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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 쓰면서도 행복한 여자의 돈 습관
정은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 실용적 팁들 만세!



쓰면서도 행복한 여자의 돈 습관!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제목만 보면

은근 도발적(?)이라는 생각도 했었다죠.

초반에서부터 합리적인 이야기에, 빠져드는 자기계발서.

어려운 경제서적도 좋지만, 흥미롭게 읽어보는 실용적인 경제생활 팁.

그리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면 꼭 읽어보심 좋겠다 하는 책이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더 재미있는 게 아닐까?

'남'처럼이 아니라 '나'처럼 살아야 한다. 내 방식대로 돈을 벌고, 내 방식대로 성공하자. 


경제적 안정의 정의가 월급을 매달 꼬박꼬박 받는다가 전부가 아니지요.

그리하여 저자의 조언을 전체적인 관점으로 보자 하면,

수입의 출처 내역을 꼼꼼히 챙기고,

공과금을 포함하여 지출의 산출내역까지도 꼼꼼히 따져보자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경제생활을 하는 독립적인 '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



'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작은 사치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돈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에

약간 과한 돈을 쓰는 것이 바로 작은 사치다.


절약만이 살 길이다 하기에는,

그럼 대체 언제 번 돈으로 즐겨볼 수 있겠냐 싶지요.

이루고픈 목표를 두고, 그 길로 가겠다는 노력은 물론 아름다운 일입니다만,

미래를 위해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고 굶을 수만은 없는 일.

우리는 지금도 살고 미래에도 살아야한다는 정신이 있어야겠어요.

각각에게 작은 사치의 분야는 넓고 넓지요. 

이렇게 작은 사치를 옹호하지만, 큰 사치를 주의하도록

'금액의 한계'를 정해보자는 지혜에 무릎을 탁!

저는 책에 소비가 많은 편이라, 이 책을 보고서

책쇼핑에 관한 금액한도를 정해야겠다 싶어졌습니다.








진짜 돈 관리란 내가 원하는 목표에 맞게 돈을 쓰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돈을 쓰는 나만의 기준에는 반드시 내 '꿈'과 목표가 들어 있어야 한다.

'꿈 통장'이라는 개념이 산뜻해보였습니다.

사회적으로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 문제로 통장개설이 어려웠다가

요즘 다시 소액거래에 관해서는 완화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통장 쪼개기' 에 대해서는 제도가 중간에 바뀌기 전에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그때는 모은다는 의미였기만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꿈 통장' 이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네 싶네요.

그 꿈통장만큼은 건드리지 않겠다 하며 목표를 위한 저금통.

당장 만들어야겠다 싶어졌습니다.


참, 더불어 통장관리에 대해 사회초년생이 되거든 직접해보라 권하는데,

그래서 만약 모았다가 부모님께 다 드려버리는 경우들이 있곤 할 때

꿈통장과 효자통장을 분리하여 관리하라고 하네요.

이 또한 어찌나 반짝이는 생각인지.






난 오늘도 행복을 쓴다.


저자가 조언하는 팁들은 거창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목표를 잡아보자는 이야기를 하지만,

돈이 돈을 굴린다며 큰 자본이 있어야 하는 행동들이 아닌,

나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시작점을 강조하며 

더불어 실천 가능한 작은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돈'에 관한 책이기는 하지만, 단지 돈만 주제가 아닙니다.

돈이 수단으로서 나의 행복에 함께 하는 도구일 뿐,

가치실현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강조점으로

독자에게 현명한 지혜를 나눠주고 있거든요.

행복을 소비하는 지금과 꿈을 이룰 미래를 위한 책.

<돈만 모으는 여자는 위험하다> 였습니다.




진짜 돈 관리란 내가 원하는 목표에 맞게 돈을 쓰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돈을 쓰는 나만의 기준에는 반드시 내 `꿈`과 목표가 들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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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자카야 - 집에서 즐기는 일본식 술안주 & 간단 저녁밥
김은지 지음 / 미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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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일본식 술안주 & 간단 저녁밥.



