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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자들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주인공 나영원은 7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그 트라우마로 외출기피증에 걸린다.
부모님 모두 유명한 만화 작가였고, 영원 역시 유명한 만화가, 웹툰 작가다.
집 밖의 외출이 어렵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알고 보니 정신과 의사도 저승사자, 갑25)
어느 날 투명한 저승사자 갑1, 가빌을 만난다. 가빌이 자신의 환각이라고 생각한 영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영원은 공과격 기록에도 없는 '환각'이다. 마의 눈을 가진 영원은 저승사자만 보인다. (삼신 할머니나 다른 영혼은 보지 못한다.)
오히려 인간보다 저승사자들과 있을 대 마음이 더 편한 영원.
평생 시달려온 꿈이 어쩌면 자신의 전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과 갑1의 마음은 점점 가까워지고, 천 년 전 사건에 대한 단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년 전 뇌제와 전투조 5인방(갑1 갑2 갑3 청장 센터장)에게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갑1과 갑 3을 제외한 4명은 모두 몸에 흉터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흉터가 생겼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세계관 자체가 방대해서 초반에는 많이 헷갈린다. 생소한 개념들 - 사자청, 염라국, 옥황국, 유체화, 무체화 둥- 이 조금 익숙해지면 읽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