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ste Sina 

 

밀물과 썰물이 없는 고통의 바다 

어떤 항구의 표시도 보이지 않는다. 

잿빛 하늘 

불안한 세상 

이 바다의 지표가 갈라지고 

수평선 내 앞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 

천천히, 슬프게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하나의 꿈이 있다. 

 

손과 팔은 무엇을 위해 있나? 

나의 오감은 무엇을 위해 있나? 

우리가 서로 포옹치 않고 마주하지 않는다면 

서로 방황 속에 헤맬 것을 

나를 이끄는 인생의 배, 내 소녀시절의 꿈을 실은 배가 

어둠의 바다에서 난파하고.... 

슬픈 운명. 

 

꿈은 바위에 부딪혀 부서져, 갈 길을 잃었다. 

그리고 물거품으로 변해 안개로 화했다. 

나의 미소 속에 슬픔은 앙갚음되고... 

언제나처럼 나의 주인이었던 당신은 이제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부였던 당신, 이제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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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8-1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토록 깊은 슬픔이 아름다움으로 변하는 마음 속의 일들이 있는 것일까?

그토록 슬펐던 그날, 이 도시엔 나를 아는 이가 없었다.


2009-08-16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 2009-08-17 11:2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안부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어떻게 비밀댓글을 프레이야님께만 보게하나요? ㅎㅎ

비로그인 2009-08-1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오랜만입니다. 하하


달팽이 2009-08-16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입니다. 한사님.

오랫만에 글하나 달아봅니다.

음악듣고서..

파란여우 2009-11-3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여름에 올린 페이퍼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무탈하시죠?
너무 고맙고 반가워서 말문을 잊었습니다.
어둔이님께도 안부 인사 전해주십시요.
부족한 여우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 빚많은 인생이 되었답니다.

달팽이 2009-11-30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의 책을 확인하고서 어둔이님이랑 한 때 이야기삼아 지난 날을 떠올렸습니다.
어둔이님의 머리는 새하애지고 달팽이의 눈가에도 주름이 잡혀갑니다.
이런 세월의 흐름에 멀리서 좋은 소식을 들으니...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앞으로 또 다른 소식으로 간간히 소식 전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정적을 깨뜨리는 바람 한줄기

온 세상이 한 순간 흔들린다

눈처럼 쏟아지는 벚꽃잎들

말이 필요없이 입이 벌어지는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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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1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이 필요없군요. 달팽이님. 하하


달팽이 2008-04-1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한사님. 하하
 


춤 한자락

저도 모르게

나오는 춤

나도 모르게

가벼워진 맘

사월의 햇살따라

날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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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1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행복한 시간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하


달팽이 2008-04-1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한 나절이었답니다. 한사님
 


꽃그늘 아래

꽃눈 밟으며

걸어오는 너

인생의 한점

꿈같이 피어

벚 꽃잎마냥

세상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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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4-1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망울이 엄청 맑아요!

혜덕화 2008-04-13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이 예쁘고 맑네요.
처음 보는 순간, 청안 스님의 맑은 눈망울을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소풍, 꽃눈 맞으셨네요.^^

달팽이 2008-04-1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노아님 댓글 고마워요.
오랫만입니다. 혜덕화님
님에게 있어 기사님처럼 주위 모든 분들처럼...
그렇게 가족이 집착없이 고마운 것임을 느낄 수 있다면...
지금 이대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순간


이 순간

한 나절

웃음 셋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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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1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달팽이님 젊네요? 하하
아이들 이쁩니다. 하하


달팽이 2008-04-1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40이 목전에 와 있습니다.
화면 아래 숨은 흰 머리도 이제 숲을 점령하기 위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ㅎㅎ

프레이야 2008-04-1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삼총사네요.^^ 달팽이님 얼굴 사진으로 뵈니 반갑습니다.
그동안 여전해 보이시네요. 아이들 얼굴이 참 맑고 밝아요.

달팽이 2008-04-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혜경님.
간간히 님의 사진과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시죠?

2008-06-03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03 0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