다른 요리학원은 다니고싶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일본 요리에 대해서는 배우러 가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요.

밀보다는 밥 베이스의 음식들이라던가,

아무래도 우리랑 비슷한 기후인터라 식재료가 비슷하니,

다른 나라음식들보다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집 근처에도 꽤 맛있는 일본음식점이 많아서,

언젠가는 내 손으로 해보리 하는 소원이 있는 터-

저같이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본요리책,「홈 이자카야」 






간단 이자카야 - 든든 이자카야 - 사시미&초밥

알려주는 레시피들이 일단 해볼만 하다 싶은 것이,





뒤쪽, 사시미& 초밥쪽에서는 또 초급-중급-고급으로

자신의 수준에 따라서 차분히 시작해볼 만하게

그리 두껍지 않은 책에서 깔끔하면서 설명을 따르면 되겠다 싶은,

집에서 해보고픈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입디다.








간단 이자카야> 튀김> 치킨 가라아게

이건 집에서 전에 대충 해보았던 요리.

그런데, 뭔가 2프로 부족하다 싶었는데,

다진마늘이나 생강 등이 더했어야 하군요.

대충 해봤지만, 전문가의 레시피 따라 업그레이드 해볼 수 있겠어요.








일단 지금은 가장 먼저 해봐야겠다 싶은 건,

게살크림 고로케! 일본 가정식 음식점 갔다가,

느끼한 듯 기억에 오래남던 고로케였다죠!!

일본요리 배우게 되거든, 이것부터 해보리 찜했던 레시피가 쏙-!!!


재료, 만드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이 고로케는 꼭 해볼거에요!!






72가지의 일식 레시피 책이니만큼!

몰랐던 일식들이 대부분이에요.

참치 타다키 같은, 사진만 봐도 일본요리 느낌이다 싶은 요리도 많고요.

식재료 자체가 다양히 포함되어 있으니,

그간 하던 집밥과 달리 색다른 요리,

주말에 만들어 먹고 싶어집디다.







덩치(?) 이자카야 인기 레시피 포함,

작은 접시에 담아내는 간단 안주들! 

간단 안주이니만큼 만드는 방법도 또한 간단!







아이들 배둥둥 하려면 이렇게 든든한 이자카야 레시피도

많이 탐독하게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다양한 재료를 써서 식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일본요리에 대해 기대하는 점이랍니다.

복잡하려면 복잡한 레시피들이 있겠지만,

간단한 레시피로 그 기대를 채워주리 싶은,

가족들에게 얼른 해주고 싶은 홈이자카야 레시피들.









더불어 사시미&초밥 쪽에서는

난이도가 있는 레시피 포함,

캘리포니아롤 같은, 아이들이 기대하는 레시피를 담아있어요.

사진처럼 잘 할 수 있을라나 걱정이 되지만서도,

해보면 또 해보고 싶어질 요리들이리 싶어,

책의 활용도가 사뭇 크겠다 싶은 일본요리 레시피책이네요 ♥







요리에서 소스들도 참 중요하죠.

중간 중간에 소개들이 있기도 하지만,

따로 페이지를 할애하여 미리 만들어놓으면 좋을 것들로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센스!

이로인하여, 책 속 레시피 외에도

소스만 참고해서 다른 요리들을 생각해 볼 터라,

책의 활용도가 높으리 싶습니다.






가끔 나의 부엌은 작은 이자카야가 된다!

물론 한국식 집밥이 주를 이루겠지만서도,

가끔 변신해보렵니다 ♪

맛있는 사진과 더불어 따라해볼 수 있는 레시피들로 채워진

활용도 높은 책, 홈 이자카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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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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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맨부커상 역사를 새로 쓴 최고의 걸작,

루미너리스



1,2권으로 쓰여진 장편소설.

금새 읽을 줄 알았습니다만, 이게 웬일!

여태 읽어본 중 최고로 복잡한 구조다 싶습니다.

그간 너무 간단한 소설들만 읽었던건지, 며칠을 책장만 넘기며 따라가다

그 구조가 엮여들어가지 않아서,

죄송하게도 대체 이게 어떻게 상 받은 책이냐며 짜증을 제대로 부렸습니다.

