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아몬드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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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게 된건, 일본 서점이 뽑은 번역책 1위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일본 서점에 이 책이 진짜 많이 깔려있다. 그래서 나는 읽기도 전에 한 일본 여중생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국어 책을 사 둔지 꽤 되었다. 왜 바로 손이 안 가는지 잘 모르겠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러다가 오늘은 무슨 삘인지 읽기 시작했다. 사실 비티에스 인더숲 시즌 1에서 랩몬이랑 슈가가 이 책을 읽고 있는 걸 보고 나도 빨리 읽어봐야지 싶었다. 


내가 산 전자책에는 25쇄라고 나와있다. 엄청난데? 하지만 인기를 끄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남학생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 그리고 학교에서 겪는 일, 살인 사건을 당한 후 집주인과 어떤 학자와의 인연 등은 흥미롭긴 하지만 그다지 맘에 잘 와 닿지 않았다. 납치당한 아들과의 인연이 가장 큰 줄거리인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개연성이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 


내가 관심 있는 부분은 일본사람들은 왜 이 책에 이렇게 열광하는지다. 나는 별 재미없다고 느꼈는데, 일본 사람들은왜 이 책을 좋아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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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 여자 1 : 20세기의 봄 세 여자 1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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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추천 받아 언젠가 읽어야지 해놓고 거의 1년반이 지난것 같다. 일다에서 기타하라 미노리씨의 인터뷰를 읽다가 (https://m.ildaro.com/9199) 세여자를 번역 준비중이란 이야기를 듣고 빨리 읽고 싶어졌다.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건, 중반에 가서야 알았다.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몇번이고 구글에서 찾아봤다. 이 세 여성이 어떤 집안에서 뭘 하다가 공산주의 이념에 헌신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지러운 역사의 풍랑에 휩쓸려 이 세사람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아주 잘 묘사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읽는 역사 소설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거야 말로 드라마화 하면 좋을 대박 아이템이 아닌가? 조선의 식민지 역사를 여성들의 삶에서 돌아보는 책이 더 있나 찾아보고 싶어졌다. 다음 책은 체공녀 강주룡을 읽어봐야 될것 같다. 


또한 자본주의가 금방 망할 것이라고 생각한 당시 공산주의자들에게 공감이 되면서 신자유주의에 찌들은 내 모습을 되돌아 보았다. 자본주의의 말로가 기후 위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다시 공산주의의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스탈린과 조선 공산주의자들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고려인이 왜 카자흐스탄에 있는지 등도 잘 알 수 있다. 역사적 맥락을 잘 잡으면서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일본사 선생님이 느닷없이 창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대일본제국의 품 안에서 감사할 줄도 모르고, 만세 부른 것들은 매 좀 맞아야 된다. 조선인 주제에"라는 말로 그러잖아도 일촉즉발 상태였던 격발장치를 건드려버렸다.

‘민족자결주의‘라는 것이 제국주의의 신참인 미국이 유럽 식민제국들을 해체하면서 국제정치의 새판을 짜려고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라는 걸 알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이들에게 소련의 혁명가이자 소설가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는 구미에 딱 맞았다. 가사노동과 자녀 양육은 국가가 떠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소비에트 정부에 관철시킨 것도 놀라웠고 자유연애와 경제자립을 주장하는 여성해방론은 지당했다.

국가보안법의 전신인 치안유지법은 일본 본국과 조선, 대만 같은 식민지에서 동시에 발효되었다. 치안유지법은 조선공산당 창립식으로부터 3주 지난 5월 12일부터 시행되었다. 총독부의 이른바 문화정치가 시효를 다해가고 있었다.

엥겔스가 메리 번즈 자매하고 평생 어떤 관계였는지 아시죠? 조선 남자들은 백 번 다시 태어나도 엥겔스 발꿈치도 못 따라갈걸요. <가족, 국가 사유재산의 기원>을 다 거꾸로 읽는다니까. 밥하고 빨래는 여자들 시키는 혁명이라면 나는 사양하겠어요.

톱니바퀴처럼 일사불란하게 굴러가야 할 스탈린의 소비에트에 마르크스 원전을 읽은 비판적 지식인 따위는 필요 없었다. 볼셰비키 혁명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혁명 동지도 필요 없었다. 스탈린을 유일한 지도자로 숭배하는 기본계급 출신 당원들을 위한 빈자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포‘ 그 자체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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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아동 학대에서 아이를 구하는 케이스워커입니다
안도 사토시 지음,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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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어나는 아동 학대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샀는데, 크게 후회했다. 안 읽으셔도 돼요.

