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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용문


나는 인용문 보는 걸 좀 좋아하는 편인데, 가령 책을 살 때도 인용문이 적당히 있는 책을 더 좋아한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헤겔에 문득 관심이 생겼다고 하자. 그러면 헤겔 본인이 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번역책 보다는 가능하면 꼭 원문을 읽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처럼 (사람마다 사정이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나의 경우는 평소 지식에 대한 욕구는 그다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두껍지는 않은, 다른 사람이 헤겔에 대해서 쓴 2차 서적을 찾아서 읽어볼 것 같다. 그런데 그때 인용문 없이 그 저자가 자기말로 풀어서 순전히 자기 생각으로 쓴 책을 골랐다면, 나로서는 낭패한 기분이 들 것이다. 생전 바다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바다에 다녀온 사람의 말만 듣고서는 전혀 바다를 상상할 수가 없는 것처럼, 나는 남의 말을 들은 것이지, 정작 헤겔은 구경도 못한 것 아닌가. 과연 이게 정말 헤겔의 말인지, 그 사람의 망상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그게 지인이든 생면부지의 사람이든- 그 사람이 밑줄 그은 부분은 언제나 그 사람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왜 그는 이 부분에 밑줄을 그었을까. 자신이 직접 고른 옷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어쩌면 그 사람 속마음을 엿본 것과도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인용문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내 경우는 책소개 보다는 인용문을 보고 책을 구매하게 되는 일이 많았다. 순간을 담은 사진처럼, 불완전한 문장은 배경을 상상하게 만들고, 때로는 흔한 말로 예기치 못한 영감을 주기도 한다. 인용문이 무엇을 지시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에도, 우연하게 그 문장이 내 안에 있던 호기심이나 어떤 감정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모든 부분이 다 좋은, 예외의 책들도 꽤 많이 있지만, 대개의 책들은 책의 모든 문장 중에서 항상 더 중요한 문장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볼 때 펼쳐진 두 페이지에 걸친 글 중에서 굳이 밑줄을 찾아서 긋는데,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 다 읽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 정확하게, 가장 중요한 문장에, 한 두번만 그으려고 하는 편이다.


스마트폰 시대여서 그런가, 책을 살 때는 기분이 좋은데 막상 책만 펴면 바로 졸려서, 가끔 의무적으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할 때면, 어떤 책이든 왜 그렇게 글자가 많고 두꺼운지 매번 지루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가령 어떤 날 신이 나서 책을 여러 권 질러버렸는데, 만약 그걸 꼭 다 읽어야만 하는 게 맞다면 나는 10권 중 9권은 그저 돈만 버린 셈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방법은 그게 어떤 책이든 아무 곳이나 몇 군데만 읽기다. 특정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닌 한, 나의 경우에는 중요한 것만 알면 되지,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 것이다. 맨날 이 책 누가 나 대신 읽고 밑줄 좀 그어줘- 라고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처럼 다른 책들에서 적절하고 좋은 부분을 많이 인용한 책이 있다면, 독서보다 책구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 좋은 일이다.



2.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을 재밌어해서 나는 시즌 1부터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데,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잘하려고 애쓰는 모습, 욕심 부리는 모습, 까불거나 잘난 척하거나 울거나 마음 아파하는 모습, 그게 무어든 그 나이대 아이들로서는 자연스러운 모습 아닌가, 싶은 것이다. 잘하는 애는 잘하는 대로, 못하는 애는 못하는 대로 마음이 자꾸 짠해서 내 경우는 그들의 어떤 모습에도 하나도 비난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예능이나 다큐를 볼 때마다 그 사람의 계산되지 않은 의외의 모습에 자주 감동해서 응원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남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때 더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나같이 편하게 보는 시청자와 달리, 아무리 자신이 원해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경쟁은 경쟁이기 때문에 결과에 집착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나야말로 전에는 남 시선을 누구보다 많이 의식했던 사람으로서 그것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한데,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결과는 무조건 그냥 하늘에다 맡겨, 왜냐하면 (모든 것이 여기서 결정날 것 같지만)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반드시 시간이 지나 봐야 아는 거니까- 라고 자꾸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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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6-09 12:34   좋아요 0 | URL
- 저도 인용문이 담긴 책을 좋아합니다. 처음에 제가 알라딘에서 인용문을 넣어 페이퍼를 쓸 때 저의 글로 다 채우지 못해 인용문을 넣는 걸로 여겨져서 제 글이 상수가 못 되는 하수의 글로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명저 몇 권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깨졌어요. 예를 들면 제가 아주 흥미롭게 읽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도 인용문이 많았고, 몽테뉴의 <수상록>에도 인용문이 많아 놀랐어요. 고전 명저에도 인용문이 많았다는 것이 위안이 되더군요. 그것을 알고 부터는 책을 읽을 때 보석 같은 문장을 찾는 마음으로 꼼꼼히 읽게 되더라고요.