제 독서력의 한계였던 것! 며칠 동안 고민하며 보다가

결국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면서 대략의 감을 잡고보니...

"몸을 웅크리고 단숨에 읽어내리게 하는 소설" 이 맞습디다.






대략의 줄거리는 책표지 뒤에서 나옵니다.


1866년, 금을 찾아 뉴질랜드로 도착한 무디.

도착한 그 날, 무디는 금광마을 호키티키의 허름한 캐피털 호텔에 머물면서

흡연실에서 12명의 남자의 비밀 모임에 끼어들게 됩니다.



1) 실종된 젊은 갑부, 에머리 스테인스

2)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창녀, 안나

- 그러나 알고보니 목숨을 끊으려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편에 취했을 뿐.

3) 그리고 고인으로 발견 된 크로스비 웰스







앞 페이지 등장인물 소개로 몇 번을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12인의 비밀모임 일원들을 포함하여,

더불어 관련인물이 상당히 많고,

그러하니 그들간의 금전적 상관관계와

진실과 모호한 비밀이 얽혀있으니,

더 두꺼운 2권이 오히려 쉽게 읽히는 것이,

1권에서의 구조 파악 난이도가 꽤 대단하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 번 감을 잡거든 빠져든다는 사실!








천문학에 대해 조금 지식이 있으면

이 암시에 대해 더 알아낼 수 있으련지요.

별자리와 행성을 소제목 삼아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호키티카에 도착한 무디는 논란의 배를 타고 들어왔던 것이죠.

그 배의 선장 프랜시스 카버에 대해서

그리고 마을에서 갑자기 사라진 스테인스에 대해서 밝혀야 할 문제들이 있기에

토머스 발퍼는 무디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간 마을의 문제와 관련된

12인물들의 움직임을 알려줍니다.



금광을 두고 사기를 치던 거부의 이야기에서부터

아라후라 오두막에서 죽은 채 발견된 크로스비 웰스, 그리고 그의 금.

금괴와 연루된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

1권에서는 어디 명확한 구석이 하나도 없으니,

대체 이 두꺼운 책에서 작은 글씨로 어찌 이렇게!

책을 다 읽고서도 독자로서는

문제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리려나 전혀 감잡을 수 없게 

정말 "빽빽한" 구성이다 싶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대충 눈치가 꽤 있다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허세였다 싶어지며 겸손해야한다 다짐하게 합니다.







사환이 숨차게 들어오며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소식을 가져 오며 2권으로 이어집니다.


등장인물 모두가 궁금해하던 소식을 

무디가 어설프게 알려주게 되니,

이로인하여 그 스킴에 대해 착각의 길을 걸으며

2권을 조바심내며 읽어보게 됩니다.



알려진대로, 정말 탄탄하게 엮여진 구성이다 싶습니다.

그 어떤 영화도 이렇게 엮이고 엮이게 쓸 수 있을지 싶어,

이 내용은 영상물로 만들고자 한다면, 

TV시리즈물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절대 그 구성의 재미를 구현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어찌나 긴박하고 전해져야 할 이야기들이 많던지요!

얼른 2권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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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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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코엘료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레지만,

인류의 영적 유산에 속하는 글들,

삶의 경험을 나누어주는 지혜를 읽어보게 되는 책입니다.

각 장에서 간단간단한 내용이 산뜻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책이다 싶습니다.



▷마크툽 : 아랍어로 모든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뜻

그리하여, 영적 유산은 이미 기록되어 있는 진리였던 걸까요?

정형적인 지적능력이 인류가 기계보다 못하다 하더라도,

'울림'이라는 정성적인 영역은 기계도 따를 수 없으리 싶습니다.






스승이 진리를 추구하는 제자에게 묻기를 생활비를 무엇으로 버느냐 했습니다.

제자는 부모님이 생활비를 벌어 부양하시고, 제자는 그저 진리추구에만 매진한다 답하죠.

스승은 제자에게 삼십 초 동안 해를 쳐다보라 합니다.

