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들
누운 시집(들)을 세웠다.
아구가 얼얼 해지는 시는 없다.
아쉬움
진부와 참신 속에서
시들도 세월을 탄다.
명복을 빌 시인과
앞으로 또 그래야할 사람만이 남는다.
안녕 그곳에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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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화산도] 읽기
이 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가 타이밍 맞게 낚아챘다.
올 해 건진 절판/품절책 중 최고다.
일본학자가 쓴 책이고 그 저본은 당연히 일본에서 나온 [화산도]. 머리말에서 저자는 한국에서 [화산도]가 완역되길 바라고 있는데 그 바램이 이루어진건 꼭 15년 만이다. 2016년 한국어 번역이 이뤄졌던 것.
열 두권 짜리 그 대작(일반적인 쪽수로 치면 스무권에 필적)을 구입할 엄두는 나지 않고_ 일단 책을 놔둘 공간이 만만치 않았다. 당연히 가격도 부담 이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미친척하고 신청했는데 덜컥 됐다. 그 사정이야 내 일바 아니고 열심히 빌려다 본게 2016년 봄. 마지막 권을 읽은건 4.3전날인 2일 이었다.
그로부터 꼭 5년만에 이 책을 접하게되었으니 감개무량이다.
한국 평론가 제위도 분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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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읽지 못하고 처박아 놓았다 처분하려고 내놓은김에 아쉬운 맘에 들춰 봤다.
[하늘의 터널], [면책특권], [헌터]
그중 [헌터]는 스티븐 킹이 리차드 버크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 중 하나. [러닝맨]이라고도 하는 듯.
1982년 작품이고 한국엔 1994년 무렵 번역.
SF인데 시대 배경이 2025년 이고 이책 도입부엔 2021년이 언급된다. (무슨 법안이 통과 됐다는 식으로)
오래된 책들... 장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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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목 영화인생] (혜화당/1995)
어디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책.
나로썬 유현목 감독하면 '오발탄'을 떠올릴수 밖에 없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올려 있어 쉽게 접할수 있는 것 같다. 보면 암담하지만 삶이 대부분 고통아니던가. 사람이 어찌 젖과 꿀만 탐하리요. 쓰고 거친 것도 먹어야. 
책에서 이 영화관련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어머니 역의 배우가 역할에 심취해서 좀 섬뜩?했다는 감독의 소회. 
조만간 다시 보고 싶다. 
유현목은 소위 작가주의 영화감독의 대명사로 평가 받는데 그부분에 대한 충분한 연구나 분석을 담고 있는 책은 아니다.
감독 자신이 지난 영화인생을 시간순으로 돌아보는 많치 않은 분량의 책이다. 
감독의 내밀한 속내를 직접 들을수 있고 중간중간 흑백자료사진들이 신선하다. 

[나의 사랑 씨네마] (씨네21/2005)
김수용 감독의 영화인생을 담은 자전 이야기.
100여편 넘게 찍었다는데 본게 거의 없다, 
그래도 책은 재밌다, 예전 영화판애 대한 소소하고 때론 묵직한 얘기들이 연대기순으로 펼쳐진다.
한국전쟁이후 부터 2000년 초까지 한국영화의 흐름이 어렵풋이나마 잡히는듯 하다고 할까.
다른 감독들 영화도 중간중간 소개하는데 특히 이만희 감독에 대한 일화와 그의 영화에 관심이 갔다. 
몇 작품 더 보고 싶다. 얼마전 이만희 감독의 '휴일'? 을 본적 있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국영화도 뭔가 '발전' 했다고는 하는데  뭐가 발전인지 왜 발전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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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악사
한수산 / 삼진기획 / 1986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 읽어도 크게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긴 감수성 혁명이라는 김승옥은 이제 60년 됐고 한수산의 이소설은 40년 쯤 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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