- 책의 목차를 보고 여러 챕터 가운데 관심 가는 곳만 읽어도 유익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 중에서 책과 독서에 관한 장만 읽어도 유익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다 읽어야 독서노트에 기입할 수가 있어서, 그래야 읽은 책의 수가 늘어나는 재미를 볼 수 있어서 다 읽는 방향으로 한답니다.

- 님의 마지막 문장 :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꼭 시간이 지나 봐야 아는 거야- 라고 자꾸만 말해주고 싶다.˝
정말 그래요. 삶을 돌아보면 그 당시의 해석과 정반대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돼요. 그 말이 진리라고 봅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하지만 좋아요는 한 번만 누르겠습니다. ㅋ

신지 2017-06-10 09:21   좋아요 1 | URL

˝저의 경우에는 다 읽어야 독서노트에 기입할 수가 있어서, 그래야 읽은 책의 수가 늘어나는 재미를 볼 수 있어서˝

ㅡ>
전 이런 부분이 페크님 특유의 귀여우신 면인듯^^^
저마다 독서방법이 달라서, 그게 참 흥미로운데
저는 책읽는 방법에 우열은 없는 것 같아요.
책이 의미 있고 소중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체험하기는 싫고, 뭐든 어떻게든 책으로 해결해보려는 그런 타입이어서요;; 담배 끊는 방법~ 쓰리쿠션 레벨업~ 금융상식 완전정복~ 그런 식으로

그래서 스마트폰 보는데 좋고 나쁜 방법이 있나, 각자 자기 편한대로 하는 거 아닌가, 좀 그런 식이에요. 저같은 사람에게는 사실 책이나 스마트폰이나 TV나 그게 그거거든요. 남에게 피해 안 주고 혼자서 하기 딱 좋은 ^^
 



(※ 이 글에서 인용된 문장들은 정확한 인용이 아니고, 글쓴이에 의해 편집되고 자의적으로 변형된 문장임. 원래 문장은 책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람.)


3.

책임을 느끼면 느낄수록 의식은 더 많이 깨어있게 될 것이다. 책임을 느끼지 않을수록 그대는 점점 깊은 잠 속으로 떨어져 내릴 것이다. (오쇼, 삶의 길,155)


가끔 우리는 상대방이 말한 대로 듣지 못하는(우리가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보기에 대개 그것은 서로 아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누가복음 6장 27절)라고 했다. 또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누가복음 6장28절)라고도 했다.


보통 사람들과는 생각이 전혀 다르지 않은가? 예수가 이 세계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보통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도 그들처럼 사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데일 카네기가 <친구를 이기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이란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그런 형태의 사랑이다. 그런 사랑이 그곳에 있다면, 그것은 진실한 것이 아니다. 

(오쇼, 삶의 길, 161) 


데일 카네기의 책은 세계적으로 성공하였고, 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책이 되었다지만, 재미있게도 오쇼는 바로 데일 카네기 같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이 역시 우리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지 않은가? 왜냐면 보통은 영리하거나 합리적인 것을 아주 좋은 것이라고 여기니까 말이다.  