지방 공무원이 서류 담당 일만 하다가 아동학대 방지하는 센터로 발령나 거기서 실태 조사를 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업무를 하나도 모르므로 계속 헤매고 힘들어하는데, 주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일은 어찌저찌 잘 해 나간다. 문제는 이 글에서 보여지는 끔찍한 성차별이다. 지방 공무원은 남자이고, 주변 동료는 모두 여자인데, 이 여자들을 자신이 하는 일을 다 못마땅해하고 비꼬는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진중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은 남자 상사다. 게다가 더 심한 것은 이 공무원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적어도 사춘기 남자애들이 마음 놓고 마스터베이션을 할 수 있게 1인실을 쓸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남자 아이가 자위하는게 너한테는 제일 중요한 일이겠지 암..)  "미도리카와(여자 선배)는 의외로 운전을 잘했다" (의외로? 제발 생각하고 글을 써라)

이 책에서 딱 한문장만이 의미가 있었다. "어떤 인간이라도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언제든 학대 가해자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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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
류승연 지음 / 푸른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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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공부를 하다보면 장애학과 맞닿게 된다. 정상, 비정상을 구분하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건강 약자에 대한 권리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장애학에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 있다. 

내 일상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다. 이 세상이 비장애인 중심으로만 돌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왜 비장애인이 누리는 대중 교통 이용, 학교 공부, 직업, 독립된 삶... 이 모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것일까. 장애가 있으니까 어쩔수 없다고, 너희는 이 사회에 큰 쓸모가 없다고 단정해버리는 의식의 문제가 아닐까. 


장애인 엄마로서 아들을 돌보면서 느꼈던 좌절, 무력감, 분노, 그리고 그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는 행복까지 엄마의 심정을 잘 담은 책이다. 비장애인의 윤리라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차별에 같이 분노할 것, 내가 누리는 것을 장애인들도 누릴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 그리고 함부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재단하지 말것 정도가 아닐까. 이 세 가지를 에세이를 읽으면서 다짐했다.

사실 나는 일일 학부모 교사가 되면 "장애인과 너희는 서로 다를 뿐이야"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장애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거야. 우리 모두 언제든 장애를 가질 수 있는 예비 장애인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장애인은 삶의 한순간에 짧게 스쳐 간 불쌍한 ‘타인‘이 아니다. 언제고 내가 당할 수 있고 내 가족이 당할 수 있는 일을 먼저 겪고 있는 ‘이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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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낯선 시선 - 메타젠더로 본 세상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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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선생님의 글은 내가 문제점이라고 여겼지만, 귀찮아서 어려워서 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속시원할 정도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또 그 안에 유머까지 담겨있다. 

저는 인문학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가는 공부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때, 자신의 성별을 모르고 가능할까요? 여성주의는 성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인간과 사회를 공부합니다. 아, 참 그리고, 이게 가장 잘못 알려진 건데요.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는 사고방식은 여성주의가 아니라 가부장제입니다.

메타 인지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여성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 대한 나의 탐구이나 나 자신에 대한 심문, 이것이 나의 글쓰기 방식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가르치는(‘주입‘)것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경합의 과정이다. 다양성은 나열된 지식이 아니라 사유의 조건이다.

정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공유하는 일이다. 소신과 정의감을 담은 발언은 정치인의 존재 이유다.

가정 폭력 상담을 하다 보면 남성은 열 대를 때려야 폭력 남편으로 인식되는데, 여성의 정당방위는 단 한 대도 폭력으로 간주된다.

폭력에는 여러 개념이 있지만, 내 생각 중 하나는 ‘감정을 제도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의 폭력들로 사회가 굴러간다. 가족주의, 민족주의, 지역주위, 동창회, 해병대, 향우회...... 이들 조직의 공통점은 한 가지. 선천적이든 개인의 선택이든 한 번의 경험, 소속을 평생 자신의 본질로 정의하고 운명을 좌우한다고 믿게 한다는 점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의 몸을 기준으로 분류된 타자다. 남성의 몸과 다르다는 것이 여성 억압의 근거과 되는 성차별 사회에서, 여성의 존재성은 몸으로 환원된다. 남성 몸과의 차이가 여성의 존재 ‘의의‘가 되기 때문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몸의 경험을 근거로 형성되는 여성의 정체성은 남성 중심 사회가 ‘부여‘한 것이지만, 남성은 행위하는 주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한다. 그러므로 남성은 몸으로 환원되지 않으며 그들의 정체성은 몸의 기능과 상태(나이나 외모)가 아니라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의해 형성된다.

인간관계에서 불성실과 딴청처럼 효과적인 억압은 없다. 상대가 스스로 미치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가 기존의 언어를 독점한 이들이 더 크게 떠들기 위한 구실이 아니라면, 근본적인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 아니다. 표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질문하는 것. 이것이 표현이 자유의 전제다.

