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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탄 박종화님 버전의 삼국지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내 기억으로는 한동안 전권 품절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시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게 또 황당한 것이 내가 검색을 할 때마다 1권은 품절이고 2권부터 10권까지만 판매중이더라는 거. 좀 오바해서 이러다 영영 죽기 전에 못 읽는거 아닌가 하고 있는데 왠열~~~~~ 어제 잠 안 자고 무슨 바람이 불어 보관함을 쭉 훑는데 재고가 들어와 있네. 인연이 있었나 보다. 1권이 맘에 들면 나머지는 한꺼번에 질러야지. ㅎㅎ

헉.. 이번엔 3권과 4권이 품절이라니.. 아이고 내 팔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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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18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웃어서 죄송해요. 그런데 책과 인연이 있다면 꼭 이뤄지더라고요. 언젠가 모두 북깨비님 품안으로 오리라 생각합니다 ㅋㅂㅋ~

북깨비 2015-12-19 16:46   좋아요 0 | URL
ㅠㅠㅠ 이번 일을 계기로 전집은 무조건 전질을 사야한다는 것을 명심했습니다. 무조건 그냥 무조건입니다. ㅠㅠ 꼭 제 품에 오겠지요? 격려 말씀 감사드려요!

북깨비 2016-01-21 16:46   좋아요 1 | URL
방금 그냥 문득 느낌이 뽝 와서 검색을 해봤는데 품절 표시가 사라졌어요! 얼마전엔 없다고 못구한다고 고객센터에서 답장까지 받았는데 더이상 품절 아니면 아니라고 왜 말을 안해준건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아님 설마 방금 들어온건가! 내가 갑자기 무슨 신기가 생긴 것도 아니고 진짜 해피북님 말씀처럼 인연이 닿았나봐요! 근데 공수하는데 7일이나 걸린대요. 갑자기 연락와서 다시 품절됐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해피북 2016-01-21 18:15   좋아요 0 | URL
꺅~~너무 멋진 일이예요. 역시역시 책은 인연이 있다면 꼭 만나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연락해주지 않아서 서운하셨겠어요 문자 한 통이라도 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혹시 알림기능이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중고상품등록시에 알림기능 설정해두면 책이 등록되었을때 문자나 메일로 연락이 오거든요 ㅎ 절판된 책도 `재판매 알림신청`기능이 있는데요. 앱으로 보면 보이지 않고 앱에서 하단에 pc버젼으로 눌러보시면 절판이라고 적힌 곳 옆에 설정키가 있답니다.ㅎ 저는 그걸 활용하고 있어요^~^

북깨비 2016-01-22 15:31   좋아요 0 | URL
후훗. 재판매 알림신청 해두었지욤~ 그래서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요. 재판매 알림 이메일이 입고됨과 동시에 파바박 번개같이 전송되는 건 아닌가봐요. 주문하고 나서 알림메일을 받았거든요. 아무래도 늘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어야겠어요 요 품절도서들은. ㅎㅎ 같이 기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transient-guest 2015-12-29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과는 다른 글표현이나 이런 것들이 아주 그만입니다.ㅎ

북깨비 2016-01-21 16:55   좋아요 0 | URL
트랜션트 게스트님 (호칭이 애매해서 ㅎㅎㅎ 손님~ 하고 불러야 하나 아님 사전에 나온 두 단어 뜻을 합쳐 단기투숙객님이라고 불러야 맞나 고민하다가 그냥 길지만 발음대로 불러봤오용 ㅎㅎ)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ㅎㅎㅎ 다른 작가님들 것들도 미리보기를 통해 쭉 훑어 봤는데 옛날 이야기라 그런가 박종화님 문체가 젤 옛날 이야기 같고 좋더라고요. 오늘은 나머지 책들을 마저 주문한 기념비적인 날입니당~~

adf657 2016-03-28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판매는 힘들듯 싶습니다,. 달궁출판사는 없어졌네요 다른출판사에서 재출간하지 않는한

북깨비 2016-03-29 00:19   좋아요 0 | URL
정보 감사드려요. 다행히도 여분이 있었는지 1월쯤 알라딘에 전권이 올라와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
 
외딴집 - 하 - 미야베 월드 제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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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군요. 마지막 장을 덮었는데 마침 비도 오고요. 아쉽게도 벼락은 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느낌 충만합니다. 사실 제가 원했던 결말이 아니라서 별 네개를 주려고 했는데요. 제 맘에 안든다고 잘 쓴 글에다 화풀이 할 수는 없지요. ㅎㅎ

사실 에도시대물은 샤바케 시리즈로 처음 접했습니다. 그래서 미야베 미유키님의 글에는 같은 에도시대물이라도 요괴가 등장하지 않는다기에 여태 손을 대지 않았어요. 샤바케에서는 만쥬를 좋아하는 귀여운 요괴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물론 도련님도 귀엽습니다.) 하지만 샤바케 번역본은 4권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고요. 버티다 버티다 결국 외딴집을 사서 읽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참 잘 한 일인데 그래도 샤바케 5권이 나왔더라면 저는 더 좋았을 텐데요. ㅠㅠ

비록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샤바케 시리즈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에도시대물이 너무너무 그리웠던 제게 외딴집은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읽고 나서 먹먹하더라는 평을 보고 처음부터 아주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지 마음에 안드는 엔딩도 나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요. 주로 순간의 서스펜스를 위해 쓰여지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취했음에도 그 옛날 집권층과 기득권층이 권력을 지키고 원하는 바를 손에 넣기 위해 어떻게 민심을 조장하고 이용했는지 나름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가의 내공에도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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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5-12-2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 여사의 에도물 시리즈 중에서 마포
김사장님이 강력하게 추천한 책이었죠.