그때는 우정조차도 하나의 거래가 된다. 그들은 속임수와 테크닉을 가르치고, 우리들을 영리한 인간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도 우정도 아니고, 단지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사업적인 관계일 뿐이다.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사업이 되었다. 마음은 언제나 가장 저항이 없는 길을 선택한다. 영리한 사람들이 결코 사랑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결코 가슴에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단지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삶의 길, 162)


후설은 "지향성이 없이는 객관과 세계는 우리에 대해 현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영화관에 들어가 영화가 아니라 어제 만난 사람에게 마음이 쏠린다면, 영화는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객관이나 세계는 우리 마음과 무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매달린 절벽, 강신주, 27)


오쇼는 붓다와 같은 사람은 의식이 완전히 깨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가령 복잡한 시장일지라도 실수할 수가 없다고 한다. 무엇을 행하든 그는 알고서 행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대부분 살아가고 있다.(삶의 길, 157) 


어쩌면 <개인에게는 책임이 없으며 모든것은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욕망 때문)인지도 모른다. 혹은 누군가에게 그렇게 자꾸만 의식화되고 있는 것(정치적 신념)일지도. 그것은 내 생각이 아닐지도 모른다. 


반면 깨달은 마음이란 있는 그대로의 사태를 왜곡하지 않고 보는 마음, 다시말해 희론이나 가치평가에 물들지 않은 근본적인 경험을 직시하는 마음이다. (매달린 절벽, 강신주, 46)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자는 혼란 속에 산다.

다른 사람의 다스림을 받는 자는 슬픔 속에 산다. 

그러므로 요 임금은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이로부터 영향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오쇼, 삶의 길, 10)


깨달음에 이르렀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을 주인공으로 영위하게 되었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깨달음에 이른 순간, 우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으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매달린 절벽, 강신주, 307) 


미친 자는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없다. 무지한 자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꿈속에 있는 자는 자신이 꿈속에 있음을 눈치 챌 수 없다. 만일 꿈속에서 정신을 차린다면 그 꿈은 멈춰지고, 그는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오쇼, 삶의 길, 165) 


(오쇼에 의하면) 우리가 할 일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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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6-08 12:34   좋아요 0 | URL
얼마만에 올리신 글인가요?
환영합니다.

근데 저는 꿈에서 이게 꿈인 줄 아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보기도 했답니다. 누군가에게 쫒겨서요. 떨어질 땐 정말 현실에서 일어난 것처럼 똑같이 느껴요. 다만 다치지 않는 게 비현실적이죠. ㅋ

신지 2017-06-08 19:37   좋아요 0 | URL
하하 페크님 왜 그렇게 귀여우세요^^^ ˝꿈에서 이게 꿈인 줄 아는 경우가˝ 누구나 다 있지 않나요? ( ˝)

축하드립니다
(오쇼에 의하면) 꿈에서 이게 꿈인 줄 아는 게 깨달은사람이거든요^^


2017-06-08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0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9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떤 오해가 있는 듯하여, 라즈니쉬의 책을 찾아 보았다. 그분의 생각은 전혀 나무랄 게 아니지만, 다만 라즈니쉬에 대해서는 오해일 수도 있기 때문에.


(※ 이 글에서 인용된 문장들은 정확한 인용이 아니고, 글쓴이에 의해 편집되고 자의적으로 변형된 문장임. 원래 문장은 책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람.)


1.




우선 이 책은 장자에 대한 '오쇼 라즈니쉬 (이하부터 오쇼로 표기)'의 강의다. 그렇다면 오쇼의 다음과 같은 말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위대한 모든 것, 아름다운 모든 것, 진실하고 참된 모든 것은 언제나 자연발생적이다. 계획을 짜는 순간, 그때 모든 것은 가짜가 된다. 그러나 인간은 의도적으로 행해 왔다. 자연발생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계산하고, 통제하고 자신을 잘 관리하라고 

(삶의 길, 145)]


이는 흔히 무위자연이라고 말하는 것을 오쇼가 현대적이고 쉬운 말로 표현한 것이다.


비슷하게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자연과 문화를 구분하기 위해서 "자연은 가능하게 하고 문화는 금지한다" 는 기준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문화는 인위적인 것이다.


문화는 자신이 오로지 부자연스러운 것만 금지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실 부자연스러운 것이란 없다. 가능한 것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처음부터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피엔스, 216)


왜냐하면 정말로 부자연스러운 행동,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예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금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여자에게 빛보다 빨리 달리면 안 된다고 금지할 필요가 없다). 진실을 말하자면,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은 우리의 '관념'인데, 그 관념은 생물학이 아니라 기독교 신학에서 온 것이다. 신의 의도와 다르게 사용한다면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진화에는 목적이 없다. (사피엔스, 216~ 217)


[1) 오쇼는 '사회는 없다 오로지 개인만이 있을 뿐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2) 인간이 유기체와 같다고 말한 것도 오쇼였다. 그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다수가 자아내는 하나의 장 차원의 영향력을 자신의 논리를 펼치려는 순간 거둬 버리고 있었다.


