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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책방 책방일지 - 동네 작은 헌책방 책방지기의 책과 책방을 위한 송가頌歌
조경국 지음 / 소소책방(소소문고)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처럼 소소한 재미 :-)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소식지 형식에서 오는 신선함도 좋았고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몰랐으면 아까울 뻔한 작품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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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6-02-0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방방지-, 푸후;-) 어떤 책일까 궁금해집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 (2017 리커버 한정판 나무 에디션)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딱 자기 할 말만 적어놓은 것이 맘에 들었다. 여기까지가 100자평.

TV 마녀사냥에서 연애 고민상담을 해주던 사람이 책을 냈는데 그는 자신을 글쓰는 허지웅이라고 말한다. 왠지 내가 글 좀 쓰거든 하고 잘난 척이나 해 놓았을 것 같아 처음에는 안 읽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사람이 SNS을 통해 아이유 사건에 관련해 한마디 했고,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기사와 악플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아이유의 팬도 아니고 이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지도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아예 할 말이 없다. 책도 안 읽었고 문제가 된 노래의 가사도 모르고 뮤직비디오도 안 봤다.) 하지만 뭔 말을 해도 욕 먹을게 뻔한 상황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 그런 상황에서 그는 굳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그래서 출간된지 일년이 한참 지난 책을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이 사람 어떤 사람일까. 또 무슨 큰일 날 소릴 해놨을까. 선입견은 빗나갔다. 글 좀 쓴다고 자랑하는 예쁜 글이 아니었다. 막 써내려간 글이다. 성의없이 썼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할 말을 다 써놨다는 말이다. 요즘 드라마를 두고 고구마나 사이다 비유를 많이들 쓰는데 사이다처럼 시원한 발언들도 눈에 띈다.

이 책은 전부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허지웅 자신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내 경우에 이 부분을 읽을 때가 가장 속도가 나질 않았다. 자기 얘기를 너무 덤덤하게 해서 읽는 나까지 덤덤한 기분이 된 것. 2부와 3부에서는 각종 사회적인 풍토나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는데 이 부분은 훨씬 더 집중해서 읽을 수가 있었다. 내가 어느 편이고를 떠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비판을 받을 각오로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내비친데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비판이 두려워 어떤 경우건 되도록이면 호불호 밝히는 것을 꺼린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 그는 영화평론가답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정확히는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진짜 메세지에 대해 말한다. 영화를 대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와 그가 써놓은 생각들을 보면서 약간. 나란 인간은 참 생각이란걸 안하고 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쥐어짜내 리뷰를 끄적여 본다. (록키얘기만은 대충 건너뛰고 읽었다. 저는 제목과 주연배우밖에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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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3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이 책이 출간되고 허지웅 작가님이 티비에 많이 출현했었는데 요즘은 티비에 잘나오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아이유에 대한 입장도 모르고 이분이 쓰신 이 책을 안 읽어봤지만 북깨비님처럼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ㅎ 그런데 이 책이 사이다, 고구마라시니 함 살펴보고 싶어집니다. 음 근대 고구마는 무슨 뜻이예요?

북깨비 2016-01-30 15:57   좋아요 0 | URL
아. 고구마랑 사이다 얘기는 요즘 전개가 답답한 드라마를 보고 물 안주고 계속 고구마만 먹인다 고구마가 열박스 고구마만 계속 주냐 고구마에 비유를 하고 빠른 전개에 속시원한 대사치는 드라마는 크아아~~ 사이다 같은 전개 사이다 한잔 쭉 들이킨 기분이다 그렇게들 표현하시더라고요. ㅎㅎ 허지웅씨도 이리저리 돌려 말하지 않고 사이다같이 속시원하게 자기 할 말 다 해서 읽는 저까지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비로그인 2016-02-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를 쥐어 짜서라도 리뷰를 써보세요.
글을 잘 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북깨비 2016-02-11 20:17   좋아요 0 | URL
헉! 과찬이세요. ^^;; 계속해서 열심히 써보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알고 더 더욱 성심성의껏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분들 리뷰를 읽는 것이 더 재밌습니다. 시인님 페이지도 앞으로 자주 구경가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왕창 쌓여 퇴근한 밤 문득 나보다 더 힘든 시간을 성실히 버텨내고 있는 사람의 글이 읽고 싶어져 꺼내 들었다. (집에 읽으려고 사 둔 책이 많다. 산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안 읽고 책장에만 꽂혀 있는 책들도 많다...) 몇 장 채 읽지도 않았는데 펑펑 울기 시작했다. 나라면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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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추천 마법사는 아주 가끔가다 한번씩 찔끔 두어권 정도 추천하다 만다. 새 책과 중고책 모두 여전히 빈번하게 주문중인데 왜 그런 걸까. 추천해 준 것들을 안 사서 삐친 걸까. 내가 요즘 북플을 너무 자주 들어와서 그냥 그렇게 느끼는 걸까. 뭔지 모를 이 섭섭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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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2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마법사는 저한테도 그러던걸요? ㅎㅎ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북깨비 2016-01-23 18:16   좋아요 1 | URL
추천 마법사가 그간 유독 저한테만 인색하게 군 것이 아니었다니 일단 안심이에요. ㅎㅎㅎ 오로라님께서 리뷰 올려주신 책들도 장바구니와 보관함에 모셔놨지요.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yrus 2016-01-23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추천 마법사도 모르는 북깨비님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되니까요. 자신이 직접 찾아 골라서 읽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북깨비 2016-01-23 18:40   좋아요 0 | URL
머리로는 이건 그냥 모바일 앱일 뿐이야! 그냥 컴퓨터라고! 하는데 며칠째 새로운 책이 안 보이면 이상하게 아쉬워요. ㅎㅎ 게다가 cyrus님을 비롯 여러 북플 회원님들께서 날마다 부지런히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딱히 추천 마법사의 추천이 더이상 필요없는데도 말이에요. 이건 또 다른 형태의 애정결핍인가 봅니다. ㅎㅎ

cyrus 2016-01-23 20:05   좋아요 0 | URL
애정 결핍까지는 아닙니다. ㅎㅎㅎ 저도 신간에 관심이 많아서 이웃님들이 소개한 책을 유심히 봅니다. 그래도 도서관에 가면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찾게 되더라고요. ^^
 
세설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51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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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쉬워라. 다 읽어 버렸다. ㅠㅠ

그리고 얘기를 거기서 끝내면 어떡해요. ㅠㅠㅠ

지금은 마음이 너무 허탈해서 리뷰는 다음에 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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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1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활자가 빽빽하게 찍힌 두 권짜리 책을 다 읽으셨군요. 대단합니다. ^^

북깨비 2016-01-16 16:09   좋아요 0 | URL
앗 저는 어쩌다 한번 몰아서 단숨에 읽은건데 cyrus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ㅋㅋ 응팔에 등장한 베스트 셀러들까지 정리해주시는 cyrus님이 최고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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