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속 파괴적 승자들
김광석.설지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와 한국디지털경제학회 설지훈 이사가 알려주는

초가속 경제에서 살아남는 필승공식 <초가속 파괴적 승자들>.

경제도서 <초가속 파괴적 승자들>은 더이상 디지털 경제가 어색하지 않은 환경에서

그 변화의 급물살에 어떻게 살아남아야하는지, 발빠르게 움직인

성공기업들에 대한 깊은 케이스 스터디와 함께

피할 수 없는 '6대 파괴적 물결'로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독자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제전망서랍니다.

 

 


1장에서 소개해주는 파괴적 승자들은

기존 프레임에서 안주하지 않고, 영역을 넓혀 성공하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야망있는 승자들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더이상 커피를 파는 카페이지만은 않고

심지어 지방은행보다도 예치금이 더 많은 금융업까지 넘보는 대담한 업체가 되고 있으며

나이키도 오프라인에서 단순히 신발가게가 아니라,

나이키 신발을 착용하고 그 사용자를 분석하고 건강을 챙겨주는 '서비스' 업체로 움직이고 있는 등.

책에서 만나게 되는 디지털을 제대로 활용하는 파괴적 승자들의 경영변화는

2장에서 알게 되는 '6대 파괴적 물결'에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영민한 기업들이었습니다.

 

 

 

디지털 경제의 '6대 파괴적 물결'은 비대면화, 탈경계화, 초맞춤화, 서비스화, 실시간화, 초실감화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2장에서는 이 6가지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중요한 장이 되었고, 디지털화의 기술이나 데이터가 중요해진 시기에 소비자의 움직임은 더 기업에게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제품의 소비자체보다는 제품을 만나서의 '서비스'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한 동기가 되니만큼

소비자를 더 파악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소비자들은 이제 서비스를 통한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기업은 한 산업에 머물기보다

소비자보다 더 소비자를 파악하여 극도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끌어올 수 있을지 보았을 때,

단순히 지금의 산업에만 머물면 안되는 상황이겠지요.

 

 

 

 

더불어, 예전처럼 폐쇄적인 구조보다는 열린 마인드로 경쟁자도 함께 합류시키며 리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로벌 대형 해운업체인 머스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레이드렌즈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오프라인의 복잡했던 작업들을 효율적인 온라인 환경으로 만들면서

디지털 표준화의 주도권을 잡고 있죠.

그러면서 경쟁사들도 함께 포함시키기에 오히려 데이터를 더 활용하기 좋아지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초가속 경제에서의 액션플랜을 제시하기를 경영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봐야하는 포인트들을 여럿 알려줍니다.

디지털 경제라고 하여, 기술에만 초점을 두면 안됩니다.

초가속 경제에서, 여러 방면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빠른 대처가 중요하니,

기술력으로만 디지털 경제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빠르게 효과있는 움직임을 가져야 할 것인지

사람을 어떻게 꾸려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내는 능력을 키웠다면,

다음은 데이터 리터러시다. 데이터 리터러시란 데이터를 읽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해독능력을 의미한다. 필요한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찾았다고 해도, 해당 데이터들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힘들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해서는 협업 역량과 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서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것은 곧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 협업을 통해 어떻게 이를 재해석하고 가치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p.289)

 

더불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액션플랜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데이터 리터러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협업하고, 다양하게 해석해서 의미를 파악하려는 융합적인 사고.

초가속 경제에서 중요한 포인트 같았네요.

 

 

 

 

 

경제도서 <초가속 파괴적 승자들>을 통해

지금과 미래를 살펴보며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분석과 전망을 깔끔하게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도서임에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어서,

성인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경제서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교과서 -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한 초등 엄마를 위한 자녀교육 가이드
신여윤 지음 / 도트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소신있는 초등맘을 위한 자녀교육 가이드!

저로서는 아이들과의 소통왕의 모습을 많이 배우는 후배맘인 터라,

이렇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신간도서가 너무나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게 된답니다 :)

알찬 내용을 가독성 있게 정리하여 부담없는 책이라

초등부근 부모님이시라면, 부모자녀코칭 전문가, 여윤쌤의 가이드를 편안하게 받아보셔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듯 :)

우리 부모도 아이의 성장을 보며 함께 공부해야하지요.

사실, 그래서 책의 구성부터도 참 재밌었어요.

아이들이 교과서를 이용하듯, 부모도 교과서로 :)

 

안정된 육아를 하려면

양육자 자체도 중요한 터.

책은, 그리하여 '긍정확언'의 2교시를 통해

양육자에 대해서도 함께 챙기고 있답니다.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긍정 확언'!

