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말은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혼탁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촛불소녀의 등장은 그들에게 충격이었고 잘못된 교육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행위입니다. '놀이 규칙을 정하는 것이나 학교에서 학급회의를 하는 것'이 모두가 정치이지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치는 정치가들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치란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고 남을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원주 구곡초등학교 교사 황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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