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이 나미비아 -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당신에게
남인근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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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상속의 사막은 어쩐지 두려운 곳이지만 사진 속에 담긴 그 곳은 붉은 빛이 강렬하고 아름답고 온기가 느껴졌다. 담담한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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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읽습니다 -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독서 제안들
윤성근 지음 / 텍스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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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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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7-27 1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상 정리를 먼저 하게 되면 그 일로 에너지를 빼앗겨 쉬고 싶은 생각이 드니 독서에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요. 일단 독서를 하고 나서 책상 정리를 하자, 하는 쪽이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걸 맨 앞으로.

저도 여러 권을 병행해서 읽는데 헷갈리지 않는 이유는 각기 다른 장르를 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시집, 칼럼집, 소설, 수필집 등 이런 식으로 함께 읽어요. 문체가 비슷한 작가의 에세이 두 권을 함께 읽는다면 당연히 헷갈리겠지요.

제 생각엔 오히려 한 권의 책을 완독하고 나서 다른 책을 읽는 게 안 헷갈릴 것 같은데,
마음 끄는 책이 많은지라 여러 책을 함께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피자만 먹는 것보단 스파케티나 콜라도 함께 먹고 싶다는 마음처럼요.


북깨비 2017-07-28 15:20   좋아요 2 | URL
피자랑 스파게티랑 콜라 🍕🤣 ㅎㅎㅎ 그렇죠. 걔네들은 같이 먹어줘야죠. 같이 먹다보면 더 많이 땡기는 게 있긴 해서 그 날은 피자가 땡긴다 그러면 그거 다섯 입 먹는 동안 스파게티는 포크로 한 두번만 말아 먹고 콜라 한 모금 뭐 이런 식이 되는데 피자 땡긴다고 피자만 먹으면 맛있느냐 또 그건 아니고 그 세가지 음식에서 오는 묘한 시너지가 과식을 조장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과식은 몸에 해롭지만 과독은 괜찮겠지요? 📚
 
어쩐지 두근거려요 - 소심한 여행자의 사심가득 일본여행기
쏠트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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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재미난 글. 이 분 못 드시는게 많아요. ㅋㅋ

평소 닷사이 Dassai를 즐겨 마시는 일인으로 꼭 정정하고 싶어요. 닷사이는 야마구치 현의 술입니다. 야마가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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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4-02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순대를 못 먹어요. 아예 못 먹는 건 아닌데 순대의 비린맛을 좋아하지 않아요. 순대를 먹으려면 매콤한 떡볶이가 있어야 해요. 순대를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비린 맛이 나지 않아요. ^^

북깨비 2017-04-03 03:30   좋아요 0 | URL
순대 그 맛있는 것을! ㅎㅎㅎㅎ 떡볶이 국물은 정말 굉장하죠. 튀김을 찍어먹어도 맛있고 김밥을 찍어먹어도 맛있고 순대는 새우젓 팍팍 얹어서 고추나 마늘이랑 된장이 푹 찍어서 먹어도 맛있는데. 순대국 속에서는 부드럽고 매운 순대볶음도 맛있고요~~ 그 외 순댓집에서 파는 각종 돼지부위 아 맛있어요 족발도 맛있고요 ㅠㅠㅠ (저는 족발은 아주 얇게 썬 스탈 선호합니다~ 두툼하고 물컹쫀득한 스탈은 느끼해서 못먹어요 ㅠㅠ)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는데 생각해보니 순대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본 적은 없는거 같아요. 순대와 떡볶이는 즐기는데 떡볶이 집에서 파는 순대 퀄러티에 대한 불신? 순대집에서 파는 떡볶이 맛에 대한 불신 덕에 같은 집에서 두 음식을 모두 시켜본 적이 없어요. 다음엔 순대는 순댓집서 떡볶이는 떡볶이집서 사가지고 집에 싸갖고 와서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ㅎㅎㅎㅎ

해피북 2017-04-02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너무너무 읽고 싶었는데 아직 못 읽었거든요. 어떤분이 추천해주신 이유도 있던지라 무척 궁금했는데 아기자기한 그림까지 보이니 빨리 읽고싶네요 ㅋ
근대 북깨비님은 일본술 애호가신가봐요 ㅎ 지역명까지 정정해주실 내공이신걸 보면요^~^

