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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노명우 지음 / 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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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니은서점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어 신간을 주문했는데 역시 👏 Br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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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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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다. 그리고.. 문득 깨달았다. 요즘 들어 독서에세이만 줄창 파고 있는 원인. 나는 책 친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에 대해 같이 대화 나눌 친구. 괜찮은 책을 읽고 나서 서로 권해 주는 친구.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것은 `책 이야기로 술자리를 꽉 채울 수 있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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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1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예전에 참석했던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독서토론이 끝나면 회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술자리에서도 책, 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정말 좋았고, 지금도 그 때가 그립습니다.

북깨비 2016-03-19 16:39   좋아요 0 | URL
꼭 한번 참여해 보고 싶어요 독서모임. 근데 제가 좀 낯을 가려서 ㅠㅠ 좀 더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 울랄라의 나날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효형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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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후기를 써서 (이 책이 얼마나 재미난 지를) 동네방네 알리고 싶었는데, 또 너무 좋다 보니 빨리 읽기 아까운 마음도 들었다. (야금야금 아껴 읽다 완독하는데 한달이나 걸렸다.) 준쿠도 서점 도쿄 본점에서 일을 하던 저자는 오키나와 지점 오픈을 계기로 나하로 전근을 오지만, 이후 서점 직원일을 그만두고 그곳에 정착해 자그마한 헌책방을 연다. 나머지는 그냥 그 헌책방을 혼자서 꾸려 가는 이야기다. 그게 뭐가 재밌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애매한데 정말로 재밌다. 오키나와 사람들의 지역 사랑, 그리고 책사랑, 오키나와에서 팔리는 책, 안 팔리는 책, 오키나와 지역의 출판 상황과 유통 과정, 지역 문화와 언어, 역사 등 발로 뛰며 하나하나 배워 가는 저자와 함께 나도 배웠고 (비록 내 일상 속에서 쓰여질 지식은 아니라 해도, 예를 들면 1879년까지 오키나와는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다가 일본에게 침략당해 강제로 편입된 것, 이후 1952년부터 미군의 지배하에 있다가 1972년 다시 일본으로 복귀된 사연, 오키나와 사람들의 각별한 지역 사랑과 오키나와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시행착오 끝에 점점 모양새를 갖춰 가는 헌책방 울랄라를 지켜 보면서 나 역시 뿌듯함을 금치 못했다. 초보인 저자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주는 정이 넘치는 오키나와 헌책방 조합 선배님들, 헌책 경매 시장에 참석해 처음으로 낙찰받은 일, 매일 마주하고 이야기 나누는 이웃 가게 주인들 (특히 자주 등장하는 쓰케모노 가게 주인과 가쓰오부시 가게 주인)과 정겨운 시장 풍경, 태풍이 오는 바람에 (한층 더 분위기 있게) 진행된 헌책방 앞 첫 거리공연 이벤트, 비싸서 안 팔리던 책이 우연히 들린 (그 책의 작가와 동명인) 외국인 손님에게 좋은 값에 팔린 이야기, 등 그저 소소한 일상을 묘사한 것 뿐인데 읽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롭다. `책이 좀 많습니다`와 `소소책방 책방일지`도 재밌게 읽었는데 아무나 헌책방을 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들 글솜씨가 여간이 아니다. 그나저나 헌책방과 부엉이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울라라 서점도 부엉이 로고를 쓰고 소소책방도 부엉이 로고다. 부엉이의 뛰어난 시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팔릴 책들을 엄별해서 들여야 하므로) 검색을 해보니 대체로 부와 복의 상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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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0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엉이가 야행성 동물이라서 부정적인 동물로 보는 문화가 많은 편입니다. 반대로 좋은 상징을 부여하는 문화도 있어요.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동물이 부엉이입니다. ^^
 
소소책방 책방일지 - 동네 작은 헌책방 책방지기의 책과 책방을 위한 송가頌歌
조경국 지음 / 소소책방(소소문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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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소소한 재미 :-)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소식지 형식에서 오는 신선함도 좋았고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살았을 몰랐으면 아까울 뻔한 작품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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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6-02-0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방방지-, 푸후;-) 어떤 책일까 궁금해집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 (2017 리커버 한정판 나무 에디션)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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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자기 할 말만 적어놓은 것이 맘에 들었다. 여기까지가 100자평.

