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코로나 사피엔스 - 문명의 대전환,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신인류의 미래를 말한다 코로나 사피엔스
최재천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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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이라서 그런지 가독성이 좋다. 코로나 시대에 생각해 볼 지점, 금융 중심 신자유주의 체제를 바꿔야 하는 문제, 인간이 자초한 생태계 파괴 등 이대로는 안 되는 문제를 코로나로 인해 더 빨리 깊숙히 사람들에게 이해 시킬수 있었다는 것이 이 시대의 유일한 좋은점이다. 그러나 얼마나 지혜롭게 우리는 이 시대가 바뀌라고 요구하는 것에 응답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사람이 태어나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본 소득 도입이 가장 현실적인거 같다.

그럴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아온 방식도 바꿔볼 게 있을 겁니다. 우선 매년 한 번씩 해외로 여행을 가서 공기를 더럽히고 돈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가서 피사의 사탑을 꼭 손으로 만져봐야 할까요? 지하수고 암반수고, 심지어 빙하 녹은 물까지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도시에서 마셔야 하겠습니까? 덴마크 사람들도 우리도농사 짓고 돼지 기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단 몇백 원,
몇천 원이 더 싸다고 해서 우리 농산물을 덴마크로 보내고, 덴마크에서 돼지고기를 가져오다 보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의 질서는 무엇인가? 우리가 가진 욕구와 능력의 한계와 질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유한한 인생인데 수십 년을한없이 먹고 한없이 입다가 끝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바이러스는 미물이지만 우리에게 인간과 이웃과자연이 함께 지복을 누리는 좋은 삶‘, 그걸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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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초 패러독스
잭슨 카츠 지음, 신동숙 옮김 / 갈마바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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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베이커는 《하버드 로 리뷰》에서 "사실 성폭행 행위 자체를 제외하면, 객관적으로 볼 때 강간범들 대부분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성폭행을 조장하는 사회 규범을 고려할 때 "성폭행은 문화적인 일탈이 아니라 문화의 영향에따른 결과임이 명백하다고 냉담한 어조로 주장했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이른바 ‘강간범의 가치관을 전파하는 매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여자를 성폭행한 남자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있는 ‘정상적인‘ 행위로 인식한다면, 먼저 그런 인식을 키워온 사회 규범의원천을 조사해야 마땅하다. 사회 규범은 복잡하게 얽힌관습의 힘에 뿌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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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무튼, 여름 -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아무튼 시리즈 30
김신회 지음 / 제철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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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좋아하는 아주 개인적인 이유를 쓴 에세이이다. 나는 쭉 겨울을 가장 좋아해 오던 사람이었는데, 겨울에 너무나 괴로운 일을 많이 겪고 나서는 차라리 여름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복 입고 파도 치는 바다에 빠질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 가시고 산들 바람이 부는 여름밤도 좋고, 무엇보다 아주 간편하게 가벼운 원피스 하나 입으면 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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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초 패러독스
잭슨 카츠 지음, 신동숙 옮김 / 갈마바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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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해자가 유명인사일 때는 더 그렇다. 사람들이 당신 말을 믿지 않는건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가해자의 명성에 해를 입혔다고당신을 비난할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이 법 개혁을 이끌었음에도 문화적인 장벽은 여전히 당신을 가로막고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폭행 가해자의 전형은 가난한유색인이거나 백인 정신 이상자인데, 피의자 신원이 그런 정형화된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 이상 여론은 주로가해자인 남자 편을 든다. 사람들은 당신의 과거 성적인행적을 공개해 당신에게 오명을 씌우려 하고, 당신의 동기를 의심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성폭행 사실을 신고해야 좋을 게 없으니 그냥 감수하면서 살고, 다음번에는더 똑똑하게 행동하라는 게 최종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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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초 패러독스
잭슨 카츠 지음, 신동숙 옮김 / 갈마바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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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냐는 결국 사회적권력의 문제다. 사회적 권력이 큰 사람에게 귀를 기울일가능성이 더 크다. 전 세계 여성들이 정치·경제적 힘을키우면서 성차별적인 법과 제도적 관행, 관습의 개혁을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한 개혁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조처는 여성들에게 성폭력과 성희롱, 학대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책임감 있는 리더의 결단이든, 아니면 사회적 압력에 따른 결정이든,
대학이나 군에 체계적인 성폭력 예방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우선은 각 조직 안에서 여성들이 어떤대우를 받아왔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절차부터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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