의 인문학 얘기 나누고파요
좀 늦었지만 축성탄예요^^

서니데이 2016-12-2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lavis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clavis 2016-12-26 09:23   좋아요 1 | URL
앙 서니데이님 늘 따뜻한 관심 고맙습니다 좋은 날들 보내시기를요^^♥♥

북프리쿠키 2016-12-2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레비스님 피아노 선율처럼 아름다운 성탄 되시구요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장보러 제가 사는 대구까정 나오신다니 인근 위성도시 (?)쯤 사시는 모양입니다ㅎㅎㅎ
시처럼 예쁜 문장들 올 한해도 부탁드리겠습니다^^;

clavis 2016-12-26 09:25   좋아요 0 | URL
와 이런 말씀을 인생에서 듣다뇨^^시처럼 예쁜 문장..북플이 인생의 활력소였는데 핸폰이 한동안 묶일것 같아서 클무륵입니다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레비스 님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초원 님도 축복을......

clavis 2016-12-26 09:26   좋아요 0 | URL
곰발님 덕분에 이 풍진 세상에 마니 웃고 마니 속 시원해하고 또 마니 배웠습니당 축 성탄입니당^^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79장 남았네요
낑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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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댓글은 5일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clavis 2016-12-26 09:28   좋아요 0 | URL
ㅋ ㅑ ㅋ ㅑ
하루 늦었네요ㅠ
 

인생책1.
내가 엄마처럼
믿고 의지하는 1인께서
이 책은 성경처럼
달달 외워야한다고 했던 책이다

우연히 lp판 들으러갔다가 그 집 책방에
이 책이 있어서 칭찬했더니
제발 가져가달란다
애서가이신 그 분께선
지금 책정리 중이시라고..

난 이 분의 평화만들기가 더 좋다
인생책 수정해야겠다
인생책1은 평화만들기,라고용!

참고로 그 때 들었던 음악은
당근 굴드옹의 골드베르그..
굴다,차이콥스키의 대포소리나는
화끈한 30분짜리 명곡..등 속이었다
재즈도 들었는데 조성진의 쇼팽 녹턴도 좋았다

너무나 좋아서 이렇게
책 얘긴 하나도 못하고
이렇게 거기에 가 있다
가끔씩 이렇게 두 시간동안 폭풍 회의를 마치고
텅 빈 마음을 부여잡고 쉬고싶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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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6-12-1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그장소님의 페이퍼에서 해 봤던 저의 어떤mbti성향이 이 글에서 마구 느껴집니다 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래비스 님 어느 mbti 성향이십니까 ? 저는 intp입니다..

clavis 2016-12-17 14:26   좋아요 0 | URL
전 전형적인 Enfp♥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가장 인류에 유익한 유형입니다.... !!!

clavis 2016-12-20 16:10   좋아요 0 | URL
하느님이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활화산 같은 에너지!!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동료들에게
˝글˝이라고 불러달라고 한 적이 있다.

물론 그 ˝글˝은
내 세례명인 글로리아의 ˝글˝이기도 했지만
그 때는 글을 참 쓰고 싶어했다.

각설하고..
지쳐보이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선물해주고 싶다

오늘 다정한 한 분께서
성탄 선물이에요!하고 외치신 것처럼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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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6-12-16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좋아!!

clavis 2016-12-16 23:09   좋아요 0 | URL
와오 나도 이 댓글
tre tre bien~~~~!!!

겨울호랑이 2016-12-1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lavis님 본명이 Gloria이군요^^: 성탄 때 성가중 ˝Gloria in exelsis deo˝ 가 들어간 곡이 생각나네요^^:

clavis 2016-12-16 23:48   좋아요 1 | URL
그 노래를 부르면 모두가 제 이름을 어찌나 부르는지 황홀했던 기억이 나요 이번 성탄때도 열심히 부르세요~101번ㅋ

여우맘 2016-12-16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글좋아요

clavis 2016-12-16 23:49   좋아요 0 | URL
하하 고맙습니다 여우맘님 그런데 제 성은 김가에요ㅋ

cyrus 2016-12-17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닉네임도 좋지만, 역시 뜻 깊은 과거 닉네임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참에 ‘글로리아‘로 활동하시죠? ^^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lavis 님 가시는 길에 영광 있으라 ~
 

십 여년 전, 내가 아직 출판사 언저리를 맴돌고 있을 무렵, 앙리-까르띠에-브레송의 이 책의 이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책을, 여전히, 여전히 만들고 싶어했을 때.

나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지방의 국립대학을 다니다가 국문학과로 전과를 하고, 서울로 편입을 한 다음의, 어떤 열매와도 같은 것이었기에 내가 받은 충격이랄까..상처랄까..하는 것은 너무도 깊은 것이었다.

물론, 그 출판사는 동아리 선배의 추천과, 남자친구의 책 리뷰 도움으로 얻게 된 나의 첫 직장이었기에 근라임-되기 형식에는 아주 부합하는 내 삶의 양식이었고, 이러려고 글쓰기를 좋아했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는 커녕 더 큰 출판사에 들어가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한심한 로라였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우니까 그만 넘어가고,
오늘 갑작스럽게, 누군가의 실직 소식을 들었다.
나는 결국 노동사무소를 찾고,
해고 예고 수당을 받고,
그 돈이 다 떨어질 무렵 이직(이랄까)에 성공했지만

아직도,
서교동 성당의 어린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받으며
뿌렸던 나의 피눈물은 그 거리에 흥건해 있을 것이다아.

그 신부님의 말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세상의 일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성경을 보면 위로와 힘을 받게 된다는 요지의
그 말씀이 몇 번 나를 살렸다.

오늘은, 요즘은 괜히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어제 지인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꽝, 찍었다 하고
나는 내일모레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소포를 보내려 하고
곧 3시에는 레슨이 잡혀있는, 얼기설기한 하루인데도
왜때문에 도무지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

밝고, 진지하게.가
십 년전, 이 책에 밑줄을 그을 무렵에의
내 모토였을 것이다.

나는 이제 내일 먹을 장을 보고,
결혼 반지를 끼고,
체중은 여전히 다이어트를 절박하게 요구하는
여전한 나인 것이 반갑다.

몰랐는데,
아 10년 전에도 내가 이 책을
이토록 읽고 싶어했다는 것이
문득 아련하고 좋게 느껴져서
오랫만에 글을 한번 써본다.

대학교 4학년 남학생 하나가
내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진지하게 구는 바람에
선생이 되어버렸다.
그게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십 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이 오지랖일지, 근자감일지,
전공도 아닌 나에게 배우겠다는
오, 너라는 청춘이여.

삶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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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2-07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박근혜 탓일 겁니다.. ㅎㅎ

clavis 2016-12-07 19:01   좋아요 0 | URL
나는 콩사탕이 시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