TV 마녀사냥에서 연애 고민상담을 해주던 사람이 책을 냈는데 그는 자신을 글쓰는 허지웅이라고 말한다. 왠지 내가 글 좀 쓰거든 하고 잘난 척이나 해 놓았을 것 같아 처음에는 안 읽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사람이 SNS을 통해 아이유 사건에 관련해 한마디 했고,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기사와 악플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아이유의 팬도 아니고 이 사람과 의견이 일치하지도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아예 할 말이 없다. 책도 안 읽었고 문제가 된 노래의 가사도 모르고 뮤직비디오도 안 봤다.) 하지만 뭔 말을 해도 욕 먹을게 뻔한 상황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 그런 상황에서 그는 굳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그래서 출간된지 일년이 한참 지난 책을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이 사람 어떤 사람일까. 또 무슨 큰일 날 소릴 해놨을까. 선입견은 빗나갔다. 글 좀 쓴다고 자랑하는 예쁜 글이 아니었다. 막 써내려간 글이다. 성의없이 썼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할 말을 다 써놨다는 말이다. 요즘 드라마를 두고 고구마나 사이다 비유를 많이들 쓰는데 사이다처럼 시원한 발언들도 눈에 띈다.

이 책은 전부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허지웅 자신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내 경우에 이 부분을 읽을 때가 가장 속도가 나질 않았다. 자기 얘기를 너무 덤덤하게 해서 읽는 나까지 덤덤한 기분이 된 것. 2부와 3부에서는 각종 사회적인 풍토나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았는데 이 부분은 훨씬 더 집중해서 읽을 수가 있었다. 내가 어느 편이고를 떠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비판을 받을 각오로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내비친데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비판이 두려워 어떤 경우건 되도록이면 호불호 밝히는 것을 꺼린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 그는 영화평론가답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 정확히는 영화가 전달하고자 했던 진짜 메세지에 대해 말한다. 영화를 대하는 그의 진지한 자세와 그가 써놓은 생각들을 보면서 약간. 나란 인간은 참 생각이란걸 안하고 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머리를 쥐어짜내 리뷰를 끄적여 본다. (록키얘기만은 대충 건너뛰고 읽었다. 저는 제목과 주연배우밖에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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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3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이 책이 출간되고 허지웅 작가님이 티비에 많이 출현했었는데 요즘은 티비에 잘나오지 않는것 같아요. 저도 아이유에 대한 입장도 모르고 이분이 쓰신 이 책을 안 읽어봤지만 북깨비님처럼 그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ㅎ 그런데 이 책이 사이다, 고구마라시니 함 살펴보고 싶어집니다. 음 근대 고구마는 무슨 뜻이예요?

북깨비 2016-01-30 15:57   좋아요 0 | URL
아. 고구마랑 사이다 얘기는 요즘 전개가 답답한 드라마를 보고 물 안주고 계속 고구마만 먹인다 고구마가 열박스 고구마만 계속 주냐 고구마에 비유를 하고 빠른 전개에 속시원한 대사치는 드라마는 크아아~~ 사이다 같은 전개 사이다 한잔 쭉 들이킨 기분이다 그렇게들 표현하시더라고요. ㅎㅎ 허지웅씨도 이리저리 돌려 말하지 않고 사이다같이 속시원하게 자기 할 말 다 해서 읽는 저까지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비로그인 2016-02-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를 쥐어 짜서라도 리뷰를 써보세요.
글을 잘 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북깨비 2016-02-11 20:17   좋아요 0 | URL
헉! 과찬이세요. ^^;; 계속해서 열심히 써보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알고 더 더욱 성심성의껏 리뷰를 남기겠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분들 리뷰를 읽는 것이 더 재밌습니다. 시인님 페이지도 앞으로 자주 구경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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