저항해서 자존감이 회복되거나 실질적 보상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저항 과정의 사소한 문제가 가해의 본질보다 더 문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몸은 낯선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더 좋아한다. 익숙함은 인간사의 대표적 부정의다. 적응(중독)된 몸은 삶의 방식이나 양식(糧食)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 위치를 모르는 사람처럼 독을 뿜는 존재는 없다. 다른 말로 하면, 말하는 자기에 대한 인식 능력이 전혀 없이 때문에 누구에게나 아무 말이나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주체가 되는 방식은 소비와 외모 관리 분야이다.

필요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을 뜻하는 용어, ‘필요악‘. 인식과 문법 면에서 모두 틀린 표현인데, 사회는 이 말을 좋아한다. 불의와 불평등을 손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원전, 성매매, 누가 군대에 갈 것인가 같은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일상에서 가장 만연한 필요악 논리는 아마 성매매일 것이다. 성매매는 필요악이다? 누구의 입장에서 필요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악이란 말인가. 필요도 악도 모두 남성의 시각이다. 악은 악일 뿐이다. 사회 문화적으로 제도화하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필요한 악‘은 없다.

전쟁과 평화는 국가 간 갈등이 기준이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나 국내에서는 매일매일이 ‘사는게 전쟁‘ 혹은 실제 전시 상태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쓸모없는 사람(잉여)‘으로 모욕과 궁핍 속에 사는 이들도 숱하다. 일상이 곧 정치적 사건인 장애인, 여성, 동성애자의 삶은 전쟁과 평화의 구분을 근본적으로 질문한다. 아내에 대한 폭력, 인신매매, 혐오 범죄 등 생사의 갈림길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겐 전쟁 전후가 있을 뿐이다.

닿을 수 없는 것. 존재하지 않는 시간인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유예하는 것은 근대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이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은 이 비극의 상징적인, 동시에 실질적인 볼모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은 작가의 의도를 떠나 사회적 의미가 전혀 다르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벗은 몸은 성별 중립적이지 않다. 남성에게 여성의 나체는 쾌락이다. 남성들은 돈을 주고 여성의 몸을 구매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험은 다르다. 남성의 성기 노출이 범죄인 이유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과 사랑은 남성에게는 프라이버시지만 여성에게는 생존, 자아 개념, 시민권의 문제다.

여성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댜앙한 사회적 정체성과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데, 여성의 행동은 성별만으로 환원되는 경우가 많다.

탁월한 여성 정신분석학자 카렌 호나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가장 방해되는 구조는 여성 간의 갈등을 ‘시기심‘으로 명명하는 사회라고 분석한 바 있다.

성차별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여성이 존재를 시민, 노동자, 지식인, 공무원 등 그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역할이 아니라 ‘여성‘과 ‘여성의 성 역할‘로만 제한하는 규범과 제도이다. 그래서 작가에 대한 독자의 언급은 시기심으로, 대학생들의 국정 비판은 여성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성매매는 성별, 성차별 제도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정권이 아니라 여성 인권 문제다. 성(몸)매매가 왜 불법인가? 누구나 노동과 임금을 교환해서 먹고산다. 남녀가 같은 일에 종사해도, 여성이 ‘더 파는 것‘처럼 보이는 성차별이 있을 뿐이다. 손발, 머리 등 몸의 어느 부분을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어떤 이들은 ‘지식인‘이고, 어떤 이들은 ‘노가다‘로 분류된다. 거듭 강조하는 바, 성매매는 매매가 아니라 성별이 문제다.

성매매 제도는 여성 전반을 성적 낙인 속에 가둘 수 있는 여성 혐오의 시작이다. 왜 이 직종은 자영업이 힘든가. 왜 인신매매가 흔한가. 왜 기술이나 지식, 근무 연수가 아니라 나이가 소득을 좌우하는가. 성매매는 자기 결정권과 무관하다. 남녀의 성에 대한 이중 잣대에서 출발하는,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가장 오래된 질문이다.

거칠게 요약하면, 현재 여성 ‘지위 상승‘의 실제 내용은 극소수 여성의 성취일 뿐이고, 공사 영역 모두에서 여성의 ‘역할(노동)증대를 의미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만큼 남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증가하지 않았으므로 여성 ‘지위 상승‘은 여성의 이중 노동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성들 간의 계급 차이에 대한 일부 남성의 분노가 ‘커리어우먼‘에게 전가된 것이다.

여성을 상품으로 상정하고 남성 사이에서 여성을 교환하는 것이 성매매의 기본 구조다.

주체의 자유와 휴머니즘은, 타자의 노동과 그 노동이 비가시화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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