3) 휘둘리는 개인과 사회의 영향력이, 개인의 인격에서만 문제를 찾을 수 있는 성향의 것이 아니라 말해주지 않는가? 그걸 모를리가 없는 두 명상가가 도대체 왜 극단적으로 개인의 성찰만을 논하고 있는 것인가?


ㅡ***, 라즈니쉬가 이해되지 않을 때 http://blog.aladin.co.kr/kismat/9372744]


오쇼는 종교를 두 가지 형태로 나눈다. 첫째 죽은 종교, 그 종교는 신학이라고 알려져 있다(힌두교 신학, 회교도 신학, 기독교 신학...). 그리고 또 다른 형태의 두번째 종교가 있는데 그 종교는 신학적이 아니고 신비적이며 신비의 종교는 동일하다. 그것은 다를 수가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붓다와 예수, 장자와 노자, 이들은 동일하다. 그들은 신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삶의 길, 152)


오쇼는 이 책에서 두번째 종교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오쇼에 의하면 그들은 머리로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성경에 적힌 그 무엇을 말하지 않는다. 말하기 위해서 훈련을 쌓지도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 내면의 필요에 따라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태도는 고정적이지 않다. 그들의 행동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삶의 길, 153)


그들의 태도가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자꾸만 우리가 그들을 오해하는 하나의 이유일지 모른다. 



2.


그런데 오쇼가 '사회는 없다. 오로지 개인만이 있을 뿐이다' 라고 했을 때 과연 그것은 잘못된 말일까? 


트럼프도 힐러리도, 나도 당신도 분명히 우리가 사는 이곳 어딘가에 있어서 말하고 있고 눈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회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기에 나는 사회를 볼 수가 없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삶을 규율하는 인권이나 평등,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사상, 민족, 각종 위계와 같은 질서가 상상 속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상 모든 사람은 기존의 상상의 질서 속에서 태어났으며, 태어날 때부터 지배적인 신화ㅡ예컨대 민족주의, 낭만주의, 자본주의, 인본주의 등등의 신화 ㅡ에 의해 자신의 신념 혹은 욕망의 형태가 결정되었다.(사피엔스, 172)]


그러니까 <개인에게는 책임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사회의 책임>이라는 것은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주장하고 믿는 상식, 혹은 인기가 많은 통념일 수는 있지만 전혀 실체적인 진실은 아니다.  


[상상의 질서는 물질세계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상상의 질서는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지만, 우리 주변의 물질적인 실재 세계 속에 짜 넣어질 수 있다. 심지어 돌로 구현될 수도 있다.(사피엔스, 170) ]


사람들이 가장 개인적 욕망이라고 여기는 것들조차 상상의 질서에 의해 프로그램된 것이다. 예컨대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흔한 욕망을 보자. 이런 욕망은 전혀 자연스럽지도, 당연하지도 않다. 침팬지 알파 수컷은 권력을 이용해 이웃 침팬지 무리의 영토로 휴가를 갈 생각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휴가에 돈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낭만주의적 소비지상주의를 진정으로 신봉하기 때문이다.(사피엔스, 173)  


[공산주의 사상을 보라. 모든 것이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 가난하다면 그것은 사회에 책임이 있다. 누군가 도둑이라면 그것 역시 사회 책임이다. 그대에게는 책임이 없다. 개인에게는 책임이 없다. (...) 모든 책임을 사회로 돌리기 때문이다. 그대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와는 전적으로 질적으로 다른 태도가 있다.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긴다. 깨어있다는 것은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며, 달아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쇼, 삶의 길,155)]


상상의 질서는 악의적인 사기나 하찮은 가식이 아니지만(사피엔스, 176),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 있으니까 유지되는 무엇이다.(167) 


[푸조는 수백만 명이 공유하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회사다. 그 CEO가 그 회사의 존재를 믿는 것은 임원들, 회사의 법률가들, 근처 사무실의 비서들, 은행의 출납계원들, 주식거래소의 중개인들, 전세계에 근무하는 자동차 딜러들 역시 그 존재를 믿기 때문이다. 만일 CEO 혼자서 갑자기 믿음을 버린다면 그는 신속하게 가장 가까운 정신병원에 수용되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달러화, 인권, 미국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십억 명이 공유하는 상상 속에 존재한다. (사피엔스, 176)]


그렇기 때문에 오쇼는 사회란 단지 단어에 불과하다, 사회가 어디에 있는가,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 ㅡ (삶의 길, 156) 고 말한 것이다.