사서 쟁여 두긴 했는데 미처 읽지 못하고
있는 책입니다.

북깨비 2015-12-21 17:02   좋아요 0 | URL
저도 산 지 한참 후에 읽었는데요. 상권 앞부분을 일단 어느 정도 읽고 나시면 발동이 걸려서 아마 끝까지 안 읽고는 못 견디실 거에요. ㅎㅎ

키치 2016-02-0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딴집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미 여사님 에도 시대물 중에 가장 좋아해요.
 
술 한잔 인생 한입 3
라즈웰 호소키 지음, 김동욱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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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일본식 술안주를 좋아해서 이 책만 펴면 입가에 엄마미소가 절로 떠오르는데요. 음식을 다루는 일본만화중에 유일하게 소장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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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12-12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거 물건이네요. 지금 사려면 엄청난 양이지만, 담에 책 구할 때 조금씩 사봐야겠어요.ㅎ

북깨비 2015-12-12 16:07   좋아요 0 | URL
오. 안 보던 새 25권이나 나왔군요. 저는 현재 8권까지 소장중이고요 저도 한번씩 날 잡아서 주문할 때 얘도 하나씩 끼워 넣어 삽니다. 권당 가격이 괜찮아요. 다른 만화책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죠.
 
피아노의 숲 25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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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구나 카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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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
모토야 유키코 지음, 임희선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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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스트를 확인하다 뭔가에 홀린 듯 - 아마도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의 옆얼굴이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다만 구입후에는 항시 책을 엎어 두었다. 자꾸 나를 놀래키는지라. ㅇㅅㅇ;; - 미리보기로 첫장을 읽었는데 (온 몸의 털을 삭발한 일화는 전혀 이해가 안되니 그건 건너뛰고)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참가자에 대한 화자의 감상에 격한 공감을 느껴 결제했다. 나는 상상력이 부족해서 글을 읽을때 오감이 모두 느껴지는 생활적인 묘사를 좋아한다. 작가 모토야 유키코는 화자인 야스코를 통해 그런 내 욕구를 백분 충족시켜 주었다. 이야기가 벌어지는 모든 장면을 나는 야스코가 되어 보고 느끼고 생각했다. 실지 야스코와 일치하는 부분도 상당했는데 예를 들자면 `나는 책 같은 건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면서 띠지가 엉망으로 구겨져도 아무렇지 않은 여자라서`같은.. 이 책 역시 가방에 넣고 다녔고. 양장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쥐었을때 가벼운 감촉이 참 기분 좋았다.

야스코는 심한 우울증에서 기인한 과면증을 앓는 중. 수입이 없어 남자친구의 집에 얹혀 산다. 어느날 큰맘먹고 집밖을 나선 그녀는 문닫을 시간이 다 되어 도착한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것들을 못 사게 되자 생각한다. `아아, 만사가 짜증난다. 다 귀찮다. 내가 왜 슈퍼마켓에 갔지? 아무 생각도 하기 싫다. 빨리 집에 들어가서 잠으로 도망치고 싶다.` 작가는 계속해서 야스코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서술하는데 그 생활에 찌든 표현 방식이 내 입맛에 꼭 맞았다. `국거리용 재료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말 죽어버리고 싶었지만`이라던가. (그런 때에는 내가 딱 그 심정인데!) 마음에도 없는 남자의 고백을 거절한 후에는 `그 남자를 오랫동안 좋아했다던 반찬 코너의 마른 고추튀김처럼 생긴 여자가 무슨 착각을 했는지 나를 미워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든 조용히 지나가려던 일이 복잡하게 꼬여버렸다.`고 야스코는 이야기한다. 난 밥을 먹다가 박장대소를 했다. 마른 고추튀김을 닮은 여자. 왠지 나도 알 것만 같다. 소소하고 쓸데없는 생각 `수돗물일 것 같아서 이런 데서 주는 물은 별로 마시고 싶지 않은데` 처럼 화자의 속마음을 모조리 읊어주는 작가의 스타일이 참 맘에 들었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야스코의 우울한 감정을 묘사하지만 절대 무겁거나 괴롭지만은 않다.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 오히려 산뜻하게 그려냈다고 할까. 끝나갈 무렵 표지의 `넌 좋겠다. 나랑 헤어질 수 있어서` 라는 구절의 의미를 알았다. 많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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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4-16 0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보는 작가와 책이네요.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는 `링`이후로는 좀 무섭네요.ㅎ

북깨비 2015-04-18 12:24   좋아요 0 | URL
저도 링 무섭게 봤는데요. 옛날에 신문에 나온 4컷짜리 만화에서 패러디로 코믹하게 다룬 거 보고 극복했어요. 만화 주인공이 영화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본 거에요. 수년전이니까 폰이 코딱지 만할때요. 그래서 걔가 엄지공주 싸이즈로 기어나오는데 나오면서 지두 당황하고 폰주인도 당황해서 어색하게 마주보는ㅋㅋㅋ

transient-guest 2015-04-20 14:12   좋아요 0 | URL
제가 본 버전은 아색기가에서 사다코가 나오고, 다음 컷이 남자는 돌아앉아서 담배를 피면서 한숨을 쉬고 있고, 사다코는 돌아누워 울고있다능... 그거 생각하면 좀 덜 무섭긴 하죠..ㅎ

북깨비 2015-04-21 10:45   좋아요 0 | URL
헛!!!!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사람들 패러디 하난 정말 ㅋㅋㅋㅋ 그래도 링을 본 기억은 잊고 싶군요. 일주일간 화장실을 혼자 못가서 남편을 깨워야 했고요 그후론 무서운 영화를 같이 안봐주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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