자기긍정 → 자존감 → 자기 계발의 단계로

자존감을 세우고, 나에 집중하기를,

단순히 마음가짐으로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연필들고 체화하 듯,

우리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써보면서

부모 자신에 대해, 발전의 과정을 밟아보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책에서도 물론 예시를 알려주기는 하지만,

아이디어를 더 얻고 싶으시다면,

참고도서도 권해주고 있으니

또 다른 이들의 생각도 더해볼 수 있게 팁을 주고 있네요.

 

 

 


전 특히, 3교시 수업이 초등맘들에게

에너지를 더 불어넣어줄 것 같았더랍니다.

* 소행성 관계 : 소통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는 관계

 

아이들의 세계를 더 크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들보다 먼저 태어난 보호자로서

환경이 되어주어야하지요.

아이와 세계를 이어주는 부모가

소통하고 행동하고 성장하는 관계를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규칙과 방법을 3교시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몸소 체득하는 경험들을 넘어,

책을 활용하도록 도서관에 대한 활용도 알려주고 있으니

자녀교육서 <엄마 교과서>를 통해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답니다.

 

 

 

 

저자는 감정코칭연구소장이니만큼,

특히 감정코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많아요.

몸으로의 대화도 물론 아이들에게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대부분은 언어적인 소통이 많지요.

아이들이 감정을 어떻게 알아내고 사용해야 할 지,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코칭을 놀이처럼 키워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많네요.

강의를 통해 아이들과 직접 행했던 저자의 여러 예시들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이 건강한 언어생활을 체득할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도 좋은 언어습관이 필요하지요.

평화 언어생활을 위한 원칙들을 안내해지고 있기를

부모자녀간의 생활에서 큼직한 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평화 언어(비폭력 대화) 4단계

1)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행동을 관찰한다

2)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3) 그러한 느낌을 일으키는 욕구, 가치관, 원하는 것을 찾아본다

4)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한다

 

 

 



성인이 되기 전, 청소년기에서의 아이의 변화는

말해뭐해~ 싶지요. 슬기로운 청소년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가 어찌하여 이렇게 달라지는가 알고 있어야하는 것 또한 너무 당연하고요.

대충 청소년기에는 이래... 하고 알고는 있지만

역시 교과서라는 책 제목이 기가막히게 딱이다 싶게,

청소년기 뇌의 변화를 명료하게 알려주어서

현상에 대한 이유를 딱! 알게 되네요 :)

뇌의 능력이 증가하다보니, 적응하느라

어리석은 의사판단도 정리정돈도 어려운 혼란한 상황이 일어나곤 한다고.

 

더불어, 청소년기에는 감정코칭 뿐 아니라

중요성이 더해지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자녀 진로'이겠죠.

아이를 파악하고, 어떻게 진로지도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여러 관점들도 함께 알려주고,

대화를 하면서부모의 대화규칙도 함께 알려주고 있으니,

청소년 부모라면, 꼬옥~ 참조하세요!

 

 

 

 


한 인간을 키우는 육아(育我)!

아이의 성장을 돕는 엄마의 성장,

꾸준히 슬기롭게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도록

<엄마 교과서>로 현명한 부모가 되어 보아요.

감정코칭, 진로지도를 함께 배워보는

자녀교육서 <엄마교과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

 

 

 

 

명료한 자녀교육 가이드와 함께,

'엄마'의 역할을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는

워크시트도 함께 제공되고 있으니

열심히 공부해봅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 - 영원한 애증의 관계인 모녀 심리학
김선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원한 애증의 관계인 모녀의 심리학

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 김선영/ 책들의정원






우리에게 엄마는 내 마음을 온전히 의지하고,

겉으로 말하지 못할 그 어떤 이야기도 터놓을 존재로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는 그렇게 느껴지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아리는 부분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모녀 관계에 대해서는 당연스럽게 친밀하다고 생각하고,

가족 안에서의 부담을 문제로 파악하지 못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들을 TV로 자주 보게 되면서

성장과정에서의 문제는 나 자신에게 뿐 아니라.

대물림이 되는 고통의 이유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책은,

1장: 왜 하필 엄마 딸로 태어났을까

2장: 나는 나쁜 딸이 되기로 했다

이렇게 두 시각으로 나누어서 여러 케이스들을 공유해지고 있습니다.