반면 오쇼가 말한 깨어있는 사람들은 "그대에게, 나에게 책임이 있다" 고 여긴다. 왜냐하면


[나라는 개인은 모든 사람의 한 부분, 한 조각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조각은 전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세상과 우리 자신을 분리할 수 있겠는가? (오쇼, 삶의 길, 165) ] 


그렇다면 오쇼는 개인이 사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회와 관련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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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7-06-05 23:00   좋아요 0 | URL
와, 얼마만에 보는 글입니까? 약간 감격스럽네요. 하지만 제가 지금 글을 똑바로 읽을 형편은 아님. 윗 글은 내일 일어나면 읽도록 할게요. 아무튼 이 글을 읽는 동안 저로서는 문득 자연스레 생각난 소설이 있고, 괜시리 인용을 한 후, 침대로 가겠어요. 즉- 님을 향한 모종의 노력이 아닐까요?ㅎㅎ^^

˝... 그렇지만 사회로 가라는 지시가 생각처럼 반가운 것은 아니었다. 우선 내게는 사회가 낯설었다. 내 거래처 명단에는 그런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들어 본 것도 같고 들어 보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가본 적이 없는 건 확실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거래처가 추가되는 모양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런 일은 흔했으니까. 그런데 어디로 가라는 것일까. 거기가 어디냐 하면...... 부장은 지도를 펼쳐 보였다. 회사의 지사와 지점들, 공장과 영업소가 적색과 청색과 황색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는 전신 거울 크기의 지도가 내 책상 위에 펼쳐졌다. 색색의 스티커들은 거대한 괴물, 이를테면 ‘욥기‘에 나오는 물속의 괴물인 리바이어던의 내장 기관들을 연상시켰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위압감을 느꼈다.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듯 그것들은 굵거나 가는 곡선과 직선에 의해 묶여 있었다. 부장은 주저하지 않고 지도 위의 한 점을 짚었다. 그곳은 동북편 귀퉁이였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는 사회라는 지명을 찾을 수 없었다. 사회가 아닌데요?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긴장하며 지도 가까이 얼굴을 대고 찬찬히 들여다보고서도 나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부장은 지도에서 손을 떽 일단 여기로 가세요, 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이승우, 사령(辭令), 심인광고, p10~11

신지 2017-06-06 10:54   좋아요 0 | URL
우와 이 댓글 참 좋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책도 인용이 많은 책을 좋아함.)

(한수철님 때문에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이승우님의 글이군요. 책을 보면서도 서로 관련 없을 것 같은 곳에서 어떤 연관된 부분을 발견할 때 참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

무엇보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유독 소설가들이 저에게는 특별난 재능을 가진, 아주 놀라운 사람들로만 보이는데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저렇게 쓸 수 있지... 아니, 어쩌면 한수철님 때문에 그 직종에 대한 그런 고정적인 인상이 생긴 것일 수도;;;

한수철 2017-06-06 22:38   좋아요 0 | URL
음 인용이 많은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아무튼 신지 님

나는 복학생이다ㅎㅎ 그런 마음가짐으로- 좋은 글 종종 써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만 저는 침대로 가겠습니다 평온한 밤요

총총.

신지 2017-06-07 10:28   좋아요 1 | URL
하하하 복학생^^^ (왠지 따듯해지는 댓글인데요?)

(겸손이 아니라 솔직히) 좋은 글은 쓸줄은 모르지만
ㅡ 예전과 달리 모든 것에 대해서 정말이지 잘 모르겠는 마음이거든요 ㅡ
그래도 정말 그런 마음으로 하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
 

 

 

 

 

 

 

 

 

 

 

 

 

 

 

[단속사회-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은이) | 창비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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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5-09-21 20:38   좋아요 0 | URL
주위 현실이 그러니, 북플에 자주 오는 이유인 거 같습니다. ^^ 저도 단속사회 넘 좋게 읽었습니다.

