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유영소 지음, 김혜란 그림 / 샘터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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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주인공 꼬부랑 할머니, 메산이, 달걀 도깨비, 반쪽이, 호랑이, 아기장수 등이 나온다.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차용한 동화는 요즘 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렇게 착하지만 않은 할머니가 주인공이 되어 미덕을 실천해가는 내용이 흥미롭다. 시리즈로 엮어 나가서 흥미롭기도 하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지도 궁금하다.

영화로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오랜 만에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람은 인정을 필요로 느끼는 생물이며, 사람이 지닌 가장 향기롭고도 아름다운 것이 인정입니다.


세 편의 동화는 판소리 사설조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구어체 문장이 능수능란하고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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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 여덟 해 동안 만난 일곱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우울증 치료기
전지현 지음, 순두부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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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울증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흔히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을증 걸린 당사자는 '뇌의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무지한 사람들이 내 뱉는 말들, "진맥을 해봐도 나쁜 곳이 없네. 건강하기만 하구먼 왜 아프다고 해요?" "지금 애는 그나마 약 먹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한테 자라는 게 더 행복할걸요?" "나랑 같이 교회 가자. 가서 목사님 말씀 듣고 봉사도 하고 그러면 우울증 같은 건 바로 싹 낫는다."

차라리 일반인이 하는 말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의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다니? 진짜 한 마디 하고 싶다. 저자는 소심해서 실제로 쏘아 붙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좋은 의사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당뇨나 고혈압을 생각해보세요. 평생 약을 먹는다는 게 이상한가요? 약을 먹어도 치료되지 않는다며 병원을 거부하나요? 아니면 병을 숨기나요? 오래 먹어도 괜찮다는게 입증된 약들이에요. 비타민 드신다고 생각하세요. 몸에 좋다는 건 다들 고민 없이 잘 챙겨들 먹잖아요.


저자의 말처럼 정신과 후기가 없는 것은 완치가 어렵기 떄문일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에 대한 후기가 없듯이...

우울즈은 다리가 부러졌을 때와 다르다고 한다. 누구도 선뜻 부축해 주거나 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 서야 한다. 제때 병원에 가고 약을 잘 챙겨 먹으면서 지극 정성을 다해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167쪽)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우울증 가볍게 생각하지 맙시다. 

환자 노릇은 병원에서만 먹힌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솔직히 좀 섭섭했다. 오만가지 약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우울증에 걸렸껀, 자세만 잘못 잡아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디스크에 걸렸건 친구를 만날 땐 친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상담과 처방은 의사에게, 간호는 간호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탁하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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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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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호사카 유지 교수. 기회가 된다면 호사카 유지 교수와 연구하고 싶다.

대체 일본 우파와 토착왜구들이 어떤 헛소리를 하나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떤 주장을 하고 어떻게 반박해야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반일 종족주의 같은 책은 불태워야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책을 써서, 누가 친일파인지 확실히 알려줘서 고맙기도 하다. 대체 낙성대경제연구소는 뭐하는 곳인가?


그래도 적어도 공공 도서관에서는 사면 안 된다. 현재 우리 시 도서관에 책이 몇 권 있던데 강력하게 항의할 생각이다. 

얼마전 난징대학살을 읽었는데, 거기서 '위안부'라는 제도가 난징 대학살을 계기로 생겼다고 한다. 그 대목을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위안소'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1937년 말 상하이의 일본군이 업자를 선정하여 독자적으로 '위안부' 동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이 일본뿐만 아니라 조선에도 업자들을 보냈다. 일본군은 '황군'이라 불렸고 일왕 직속 부대였다. 조선 총독부도 일왕직속이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 동원을 몰랐다고 한다. 오히려 부녀자를 납치하고 희롱하는 것을 반대했다. 


일본 탄광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일본의 탄광 나야 제도가 그대로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포주로 이어지게 된다. 대체 일본의 문화는 어떻길래 저런 제도를 만들었을까? 조선 시대때부 분명 노비도 있고 힘들어했지만 일본처럼 이렇게 죄수들을 탄광에서 노동을 시켰을까? 일본만 유독 심한지 궁금하다. 어쨌든  1888년 미이케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약 70%가 죄수였다. 강제로 노역을 시키고 도망가지 못하게 강제 저축시키는 행태가 일제 잔재였구나. 몇 년 전 외국인 노동자 상대로 한 수법과 똑같다. 어찌보면 나쁜 관행들은 일제 잔재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정말 일본인들의 정신 세계가 궁금하다. 신도 종족주의 나라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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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 라이트 에디션 1 : 결심 편 - 살 빼는 데 ‘내일’은 없다
네온비 지음, 캐러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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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반갑다!

다이어터 3권짜리 소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새로 라이트 에디션으로 리뉴얼 되어서 나오니 반갑다.

귀여운 디자인과 색상, 크기로 나와 부담스럽지 않게 들고 다닐 수 있고, 소장용으로도 이쁘다.


다시 결심 편을 읽게 되니, 다이어트 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생긴다.

물론 처음 나왔을 때보다는 다이어트 상식을 더 많이 알고 있고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그림으로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등을 보니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처음 책이 나왔을 때와 달라진 점은, 내가 비건으로 전향했다는 것.

그래서 채식 다이어트 부분이 무지 반가웠다. 

사실 단백질이 동물성과 식물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동물도 식물에서 단백질을 얻는 것이다.

식물에서도 충분히 단백질을 섭취하리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원래 책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라이트 에디션에는 언급하고 있어서 좋다.


나머지 5권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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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거니즘 만화 - 어느 비건의 채식 & 동물권 이야기
보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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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시작한지 2개월 됐다.

하지만 아직 공부할 게 많다. 종차별을 하기 싫어 시작한 비거니즘.

보선 저자의 <나의 비거니즘 만화>는 다양한 통계를 인용해서, 논리적으로 비건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육식을 대체할 수 있는 채식 식품들이다.

채식 간식이 가장 좋았다.

음식뿐만 아니라 의류, 샴푸, 화장품 등에 들어간 성분 중에서 논비건 성분이 뭔지 알려준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비건 입문용 책으로 추천한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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