어딘지 이상한 엄마 밑에서 자란 딸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는

마음 건강한 어른여성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차분히 분석해주는 책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성장과정에서 엄마는 큰 사람으로

아이의 인격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책에서 예시를 든 상처를 주는 엄마의 케이스들에는

아이를 독립된 개인으로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딸'은 손바닥 안에 있는 생명체로 취급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빠져

모든 관심을 본인이 장악하고 싶어하는

나르시시스트 엄마는

자식에게로의 관심집중 조차도 뺏고 싶어하거나

혹은 자식에게 원치 않은 점이 보인다면

자식이 상처받는 행동도 서슴치 않기도 하고,

부모와 자식이라는 입장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지

어릴때부터 본인의 영역을 자식에게 떠넘기게 하기도 합니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야" 라며

자식의 본인 영역의 결정들에 독단을 내리거나

가까운 사이라 생각하는 나머지, 엄한 말들로 마음을 할큅니다.

 

 

 

내 안에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나의 마음은 지금 무엇을 원하는가. 끝없이 질문을 하며 내 마음을 만나고 이해하며 공감해주면 마음속에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한다. 이유 없는 문제는 없고 이유 없는 감정도 없다.

 

1장에서 여러 케이스의 '이상한 엄마'들을 보면서

그리하여 영향받는 '딸'에의 고통을 다양하게 살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안의 불편한 마음에

어떤 이유가 작용해서일까 그 감정의 원인을 마주하고

2장에서는 대책을 이야기해보게 됩니다.

 

 

 


성인이 되었다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각성하고 관계를 재정비해야합니다.

 

엄마의 생각이, 말이, 행동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독립된 개체로서 품에서 벗어나야 하지요.

무리하게 요구하는 행동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는 내가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엄마와 딸은 같은 몸이 아닙니다.

각자는 각자를 책임져야하는 것이지요.

 

 

 

 


행복한 딸이 자라서 좋은 엄마가 된다

모녀 심리학을 살펴보며 관계에서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숙된 엄마가 되야 하는 이유는,

단지 딸의 입장에서의 치유만이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기에 어려움을 또 겪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누군가의 엄마로 성장하는 '딸'로서

엄마의 생각을 이해해보면서 또 다시 같은 행동으로

같은 엄마가 되지 않도록 차분히 대처해야합니다.

 

 

 

 

 

그리하여, 2장에서는

문제인식- 표현하는 연습 - 품에서 벗어나기 - 가스라이팅 탈출 - 내 안의 어린 아이 - 나의 삶과 엄마의 삶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는 관계 - 극복과 성숙 - 원가족 의사소통


의 과정에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단계들을 풀어주면서 메뉴얼처럼 '나쁜 딸이 되는 연습'을 알려주기까지 한답니다.

큰 용기를 가져야만 할 수 있을 듯한 대화법도 있기는 하지만, 쉬운 단계로써 가능한 대화법도 또한 함께하고 있네요.

심리학도서 <엄마를 미워하면 나쁜 딸일까>는 모녀관계에서의 심리처방전으로써 뿐 아니라,

넓게 보면 가까운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상처받는 관계에 대한 처방전으로도,

또한 '엄마'의 입장이 된 상황에서 상처를 주는 엄마가 되지 않게 일깨워주는

여러면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 일제강점기 시기,

민족들이 타국에 의해 수탈당한 그 아픈 역사에 대해,

차인표 작가가 전하는 담담하지만 가슴아픈 소설이에요.

울면서 읽었답니다 ㅠㅠㅠㅠ

마지막 장을 덮고서도 먹먹해지는 마음에

울컥울컥 하면서 남편에게 책추천을 해봤네요.

 

 

 


 

백수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은 호랑이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던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이 호랑이 사냥을 하러 오면서

그 평화로움이 깨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일본인들에게 호랑이 가죽이 인기가 좋아지면서

사냥꾼들이 몰려오고, 호랑이 마을에는

호랑이가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마을에 내려와 동물들을 물어가는 육발이 호랑이만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마을에는 호랑이사냥꾼인 '황포수'가

아들 용이와 함께 백호를 잡아야만 한다고

마을에 머물게 됩니다.

용이는 마을의 아이들과 다르게 성숙한 편이었지요.

용이는 촌장의 손녀인 '순이'와 비슷한 나이였는데

순이는 사냥꾼 부자에게 식사를 챙겨주면서

용이와 순이는 친구가 되어갔지요.

 

 

 


훌쩍이는 엄대 패거리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쫓아다니던 아이였으나,

용이가 온 후로 용이와 순이와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황포수 부자는 백호를 잡고자 산으로 올라갔죠.

순이와 훌쩍이는 '잘가요 언덕'에서

꼭 용이가 돌아오기를 기도해봅니다.

 

 

 

꿀밤나무에 달았던 종을 훌쩍이가 신나게 울려봅니다.

'오세요. 어서 오세요.'

