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일기 2 노견일기 2
정우열 지음 / 동그람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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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20분만에 다 읽어버렸네. 😭😭😭 풋코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해라. 그래야 나도 3권도 읽고 4권도 읽고 계속계속 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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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너무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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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0-04-02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이 있지요. ㅎ 표지나 디자인, 제본이 맘에 들어서, 심지어는 제목에 끌려서 그렇게 한 권씩 사드이나 봅니다.ㅎ
 
양준일 MAYBE - 너와 나의 암호말
양준일.아이스크림 지음 / 모비딕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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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인기가 놀랍지 않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이 좀 아쉬운거 빼고는 다 좋았어요. (책을 구입하는 팬들을 위해 다른 매체에서 공개되지 않은 모습으로 특별함을 선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혼자 있을 때, 나는 늘 쓰레기를 버린다. 머릿속에 남은 쓰레기도 치운다. 비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나간 과거가 나를 쫓아와 괴롭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비워야 한다. 그래야 그 자리에 새로운 희망과 꿈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옳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틀린 거다.
무얼 말하는지 보다 어떻게 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수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는 의미로 말한다면 옳을 때도 당신은 언제나 틀리다. ‘내가 옳아’와 ‘그게 옳아’ 사이엔 거대한 차이가 있다.

가서 배워라.
너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게.
그러고 나서 더 배워라.
네가 남을 무시하지 않게.

‘무얼 말하는가’보다 ‘누가 말하는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대부분 세상에 이미 있던 이야기인데도 새삼스레 주목 받는 것처럼.

팬: 저는 양준일 씨를 실패자라고 보지 않아요.
Y: 시간이 걸릴 뿐 실패자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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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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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술 좋아하고 술맛을 좀 안다고 자부하는데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술을 잘 즐기고 사랑해 마지않는 작가의 모습에 마치 마음 잘 통하는 술동무가 생긴 기쁨으로 읽어나간 책은 시작부터 충청도 배추 김치로 사람을 빵빵 터지게 하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이불킥 장면들이 펼쳐지려나 제발 🙏 내게 버금가는 아니 나보다 더 심한 주사를 부린 적이 있다고 고백해줘!!! 제발 플리즈 😭😭😭 그렇게 나를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서 정작 본인 주사는 죄다 귀여운 것들 뿐이었다. 헐.. 😒 주사가 참 하나같이 귀여워서 정말 좋겠어요. (내 주사는 이불킥하다가 다리근육이 생길 정도인데요.) 그래서 나머지는 😤 흥 그랴 니 똥이 굵다.. 하는 찌질한 심보로 대충 읽었습니다. 술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작가가 부럽네요. 아무리 그래도 평양냉면에 소주 조합은 전혀 상상이 안되는데..

술을 매우 사랑하고 자주 마시지만 주사는 거의 없다. 주사라고 할 만한 것을 부린 건 살면서 네 번 정도?? 물음표를 붙이고 ‘정도‘라는 애매한 말을 쓴 이유는 술꾼들의 기억에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나도 기억 못 하고 옆에서 본 사람도 기억 못 하는 주사가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끝까지 배제할 수없다.

첫 주사(백일주의 그날)와 일단은(?) 마지막 주사의 간격이 6년이니, 술꾼 인생 초반부에 주사가 집약되어 있는 모양새다. 물음표를 붙이고 ‘일단은’ 이라는 애매한 말을 쓴 이유는 술꾼들의 미래에 절대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가끔씩 "맨 정신으로 할 수 없는 말은 술 마시고도 하지 않는 게 맞다" "술 마시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을 술 마시고 하는 것이 싫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본다.

결국 기질 차이인 것 같다. 술이 얹어진 말들을 싫어하는 기질과 술이라도 얹어져 세상 밖으로 나온 말들을 좋아하는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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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0-04-02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네요 어떤 내용인지.

공쟝쟝 2020-05-10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 혼비님 주사 없어서 실망.. 읽다 말았어요... (그리고 박상영 소설을 읽고 아멘)

북깨비 2020-05-10 16:49   좋아요 0 | URL
엇, 박상영님 검색해 봤어요. 대도시의 사랑법인가요? 그리고 에세이가 있던데 오늘 밤은 굶고 자야겠다.. 인가 그것도 혹시 읽어 보셨어요? 재밌나요?

공쟝쟝 2020-05-10 16:56   좋아요 1 | URL
저두 에세이는 안읽어봣는데 술먹고 맨날 사고(!)치는 주연조연들 대거 등장이요 ㅋㅋㅋ (자이툰파스타도 그렇구, 대도시도) 혼비님께 그정도까지의 스펙터클을 기대하진 않앗지만 정말 너무 얌전해서 삐졋다..(고합니다)

북깨비 2020-05-11 01:00   좋아요 0 | URL
저두요 저두요 저 완전 삐쳤어요~~~ ㅋㅋㅋㅋ
 
키키 키린 -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키키 키린의 말과 편지
키키 키린 지음, 현선 옮김 / 항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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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와서 하루 만에 다 읽은게 얼마만인지.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담담하게 쓰여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인생사 희로애락을 초월한 듯 시종일관 평온한 그녀가 인상 깊었고, 어떤 면에서는 이 정도 달관이면 오히려 체념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고, 두번째 남편과 40여년을 별거하면서도 끝끝내 이혼을 해주지 않은 것은 집착처럼 보이기도 했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내가 본 그녀의 영화들이 모두 암 진단을 받은 시점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일일시호일... 기나긴 투병속에서도 주저 앉지 않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끝까지 살아낸 그녀가 큰 귀감이 된다.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고 나한테물어봤자, 나도 안 죽어봐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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