신지 2015-09-21 21:06   좋아요 1 | URL
저는 처음 몇 년간 주식책과 삼국지 말고는 책을 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알라딘을 보다 보니, 이제는 이책 저책 다 사게 되었지요 ㅠ
단속사회를 보면 전 자꾸 알라딘 마을이 보여요 ^^

moonnight 2015-09-21 20:42   좋아요 0 | URL
탈북자같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 우리나라에 시인이 이렇게 많다니 대목에서도 공감.^^ 시인을 폄하하는 건 절대절대 아니고요.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은 본인의 시집을 몇권이나! 내신 분들 많더라구요. 직업상 어르신들과 접할 일이 많은데, 자꾸 선물이라고 주셔서 아주 괴롭ㅠㅠ; 책을 받으면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또 괴롭ㅠㅠ;;;;

저역시 누가 책추천 좀 해달라고하면 머리가 하얗게 변해요^^; 늘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로는 잘 하지 않으니 막상 작가나 책제목도 안 떠오른다는.ㅠㅠ;

신지 2017-06-26 23:33   좋아요 0 | URL

저도 몇 년 전에는 지하철 탈 때 주로 시집을 읽었어요. 시집은 서서도 들고 읽기가 편해서요

˝머리가 하얗게 변해요^^; ˝
ㅡ>
그런데 달밤님도? 의외네요, 항상 그 어려운 외국 작가들 이름이 술술 나오던데 ~

moonnight 2015-09-21 21:23   좋아요 0 | URL
ㅎㅎ마구 상상이 됩니다^^;;; 매일 책주문하던데 어디 좋은 책 추천 좀 해봐라 하면 그순간부터 땀만 삐질삐질ㅠㅠ;
신지님이 기억하시는 그장면이 과연 제 모습인가요?^^;;; 저는 기억력장애가 있는데요ㅠㅠ;;;;(조기치매인지도 몰라요ㅠㅠ;;;)

신지 2017-06-26 23:35   좋아요 0 | URL

사실 알라딘에서 제가 글을 읽어도 제일 못알아 듣는 사람들이 아시겠지만 달밤님, 다락방님, 하이드님~ 이쪽 계열 사람들이에요. 책 제목하고 저자들이 너무 헷갈려요 ㅠ

하이드 2015-09-21 23:50   좋아요 0 | URL
뭐야 ㅎㅎㅎ
전 신지님께 받은책이 너무나 취향이었었는데요. 워낙 책 많이 사니깐 보통은 물어보고 고르라고 하는데, 그런 과정 없이 가지고 나온 책이 딱 제가 그 때 읽고 싶었던, `아직 안 산` 책이었어요.
근데,지금 보니깐 `나는 누구인가`랑 `살인은 없었다` 둘 중에서 어떤 책을 제가 산거고, 어떤 책을 선물 받았던건지 기억이 가물가물;;

달밤님은 책 엄청 많이 사고, 엄청 많이 읽으시죠. 저는 많이 읽으려고 끙끙대구요.

신지님께 `로마의 일인자`를 추천합니다. 근데, 사실 저는 추천할때 받는 사람 생각하며 추천하긴 하는데, 일단은 내가 좋아하는 책 추천하는거니깐 `재미없음 말고` 라는 제멋대로의 속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단속사회` 재미있겠네요. 이북으로 보시나봐요.

