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사자들 2 - 완결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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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이 왜 33년마다 죽는지 드디어 밝혀진다.

결국 사랑 때문이다. 7살 연화가 갑2의 천마를 보고 저승으로 넘어온다. 이를 발견한 갑2는 갑4에게 잠깐 연화를 맡기고, 저승의 과일을 먹게 된다. 과일을 먹는 사람은 마의 눈을 갖게 되고 오직 저승사자만 볼 수 있게 된다. 갑5도 연화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갑1이 연화를 데리고 삼도천을 넘어 다시 이승으로 보낸다. 한눈에 갑1에 반한 연화는 궁수가 되어 계속 전쟁터를 나간다. 저승사자를 만나기 위해. 간간이 연화를 찾아오는 갑5에게 갑1을 보내달라고 연화가 부탁하자. 실제로 갑1이 온다. 이렇게 둘은 사랑하게 된다.

33살 연화의 염라부명장이 갑5에게 전달되자, 갑1은 연화의 기억에서 자신이 사라지는 걸 견딜 수 없어 사고로 염라부명장을 태우게 된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연화를 데려간 갑1을 찾아온 갑2,4,5. 셋은 몸싸움을 하게 된다. 이를 보다 못한 연직3은 이들을 어둠의 감옥에 가둔다. 연화도 함께 감옥에 갇힌다. 연직들은 갑1의 죄값으로 저승사자의 기억들 속의 연화를 추출하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화는 감옥에 계속 남을 수밖에 없다고. 결국 연화를 위해 모든 기억을 추출하고 연화는 이승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승에서는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돌아온 연화를 의심하고 나무 궤짝 속에 가둔다. 6월 6일 생을 마감한 연화. 그대로 윤회해야할 연화지만, 저승에서는 연화가 갑1의 기억을 잊어야만 저승으로 올 수 있다는 조건을 걸어놔서 결국 연화는 윤회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모든 저주가 사소한 오류들과 마음에서 비록되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거대한 악도 없고 선도 없다. 그저 사랑하는 마음만 있을 뿐.

다행히 영원의 전생이던 이정희를 죽인 살인범 고강수를 잡게 되고 고강수는 죽는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영원은 제주도에 있는 이모를 드디어 만나러 간다. 어시들과 함께.

그리고 갑1은 안식년처럼 이승에서 영원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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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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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떈 30대를, 30대 땐 40대를. 이제 40대가 되니까 50대의 삶이 궁금해졌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40대나 50대나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인생의 진리는 비슷한 건지 요즘 분위기가 비슷한 건지.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과 50대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만 가계부를 쓴다는 것, 루틴의 중요성,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새로웠다.


난 진작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화장도 안 하고, 일기 쓰기, 당일 여행, 박물관 가기, 봉사하기, 가치 소비를 하고 있다.


7년 단위로 친구 중 50퍼센트가 바뀐다. 친구 새로 사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친구와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하다.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늘 와 닿는다. 7년 단위로 반이나 바뀌다니. 7년 전이면 2015년인데 정말 그 때 친하게 지낸 사람 중 지금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몇 명일까? 


50대의 나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 가지만, 어른스러웠으면 좋겠다. 

멋진 어른이 되는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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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자들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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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영원은 7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그 트라우마로 외출기피증에 걸린다.

부모님 모두 유명한 만화 작가였고, 영원 역시 유명한 만화가, 웹툰 작가다.

집 밖의 외출이 어렵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알고 보니 정신과 의사도 저승사자, 갑25)

어느 날 투명한 저승사자 갑1, 가빌을 만난다. 가빌이 자신의 환각이라고 생각한 영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영원은 공과격 기록에도 없는 '환각'이다. 마의 눈을 가진 영원은 저승사자만 보인다. (삼신 할머니나 다른 영혼은 보지 못한다.)

오히려 인간보다 저승사자들과 있을 대 마음이 더 편한 영원.

평생 시달려온 꿈이 어쩌면 자신의 전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과 갑1의 마음은 점점 가까워지고, 천 년 전 사건에 대한 단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년 전 뇌제와 전투조 5인방(갑1 갑2 갑3 청장 센터장)에게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갑1과 갑 3을 제외한 4명은 모두 몸에 흉터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흉터가 생겼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세계관 자체가 방대해서 초반에는 많이 헷갈린다. 생소한 개념들 - 사자청, 염라국, 옥황국, 유체화, 무체화 둥- 이 조금 익숙해지면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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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 30만 부 기념 전면개정판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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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펴낸 <나에게 고맙다>

시와 사진,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사진 하나, 편집 하나에 정성이 느껴진다.

말랑말랑한 글들이라 새벽에 읽거나 여행가서 읽으면 좋을 같다.


바쁘게 사는 2030 세대들이 좋아할 같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 부모에 대한 이야기, 별것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이기주의 <말의 품격> 결이 비슷하다.

잔잔한 위로가 필요할 읽으면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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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떡집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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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감동적이다. 다양한 우리 떡을 알게 되는 것은 덤! 꼬랑쥐, 삼실할머니, 달떡, 쑥버무리, 절편, 호떡. 작가의 말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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