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배프! 베프! - 제22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반달문고 40
지안 지음, 김성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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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생 수상작

작년 수상작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배프 베프는 초등학생 저학년인 서진이의 귀여운 목소리로 친구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네가 많이 줬으니까 나도 주고 싶단 말이야. 맛있는 같이 먹고 싶단 말이야. 친구는 그러는 거거든! (82)


욕망: 

서진이 배프 유림이는 자주 엄마 체크카드로 맛있는 간식을 많이 사준다. 서진이에게도 하트뿅뿅 카드가 생겼다. 하지만 서진이 카드는 급식카드라 특정한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도 특정한 음식만 있다. 유림이에게도 맛있는 쏘고 싶지만 마음대로 서진이는 속상하다.

사건: 편의점에서 있는 식품을 사서 공원 벤치에 앉는다. 덩굴 속에서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같은 김소리가 매일 고양이 먹이를 챙겨준다. 김소리는 급카 선배. 서진이에게 급카 사용법을 알려준다. 김소리는 자신을 배프라고 한다. 배고플 만나는 친구.

절정: 유림이 체크카드 한도가 떨어지자 서진이는 자신이 쏜다며 편의점에 유림이를 데려간다. 편의점에서 맛있는 떡볶이와 딸기우유를 마시는데 소리가 나타난다. 셋은 공원에 가서 고양이에게 밥을 함께 준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같았다.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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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신발 찾기 -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반달문고 37
은영 지음, 이지은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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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생 수상작, 단편집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숨은 신발 찾기> 읽으며 묘하게 송미경 작가의 동화들이 떠올랐다. 기막힌 은유와 상징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있다.


1.파란 목도리 여우 

욕망: 지수의 얼굴에 손탑 자국을 냈다고 란이를 가해자라고 하지만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아 외롭다. 

사건: 학부모를 부르지만 란이 부모님은 학교에 없는 상황이다.

절정: 여우가 엄마인 하고 교실에 나타난다. 지수 아빠와 엄마가 집에 찾아와 란이를 무섭게 소리 지르고 머리를 때렸다고 증언한다. 


여우와 곰이라는 비유. 여우는 매리 포핀스 같다.


2.동그라미 그리기의 비밀

욕망: 시아는 생일파티를 하고 싶지만 사정상 없다. 외눈박이 까마귀가 나타나 생일 파티를 해줄 테니 아이만 빼라고 한다. 

사건: 시아는 반에서 다미만 뺀다. 생일 파티 이후 매일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며 노래 부른다. 다미만 빼고. 

절정: 한달 동안 동그라미를 그리자 피폐해지는 아이들. 시아는 원래대로 되돌려 놓고 싶어한다. 그래서 손을 내밀자고 노래 가사를 바꾼다. 까마귀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고 하자 돌처럼 굳은 다미가 이들을 구한다.

 

3.숨은 신발 찾기

욕망: 부모님 이혼 때문에 힘들어한다.

사건: 신발이 학교에서 매일 사라진다. 하지만 하교할 때는 신발장에 다시 돌아온다.

절정: 어느 신발이 돌아오지 않는다. 태이는 놀라 운다. 알고 보니 신발은 아빠 현관문 앞에 있었다. 태이는 아빠 집에 엄마와 함께 간다.


4.시간을 묻는 아이

욕망: 마리는 새엄마와 지내지만 불안하다

사건: 혼자 연못에 가서 거북이를 본다.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절정: 거북이가 보인 할머니가 벤치에 앉아있다. 할머니를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무시하자 큰소리로 외친다. “할머니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은 거라니까요!”

멀리서 새엄마가 마리를 찾으러 온다.


5.이상하고 괴상하고 발칙한

가장 좋았던 단편.

욕망: 어느 오솔 머리에 뿔이 난다. 

사건: 뿔이 반항하고, 말대꾸가 시작한다. 뿔을 엉덩이에 붙이자 심통을 부린다. 

절정: 복도에서 벌을 서자 뿔은 엉덩이에 있어서 보여 불안해 심술부린다고 한다. 오솔은 뿔을 꺼내 다시 머리 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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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피그
J.K. 롤링 지음, 짐 필드 그림,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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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 계속 찾게 될 것 같다. 

호두까끼 인형과 스쿠리 이야기를 혼합한 느낌이랄까?

사랑하는 디피를 찾기 위해 떠나는 잭의 모험. 

사람의 사랑은 제로섬이 아니라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특히 사물이 넘쳐나는 요즘을 풍자하는 것 같고, 자원순환과 기후위기를 염두해서 재활용도 살짝 끼워둔 것도 좋다.


