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는 어떻게 글쓰기로 리더들을 단련시키는가
이상원 지음 / 북오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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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글쓰기 교과목 Expos 20이 도입되었다. Expoitory Writing. 논증 글쓰기다.  

이는 전교생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유일한 교과목이다.

저자는 매우 자세히 Expos 20의 커리큘럼을 소개해준다. 

소수 정예 수업으로 학생은 3편의 글을 완성한다. 주제도 예술, 문화, 젠더, 철학 등 다양하다. 총 3단계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그림과 시를 살피면서 이들이 어째서 충격을 안겨주는 예술이었는지 알아본다.

2단계에서는 사진과 설치예술 등의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과 불복종의 관계를 주장하는 이론들을 접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미술관, 언론매체, 대학 등의 기관이 금기를 깨는 예술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또한 담당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Expos 40은 공적 말하기를 실습하고 50에서는 학술적 에세이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와 글쓰기를 연습한다. 


하버드 글쓰기 프로그램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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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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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작가의 세 번째 글쓰기 책이다. <글쓰기 상담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

2장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

3장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

4.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어떤 형태의 글이든 매일 쓰는 행위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때 글을 꾸준히 쓰며 필력을 키웠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계속 쓰게 하는 근력은 확실히 기른 것 같다. 일단 계속 쓰다보면 '글 쓰는 나'를 인지하는 감각이 정직하게 몸에 저장돼요. 나를 쓰게 하는 것은 바로 나. (32쪽)


인간의 가장 강력한 절실함은 두 가지에서 비롯하죠.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힘, 배고픔에서 벗어나려는 힘. 직업적 글쓰기가 아니면 마감도 없고 원고료도 없다. 그래서 글쓰기 강의나 모임에 참석하는 등 강제 장치를 만들어두는 것도 계속 글을 쓰는 한 방법이다. (35쪽)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쓴다. 쓰다보면 잘 표현하고 싶고 단어 하나도 고심하며 붙들고 다시 읽어보며 고치고, 이 노동이 실력으로 쌓이고 재능처럼 보이는 어떤 능력으로 길러진다. 

"어떻게 작가가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데 그때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어떻게 작가가 되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과 생각해요. 그보다는 사람의 삶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잘 쓴 글을 보고 기죽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니 기죽는다는 사실엔 기죽지 마고,

내가 기죽었다는 사실을 글로 써보자.

그게 글 쓰는 사람의 임무다. (62쪽)


정직하고 솔직한 글을 쓴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내 삶에서 일어난 일을 끝까지 고개 돌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쓴다는 것이다. 74쪽


글을 쓰다가 막힐 때 돌파구를 찾는 방법은 글에서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라는 것이다. 124쪽


한 가지 주제로 독립시켜라. 131쪽

한 편의 글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자.


글을 '오늘도 나는 노트북을 켠다'처럼 행위로 끝나는 표현으로 마무리해서 독자가 장면을 상상해보게 하는 거죠.

(결심으로 마무리 하지 마라: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오늘부터 기필코 매일 글을 쓸 것이다.) 137쪽


글을 마무리 짓는 방법은 메시지를 선명하게 주입하는 참고서형 마무리 그리고 글의 주된 정서를 제공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영화형 마무리가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어떤 식의 마무리라도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독자에게 메시지를 환기하면서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140쪽


쓰고 싶으면 빨리 쓰세요. 작가는 쓰는 사람이지 쓰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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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 비문을 쓰고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법칙
이연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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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https://youtu.be/3KNbBMNQOY4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해야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

가끔 이런 어법서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말할 때는 주어를 생략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글쓸 때는 주어를 꼮 챙겨서 사용하는게 좋다.



주의:

잊혀지지 않았다. -> 잊히지 않았다.

팀이 짜여졌다 -> 팀이 짜였다.\

삶의 희로앤락이 보여진다 -> 보인다.

경험해 보지 않은 상황에 처해지게 되면 -> 처하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다. -> 영어 실력을 키웠다.

지금부터 나한테 크게 와닿았던 순간을 애기하려고 한다 -> 지금부터 나에게 크게 와닿았던 순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감기 빨리 나으세요.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은 단순한 설렘일 거야.

내일 소풍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두 사람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다. (피동 자발성 없음)

우리는 술잔을 부딪치며 축배를 들었다. (자발성)

친구들과 답을 맞추어 보았다. (비교하다)

이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사람에게는 상품을 준다고 했다.(답이 틀리지 않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주세요. (삼가하다는 틀리다)

어른 앞에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곳)

심심한데 게임이나 할까? (연결어미)

나도 너만큼 잘할 수 있어.(조사)

나는 노력한 만큼 발전한다고 믿는다.(의존 명사)

프랑스어는 못한다. (능력)

인사도 못 하고 나왔다.(상황)

3년간 고향에 못 갔다.(시간)

부모와 자식 간에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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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도감 - 긴자 바에서 알려주는 레시피 228
칵테일 15번지.사이토 쓰토무.사토 준지음, 신준수 옮김, 이용철 감수 / 한뼘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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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온 칵테일을 다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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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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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성인 ADHD에 대해 알게 된 건 '오은영금쪽상담소'에서였다. 어린이들의 ADHD 는 많이 알려졌는데 내 주변에 성인 ADHD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아마 어릴 때 ADHD여도 성인이 되면 저절로 치료된다고 생각했나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성인 ADHD의 증상들: 과몰입, 주의력결핍, 대화 집중 못하기 약속 시간 못 지키기 등을 보면 내 주변에 꽤 ADHD 성인이 많은 것 같다. ADHD라고 모두 약물 치료는 받을 필요가 없겠지만, 본인이 ADHD 진단을 받고 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저자는 약물치료와 글쓰기로 ADHD치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 우울에는 약보다 글을 쓰는 편이 나았다."(216쪽) 라고 저자는 말한다. 글쓰기의 치유의 힘을 믿는 나로서는 공감이 갔다. 

ADHD이기 때문에 글 쓰기 어려울 것 같은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본인이 ADHD일 경우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아는데 도움이 됐지만,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은 성인 ADHD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얘기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솔직히 남의 대화를 안 듣고 충동적인 지인들을 보면 멀리하게 된다. 

성인 ADHD 가 혹시 가족이나 친구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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