그리고 주위를 보라 하지요.

보이지 않지요.



진리란 그런 것이지요.

분명 명확히 밝습니다.

하지만 그 밝음을 쫓기만 한다 하여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위를 보지 못한다면, 그 진리가 무슨 소용일지요?






파올로 코엘료의 '마크툽'이 우리에게 남기는 메세지는

우리가 사는 지금, 긍정적인 따스함을 품은 현실적인 지혜들이랍니다.


네가 나쁜 욕망에 유혹받지 않는다면,

그 욕망은 너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한단다.



우리는 욕심을 줄여야 하되,

그런 욕심이 있다는 것 자체는 인정해야 하는 '살아있는 감정'이고

그를 제어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의지'가 필요하지요.

그 자체로 나쁘다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단다 하는 관용의 마음에 따뜻해집니다.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아마 그런 경험, 많이 있으리 싶습니다.

두려움에 두려워서 그 무게에 움직이 쉽지 않았던 경험.

일이 많아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워서.

그 두려움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들이 있죠.


이미 일어난 일, 

해야 할 일이라면,

힘을 마련하고 해결해야겠습니다.






함께 하는 삶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 우월해 보이고 

스스로에대한 확신이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천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지 부족'으로 하지 못하는 일은 바로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라 합니다.

권위 있는 출처에서만 깨우침을 주지 않습니다.

함께 하는 이웃들에게서, 처음 보는 낯선이에게서

우리는 천사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전설에 의하면

누이 셋이 마법사 아버지와 함께 남편감을 구하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한 누이만을 부인으로 엊고프다고 이야기하니,

마법사는 그러면 둘이 슬퍼할 것이라 셋을 모두 부양해줄 남편감을 구해야 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여정이 지나도 남편감을 구할 수 없이 나이가 들었습니다.

한 누이가 하나라도 결혼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니,

마법사는 세 누이를 돌로 변하게 합니다.

물론 조금 과한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사람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슬픔이 되지 않겠다 생각하며

나 자신만의 행복에만 집중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서로를 그 자체로 존중해주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지내는 것.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돕는것.

이것이 신과 공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이다.



마크툽 속에는 '함께'라는 의미가 녹아있습니다.

따져들며 이념을 이야기하지 말고,

'사람'이라는 우리를 봅시다.

따뜻한 대화를 통해 마음이 훈훈해지고

그런 따뜻한 마음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전파하곤 하죠.

그런데 종종 우리는 따뜻한 마음에 의하지만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에 급급하기도 합니다.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나와 상대방은 다른 사람입니다.

각자의 생각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따뜻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사랑은 상냥함이다.


완고한 영혼을 가진 사람은 

신의 형상대로 빚음 받지 못한다.


물론, 우리가 더불어 살자 하면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태도는 참 중요합니다.

정원에 누워 있는 농부가 꽃들을 짓누르는 것에 대해

농부의 대답은 그리 추천하고픈 태도는 아니긴 합니다.

죄송하게도, 이 책의 100%를 동감은 못합니다만,

그렇지만 여기에서도 우리는 배워야 할 덕목이 있겠으니-

그것은 온유함이겠습니다.


농부도 언젠가는 꽃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보자하면,

누군가 우리 생각과 다른 일을 한다면 여유롭게 보는 눈을 가져야겠습니다.









나 자신의 속도로 걷는다


'성지순례'라는 시간은 자체로 영적인 시간이죠.

목표는 분명 숭고한 것입니다만, 그렇지만

성지순례를 다녀온 여성의 이야기처럼

모두 같은 속도로 걸어야하여 도달하는 길이

피곤함으로 다가온다면,

그리하여 그 순간이 고통스럽고 힘들어 진다면,

그렇다면 목표가 다 무슨 소용이겠는지요.

고유의 리듬으로 길을 가며 여정을 느껴야겠습니다.

삶도 또한 그런것이 아닐지요.





신의 섭리에 따라 빚어진 인간.

