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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눈꺼풀

무게에짓눌려서

눈을감아도

눈동자살아본다

마음너머살아있다 (3.17  23:52)

 

                -어둔이-

 

몸을씻어내니

마음도씻긴다

문득부르는소리에

휴대폰을연다

밤꽃을아침에줍다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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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3-1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무슨 화두일까요. 제겐 너무 어려운 문자시의교우!
주말 편히 쉬시기 바래요^^

달팽이 2007-03-1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어둔이님과의 문자시는
저의 영혼을 흔드는 공부입니다.
눈을감아도
살아있는 그 눈동자
마음 너머의 소식을 전하는 어둔이님의
말씀은 그 뜻을 담고 있어
한밤중에 피어난 꽃입니다.

프레이야 2007-03-1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달팽이님 안의 어둔이를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화두란 어찌보면 한밤중 피어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인내란것

그냥꾹꾹눌러

참는것이아니라

마음옮기지않고

있는그곳끝내야지

 

               -어둔이-

 

이유없이웃음날때

그저웃고말면그뿐

더무엇이필요해

지금여기둘러봐

나지금갈아탄다네

 

              -달팽이-

 

 

홀로갈때

제일깨끗하지만

덕지붙은인생

어찌짐이라하랴

인생의더분삶인걸

 

               -어둔이-

 

주위를둘러봐도

들러붙지않으면

그저그대로일뿐

더무엇이필요해

그냥살면그뿐

 

              -달팽이-

 

넌굿인가

난노굿

책읽고맘고쳐도

평생다하지못해

아직더가야겠네

 

               -어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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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3-1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벗들과 차를 몰다 앞의 트럭을 받았네.
앗 하고 놓친 한순간
이미 상황은 끝이 났네...
다행히 사람다친데 없고
본네트 새로 갈면 되겠네..

회식자리서 전화왔네..
서부교육청 사회과 중국일본연수
30명중 한명에 내가 선택됐다네..

이것은 무엇인가?

안타까울 일도 좋아할 일도
따로 없다네...

나의 홍복을 이야기하는 그대들 이야기 들으며
나의 청복이 무엇이냐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네..

돌아오는 전철에서 본 다소곳한 한 아낙에 눈길을 두는데
벗의 문자메세지에 오늘의 마음을 마무리하네...




프레이야 2007-03-1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의 문자시 교우는 늘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우리들을 흔들어대는 어떠한 바람에도 경박하게 놀리지 않는 몸과 마음..
조촐하게 매만져보고 갑니다.
연수 기회 축하드려요.^^



달팽이 2007-03-1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시교육청 심사가 남아 있으니까요.
뭐, 아무쪼록 되면 좋지만
안되어도 잠시 즐거운 꿈을 꿉니다. ㅎㅎ
 

몸속깊이숨겨도

숨길수없는

비밀있어파내는맘

술이이길수있나

세월이이길수있나

 

                -어둔이-

 

몸속깊이박혀있는

내영혼의DNA

캄캄한밤중어딘가

길잃고헤맨다

답글도묻혔다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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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7-03-13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엔 뜻하지 않은 보직을 맡아 책읽기가 느슨하다.
아침 저녁으로 시작한 108배에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내려놓는다.
일주일 쯤 되니 다리에 뻐근함이 녹아내린다.
비몽사몽의 경계에서 받은 벗의 문자메세지
난 마음에서 영그는 환상들 속에 그 답글을 묻어버렸다.
내 영혼의 빛을 어딘가에서 잃어버렸을까?
이제 그 탐험을 시작해보기로 한다.

프레이야 2007-03-1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백팔배 하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내려놓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달팽이 2007-03-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시작이랍니다. 혜경님.
초보자이죠.

짱꿀라 2007-03-14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짐이 쌓여가면 근심이 되듯이 마음의 짐을 하나 둘씩 내려놓으시는 달팽이님 본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의 짐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7-03-1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 2007-03-14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님에게는 주어진 자신의 소명이 뚜렷해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진실한 마음으로 그 소명을 따라가는 님의 삶 역시 제 모델 중 한 분입니다.

2007-03-14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 2007-03-1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기다리는 것은 저의 특기입니다.
그리고 요즘 책읽기도 느리구요..
님의 깊은 마음을 그저 고맙게 되새김질할 뿐입니다.
마음을 써주셔서 고맙다는 말 밖엔...
 

봄문턱을 너머

목련꽃 밑에서

온몸떨지않으리

내삶의마지막

추위라할지라도

 

             -어둔이-

 

온몸을내던지리

꽃샘추위그속으로

피지못해시들어도

생명의경계에서

한걸음을내딛다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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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7-03-08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봄날을마중하며
편지한통써주오
베르테르의편지는
목련잎을흔들고
천년의전설을담아
아마아직거기에
우리들의체온을
기다릴테요

짱꿀라 2007-03-09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과 달팽이님 주고 받은 글의 아름다움 잘 읽고 갑니다.

달팽이 2007-03-1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주말이시기를 바랍니다.
 

귀뚜라미가

조용히 한 마음으로 울고 있다

문명도 진화도 멸망도

거기에는 없다

땅의 것이고

땅이기도 한 귀뚜라미가

조용히 한 마음으로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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