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페스트 초판본 - 194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알베르 카뮈 지음, 변광배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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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상황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 1947년에 쓰인 이 소설은 의사, 페스트에 걸린 아들을 둔 판사, 목회자, 잠시 취재하러 왔다가 발이 묶인 신문기자, 고양이를 좋아하는 노인 등 다양한 군상들이 나온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가 아니여서 모든 연락도 차단되고, 전보 정도만 칠수 있다.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연락에 관한 상황을 제외하면 지금의 상황과 매우 비슷한 점이 많다. 이런 전염병으로 더 힘든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고, 행정을 보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정보를 어떻게 구성해 전달해야할지 고심한다.
어차피 사람은 죽는데,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어린 아이가 이런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야 합니까? 이 질문에 성직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무조건 신의 뜻을 믿으라고 되풀이 할 뿐.
여기 증정하는 의사는 한 사람이라도 살리려고 고군분투한다. 자신의 직업 윤리에 투철한 인간을 영웅화시키지 않고 담백하게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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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일기 1 탈코일기 1
작가1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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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을 해본 작가의 경험담이다. 복싱장에서 만난 여성도 자신과 같이 탈코를 한 사람인것 같아 친해지고 싶어하는 장면이 웃겼다. 무엇보다 자신의 친한 친구와 탈코에 대해 논쟁을 벌이면서 생기는 작가의 마음속 갈등이 잘 들어난 점이 참 좋았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꾸미기라는 말이 공허한 거짓이라 깨우쳐도, 거기서 쉽게 벗어나기 힘든 점이 그려진 것도 매우 공감이 되었다. 이 끈질기고 지독한 코르셋과 꾸밈 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렇게 여성의 경험과 내면을 다룬 텍스트가 많이 나와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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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울할 땐 뇌 과학, 실천할 땐 워크북 - 우울에 빠진 뇌를 재배선하는 10가지 실천 도구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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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두고두고 실천하면 좋을 지침들이 많이 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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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 (나에게) 상처 주고도 아닌 척했던 날들에 대해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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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치열한 전쟁터이고 나는 이미 시선의 포로다. 이걸뚫고 나가는 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안다. 그래도 내인생의 주인까지는 탐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내 몸의주인으로 살아보고 싶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살아보고싶다. 그 지난한 여정을 여드름에 꽂혔던 시선이 나에게는 상처였다는 걸 자신에게 고백하면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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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심리학 -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조지 마셜 지음, 이은경 옮김 / 갈마바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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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관해서 정말 잘 쓰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고, 왜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기후 변화 논의가 이어지는지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석탄 화석 연료로 이뤄낸 문명과 어떻게 작별할수 있을까를 정보만이 아니라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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