황 포수와 용이가 호랑이 산에서 내려옵니다!

 

 

 

 

한편, 일본의 미술학도 가즈오는

대일본제국의 영광에 함께 동참하겠다는 포부로

일본 군인으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조국이 준 임무를 다 하겠다고 말이죠.

3년만 있다가 돌아가겠거니 생각했던 가즈오는

조국이 하는 일이 영광스러운 것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명령에 따라

호랑이 마을에 주둔하게 되었는데...

그저 관리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마을에 대해

가즈오는 국가의 명령을 새로이 받게 되고,

점점 영광스러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의 고통받는 민족.

가즈오는 그 할퀴는 명령에 가슴이 아픕니다.

처녀들을 동원하여 일본 성노예로 징집해야 하는 임무.

호랑이 마을에 부과된 징집 인원은 단 한 명, 순이였습니다.

 

마을에서 생활하면서 순박하고 평온한 이들에

따뜻함을 느꼈고, 그 중 특히 순이를 보면서

좋은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가즈오는 죄스러운 마음에

자신이 하고 있는 임무에 대한 혼란을 가지게 되지요.

 

마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은 순이.

순이는 어떻게 될 지 예상되는 일이지만,

마을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합니다.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 성노예로 징집된 '순이'를 구하고자 나서는 이들.

헌신과 사랑의 마음으로 전쟁을 치루는 이들.

 

"야, 저 사람들.....

정말 너무한다. 멧돼지도 저렇게까지 심하게 몰지 않겠다."

 

호랑이산은 새까맣게 몰려든 일본군으로

공포의 장소가 되고야맙니다.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되어 캄보디아에서 생활하신 '훈이' 할머니에 인사를 전하며

차인표 작가는 10여년동안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잘가요 언덕>으로 이미 알려져있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개정복간으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만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읽어본 영화같은 영어덜트 소설이었습니다.

 

잊지 말아야하는 아픈 역사를

영화처럼 써내려준 차인표 작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인을 읽는다 - 삶이 던지는 물음에 대표 석학 12인이 대답하다
최재천 외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격변의 시대, 불변의 난제 「어떻게 살 것인가?」

대한민국 최고 석학 12인이 답해주는

세상을 사는 지혜를 읽어볼 수 있는 교양도서,

<한국인을 읽는다>는

우리가 지금 당장 생각해봐야하는

삶에 중요한 영역

환경, 운명, 생사, 돈, 메타버스의 다섯가지 부분에 대해

깊이 있고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얻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각 부분에 혜안이 있는 전문가들과

혹은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는 지혜로운 이들이

대담을 나누는 구성인데요.

참여한 12인의 석학에 대한 소개도 함께 있다보니,

소개를 읽으면서 대답들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누군가의 지금까지의 인생 소개도 또한 흥미롭게 읽어보기도 했어요.

 

 

 


1. 환경

아파서 더 창백한 푸른 지구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로 인한 아픈 지구환경.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의 삶에 전지구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담의 주제를 보면서 이번 교양도서로 알게 된 것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의 창궐이 단순히 인간이

야생동물까지 욕심을 내면서의 습격이라는 의미를 넘어

열대기후에 주로 서식지를 삼는 박쥐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대기후 지역도 온도가 올라가면서

서식지가 온대지역까지 거점을 삼기도 하면서

대부분의 인류가 온대지역에 살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지구온난화와의 연관관계의 발견이네요.

 

 

 

 

호모사피엔스라고 인류가 마치 자연의 우두머리처럼 굴었던 행태에서

이제는 인간이 엄연히 동물의 한 종으로서 생태계의 일부라는 경각심을 캊고,

생활방식과 생산방식이 방만한 수탈자가 되면 안되겠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이 사용한 '호모 심비우스'처럼

우리는 '공생인'으로서 사람들끼리만이 아니라

자연과도 어울어지는 진정한 현명한 태도를 키워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해서 청소년들에게도 또한

좌시하지 못할 문제가 되었고,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기후행동 단체를 꾸리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모든이가 관심을 갖고 해결의지를 보이는 것은 좋지만,

여기에서 단순히 기성세대나 사회시스템이 벌여놓은 문제라는

선긋고 누군가를 탓하는 관점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청소년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방법에 주안점을 두며 활약하면 좋겠네요.

 

 

 

 

 

2. 운명

결정된 운명인가? 결정하는 운명인가?