욕망: 새가족이 생기고, 원래 친했던 새누나 홀리의 불만. 그 화를 잭의 인형에 화풀이한다. 고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디피를 창 밖으로 던져버린다. 잭은 디피를 잊을 수 없다. 

사건: 새로운 크리스마스 피그를 사오지만 잭은 불만이다. 새 인형을 마구 던지고 뜯고 밟는다. 디피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절정: 디피를 <사랑 받는 물건 섬>에서 찾지만 디피를 데려가려면 시피를 두고 와야 한다. 이미 사랑받아서 행복한 섬에 있는 디피를 두고 잭은 시피를 루저로부터 구하러 <슬퍼하는 이 없는 황야>로 간다. 산타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루저와 잭의 대결. 


결국 모험을 통해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고, 새로운 사랑?을 알게 된다. 

그리고 홀리의 속마음도 알게 되면서 화해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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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타, 이탈리아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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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이라 있는 이금이 작가의 에세이라니! 읽을 수가 없었다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왠지 이금이 작가의 여행기는 다를 같았다.

더군다나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친구와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라니.

내용도 궁금했고 무엇을 느꼈는지도 궁금했다.


결론은 누구나 함께 장기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법한 내용이었다.

지금 세대는 한번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다녔거나 해외여행이나 출장도 많아서 해외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나도 해외여행은 유럽 패키지 투어였다

버스타며 하루에 유명 관광지를 찍고 오는 일정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비록 패키지는 아니었지만 이금이 작가는 친구와 일정을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라 비슷한 느낌이었을 같다.

그나마 마지막에 계획에 없었던  인근의 작은 소도시 스펠로와 시라쿠사를 유일한 일탈이 아니었을까?

충동적으로 떠난 시라쿠사 여행은 설렘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지만 번재 시도인 스펠로는 멋진 추억이 되었다.

40 지기더라도 4 이상 여행을 같이 가보지 않았다면 성향을 완벽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나보다. 우리 엄마도 여행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여서 대부분 패키지 여행만 다녀서 만약 친구들과 이렇게 자유 여행을 가면 어떨지 상상이 안갔는데 책을 읽으며 대리 상상을 있었다.

나도 60대가 되었을 이렇게 여행을 가고 싶을까?

이런 빡센 일정은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코로나19 해외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게나마 이탈리아 여행을 동화작가의 시선으로 다녀온 같아 충만한 기분이 든다.

이금이 작가는 에세이를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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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채소수프 - 어느 고기 애호가의 비거니즘에 대하여
이보람 지음 / 왼쪽주머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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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연남동에서 책방을 한다. 책방을 하면서 고양이 집사가 되었고 지금은 7마리와 함께 산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나 동물들의 웰빙에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채식을 하게 경우다. 육식애호가였던 저자가 채식을 하게 이유가 무지 설득력 있고 하나하나 채소에 관심을 가지게 모습도 나와 비슷하다.

코로나19 때문에 비건을 결심하게 되었다. 외식을 하지 않게 되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요리할 시간이 많아졌고,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고양이를 키우진 않지만 언젠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게 되면 고양이, , , 키우고 싶다

작년부터 텃밭도 가꾸게 되었는데 올해는 본격적으로 심어보려고 한다

나도 초반에 비건을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졌지만 사찰 음식이 아니어도 비건 요리책들이 많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얼마 <셰프의 테이블>에서 정관스님을 알게 되면서 사찰음식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기회에 사찰음식, 공양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다.


저자는 요즘 건강, 환경, 동물, 채식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한데 이런 책방지기는 우리 동네에 없는 거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있는 곳이 동네마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주변에 채식을 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 그나마 친구들은 배려해서 만날 때는 내가 먹을 있는 식단 위주로 가긴 하지만, 비건 친구가 동네에 없는게 가끔 아쉽다. 물론 동네에 청년들이 하는 비건페미니즘 책방이 있긴 한다. 그나마 20대에서 비건들이 많아 다행이다

작년 우리나라 채식 인구는 250 명이라고 하는데 인구 분포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무래도 MZ 세대가 많을 같다.


저자는만약 악마가 나타나서 나에게 고기를 먹으면 1 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한다면 소도 돼지도  닭도 먹 것이다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있는 만큼만 신념을 실천하면 된다.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일곱 마리 고양이 보호자인 저자가 존경스럽다. 완벽한 채식을 못해도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을 키우고 소중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동물 학대와 착취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될 것이다

202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곰의 쓸개를 얻기 위한 사육은 금지된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법이 제정돼서 반갑다

올해는 이런 제정이 많은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은 처음 채식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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