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 고통과 함께함에 대한 성찰
엄기호 지음 / 나무연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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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함몰된다는 것은 타인의 말을 듣고 바로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법을 잊는다는 말이다. 언어는 세계를 짓는 도구다. 우리는 타인의 말을 듣고 그 말에 응답하면서 그 사람과 나 사이에 관계를 맺고 유지한다. 말을 통해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면서 그 안에 나와 그가 머무른다. 이것을 공동의 집, 세계라고 한다. 언어는 바로 이 공동의 집인 세계를 짓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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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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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무엇이든 할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신이 누구인지, 또는 적어도 당신을 가로막고 있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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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톰 니콜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오르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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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인해 너도 나도 아는체를 하며,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는 미국. 한국도 크게 다르진 않다만...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런 방송이나 연예인 앵커의존재 자체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그런 방송을 골라서 시청한 뒤에 자신이 뭔가를 새로이 알게 되었다.
고 믿게 된다는 사실이다. 현대 미디어에는 특정한관점에 맞춰서 만들어진 선택 가능한 채널이 너무많다. 이런 미디어 현실은 일종의 거대한 확증편향의 실현이다. 미국인들이 그저 뭘 잘 모르는 게 아니라, ‘잘못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이 두 가지 병리 현상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2000년에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실시한, 대중들의 지식수준에 대한 한 연구는 정치학자 앤 플루타 Anne Pluta가 나중에 지적했듯이, "무지한 시민들한테는 정보라는 게 아예 없지만, 잘못 알고 있는사람들은 최상의 증거나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충돌해 볼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이들은 "현존하는 신념 체계를 이용해서 지식 기반에 뚫린 구멍을 채우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의 믿음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된다.
물론 가장 아는 게 없는 시민들이 "자신의 견해에가장 자신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가장 강력한당파주의자가 되곤 한다. [16]이것이 바로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보는 얼마 안 되는 뉴스나, 뉴스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이미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무의식적인 착각 속에서 뉴스를 청취하는 것이다. 정보를 얻으려고 본다기보다는 확인을 받으려고 본다는편이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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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책갈피의 기분 - 책 만들고 글 쓰는 일의 피 땀 눈물에 관하여
김먼지 지음, 이사림 그림 / 제철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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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이라는 직업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가벼운 에세이다. 이 일이 얼마나 고된지, 그러면서도 8년넘게 이 일을 해오고 있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분석한다. 이정도로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 일해야 하는지 몰랐다. 편집자라는 자리는 중간에 껴서 조율할 일도 많고 글에 대한 감각도 좋아야하고... 엄청 유능한 사람이 하는 일이구나 싶었다. 책 한권 나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무엇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메일이 가장 웃겼다. 이 세상에는 염치 없고 무례한 인간들이 수두룩하다.

출판계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는 일본어가 꽤 많다. 예를 들어 쪽수가 쓰여 있는 본문 하단 부분은 ‘하시라‘,
본문에서 파트를 구분하는 장은 ‘도비라 라고 부른다.
책등을 가리켜 ‘세네카‘ 라고 하고, 인쇄할 때 판 위에 본문을 일정하게 배열하는 것을 ‘하리꼬미‘라고 한다. 일본의 출판 및 인쇄 기술이 우리나라에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용어도 함께 쓰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 마음이 공허하고 외롭다면 책상 앞에 앉아 자기만의 글을 써보길. 당신은 곧 사랑받게 될 것이다. 최초의 독자인 당신 자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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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제니퍼 라이트 지음, 이규원 옮김 / 산처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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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 인류가 전염병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아무리 많이 쌓였다 하더라도, 거기서 배우지 못하고 또 어리석게 군다는 점을 지적한다. 나병 환자를 돌보던 다미앵 신부와 그와 정반대로 전두엽절개수술을 하여 고통 받는 사람을 더 큰 고통으로 발언하는 미친 의사도 나온다. 소아마비도 전염병인 줄 몰랐다.

질병에 걸리면 단지 코가 썩어 문드러지기 때문에삶이 파멸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도움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겨짐으로써 인생은 파괴되는 것이다. 무도광 유행 시기의 슈트라스부르크처럼 가장 바람직한 사례는 공동체가 힘을 합쳐약한 구성원을 돌보는 것이다. 외부의 후원자가 그들편을 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병자는힘을 받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타인에게 시선을 돌리도록 강요받는다. ‘코 없는 사람들의 모임‘을 묘사한자는 그것을 유머러스한 어쩌면 기이한 - 새로움으로 여겼지만, 이 모임의 설립은 알코올의존증에서에이즈에 이르는 환자 단체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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