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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방 살인사건
내전강부 / 범조사(이루파) / 1992년 10월
평점 :
품절
아주 예전에 사놨는데 이번에 읽었다. 바둑 소설은 흔치 않다.
내용은 일본 최고 바둑 챔피온 이랄수 있는 본인방(혼인보)이 살해 당한 전말이 주다.
초반 읽다가 흠, 이놈이 범인이겠군 했는데, 맞아 버렸다.
근데 결론이 의미 심장하다. 범인이 세 명쯤 되는데 그중 둘은 동반자살하고 남은 한 명은 사건을 파헤친 사람들이 용서해 준다는 것. 헐... 근래 보기 드문 결말. 이 용서해 준 놈은 국회의원에 악질이고 실제범인 이랄수 있는데 그렇다. 용서해준 리유가 있긴한데 , 여하튼 희한한 결말이라 아니할수 없다.
혹 읽는다면, 일본엔 바둑을 2일간 두는 기전(제한시간 9시간, 현재는 8시간)도 있고, 바둑을 옆에서 첨부터 끝까지 별도 기록 하고(한 수 한 수 시간 까지), 봉수라는 것을 시행하고, 등등을 미리 알고 읽으면 좋다.
일본기원을 다룬 셈이다. 그것도 비리 중심으로. 한국같은데선 꿈도 못 꿀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