왠지 '운명'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면

결정론적인 삶이 있는 것만 같지만

<한국인을 읽는다>의 두번째 질문에 대한 대담을 보며

'명리'라는 것, '풍수지리'라는 것이 진정 알려주는 것이 무엇인지

새로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천지인' 관점에서 우리가 운명을 생각해보건데

어느정도의 기질이 '천'이라는 시간으로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어떤 지역에서 태어나고 누구랑 엮이면서

사람의 운명은 제각각 달라지기 마련이라는 점.

그리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꼭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점.

 

특히,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람'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마주하는 경험들에 대해 행동하는 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개척해야하는지,

운명에 대한 해석을 들어보았어요.

 

 

 

 

3. 생사

잘 살고 잘 죽기 위해 죽음과 마주하기

우리가 끝이 있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달라져요. 공부도 벼락치기가 있듯이, 마지막이 있다는 걸 알고 하는 행동과 마지막이 없는 것처럼 사는 건 현격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_p.163)

최근에는 '죽음'에 대한 주제를 피하기보다 마주하고 있습니다.

삶은 어짜피 무한한 것이 아니고, 누구든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죽음을 생각해보면, 마지막이 있기 마련인 우리 삶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지,

삶을 더 들여다보고 싶어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도 사회적 차원에서도

우리는 죽음을 숙고하는 삶을 채워야할 것입니다.

어떤 죽음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각해보건데

삶을 더욱 애틋하게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대담자 중에는 '국경없는 의사회'활동을 하며

죽음의 격차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정상운 선생님의

경험들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의료혜택이 여의치 않은 아르메니아에서

다제내성 결핵환자들을 돌보며

죽음보다 더 시급하게 생각하는 가난의 문제로 인해,

죽음에 대해 허락하는 기준이 다른 문제를 보며

죽음에도 격차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하네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단순히 내 삶을 온건히 뿌듯함으로 채우겠다를 넘어서

우리 각 생명이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는지

삶의 운영을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4. 돈

돈을 만드는 삶과 돈이 만드는 삶

사람이 살면서 '돈' 은 분명 필요한 수단이죠.

교양도서 <한국인을 읽는다>의 네번째 질문에서는

돈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돈을 만드는 삶에 대해

경제학적 지식도 채워주기도 하면서, 인문학적 해석으로

현실감각 있는 경제지식을 배워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유대인의 관점에 대한 소개가 많았는데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에 대한 경제교육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돈의 용도에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저금통을 세 개를 마련해주는데,

첫번째는 체다카 저금통 : 약자를 위해 쓸 돈

두번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한 저축

세번째는 현재 자신을 위해 쓰는 돈

 

돈의 사용목적을 단순히 지금 당장이 아니라

그렇다고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기도 하다는 포인트는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싶은 경제교육이다 싶어요.

 

또한, 돈을 만드는 방식에서도

유대인들은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이뤄내는 문화라서,

그리하여 창업도 많이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5. 메타버스

인간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새로운 우주의 탄생

2021년에 특히 많이 들었던 키워드가 '메타버스'였던 것 같습니다.

'초월우주'라고 할 수 있는 가상현실의 세계.

사실, 이러한 '부캐'의 활동은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에도 이미 판이 벌어져있기는 했는데요.

이번 교양도서를 통해 메타버스가 핫이슈가 된 점을

인간에 대한 이해로 읽어보게 됩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대면 방식으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면서

외톨이가 된 것만 같은 우울감도 생기기 마련이곤 했는데요.

가상세계에서도 비대면으로 어울릴 수 있다는 특징이 메타버스의 확산에

영향을 끼쳤으리 싶습니다.

 

단순히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이 아니더라도,

근본적인 확산의 이유가 무엇일지 답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마음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 가지의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 자극에 대한 욕망

- 지배에 대한 욕망 (성취감)

- 균형에 대한 욕망 이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자극, 지배, 균형에 대한 욕망이 모두 좋지 않은 환경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새로운 세계를 찾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번 5번째 질문을 통해

메타버스에서의 인간의 욕망을 연결지어 답을 듣다가,

범주를 '새로운 세계'에 대한 욕망의 해결을 더해 들으면서

일론머스크의 '테라포밍' , '뉴럴링크'와 같은 지식도 얻어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로의 진출의 범주로 읽어보건데

무언가 또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만 같았네요.

 

 

 

가상세계에서의 우리는 사실,

또 다른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음을 터놓고 공유하거나

혹은 속이기도 쉽고 또한 감시를 당하기도 하고요.

현실세계에서의 장단점으로 명암이 있듯

가상세계에서도 또한 또 다른 명암이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현상에 대해 외면보다는

교양도서 <한국인을 읽는다>에서의 진단과 혜안들을 통해

석학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새로움에 대해 알고 움직이는 주체자가 될 수 있는 지혜를 얻어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