하지만 신의 의지대로 정해진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자유의지로 움직이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지요.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여행자, 파올로 코엘료의 문장들을 보며,

차분하게 감사를 해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귀중히 꾸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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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힘 -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나'를 지키는 힘을 얻다
김무곤 지음 / 더숲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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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자리잡으리 싶은 책.

세익스피어 4대 비극에서 각 등장인물들을 토대로 살펴보는 이야기라,

특히 재미나게 읽게 된 책입니다.

분명 많은 것을 아는 듯한 저자인 듯 한데, 덕분에 그의 독서들에서 엮어진 '앎'들이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이상의 내용을 함께 하니,

그 '앎'을 담은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게 된 책입니다.






책의 가장 뒷 표지에서 글을 마치며 담겨진 이야기.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세상, 우리가 그져 휘감겨서 써먹여지는 객체가 되지 않으려면

살아남는 방법을 체득하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단순히 극적인 허구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설정이 우리의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

그 안에서 괴로운 인물들에게서

세상의 악당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를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1장 '불멸'의 인간과 함꼐 사는 법 - '햄릿'편

2장 '지구가 자기중심으로 돈다'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장 - '리어왕'편

3장 '나'의 욕망을 경영하라 - '맥베스'편

4장 세상의 악당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 '오셀로'편



4대 비극 속의 인물들은 각각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극! 그들이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데는 이유가 있지요.

혼란스러운 세상이라 하여 모든 사람이 불행하지 않듯,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무력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이유가 있었기에

우리는 그들을 살펴보며 삶의 교훈을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햄릿을 우유부단하다고 했는데, 

1장에서는 그것 또한 누군가 그렇게 이야기했기에,

우리도 휘둘려서 알고 있는 건 아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저자가 세밀히 분석해 내는데, 저는 저자의 해석에 휘둘려보네요.

단순히 고민하는 대사에서가 아니라,

그의 행보를 보며, 어찌 우유부단하다 할 수 있겠는가 싶습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뭇 사람들의 평판에 의해, 착각해왔다는 것을,

그리고 그저 말만 보고 판단해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기준을 잘 갖춰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말과 행동을 잘 살피며 말이죠.







리어왕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지극히 뿜어내는 리더였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그래서 모두 내려놓아도 그래도 자신이 중심이 되겠거니 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여기서 독불장군과 비슷한 왕 중 하나를 보자면, 태종.

(물론, 많은 왕들이 그러하긴 했지만...) 태종은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앉으면서

세종이 나라를 잘 다스리기를 기대하면서도 그렇다 하여 군사력은 주지 않는,

자신이 왕권에서 물러서면 힘이 줄어들 것에 대비한 장치를 두었죠.

리어 왕에게는 없는 것. 현실 파악이랄까요?


지식은 있으나 지혜가 없는 헛똑똑이, 리어왕의 셋쨰 딸 코딜리아.

그녀도 또한 아버지를 마음속으로 사랑하면서도

아버지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보다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고 있는,

소통장애자일 뿐 아니라, 

또한 그녀도 자기중심적 고집쟁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상대가 원하거든, 같은 논리로 원하는 것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듣고 해결을 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어야 했을텐데 말이죠.




맥베스는 욕망의 화신이었던 인물.

그리하여 마녀는 욕망의 맥베스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 유인이 있지요.

악인들은 사람을 이용하자 하면, 약한 구석을 파고듭니다.

욕망은 바른 길보다 편안길을 제시하곤 하죠.

그리하여 우리는 그 욕망으로 약해져있을 사이, 꼬득임이 찾아오곤 합니다.

맥베스의 행보가 단지 비극 속 이야기일 뿐일지요.


그렇다면 오셀로는?

오셀로는 질투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이아고는 흑인인 오셀로가 백인인 부인을 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리하여 오셀로를 머저리로 만들고자 부인을 죽이도록 질투심을 자극합니다.

오셀로가 질투심이 생기는 이유는 자신이 무아인이라는 열등감 때문이었죠.

오셀로의 경우도 또한 맥베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약해져있는 마음, 그리하여 휘둘리기에 충분한 것이었죠.




결국 휘둘리지 않는 힘을 지니려면,

자신을 우선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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