신지 2017-06-22 14:57   좋아요 0 | URL
그게 아니고, 나는 가족들에게 책 선물했던 거 말한 거였어요.
하이드님한테 준 책은 `나는 누구인가`였죠. 언젠가 하이드 님이 사고 싶은 책 리스트 올린 것을 보고 가지고 갔습니다. (나는 금방 팔아버렸을 줄 알았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다니 감동이네요 ^^

제가 타이핑을 못 하잖아요. 그래서 단속사회 `미리보기`에서 캡쳐한 거였어요~
일단 사회에 대한 책들은 대부분 읽어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하이드님도 아마 재미 있을 겁니다^^

페크pek0501 2015-09-21 23:52   좋아요 0 | URL
빨간 줄로 저를 공부시키는 이 페이퍼, 맘에 듭니다. 저는 공부가 좋은가 봐요. 학창 시절에는 그렇게 싫더니만.... ㅋ

가장 인상 깊은 문장 하나 뽑겠습니다. 아래에서 다섯 번째 줄에 있는 것.
˝말하는 입이나 듣는 귀나 모두 사적인 것을 공적인 것으로 번역해내는 능력이 없는 셈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것이군요.
`사적인 것을 공적인 것으로 번역해 낼 줄 아는 일`

그건 너의 문제야, 하는 태도를 버리고 그건 우리 모두의 문제야, 나의 문제이기도 하지, 하는
태도를 지향하라. 이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배우고 갑니다. ^^


신지 2015-09-22 02:5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책의 뒷부분을 보면
`이들의 푸념과 징징거림에는 자기 말을 누가 듣는지에 대한 고려가 없다. 그저 자신의 말을 할 뿐이다. 말이 나눔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근심과 걱정이 타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설사 그것이 사적인 투덜거림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만이 아닌 모두의 이야기, 아니면 적어도 사회적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로 만들어내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내 이야기에 누군가 다른 이가 맞장구를 치거나 다른 사람도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통해` 말씀하신 대로 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론장의 기능이라고.

왜냐하면 ˝누군가의 참조점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사회적 존재감을 획득하고 공적인 존재로 설 수 있다˝ 는 것인데, ˝지금은 내가 참조할 그룹도 없지만, 동시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 참조점이 되어 조언을 줄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그래요.

˝그 결과 남는 것은 지극히 사사로운 관계 혹은 동일한 관계다.˝

책 중간에 저자가 인용한 쎄넷에 따르면 ˝사람은 낯선 존재를 만날 경우에만 자신이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고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을 뒤집어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왜냐면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사람, 낯선 사람을 상봉하는 과정에 의해서만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타자와의 만남이 사라지고 개별화, 동질화 된 세계에서는 인간의 경험이 축소되고 국지화˝ 되는데, 요즘은 어디든 ˝동질성에 기반을 둔 `빗장 건 사회`의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죠.

( 헥헥, 이 늦은 시간에 독수리 타법으로 뒤적뒤적, 아까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런 정성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제가 온라인-은 무서워요-을 꾸준히 못하는 이유-_-;)

Forgettable. 2015-09-22 06:05   좋아요 0 | URL
흑흑 나도 잘 읽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책 제목이 생각도안나고 지금 집이 아니라 찾아볼수도 없어요. 예술의 탄생인줄 알았는데아닌듯. 암튼 저도 좋아했지만 엄마가 더 좋아했어요. 다시 한 번 감사 ㅋㅋ

신지 2017-06-26 23:39   좋아요 0 | URL
<예술의 의미> 였는데, 근데 그 책은 읽어도 딱히 할 말이 없지 않아요?
저는 여러번 읽었고 저자를 좋아해서 그 사람의 책을 다수 가지고 있는데도,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책을 처음 보기 시작할 무렵에는 품격 있고 고급지게 문장을 구사하는 예술, 문예 비평 같은 책들에 많이 끌렸었거든요.

포게터블님한테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전 한국을 걷다 - 을사조약 전야 대한제국 여행기>를 빌려줬다가 받은 기억도 납니다. 저는 사람들이 간혹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거나, 또는 반대로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역사를 보다가 어떤 대목에서 분통을 터뜨리거나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냥 당시에는 실제로 어땠는지, 어떻게 살았는지가 관심사인 편이에요.

moonnight 2017-05-18 11:24   좋아요 0 | URL
신지님 잘 지내셨어요? 한수철님 서재에 들르신 거 봤습니다. 반갑습니다^^ 스토커(맞지만-_-) 라고 생각하실까 봐 망설이다 인사드립니다. 호호^^; 페이퍼도 간혹 써주시면 좋겠어요ㅠㅠ;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신지 2017-06-26 23:35   좋아요 0 | URL
탄핵정국때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마음을 비우느라 혼났는데 요즘은 또 도무지 할 얘기가 별로 없는 이상한 증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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