북깨비 2017-04-03 03:12   좋아요 0 | URL
일본여행 또 가고 싶은데 회사일 바빠서 갈 시간은 없고 여행책자만 줄창 파고 있습니다. 작가분이 귀여워요. 일본은 몇차례 자유여행 갔다온 경험이 있어서 (회화는 안되지만) 구글맵 앱과 타베로그, 네이버 검색 두루두루 이용해서 가고 싶은 곳 주소 위치 지하철 노선에 가격까지 요즘은 인터넷에 너무 편리하게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저는 세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문여행지보다 일본 여러번 다녀오신 분들의 여행에세이를 읽는 것을 선호해요. 🤗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도 재밌고요. 전문서적은 여행이 끝나면 팔게 되더라고요.
제가 일본술을 잘 아는 것은 아닌데 마침 지난번 도쿄방문때 지인의 추천으로 마시기 시작한 닷사이가 언급이 되어서.. 😅 저는 갈색 술을 못먹어요. 진열장에 들어가는 술들 있잖아요. 위스키, 꼬냑, 브랜디 등은 냄새만 맡아도 머리칼이 곤두서요.. ㅠㅠ 반주를 즐기는데 사케가 맛이 괜찮더라고요. 물론 고기 구울때는 소주, 치킨에는 맥주입니다. ㅎㅎㅎㅎ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히노 에이타로 지음, 이소담 옮김, 양경수 그림 / 오우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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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왜 근로기준법을 가르치지 않을까요. 한국, 일본, 미국 등 수많은 자본주의 국가들이 있지만 초중고 교과 과정에 근로기준법 수업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근로기준법 교육을 의무화시키고 고용주와 고용인 양측 모두를 가르치면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될 텐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본문보다는 실제 직장인들의 코멘트와 삽화가 더 재미있었는데요. 저 역시 직장인인지라 읽으면서 속이 시원하긴 했습니다만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요.

고용인으로서 나의 권리를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요. 당연히 찾아야 하고요. 하지만 고용인으로서의 권리를 찾는 동시에 소비자로서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지 않나.. 하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 봅니다.. ‘싸고‘ ‘좋은‘ 물건만 찾지 말고 ‘싸고‘ ‘좋은‘ 물건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싸고‘ ‘좋을‘ 수 있었는가 ‘싸고‘ ‘좋다‘고 덥썩 집기 전에 ‘싸고‘ ‘좋은‘ 이유를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이야긴데요. 싸게 팔려면 이윤을 줄이거나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기업은 영리단체이다 보니까 비용을 줄이겠지요. 비용을 무리하게 줄이다 보면 생산과정에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사용되고 버려질수도 있고요. 인건비가 싼 국가로 국내의 일자리가 모두 넘어가 버릴 수도 있고요. 그나마 남은 일자리는 고용주를 왕으로 만들고 결국 노동착취로도 이어지겠지요.

소비자로서의 양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용인으로서는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기업을 선호하면서 소비자로서는 근로기준법을 지키느라 가격경쟁에서 뒤쳐진 기업의 제품이 아닌 근로기준법이고 환경법이고 나발이고 나 몰라라 하는 악덕기업이 내어놓은 ‘싼‘ 제품을 선호한다면 ‘근로기준법을 지켰다가는 회사가 망한다‘ (p75) 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악덕기업의 배는 불리고 양심기업은 굶겨 죽이는 양상일테니까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기업의 양심과 소비자의 양심이 같이 성장한다면 더 좋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꿈같은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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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2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송곳‘이라는 책을 읽으며 같은 주제로 이야기했던 부분이 떠오르네요. 외국은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던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구나 하고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북깨비님 말씀처럼 좋은 기업이 나쁜 기업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옳지 않지요.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런 기업을 가릴 수 있는 안목이 한정되어 있어서 어느 기업이 좋은지 나쁜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시스템이나 인증 마크를 들여서 좋은 기업이 뭉쳐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 가치를 알려서 소비자에게 다가워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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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감생심. 젊음은 한정된 시간이고 건강과 경제수단을 잃으면 가난이 찾아 오기 마련인데 (혹은 처음부터 가난에서 출발을 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혼자만의 공간이나 시간이 가지는 낭만 따위, 몽테뉴와 쇼펜하우어의 라이프 스타일은 그야말로 머나먼 별나라 이야기.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단독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작가는 오래전부터 논쟁이 있어온 기본소득제에 주목한다. 괜찮은 아이디어 같지만 과연 실현 가능한가 하는 것이 의문.

본격적인 사회학 책은 처음이다. 사실 좀 어려웠다. 독신생활이란 어떤 것인지 가볍게 읽어볼 목적으로 펼쳤다가 큰 코 다쳤다. 이번 기회에 독신율 증가라는 사회적 추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한번 해보자 작정하고 완독을 하긴 했는데. 완독을 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것은 3부 홀로서기의 사회학이 가장 공감가고 이해가 쉬웠기 때문. 특히 마지막 챕터에서 다룬 스웨덴의 성공사례가 인상깊었다. 전체 가구중 47프로가 1인 가구인데도 그것이 고독사 증가라는 사회적 문제로 직결되지 않고 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세계 111개국 중 다섯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36개 나라 중 네번째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발표했다. 아. 저 곳이 유토피아. 지상낙원인가. 아니면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성공사례의 단면만을 보고 있는 것일까. 진실이 어느쪽에 있건 간에 이미 탄탄한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한 스웨덴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 전 얼핏 본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제목이 떠올라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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